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채널Who]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은 형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보다 조금 늦게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2010년 호텔 종업원 성추행·폭행 및 집기파손 사건, 2017년 술집 종업원 폭행 사건, 같은 해 변호사 폭행 사건 등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린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김동선 부사장의 길지 않은 경영 활동 가운데 가장 대표적 성과는 바로 2023년 6월, 미국의 유명 수제버거 체인점인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온 것이다. 

김동선 부사장은 초기 기획부터 계약 체결까지 파이브가이즈 브랜드 국내 도입의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 한국 진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창업주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을 여러 차례 오가며 신뢰를 쌓았고 한국 사업 계획을 전달하며 계약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최근 김동선 부사장에게 지금까지보다 조금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화의 차세대 사업인 로보틱스 사업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맡긴 것이 대표적 사례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그룹 사업의 한 축인 호텔·레저·유통 사업에 더해 로보틱스 사업까지 승계하기에는 아직 경영능력을 제대로 입증한 적이 없다는 시선도 받고 있다. 유명 외국 외식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해 성공시킨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과연 경영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김동선 부사장의 당면 과제는 무엇일까?

김동선 부사장의 미래와 한화그룹의 유통 사업에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는 채널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