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미국 기후정책 후퇴에 글로벌 금융규제당국 대응, 기후위기 리스크 검증 강화

세계 중앙은행 협력기구가 기후위기와 관련한 금융 공시를 포함한 리스크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미국 트럼프 정부는 금융을 포함한 여러 부문에서 기후 정책을 후퇴시키고 있는데 이와 반대되는 움직임이다.바젤 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 회의(GHOS)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금융 리스크에 대응을 강화하기로 합..

트럼프 정부 기후정책 후퇴 석탄 발전에 '생명줄', 신재생에너지 위축 불가피

미국 트럼프 정부가 환경 규제를 완화하고 기후대응 정책을 대폭 축소하며 석탄을 비롯한 화석연료 산업이 본격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자연히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크게 위축되는 일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도 이어졌다.에너지정책 전문지 E&E뉴스는 13일 "바이든 정부의 기후정책을 폐지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향성은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E&E뉴스는 특히 신규 석탄 및 천연가스 발전소의 탄소 배출량과 관련 환경청 규제가 폐지되면 화석연료 산업이 빠르게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에도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해 온 탄소배출 감축 정책을 뒤집었던 전례가 있다.그러나 당시에는 이미 석탄 기반 발전소가 다수 폐쇄되며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늘어나고 있던 만큼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이어졌다.반면 현재는 트럼프 1기 정부와 비교해 미국의 전력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만큼 상황이 이전과 크게 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인공지능

정부 올해 첨단 GPU 1만 장 확보, 과기장관 유상임 엔비디아와 협력 논의

정부가 올해 안에 첨단 그래픽 처리장치(GPU) 1만 장을 확보한다.정부는 13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제4차 인공지능 컴퓨팅 기반 특별위원회'를 열어 첨단 GPU 확보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최근 정부는 첨단 GPU 1만 장 확보를 위한 1조4600억 원 규모의 추가 경정예산을 편성했다.위원회는 이날 예산 집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첨단 GPU 확보 추진방안을 상정했다.위원회는 GPU 구매, 구축, 사용에 이르는 전주기 절차를 구축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추진한다.정부는 첨단 대규모 GPU를 신속히 확보·구축·운용할 수 있는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클라우드) 기업(CSP)을 공모·선정해 GPU 구매 등을 추진한다.구축 단계에서는 공모로 선정된 CSP의 기존 데이터센터 내에 확보한 GPU를 순차적으로 구축한다.향후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 센터룰 중심으로 순차 구축된 GPU를 활용해 국내 산학연과 국가적 프로젝트 지원 등에 전략적으로 배분한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주 중 미국을 방문해 엔비디아와 GPU 확보와 관련한 논

중국 희토류 수출통제 미국과 협상카드로 남긴다, 관세 인하에도 긴장감 지속

미국과 중국이 상대 국가에 부과하던 수입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데 합의했지만 핵심 안건인 희토류 수출 통제는 아직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중국이 미국 기업들에 희토류 공급 재개를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든 중단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면서 이를 협상카드로 남겨두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경제전문지 포천은 13일 "미국과 중국 정부가 관세 정책을 일시중단하며 희토류 및 희귀광물 관련 협상이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미국과 중국 협상은 본격적으로 무역 협상을 진행하기 앞서 서로 상대국에 적용하던 125~145%의 관세율을 10~30%까지 낮추겠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크게 완화된 만큼 앞으로 이뤄질 무역 논의도 우호적 분위기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두 국가가 합의를 봐야 하는 중요한 사안 가운데 중국의 희토류 및 희귀광물 공급이 포함된다.중국 정부가 미국을 겨냥한 보복조치로 반도체와 자동차, 우주항공 및 군사무기 등에 쓰이는 다수의 핵심 산업 소재 수출을 통제 대상에

