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여신전문금융사는 자금조달계획 미리 수립해야"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여신금융포럼'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비즈니스포스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여신전문금융사들에 미리 자금조달계획을 세워 위기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여신금융업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열린 제12회 여신금융포럼에서 "여전업권은 저금리 흐름 아래 외형 확대 시기를 지나 내실을 다지며 재정비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자금조달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전사 자금조달은 지난해 급등한 기준금리에 갈수록 어려워졌다. 

여전사는 은행과 달리 수신기능이 없어 채권발행에만 자금조달을 의지한다. 고금리 장기화는 물론 채권시장 변동성도 여전사 자금조달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

김 부위원장도 이같은 상황을 짚었다.

그는 “고금리 장기화와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는 여전채 등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주로 하는 여전사 여건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유동성 확보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금융위는 이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시장안정 P-CBO(채권 담보부 유동화증권)를 내년 말까지 차질없이 운영하겠다”며 “원화 유동성 비율 규제 완화 등 금융규제 유연화도 내년 6월까지 연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사의 렌탈자산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허용을 추진하는 등 자금조달 수단 다변화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