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시큐리티와 싸이버원이 정부의 디지털뉴딜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지원’사업에 힘입어 사업기회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디지털뉴딜의 한 항목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글루시큐리티 싸이버원, 인공지능 보안지원정책에 사업기회 넓어져

▲ 이글루시큐리티와 싸이버원 로고.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며 늘어난 보안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생체인식, 5G 등 신기술을 적용한 보안 강화에 나섰다.

그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을 우선 지원한다.

정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정보보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을 시제품 개발부터 해외진출까지 모든 주기에 걸쳐 지원한다.

지원 시기와 금액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정부와 민간의 매칭펀드 형태로 기업마다 최대 10억 원에 이른다.

여기에 2021년에는 시제품 개발비용을 지원하며 우수 시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 컨설팅, 개발도구 지원 등을 제공한다.

2022년에는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제작, 고도화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주요 해외 거점 연계를 통해 해외시장 판로 개척까지 돕는다.

정부는 사이버 보안에서 인공지능(AI) 시장 규모가 2017년 39억6천만 달러에서 매년 31.38% 성장해 2025년까지 34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정보보호 없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뉴딜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며 “안전한 디지털 대전환시대를 인공지능 보안기술을 통해 이끌고 신기술 기반의 정보보호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글루시큐리티와 싸이버원의 사업기회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보안 솔루션, 보안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차세대 통합보안관리 솔루션, 융복합 보안솔루션, 파견 보안 관제 및 원격보안, 개인정보보호 컨설팅 등에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클라우드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차량용 보안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과 국내·외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임성민 한국기업데이터 선임전문위원은 “이글루시큐리티는 솔루션사업부문과 서비스사업부문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통합보안관리 솔루션부분은 정부기관 수주에 따라 안정적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글루 시큐리티의 인공지능(AI) 접목 솔루션의 지속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싸이버원은 보안관제, 보안 컨설팅, 스마트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3대 국가지정 라이선스인 보안관제 전문기업, 정보보호 전문서비스업, 개인정보 영향평가기관 자격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싸이버원은 공공, 금융, 제조, 의료 등 산업 분야에 약 1600곳의 고객자료를 들고 있다.

통신시설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산업제어시스템 보안컨설팅서비스, 스마트팩토리 보안컨설팅서비스, 클라우드 보안컨설팅서비스, 사물인터넷(IoT) 모의해킹서비스 등 신규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싸이버원은 최근 5년 동안 고객수가 20% 증가했고 재계약율은 93%에 이른다”며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보안관제 침해대응 자동화 플랫폼 완성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