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로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된 뒤 미국 주택시장 회복 및 대규모 인프라 투자정책 등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밥캣 목표주가 높아져, "코로나19 뒤 미국 인프라 투자의 수혜"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이동헌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두산밥캣 목표주가를 3만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두산밥캣 주가는 2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2분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이미 예견된 것으로 현재 최악을 지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코로나19 이후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2분기에 매출 7922억 원, 영업이익 4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33.5%, 영업이익은 70.6% 줄어드는 것이다.

두산밥캣 주가 수익률은 연초 대비 –21.7%로 기계주 평균(-13.2%)를 밑돌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두산밥캣의 매출 9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됐다.

두 연구원은 “두산밥캣 주식은 그동안 배당주로 분류됐지만 올해는 배당이 줄어들 우려가 크다”며 “그룹사의 재무 리스크와 더불어 지배구조상 매각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판단도 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파악했다.

다만 이런 요인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코로나19 이후에 나타날 긍정적 요인들을 살펴봐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 연구원은 “5월 미국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주택시장 지수는 37포인트로 4월(30포인트)보다 높아졌으며 30년 모기지론 금리는 3.15%로 4월(3.5%)보다 낮아졌다”며 “유동성 공급을 통한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도 중국과 같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이후 이연된 수요와 딜러들의 재고 확충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