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그린뉴딜정책에 따른 전기차시장과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 상향,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늘어 수혜 커져"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포스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8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8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 배터리소재사업의 주요 고객사는 국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을 모두 하고 있다”며 “포스코케미칼은 한국판 그린뉴딜정책에 따라 전기차시장과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탄소배출 감소를 목표로 친환경사업을 확대하는 그린뉴딜정책을 통해 국내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를 2019년 9만 대에서 2025년 113만 대로 늘리고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2019년 13GW(기가와트)에서 2025년 43GW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에 따라 사업부문 가운데 배터리소재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15%에서 2020년 34%, 2021년 50% 등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소재부문에서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2021년부터 양극재 증설라인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 부담이 줄며 영업이익률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배터리소재사업의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강화가 포스코케미칼의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철강부문의 부진으로 올해 수익성은 다소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천억 원, 영업이익 69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6% 늘지만 영업이익은 23%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라인 증설 이후 가동률 상승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철강부문 부진과 배터리소재부문의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