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증시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이제는 중화권 증시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다”며 “중국 증시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그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중화권 증시 비중 확대할 시점, 리오프닝 관련주에 주목”

▲ 6일 한국투자증권은 중화권 주식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의 모습. <연합뉴스>


12월 상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는 각각 3050~3400포인트, 6150~73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5일 상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는 각각 3156.14와 6368.74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중국정부의 방역 완화 속도 △부동산 개발사업 규제 완화 △통화정책 완화 흐름 △중앙경제공작회의의 부양정책 기대감 △중국 빅테크의 반등 가능성 △중국 대외 관계도 개선 등 6가지를 근거로 중국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방역 완화가 중국 증시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라는 측면에서 12월에는 리오프닝 테마에 집중해야 한다”며 “레스토랑과 면세점, 여행, 카지노부문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의 리오프닝은 국경 개방을 기준으로 크게 2단계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우선 중국지역 간 이동 및 본토와 홍콩, 마카오 사이 왕래가 자유로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단계에서는 레스토랑과 여행, 숙박, 면세점, 마카오 카지노 관련주가 수혜주로 꼽혔다.

이후 방역 완화에 따른 국경 개방으로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 항공주와 오프라인 채널판매 비중이 높은 소비주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중화권 리오프닝 관련주로 레스토랑부문에서 Yum China와 쥬마오쥬, 여행부문에서 트림닷컴과 Tongcheng Travel, 숙박부문에서 화주그룹과 상해금강국제호텔, 카지노부문에서 샌즈차이나와 갤럭시엔터테인먼트 등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빅테크 실적도 점차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향후 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등 정책 수혜 대표주에 대한 투자도 유효한 전략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