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의 개시와 유료방송시장의 구조개편이 호재로 작용할 요인으로 꼽혔다. 
 
LG유플러스 주가 상승 가능, 5G 시작과 함께 제공할 콘텐츠 탄탄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2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1만5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5세대 이동통신과 유료방송의 구조 개편을 축으로 삼은 이번 순환주기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 2년 이내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서면서 시가총액 10조 원에 도전하는 그림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한 통신3사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갤럭시S10 5G’가 발매되는 4월5일부터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휴대전화 판매량이 매달 30만 대 이상이면 LG유플러스 주가도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 콘텐츠의 부실함이 지적되지만 통신사업자들은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생각보다 탄탄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구글의 스테디아(STADIA)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지연율(Latency)에 강한 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장점도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를 결정했고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T는 유료방송 합산규제 논의의 결과에 따라 딜라이브 인수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이런 인수합병을 통한 유료방송시장의 구조개편도 3분기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유료방송 시장의 인수합병에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 연구원은 “앞으로 유료방송의 가격이 오르고 마케팅비용이 안정화되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사업모델 확장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부터 IPTV 마케팅비용이 크게 줄어 통신3사 기준 연간 5천억 원 이상의 이익 증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2019년에 영업이익 7702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8년 영업이익보다 400억 원가량 더 많은 것이다.

최 연구원은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이익 반영시일이 미뤄졌고 IPTV사업의 마진은 높아질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이 줄면서 기저효과도 나타나는 점도 2019년 영업이익이 2018년보다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