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모리반도체 업황 침체가 2023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해외 증권사에서 나왔다.

4일 증권전문지 시킹알파에 따르면 일본 다이와증권은 IT 수요 감소에 따라 침체돼 있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바닥 지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하반기 반등하나, 다이와 "내년에는 더 강력한 회복"

▲ 김성규 다이와증권 연구원은 2023년 1분기 말부터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주가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규 다이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65달러로 제시했다. 4일 기준 마이크론 주가는 54.2달러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재고가 추가로 증가함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기업의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새로운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중국 경제 회복, 혼합현실(MR) 헤드셋을 포함한 새로운 기기로 올해 하반기에는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반도체 기업 주가는 올해 1분기 말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업황 회복에 앞서 주가가 먼저 움직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일부 월가에서 추정하는 것보다 2024년에는 훨씬 더 강력한 업황 회복이 있을 것”이라며 “1분기 초반에는 투자 심리가 보수적으로 유지되지만 1분기 말부터는 주가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D램 가격은 2023년 3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4분기는 돼야 기업들이 ‘긴축’ 기조로 돌아서는 만큼 반등 시기가 늦춰질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이미 2022년 3분기부터 낸드플래시에서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삼성전자도 2023년 상반기에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영업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