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디지털전환, DT)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 범위를 확장하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사내 업무용 챗봇 서비스 바로봇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우건설 사내업무용 챗봇 서비스 바로봇 도입, 음성으로도 직원과 대화

▲ 대우건설이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디지털전환, DT)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 범위를 확장하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진은 대우건설의 사내업무용 챗봇 서비스 바로봇 그림자료. <대우건설>


챗봇이란 인간과 음성이나 문자를 통해 대화하고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제작된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바로봇은 1:1 비대면 업무 수행 형태로 설계돼 24시간 동안 신속하게 업무 처리를 진행할 수 있고 직원들의 업무 관련 문의에 빠르게 응답할 수 있다. 바로봇의 최초 서비스 분야는 정보통신(IT), 총무, 인사, 복리후생 등 업무 지원부문이다. 

대우건설은 향후 바로봇을 단순 문의 응대를 벗어나 다양한 업무시스템과 연계해 수행 범위를 확장하기로 했다. 챗PT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최적화된 개별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바로봇과 기존에 도입한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적극 활용하면서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시간을 줄이고 디지털 노동력을 확보하여 직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웹에서 모바일 앱으로 확장 예정인 바로봇을 통해 직원들의 활용성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분한 데이터가 쌓인다면 현장에서 사용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디지털 관련 전담팀을 신설하고 디지털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건설현장 정보를 디지털화해 원가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공 오류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주택건축BIM팀을 신설했다. 플랜트사업 수행역량 고도화를 위해 디지털전환 기반의 EPC통합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바로봇을 도입해 임직원들의 다양한 문의에 신속하게 답변할 수 있게 됐다”며 “유료 구독으로 사용해야 하는 GPT-4 서비스를 바로봇에서 무료로 제공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