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 헬스케어산업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회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구글이 헬스케어부문을 대대적으로 재편해 확장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구글이 미국 헬스케어산업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구글이 헬스케어사업 확장해 미국 헬스케어산업 주도 가능"

▲ 레리 페이지 알파벳 CEO.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최근 자회사들의 프로젝트를 통합한 구글헬스를 새로 만들었다. 

구글의 구글브레인, 네스트, 구글핏과 다른 자회사인 딥마인드의 딥마인드헬스 등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통합한 것이다.

알파벳은 2008년 구글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헬스케어사업에 발을 들였지만 매출 비중은 매우 낮았다. 

정 연구원은 “알파벳이 구글헬스를 신설함으로써 헬스케어부문의 대대적 확장을 예고한 것”이라고 바라봤다.  

알파벳은 또 다른 자회사인 베릴리, 칼리코, GV 등을 통해 헬스케어 역량을 꾸준히 쌓고 있다. 

베릴리는 인공지능 수술용 로봇, 차세대 소형 연속 혈당측정기, 의료 인공지능(AI) 등 17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칼리코도 인간 노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알파벳의 벤처캐피털을 담당하는 GV는 세계 유망 헬스케어회사들에 투자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미국 보건복지부가 의료비 지불 방식을 의료 서비스의 횟수가 중심이 되는 행위별 수가제에서 의료 서비스의 질과 비용, 효율성 등이 평가 기준이 되는 가치 기반 지불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런 변화는 기술을 갖춘 구글 헬스케어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