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주식 투자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체코 공장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넥센타이어 주가 상승 쉽지 않아, 체코공장 가동비용 부담 커져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6일 넥센타이어 목표주가 1만2천 원,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15일 넥센타이어 주가는 1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체코 공장에 관한 투자비 상각이 분기당 60~70억 원씩 반영되면 2019년 한 해 200억 원 수준의 비용이 들 것”이라며 “체코 공장으로 생산물량이 옮겨감에 따라 국내와 중국 공장의 가동률이 하락한 점도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체코 공장 가동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늘어난 생산능력 만큼의 새로운 수요처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주요 시장의 경쟁 심화와 타이어 공급과잉 등으로 신규 수요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규 공장은 생산 안전성 점검 전까지 신차용 타이어(OE) 계약이 어려워 교체용 타이어(RE) 판매만이 가능하다는 점도 수요 확보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넥센타이어는 2분기에 매출 5438억 원, 영업이익 51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4.8% 늘고 영업이익은 1.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