이재명 말에 신영증권 주가 40% 급등, 자사주 많은 기업들 '소각'까지 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을 제도화 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발표 이후 자사주 비중이 큰 신영증권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시장도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다만 현재 법률·제도 상 자사주 소각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3일 국내 증권시장에서 신영증권의 주가 상승이 눈에 띈다.신영증권 주식은 12일 장중 10만94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신영증권은 이재명 후보의 자사주 소각 언급 뒤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 후보는 4월21일 금융투자업계와 간담회에서 "상장회사의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발언 직전거래일인 4월18일 7만7천 원이던 신영증권의 주가는 5월12일 10만7300원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39.3%에 달한다.신영증권은 발행 주식 가운데 자사주 비율이 51.28%로,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보유중인 자사주가 많은

미국 중국 관세 유예는 중국에 '최선의 결과' 평가, "트럼프 압박 한계 직면"

미국과 중국이 서로 상대국에 부과하던 고율 수입관세 부과를 장기간 유예하기로 발표한 것은 미국보다 중국에 더 유리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임기부터 꾸준히 강경한 대중국 압박 정책을 앞세워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이 점차 한계를 맞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관측도 제시된다.영국 이코노미스트는 13일 "미국 정부가 중국에 제안한 상호관세 유예 방안은 중국 입장에서 수상할 정도로 좋은 결과를 얻어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전날 미국과 중국은 각각 145%, 125%에 이르는 수입 관세율 적용을 중단하고 상대 국가에 각각 30%, 10%의 관세만을 부과하는 데 합의했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냈다.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이렇게 크게 낮추는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강경한 대응 기조를 앞세워왔기 때문이다.블룸버그도 "중국은 트럼프 정부로부터 최상의 협상 결과를 얻어냈다"며 "그동안 중국 정부가 미국에 요구하던 내용이 대부분 받아들여졌다&rd

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올라, 미국과 중국 관세 인하 합의 영향

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분쟁이 완화되면서 상승했다.1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1.58%(0.93달러) 오른 배럴당 6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64%(1.05달러) 상승한 배럴당 64.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이 관세협상을 바탕으로 90일 동안 유예기간을 두고 관세율을 크게 낮추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보도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14일부터 미국은 중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중국은 대미 관세율을 기존 125%에서 10%까지 인하한다.김 연구원은 "최근 유가는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수요 불안이 높아지며 약세를 보였지만 무역 분쟁이 완화되면서 배럴당 61달러 선을 돌파했다"고 바라봤다. 조경래 기자

KB국민은행 업무상배임 따른 46억 규모 금융사고 발생, 금감원 수시검사 착수

KB국민은행이 잇따른 금융사고 등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게 됐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KB국민은행의 업무상배임에 따른 46억 원 규모 금융사고 등과 관련해 수시검사에 착수했다.KB국민은행은 앞서 9일 자체조사를 통해 46억1300만 원 규모의 업무상배임 행위를 적발했다고 공시했다.손실예상금액은 미정이고 사고발생 기간은 2024년 2월29일부터 2025년 1월21일까지다.KB국민은행은 관련 직원을 인사조치하고 형사고소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KB국민은행은 이번까지 올해 들어서만 금융사고 4건을 공시했다.2월 전세사기 관련 명의도용 금융사고 22억2140만 원 규모를, 4월에는 내부직원의 업무상배임에 따른 금융사고 21억8902만 원 규모를 발견해 공시했다.KB국민은행은 5월2일에도 대출사기 일당이 허위서류를 제출한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 20억7450만 원 규모가 발생했고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혜린 기자

미국 중국 관세 90일 유예 합의, 미국 '145%→30%' 중국 '125%→10%'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책정했던 관세율을 임시로 대폭 인하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내놨다.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각) 미중 양국이 서로에게 부과했던 추가 관세를 이번 달 14일부터 90일 동안 유예하기로 결정했는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가 책정했던 대중 수입 관세는 145%에서 30%로 인하된다. 중국 당국도 125%였던 대미 관세를 추가 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10%로 낮춰 적용한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우리는 공동의 이익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양측 대표단은 디커플링(공급망 배제)을 원치 않는다고 의견을 모았다"라고 말했다.앞서 미중 양국은 현지시각으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비공개 무역 협상을 벌였다.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나섰다.중국은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참석했다.

