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제작사 인수를 통해 늘어나는 제작물량을 안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이콘텐트리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제작사 인수로 드라마 수요 소화”

▲ 제이콘텐트리 로고.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제이콘텐트리 목표주가를 6만9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제이콘텐트리 주가는 9일 3만7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넷플릭스와 3년 동안 20여 편의 드라마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보유하고 있는 제작사를 활용해 2020년부터 급증하는 드라마 제작 수요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콘텐트리는 9일 자회사 제이티비씨콘텐츠허브를 통해 영화 제작사 퍼펙트스톰과 비에이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이로써 제이콘텐트리는 기존 드라마하우스와 필름몬스터를 포함해 4개의 제작사를 보유하게 됐다.

김 연구원은 “드라마도 영화 제작비를 뛰어넘는 작품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추세”라며 “제이콘텐트리는 이번 인수로 영화 제작 역량을 드라마 제작에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TBC의 2020년 드라마 추가 편성계획도 수요 증가의 요인으로 꼽혔다.

JTBC는 2020년부터 수목 드라마 슬롯을 신설하면서 연간 드라마 편성을 기존 14편에서 18편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3편까지 더하면 제이콘텐트리의 투자·제작편수는 올해 14편에서 내년엔 21편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가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매출 13%, 영업이익 2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콘텐트리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540억 원, 영업이익 5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57.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