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5G통신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로 마케팅비용이 예상보다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 목표주가 하향, 5G 가입자 마케팅으로 이익 부담 커져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4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LG유플러스 단말기 판매를 통한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케팅경쟁 심화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못 미칠 것”이라며 “다만 2020년부터 가입자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나고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600억 원, 영업이익 161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6.0% 늘지만 영업이익은 23.7% 줄어드는 것이다.

매출은 단말기 판매 증가로 시장 기대치보다 2.9% 높으나 영업이익은 1613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18.2%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에는 마케팅을 통한 가입자 확보와 인수합병 등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부터 2년 동안 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이 1.2%포인트 늘어났고 인터넷TV(IPTV)와 초고속 인터넷 점유율도 각각 2.1%포인트, 1.5%포인트 증가했다.

5G통신 가입자 점유율은 5월 27.1%로 전체 가입자 점유율 21.6%보다 높아 5G통신부문에서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CJ헬로 인수로 유료방송 점유율이 12.2%에서 24.6%로 늘어날 것”이라며 “생산규모를 늘려 비용을 줄이는 규모의 경제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5180억 원, 영업이익 71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