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에도 반제품조립(CKD)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이익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 상향, 반제품조립부문 수익성 좋아져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16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14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소소하지만 꾸준한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 추정치를 높여잡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분기에 매출 4조2200억 원, 영업이익 1853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23.1% 늘어났다.

박 연구원은 “가장 실적이 돋보였던 부문은 완성차 해상운송(PCC)과 벌크로 구성된 해운이었다”며 “완성차 해상운송에서 현대기아차 물량이 아닌 비계열사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 증가가 나타났다”고 파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에도 반제품조립(CKD)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반제품조립부문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기아차 인도 공장에 납품하는 반제품조립부문의 실적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BDI(건화물선 운임지수) 회복에 따른 벌크부문 수익성 회복, 2019년 말 현대기아차의 수출 배선권 확대 등 작지만 꾸준한 이익 성장요인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에 매출 4조4700억 원, 영업이익은 20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