일론 머스크 트럼프와 '밀월' 성과,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규제 피했다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자리잡아 정부 업무에 참여한 성과가 이미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테슬라와 스페이스X, 뉴럴링크 등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다양한 정부 계약 수주와 규제 완화로 성장가도를 달리기 훨씬 유리한 환경에 놓였기 때문이다.미국 NBC뉴스는 12일 "일론 머스크가 정부 규제로 고민하던 것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되고 있다"며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뒤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고 보도했다.일론 머스크는 소셜네트워크 업체 X와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 테슬라와 우주항공 업체 스페이스X, 인공지능 신경망 전문 기업 뉴럴링크 등 다수의 기업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이들 기업은 모두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위성 등 정부 규제와 밀접한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을 적극 도우며 정부효율부 수장도 맡아 역할을 확대한 것은 결국 정부의 규제 완화를 노린 행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그는

미래 취약계층 기후변화 악영향 더 커진다, 한국 기후정책 '시대 역행' 도마에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기후의 영향이 미래세대, 특히 취약계층에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 정부의 대처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기후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의 생존을 돕는 기후적응정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지만 한국의 관련 정책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12일 관련 학술 발표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미래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자주 극한기후 현상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교와 스위스 ETH 취리히 등은 7일 극한기후 발생 빈도 증가 추이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이번 연구에 따르면 각국이 파리협정을 준수한다고 가정하더라도 2020년 이후 태어난 세대의 약 52%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높은 빈도로 극한 폭염을 겪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협정은 지구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로 한 국제 조약이다.보다 현실적으로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3.5도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극한 폭염에 노출될 미래세대의 비율은 약 9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실상 2020년 이후

대선 토론 주요 주제에 '기후위기' 최초 포함, 환경단체들 "대환영"

이번 대통령 선거 후보 토론회에 기후위기가 처음으로 주요 주제에 포함돼 환경단체들이 환영 입장을 내놨다.기후정치바람과 기후위기비상행동은 1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제21대 대선 후보 토론회에 기후위기를 주요 토론 주제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기후정치바람은 녹색전환연구소, 더가능연구소, 로컬에너지랩 등이 포함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그동안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토론회 개최를 적극적으로 요구해왔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기후위기를 향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기후정의 실천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기후운동 네트워크다.이번 제21대 대선 후보 토론회는 6월3일로 예정된 대선 전까지 4회에 걸쳐 실시되며 기후위기를 주제로 하는 토론회는 23일 오후 8시에 열린다.기후정치바람과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입장문을 통해 '이제 각 대선 후보는 공약검증 토론시간에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밝혀야 한다'며 '기후공약 없이 토론에 임한 대선후보는 국민의 질문 앞에 침묵할 수밖에 없고 그 침묵은 곧 무책임을 드

그린피스 포함 환경단체 영국서 '파리협정 장례식', "정치인 1.5도 약속 어겨"

국제 환경단체들이 부진한 글로벌 기후대응 수준을 비판하는 행위극 시위를 벌였다.그린피스, 익스팅션 리벨리온 등 국제 환경단체들은 10일(현지시각) 영국 케임브리지 일대에서 '파리협정 장례식'을 열었다.파리협정은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참여한 세계 각국이 글로벌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아래로 억제하자고 합의한 조약을 말한다.기온상승이 1.5도를 넘어서면 기후변화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져 지구는 더 이상 원래 상태를 회복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환경단체 회원들은 붉은색 옷을 입고 얼굴에 하얀 분칠을 한 뒤 검은 관을 짊어진 채 케임브리지 일대를 순회하는 행위극을 펼쳤다. 일부 회원들은 '죽은 행성에는 미래가 없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도 들었다.환경단체들은 최근 학계에서 나온 여러 분석 결과들을 보고 1.5도 목표를 더 이상 지키기 어려워졌다고 판단해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알렉스 마틴 익스팅션 리벨리온 회원은 공식성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녹색산업 전시회, "한국 기업과 실질적 협력 기회 모색"

