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이 광고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 주가 반등 가능, 자회사 라인의 광고 매출 증가세 뚜렷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네이버 주가는 11만3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성 연구원은 “네이버 라인은 2018년 12월 ‘빅이벤트’를 단행한 뒤 계정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 양쪽에서 트래픽이 대폭 증가했다”며 “라인 트래픽의 구조적 고성장을 확인한 것으로 향후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224억 원, 영업이익 884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4.9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17% 감소하는 것이다.

라인은 2018년 12월 계정광고의 과금방식을 기존 월정액제에서 메시지 수에 따른 종량제 과금으로 변경했다. 초대형, 소형 광고주 외에 중대형 광고주의 유입을 노린 것이었다.

과금방식 변경으로 라인의 공식 계정 수는 2018년 4분기 774개에서 올해 1분기 925개로 증가했다. 소형 광고주 광고인 ‘LINE@’ 계정 수는 과금체계 변경과 무관하게 분기별 60만 개씩 증가하며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라인 계정광고의 1분기 매출은 2018년 4분기보다 2%밖에 증가하지 않았는데 이는 계정 수 증가와 메시지 송출건수 증가에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2분기부터는 계정 수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의 디스플레이광고는 트래픽과 매출 모두 고성장을 하고 있다.

1분기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2018년 4분기보다 16.5% 증가했다. 이는 광고 노출 수의 증가율인 11.6%를 초과한 것이다. 

디스플레이광고의 성장세는 성수기에 따른 단가 인상효과, 광고 플랫폼 전환 안정화 뒤 광고 노출 증가효과 등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 주가는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10만 원 부근에 장기간 고착돼 있다가 최근 한달여 만에 30% 급반등했다”며 “네이버도 2분기에 계정광고의 매출 성장세만 높아지면  단기적 주가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