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하반기에 국토교통부 제재가 풀릴 것으로 예상됐다.
진에어 목표주가 높아져, 국토부 제재 하반기 풀릴 가능성 높아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사장.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진에어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진에어 주가는 전날 2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하반기 안에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따라 진에어가 올해 매출 1조429억 원, 영업이익 1043억 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65.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진에어는 11개월째 이어진 국토교통부 제재로 인건비를 포함한 각종 고정비 상승, 시장 점유율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기간에 진에어가 매출 406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기회비용 측면으로 계산되는 진에어의 손실을 과징금으로 인식할 때 이미 다른 항공사들이 납부한 수준 정도는 납부한 셈”이라며 “추가적으로 제재기간이 길어진다면 진에어의 손실이 더 커질 수 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과잉처벌 논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진에어는 7월에 있을 한국-인도네시아 항공회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관련해 동남아 노선의 추가 운수권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5월에 있었던 한중 추가 운수권 배분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인도네시아 운수권도 저비용항공사(LCC) 위주로 배분될 가능성이 높다”며 “운임 안정화와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반드시 2개 이상 항공사는 운수권 배분 대상에 포함돼야 하는데 에어부산과 진에어가 유력하다”고 바라봤다.

진에어는 2분기에는 매출 2230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88.6% 줄어드는 수치다.

국토교통부의 제재, 계절적 비수기,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