유럽연합(EU)이 국내 기업들과 녹색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주한 유럽연합 대표부는 6월11~1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 저탄소 기술 코리아 2025' 전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오키드룸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전시회에는 청정 에너지 기술, 에너지 시스템, 환경 모니터링 및 평가 장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유럽의 유망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50여 곳이 참여한다.해당 전시회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유럽 기업 제품, 서비스,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협업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국화룸에서는 유럽과 한국 기업들이 녹색 기술 산업의 혁신 방향을 논의하고 교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이 열린다.주한 유럽연합 대표부는 해당 네트워킹 자리에는 국내 주요 산업계 인사들도 초청한다.이번 녹색 저탄소 기술 코리아 2025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유관 기업 및 기관은 규모에 상관없이 'EU 비즈니스 허브 한국' 웹사이트에서 사전 등록을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

미국 중국 관세협상 기대감 커져, iM증권 "이번주 환율 1360~1410원 예상"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협상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2일 "주말 동안 열린 미국과 중국의 관세협상 결과가 우려보다 양호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360~1410원으로 제시했다.미국과 중국은 현지시각으로 10일과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가졌다. 미국에서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중국에서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참석했다.미국이 중국에 145% 관세를 부과한 뒤 첫 협상이었다. 양국이 의견을 좁히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달리 협상 결과는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11일(현지시각) 협상이 종료된 뒤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며 "월요일(12일)에 추가 세부 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역시 무역협상과 관련해 "회담은 건설적이었으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특히 원/달러 환율은 이번

중국 미국과 'AI 패권 전쟁'에 승기 노린다,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력은 한계

미국이 중국과 인공지능(AI) 기술 글로벌 패권 전쟁에서 승기를 잡고 있지만 가파른 추격을 받고 있어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중국은 정부 주도의 민관 협력 및 자금 지원으로 자국 기업의 역량은 빠르게 키우고 있다. 다만 반도체 기술을 비롯한 분야에서 뚜렷한 한계점도 파악되고 있다.11일 미국 보안 전문 분석업체 인식트그룹 보고서를 보면 중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인공지능 선두 국가로 오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인식트그룹은 미국 국방부 공식 협력업체로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의 사이버 활동에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안보 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기관이다.이번 보고서에서 인식트그룹은 미국과 중국 사이 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는 예측을 전했다.현재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은 미국보다 성능이 3~6개월 정도 뒤처진 것으로 파악되지만 확실한 2위 자리를 지키며 다른 국가와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인식트그룹은 중국이 2030년 안에 미국 인공지능 기술을 추월

미국 정부 '기후재난' 경제적 피해 집계 중단, 산불과 허리케인 대응 어려워져

미국 정부가 산불과 가뭄, 허리케인을 비롯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발생하는 금전적 피해를 더 이상 집계해 보고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트럼프 행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며 중요한 피해 예측 근거도 사라져 앞으로 벌어지는 자연재해에 타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9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올해부터 기후 및 기상재난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해양대기청은 1980년 이래로 해마다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이끈 기후재난의 상세한 경제적 타격 추정치 및 기록을 작성해 왔는데 이를 중단한다는 의미다.뉴욕타임스는 이에 따라 다수의 보험사와 연구자, 정책 전문가들이 기후 재난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데 활용했던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미국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과 가뭄, 산불 등 기후변화에 따라 더욱 빈번해지는 이상기후 현상에 선제대응하는 일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해양대기청의 기록 중단은 트럼프 정부에서 기후대응 관련 예산을 대폭 축소하는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과기정통장관 유상임 "SK텔레콤 위약금 면제할지는 6월 조사 결과 뒤 판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월 말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보고 SK텔레콤 가입자의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여부를 판단할 것을 시사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브리핑에서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의 결과를 봐야 판단할 수 있다"며 "결과는 6월 말이 돼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과기정통부는 외부 로펌에 의뢰한 위약금 면제 법률 검토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의 귀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요소로 고의나 과실의 존재, 정보보호 기술 수준, 보안 조치의 적절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1차 법률 자문 결과를 로펌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유 장관은 "위약금 문제가 SK텔레콤의 사운이 걸릴 정도의 굉장히 큰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유 장관은 위약금 면제와 별도로 가입자 피해에 배상해야 한다는 의견과 관련해 "SK텔레콤이 결정할 문제지만 고객의 정신적 피해를 보상한다는 측면에서 일정 부분 생각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금융위 기술금융평가서 IBK기업은행 대형은행 1위, 소형은행 1위는 BNK부산은행

