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식 매수 비중을 늘려가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사업이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현금배당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 주식 비중 늘려도 된다", 중국에서 사업 점차 정상화

▲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28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2만3천 원에 장음 라감했다.

유 연구원은 “중국업황 회복에 따라 현대모비스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차동차의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 등도 현대모비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회복이 현대모비스에게 절실한 셈;이다.

중국에서 4월부터 증치세(부가가치세)가 인하되면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열렸는데 이에 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현대차와 기아차도 중국에서 판매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서는 이미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3월에 미국에서 합산 점유율 7.4%를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 평균 6%대를 보였던 것보다 크게 좋아졌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 회복에 영향을 받아 올해 실적을 정상화한다면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2월 말에 주주가치 제고정책을 발표하며 앞으로 3년 동안 모두 2조6천억 원 규모의 주주 환원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배당 1조1천억 원, 자사주 매입 1조 원, 자사주 소각 4600억 원 등이다.

2018년 결산배당은 주당 4천 원이었는데 올해 배당은 약 4500원 수준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안에 분기배당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올해 실적 정상화에 따라 주당 배당금액을 현격하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감안해 현대모비스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660억 원, 영업이익 561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2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