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의 해외 궐련은 수량 및 가격 동반 성장으로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10일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9일 기준 주가는 13만7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KT&G는 견조한 실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으로 투자매력도가 높다. < KT&G > |
KT&G는 지난해부터 수익성 중심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직접 사업 확대 등 지역별 맞춤 전략을 시행하며 해외 궐련 중심 본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4월 카자흐스탄 신규공장 가동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공급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전자담배(NGP)는 디바이스 생산 정상화와 연말 신규 디바이스 출시를 통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올해 연간 6천억 원 배당금과 하반기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예정되어 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까지 더해지며 투자매력도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KT&G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1조5105억 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3425억 원으로 전망된다.
2분기 담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늘어난 1조654억 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3303억 원으로 전망한다. 국내 궐련 총수요가 감소하며 KT&G 판매량도 유사한 흐름으로 파악되나 해외 궐련 호조로 견조한 실적을 전망한다.
정한솔 연구원은 “특히 해외 궐련은 현지 법인 성장세로 수량 및 가격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NGP는 국내 경쟁 심화에도 스틱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1분기 발생했던 디바이스 공급 차질이 해소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해외는 신규 디바이스 출시가 예상보다 지연되며 신규 스틱 수요 창출 지연으로 단기 실적 기여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건기식(KGC인삼공사)은 국내 소비 침체와 중국 기저 부담으로 매출은 감소할 전망이나 비용 효율화를 통해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이익 방어는 가능할 전망이다.
부동산은 중소형 개발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예상한다.
KT&G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2% 늘어난 6조3360억 원,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1326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