IBK기업은행과 BNK부산은행이 중소기업에 기술력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기술금융분야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다.금융위원회는 2024년 하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결과 대형은행 가운데 기업은행이 1위, 우리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소형은행 가운데는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 2위에 올랐다.기업은행은 기술신용대출 잔액, 차주 수 등 기술금융 공급실적과 우대금리 등 대부분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3회째 1위를 차지했다.부산은행은 지적재산(IP) 담보대출, 창업기업 대출 신규 지원, 기술평가모형을 활용한 투자 확대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기술금융은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의 가치를 평가해 이를 바탕으로 대출을 해주는 제도다. 2014년 1월 도입됐다.2024년 말 기준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302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중소기업대출 잔액(1085조5천억 원)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 박혜린 기자

EU 의회 '배출가스 규제 완화' 안건 가결, 완성차 기업 벌금 리스크 덜어 

유럽연합(EU) 의회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목표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다수 완성차 기업은 당장 올해부터 과징금을 내야 할 처지였는데 의회 결정으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8일(현지시각) EU 의회는 새로 출시하는 차량에 이산화탄소(CO2) 배출 기준을 완화하는 안건을 찬성 458표 대 반대 101표로 통과시켰다. 기권은 14표가 나왔다.이번 통과로 완성차 업체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배출량 평균을 기준으로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됐다.현행 규정은 개별 연도마다 배출량을 계산해 기준치를 초과하면 과징금을 납부하도록 했는데 이를 조정한 것이다.EU는 차량 배출가스를 2021년보다 15% 줄여아 하는 규제를 올해부터 적용한다. 2029년 이후에는 기준이 올라간다. 로이터는 "유럽 완성차 업체는 올해 최대 150억 유로(약 23조7535억 원) 벌금을 맞을 수 있다고 걱정했었다"라고 설

3월 경상수지 91억 달러 흑자, 반도체 수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

3월 경상수지가 91억 달러 규모 흑자를 이어갔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5년 3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91억4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한국 경상수지는 2024년 4월 뒤 11개월째 흑자기조를 지속하고 있다.3월 경상수지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수입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는 84억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수출이 593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통관기준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정보통신기기(21.0%) 승용차(2.0%)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반도체(11.6%) 수출도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반면 석유제품(-28.2%) 화공품(-5.8%) 철강제품(-4.9%) 자동차부품(-2.7%) 등 품목 수출은 2024년 3월보다 줄었다.지역별 수출현황을 보면 중동(13.2%) 동남아(11.0%) 유럽연합(9.8%) 미국(2.3%) 일본(1.9%) 등이 증가했다. 중남미(-17.1%) 중국(-4.2%)으로 수출은 감소했다.3월 수입은 532억

새 교황 레오 14세 "세계가 원하던 기후 챔피언" 평가, 프란치스코 전 교황과 공통점

바티칸에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이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을 뒤따라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블룸버그는 9일 논평을 내고 "레오 14세 교황은 전 세계가 필요로 하던 '기후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바티칸 교황청에서 4차례에 걸쳐 진행된 투표를 통해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은 그동안 유력 후보로 평가받지 않았던 '다크호스'로 꼽힌다.따라서 전 세계 14억 명 가까운 가톨릭 신자에 큰 영향을 미칠 새 교황의 정치적 성향 등이 자연히 큰 주목을 받고 있다.더구나 프란치스코 전 교황이 선종 직전까지 기후변화와 난민, 동성애 등 여러 사회적 사안에 진보 성향을 뚜렷이 나타낸 만큼 레오 14세 교황이 이런 기조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레오 14세 교황의 과거 발언과 행보를 근거로 이민자의 인권을 적극 지지하는 태도를 보여 왔다고 보도했다.레오 14세 교황이 프란치스코 전 교황과 달리 여성의

