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인수합병 검토 등 신사업 진출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롯데케미칼 주식 매수 의견 유지, "인수합병으로 신사업 진출 적극적"

▲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25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를 유지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일 19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화학시황 변동보다 신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구조 변화가 향후 주가 반전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은 인수합병(M&A)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며 “적극적 인수합병 검토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1분기 기준 현금 3조7천억 원을 보유해 인수합병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케미칼은 2019년 히타치케미칼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불발됐다. 그러나 롯데를 제치고 히타치케미칼 인수에 성공한 쇼와덴코 지분 4.7%를 2020년 취득했다.

최근에는 두산솔루스의 인수를 검토했다가 불참을 결정하기도 했다. 두산솔루스는 올레드(OLED) 소재 및 동박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로 2020년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전기차용 동박을 생산한다.

한 연구원은 “인수합병이 성사되지는 않았으나 사업구조 변화에 의지와 방향성은 확인됐다”며 “인수합병을 통해 신사업에 진출하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실적 안정성을 강화해 기업가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2020년 2분기 매출 2조6910억 원, 영업이익 74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대비 흑자전환하는 것이지만 시장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한 연구원은 “설비보수와 재고평가손실 등 비용은 소멸되겠으나 대산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기회손실 규모가 확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