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는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올해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를 결정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한국의 서원' 등재, 정재숙 "보존관리에 만전"

▲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는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올해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를 결정했다. <연합뉴스>


한국의 서원은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과 안동의 도산서원·병산서원, 경주의 옥산서원, 대구의 도동서원, 경남 함양의 남계서원, 전남 장성의 필암서원, 전북 정읍의 무성서원, 충남 논산의 돈암서원 등 9곳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모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이다.  

한국은 1995년 12월9일 석굴암·불국사와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시작으로 1997년 12월6일 창덕궁과 화성, 2000년 12월2일 경주 역사유적지구와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2007년 7월2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2009년 6월30일 조선왕릉, 2010년 7월31일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2014년 6월22일 남한산성, 2015년 7월8일 백제역사 유적지구, 2018년 6월30일 한국의 산지승원 산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에 한국의 서원이 등재되면서 한국은 세계유산 14개를 보유하게 됐다.
 
문화재청과 외교부는 세계유산위원회의 세계유산 등재 권고사항 이행을 위해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한국의 서원이 조선시대 성리학을 지역으로 전파한 점을 세계유산위원회가 인정한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세계유산의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