올해 20대 건설사 중대재해 13건·사망자 16명, 고용부 안전임원 간담회 개최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감소를 위한 건설업계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했다.9일 고용부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건설업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20대 건설사 안전임원 간담회를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주재로 진행했다.이번 간담회는 대형 건설사 현장에서 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철저한 안전관리 이행을 직접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용부에 따르면 5월6일 기준으로 올해 20대 건설사 공사현장에서는 2월25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붕괴사를 포함해 모두 중대재해 13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모두 16명이 숨졌다.고용부는 건설경기가 어려워 무리하게 공사기간 단축하려거나 안전투자에 소홀해질 수 있지만 이에 따라 사고가 발생하면 작업중지 등 경영에 더 부정적 영향이 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실질적으로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고용부는 모든 건설현장에 관한 자체 안점점검 강화를 당부하고 각 건설사별로 온열질환 예방대책을 마련해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장상유 기자

국토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서 현대건설 컨소시엄 수의계약 중단절차 착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시공사 재선정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관련 의견을 접수한 뒤 수의계약 절차를 멈춘다는 계획을 세웠다.국토부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를 보완하지 않아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체결이 어려워진 만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의계약 중단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국토부는 4월28일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기본설계 보완을 요구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입찰공고의 공사기간인 84개월을 초과하는 108개월의 공사기간을 반영한 기본설계를 제출했기 때문이다.국토부는 전날 수의계약 상대방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기본설계를 보완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접수했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7개월의 연약지반의 안정화 기간 추가 및 7개월의 공사 순서조정 등 모두 24개월의 추가 공사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국토부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와 공항 기본계획을 토대로 합동TF(태스크포스)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안전과 품질이 확보되면서도 일정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업 정상화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

일론 머스크 역할 소프트웨어가 대체, 미국 정부효율부 '해고 프로그램' 개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효율부 관련 업무를 중단한 뒤 소프트웨어가 그의 역할을 일부 대체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정부 기관들에 배포되는 소프트웨어가 정부효율부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였던 인력 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로이터는 9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연 기관들의 임직원 해고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 정부는 예산 감축을 목적으로 큰 폭의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두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에서 관련 작업을 주도해 왔다.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1월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뒤 약 26만 명의 임직원이 해고되거나 퇴직한 것으로 파악된다.일론 머스크가 최근 미국 정부에서 담당하던 보직을 그만두며 추진 동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앞으로는 소프트웨어가 그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게 되는 셈이다.로이터는 "이 소프트웨어는 미국 정부가 인력 감축 노력에 속도를 낼 수

국제유가 다시 반등, 미국의 영국과 첫 무역협상 타결 소식 영향

국제유가가 미국이 영국을 대상으로 첫 무역합의를 타결했다는 소식에 다시 상승했다.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3.16%(1.84달러) 오른 배럴당 5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2.81%(1.72달러) 상승한 배럴당 62.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뉴욕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내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올랐다"며 '특히 전날 미국과 영국이 무역협상 타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보도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영국이 소고기, 농산물, 기계류 등 미국산 제품에 시장을 개방하는 대신 미국은 영국산 자동차와 철강재에 부과하던 관세를 인하하거나 처례하기로 합의했다.최근 유가는 트럼프 발 무역 갈등 가운데 수요 불안이 높아지며 급락세를 보였다.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도 진행될 예정인 만큼 추후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가 높아진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인애 기자

