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는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이 기대에 못미쳤지만 향후 중국 매출이 늘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리콘웍스 주가 상승 전망,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확대의 수혜

▲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이사.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실리콘웍스의 목표주가를 6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실리콘웍스 주가는 14일 4만555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실리콘웍스는 올해 중국 UHD LCD TV 패널과 모바일 올레드(OLED) 패널을 두 축으로 견조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는 중국 BOE의 UHD LCD TV 패널 판매대수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하면서 관련 DDI칩(디스플레이 구동칩)시장에서 점유율 20% 보유하고 있는 실리콘웍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화웨이의 플렉서블 올레드(Flexible OLED) 패널 수요 증가에 따른 BOE 패널의 출하 증가 과정에서도 실리콘웍스가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2차 플렉서블 올레드 공급자로 진입할 가능성도 높다"며 "실리콘웍스가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올레드 DDI칩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실리콘웍스는 수혜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리콘웍스는 1분기에 매출 1774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 줄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직군별 임금체계 개편과정에서 인건비가 상승하며 판관비가 직전 분기보다 38억 원가량 증가한 점 등이 수익성 훼손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다만 BOE를 상대로 한 DDI칩 판매 증가로 중국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