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도입 가능성 등으로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한국감정원이 18일 발표한 ‘7월3주(7월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상승했다. 상승폭은 7월2주 0.02%에서 0.01%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3주째 올라, 분양가 상한제 이슈로 상승폭은 둔화

▲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8년 11월1주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 7월1주 34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선 뒤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분양가 심사 강화와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 규제 가능성으로 일부 주요 재건축 단지가 관망세로 돌아서는 등 대체로 매수 문의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0.01% 올랐다. 광진구와 마포구가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광진구는 구의동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의 급매물이 소진된 영향으로 1주 전보다 0.03% 올랐고 마포구는 아현동과 공덕동의 새 아파트 중심으로 1주 전보다 0.02% 상승했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0.02% 올랐다.

강남구와 서초구, 양천구는 각각 0.04%, 0.02%, 0.02% 올랐다.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각각 0.01%씩 줄었다.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3구 중 한 곳인 송파구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 0.03%를 유지했다.

7월3주 아파트값은 전국적으로 지난주보다 0.04%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7월2주와 비교해 하락폭에 변화는 없었다.

수도권은 보합에서 0.01% 하락으로 전환했고 지방은 하락폭 0.07%를 유지했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대전(0.11%), 서울(0.01%) 등은 상승했고 경남(-0.20%), 강원(-0.15%), 전북(-0.12%), 세종(-0.11%), 부산(-0.09%), 충북(-0.08%), 울산(-0.07%)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