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위해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 더 공고히"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8일 자본시장연구원 주최 자본시장 선진화 세미나에 참석해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 성과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연설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점검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자본시장 분야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김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으로 △자본시장 접근성·효율성 제고 △주주가치 기업경영 확립 △시장질서확립 △자본시장 혁신·역량 강화 등 4가지 큰 틀에서 30여개 과제를 추진했고 일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부위원장은 우선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영문공시 의무화, 외환시장 개방 확대 등으로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였음을 언급했다.또 자본시장 투자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세제개선(금투세 폐지, 증권거래세 인하, 주식양도세 대주주기준 완화 등)도 지속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는 일반주주의 이익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전방위적 제도 개선을 실시하고 있고, 기업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주주 소통 및 보호 노력도 늘어나고 있음을 설명했다.

금감원장 이복현 "롯데손보 콜옵션 추진 심각한 우려, 법에 따라 엄정 조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관련 우려를 나타냈다.이 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롯데손해보험이 지급여력비율(K-ICS)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조기상환을 추진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앞서 롯데손해보험은 900억 원 규모 후순위채권 조기상환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보험업감독규정 제7-10조에 따르면 보험사는 채무를 상환한 뒤에도 지급여력비율이 150%를 넘어야만 조기상환할 수 있다.2024년 말 롯데손보 지급여력비율은 경과조치 후 기준 154.6%다. 하지만 3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150%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금융감독원은 자본 건전성 악화를 우려해 조기상환을 승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손해보험은 투자자 보호 등을 이유로 상환 강행을 주장하고 있다.이 원장은 "법규에 따라 필요사항을 엄정하게 조치하면서 막연한 불안심리 확산에 대비해 금융시장 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어"롯데손해보험이 계약자 보호에 필요한 재무건전성을 갖추고 있는지 면밀히 평가하고 필요한

록펠러재단 2030년까지 세계 석탄 발전소 60개 폐쇄 추진, 탄소배출권 제공

미국 록펠러재단이 개발도상국의 석탄 발전소 폐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8일 로이터에 따르면 록펠러재단은 2030년까지 개발도상국의 석탄 발전소 60곳을 폐쇄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기후대응 목표를 달성하려면 2040년까지 전 세계에서 약 2천 개의 석탄 발전소가 문을 닫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록펠러재단이 이러한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이다.석탄 발전소를 폐쇄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추진하는 기관 또는 국가는 록펠러재단에서 탄소배출권을 받고 이를 시장에 판매할 수 있다.탄소배출권 판매를 통해 얻은 자금은 손실 보전과 재생에너지 투자, 근로자 및 지역사회 지원 등에 활용된다.다만 이를 위해서는 신규 석탄 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하며 좌초자산이 아닌 실제로 수익을 내고 있는 발전소만 대상에 포함된다.화석연료 기업들이 부당한 지원으로 이득을 본다는 환경단체의 비판을 피하려는 목적이다.록펠러재단 측은 현재 개발도상국에 위치한 석탄 발전소 약 1천여 곳이 지원 조건을 만족한

"세계 부자 상위 1%가 지구 온난화에 영향 20%", 투자와 생활 방식에 차이

전 세계 부유층 인구가 생활 방식과 투자 성향 차이에 따라 지구 온난화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영국 가디언은 8일 기후저널 네이쳐클라이밋체인지에 수록된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상위 10% 부자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 인구 평균의 6.5배"라고 보도했다.이번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기후정책 연구소 클라이밋애널리틱스의 사라 쇤가르트 연구원은 빈부격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큰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부유층의 생활 방식과 투자 결정이 직접적으로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쇤가르트 연구원은 "부유층의 소비 행태와 투자는 온실가스 배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이는 적도 부근의 빈곤한 국가에 가장 큰 타격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폭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적도 부근 국가에 주로 집중되기 때문이다.연구 내용을 보면 세계 소득 상위 10% 인구가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비중은 65%로 집계됐다.

