KT가 한국재난정보학회와 손잡고 5G에 기반한 재난 안전 대응절차를 마련한다.

KT와 한국재난정보학회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재난안전 정보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재난 안전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T, 한국재난정보학회와 5G 기반 재난안전 솔루션 개발

▲ 김준근 KT 기가·사물인터넷(GiGA·IoT)사업단장 전무(오른쪽)와 이래철 한국재난정보학회 회장이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재난정보학회는 2005년 행정안전부의 정식 인가를 받아 전국 주요 대학의 재난 안전분야 전문 교수진과 연구원 등 14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학술단체다.

KT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진, 화재, 보행자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활용될 수 있는 LTE, 5G 기반의 지능형 재난 안전 대응절차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KT는 케이블, 통신구, 통신주와 같은 통신 인프라에 사물인터넷 지진 감지 센서를 설치해 지진의 유형을 수집한다. 이를 통해 진동 알고리즘을 분석해 지진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전문 플랫폼을 구현하기로 했다.

KT는 한국재난정보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구조물 안전진단 과제에도 힘을 보탠다. 이 과제는 LTE나 5G 네트워크에 연결된 드론으로 원자력 발전소와 같이 접근이 어려운 구조물을 실시간 영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김준근 KT 기가·사물인터넷(GiGA·IoT)사업단장 전무는 “KT의 정보통신 기술(ICT) 역량과 한국재난정보학회의 뛰어난 연구역량을 접목하겠다”며 “재난 대비를 첨단화하고 4차산업혁명과 5G 시대에 맞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스마트시티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래철 한국재난정보학회 회장은 “국가재난안전 통신망과 5G 인프라를 활용한 재난 대응 서비스에 관한 산·학계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 단계 발전된 재난 대응 서비스를 연구해 국민의 생활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