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시장 흐름이 과거 강세장이 나타나기 직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과 경기침체 가능성 등 거시경제 측면의 영향이 여전히 시세 변동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지목된다.
 
비트코인 시세 '메가랠리' 진입 가능성, "과거 강세장 직전과 유사한 패턴"

▲ 비트코인 시세가 과거 강력한 강세장이 이어지기 직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4일 투자전문지 핀볼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강력한 상승장을 뜻하는 ‘메가랠리’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한 뒤 정체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최근의 시장 상황이 과거 강세장이 나타나기 직전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핀볼드는 가상화폐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하며 2016년에 이러한 패턴이 나타났을 때는 비트코인 시세가 최대 32배까지 상승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2020년 비트코인 시세가 급락한 뒤 다시 가파른 상승세로 전환하기 직전에도 비슷한 흐름이 관측됐다.

핀볼드는 비트코인 ‘큰 손’ 투자자들이 꾸준히 자산을 축적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앞으로 강력한 상승 가능성을 예고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트코인 시세는 당분간 거시경제 측면의 변화에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연준의 기준금리 상승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며 미국 경기침체 현실화 여부도 중요한 변수에 해당한다고 바라봤다.

연준이 6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한다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미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이다.

코인데스크는 “미국의 부정적 경제지표는 그동안 꾸준히 가상화폐 시세에 악영향을 미쳐 왔다”며 “다만 미국 중앙은행은 2024년 대선 캠페인을 앞두고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