차기 교황 선출에 '기후변화' 화두 가능성, "선거인단 133명 중 64명 기후대응 지지"

차기 교황 선출에 기후변화 대응 구상이 기준 가운데 하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투표에 참석한 추기경 여럿이 기후변화 해결에 참여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지지하는 입장이라는 점도 차기 교황 투표에 영향을 미칠 배경으로 꼽혔다.7일(현지시각) 종교 전문매체 내셔널카톨릭리포터에 따르면 차기 교황 선출 투표에 기후 대응을 주요 기준으로 삼을 추기경이 많이 참여했다.필리핀 출신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체코의 미카엘 체르니 추기경 등이 기후변화를 고려해 새 교황을 선출할 수 있는 후보로 지목됐다.로버트 맥엘로이를 비롯한 미국 추기경 5명도 화석연료 반대 및 재생에너지 사용 장려 등 주장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4월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라는 이름으로 기후변화 해결 지침을 수립했었다는 점도 언급됐다.전임 교황이 남긴 유산을 이어 갈 후보에 표가 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기사에 언급된 추기경은 전반적으로 해당 지침을 수행하기 위해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nb

4월 외환보유액 4046억7천만 달러, 1달 만에 50억 달러 줄며 5년 만 최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금융기관들의 외화예수금 감소와 분기말 효과 소멸에 영향을 받아 다시 감소했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5년 4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46억7천만 달러(약 563조9076억 원)로 집계됐다.3월 말보다 49억9천만 달러 줄었다. 이는 지난해 4월(59억9천만 달러) 이후 1년 만에 최대 폭 감소다.외환보유액은 2024년 10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하다 12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5년 들어 2개월째 줄다가 3월에 다시 늘어났다.하지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거래와 분기말 효과 소멸로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줄며 4월 다시 줄었다.통상 분기 말에는 금융기관들이 BIS 비율을 준수하기 위해 외화예수금을 늘리는 것으로 파악된다.4월 외환보유액은 2020년 4월 4049억8천만 달러를 기록한 뒤 5년 만에 최저치다.미국 달러화지수(DXY)는 4월 약 4.6% 하락했다.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3565억 달러로 집계됐다. 3월보다 50억3천만 달러 줄었다.예치금도 9억3천만 달러 줄어 232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반면 국제통화기금 특별인

한국은행 이창용 '고심의 5월', 꿈쩍 않는 미국 기준금리에 인하 시기 장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월 말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고심이 더욱 깊어졌다. 미국이 전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다.현재 한국 경제는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가 쉽사리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 크게 벌어진 기준금리 차가 이 총재의 통화정책 운용 과정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7일(현지시각)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연 4.25~4.50%로 동결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1.75%포인트로 유지됐다.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는 지난해 최대로 벌어졌던 2.0%포인트보다는 작지만 현재도 크게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가 벌어지면 높은 금리를 쫓는 외국인 자금의 이탈 압력으로 작용해 보통은 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높다.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 등을 통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2022년 기준금리가 역전됐고 이후 차이가 벌어졌다.이창용 총재가 29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0

한국은행 "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에 부합, 통화정책 방향 불확실성은 커져"

한국은행이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한 결과지만 통화정책 방향성에 관한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평가했다.한국은행은 8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동결 결정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유 부총재는 "FOMC 결과가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면서도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등에 따른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높아졌다"고 바라봤다.유 부총재는 "앞으로 미국의 관세정책 추진방향과 주요국과 협상 과정,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요인의 전개양상에 따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심을 지니고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미국 연준은 현지시각 7일 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3번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뒤 기자회견에서 "관세가 언제, 어디에, 어떻게 적용될지 매우 불확실한 상황&r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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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정부 요직 거친 '처신의 달인', 대선 후보로 급부상했으나 좌절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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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뱅 첫 여성 행장, 글로벌 감각 갖춘 재무전문가로 최초 순이익 흑자 달성 [2025년]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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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뼈대 만든 도시·교통 전문가, 추진력 강하지만 '독불장군'으로 불리기도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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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적 비상계엄으로 탄핵된 대통령, 내란 수괴죄 재판받아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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