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기차배리 고용량, 고단가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자동차기업들과 합작사를 설립할 것으로 예상돼 전기차배터리 생산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전기차배터리 고단가제품 판매 늘어"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SDI 목표주가 10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삼성SDI 주가는 75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는 2021년 2분기부터 전기차용 원형전지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고용량, 고단가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1년 4분기부터는 양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전기차용 5세대(Gen5) 중대형배터리부문과 에너지저장장치(ESS)부문에서 뚜렷한 흑자전환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터리부문 외 전자재료부문에서도 반도체공장 미세화와 올레드(OLED)패널 산업의 성장에 따른 공정용 및 올레드패널 소재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는 2022년 매출 16조9천억 원, 영업이익 1조8600억 원을 올려 2021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4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의 실적 증가세는 미국 자동차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삼성SDI의 합작사 설립이 결정됨에 따라 2022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는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규모를 23기가와트시(GWh) 규모로 늘리고 이를 40기가와트시(GWh)까지 꾸준히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미국 포드와 아마존이 투자한 미국 전기차기업인 리비안도 삼성SDI와 합작사를 설립할 유력한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량은 중장기적으로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SDI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8700억 원, 영업이익 1조25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87.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