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빅(BIG)3산업'과 'DNA산업' 투자 규모를 25.7% 늘린다는 방침을 내놨다.

빅3 산업은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분야를 말한다. DNA 산업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산업을 뜻한다.
 
정부 미래차 포함 '빅3' 산업 투자 25% 확대, 홍남기 "정책 총동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빅3 추진 회의를 열고 "올해도 재정, 세제, 금융, 규제·제도 개혁 등 네 가지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DNA·빅(BIG)3 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산업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정부의 DNA와 빅3 분야 재정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25.7% 늘어난 12조2천억 원이다.

세부적으로는 DNA 5조9천억 원, 빅3 6조3천억 원이다.

아울러 기재부는 뉴딜·모태펀드 12조 원, 산업은행·기업은행 등의 정책금융 66조 원 등 78조 원 규모의 자금 조성을 지원한다.

특히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백신과 원부자재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6조3천억 원의 민간 설비 투자를 지원한다.

올해는 상반기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와 경구용 등 치료제 개발 지원에 나선다.

홍 부총리는 "DNA와 빅3 산업은 코로나19 위기, 글로벌 공급망(GVC) 약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격변의 환경 속에서도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난해 빅3 산업 3개 분야 모두 역대 최고 수출을 기록하고 수소차 글로벌 1위, 시스템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 2위, 글로벌 백신 허브 급부상 등 상당 부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