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류재철 '피지컬 AI' 속도, 로봇사업 '실생활 데이터'와 'AI 엑사원' 시너지 부각
LG전자 류재철 '피지컬 AI' 속도, 로봇사업 '실생활 데이터'와 'AI 엑사원' 시너지 부각
류재철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를 로봇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가전 제조사를 넘어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낸다.LG는 방대한 양의 '실생활 데이터'는 물론 자체 AI 모델 '엑사원'까지 보유하고 있는 만큼, 로봇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 등 지분을 확보한 로봇 전문 기업과 협력해 가정용 로봇 외에 산업용 로봇까지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25일 전자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LG전자가 '피지컬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투자자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LG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5.95%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가정용 로봇 'LG 클로이드'를 선보인 뒤, 회사의 로봇 기술력이 부각된 덕분으로 해석된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피지컬 AI 시대에 LG전자를 주축으로 그룹 차원의 경쟁력이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전자는 AI와 피지컬 AI, 로보틱스 관련한 플랫폼을 구축, 확대하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LG전자가 선보인 'LG 클로이드'는 인간을 닮은 양팔과 다섯 손가락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빨래를 집어서 개거나,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넣는 등 섬세한 가사 작업이 가능하다.다만 느린 작동 속도와 불안정한 파지 등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이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류 사장은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목표로 하는 수준보다 동작 속도가 많이 느리지만 몇 달 안에 사람과 유사한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쯤이면 실험실에서 벗어나 실제 가정에서 성능을 증명할 수 있다'고 했다.피지컬 AI에서 LG전자의 가장 큰 강점은 방대한 '실생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LG전자가 연간 판매하는 가전 제품은 약 1억 대로, 평균 제품 수명을 7년으로 보면 약 7억 대에 가까운 제품을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약 7천억 시간의 소비자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이는 피지컬 AI를 학습시키고 고도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의 높은 인건비 부담을 고려할 때 가정용 가사 로봇 시장의 잠재력은 충분히 합리적'이라며 'LG전자가 보유한 방대한 스마트홈 사용자 데이터와 씽큐(스마트홈 브랜드명) 생태계는 향후 클로이드의 차별화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적용한 휴머노이드 전용 칩셋도 개발했다.LG전자가 최대주주인 미국 베어로보틱스의 AI 자율주행 배송 로봇 '서비 플러스'. < LG전자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자체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을 'LG 클로이드'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LG전자가 보유한 소비자의 가정 내 실생활 데이터와 LG의 자체 AI 모델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엑사원은 '국가대표 AI'로 공인받고 있다. 지난해 12월30일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총점 90.2점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또 벤치마크·전문가·사용자 등 3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LG가 국내 대기업 가운데 AI 연구에 가장 적극적이고 실질적 성과 측면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피지컬 AI에서도 경쟁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가정용을 넘어 산업용 로봇으로 사업 확장도 추진한다.LG전자가 지분 51%를 보유한 베어로보틱스는 미국 로봇 전문기업으로,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베어로보틱스는 한 공간에서 수십 대의 로봇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협동하는 '군집 제어' 기술에서 특히 강점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또 중앙 서버의 통제에 의존하는 경쟁사 로봇과 달리 각 로봇이 스스로 AI를 통해 경로를 계산하고 최적의 길을 찾아가는 '지능형 자율주행'이 가능한 만큼,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LG전자는 액츄에이터(로봇 관절)에 특화된 '로보티즈', 산업용 다관절 로봇을 생산하는 '로보스타' 등의 지분도 보유하며, 산업용 로봇 하드웨어 측면에서 경쟁력을 넓히고 있다.박영우 SK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단순 서비스(물류/서빙) 로봇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모터 등) 사업화를 통해 하이테크 기업으로서의 강점을 인정받는다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AI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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