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올해 기온상승 사상 최초 1.5도 돌파, 기후변화에 식량난 가속화 우려 커져

올해 기온이 세계 각국이 약속한 기후대응 목표치를 처음으로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글로벌 물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이에 물 불균형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이 늘어 세계 식량 사정도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9일(현지시각) 유럽 기후관측기관 코페르니..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28일 개통, 이동시간 20분 대로 단축 예상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올해 개통한다.국토교통부는 28일 GTX-A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앞서 3월 운행을 시작한 수서-동탄 구간에 이어 개통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하면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을 통해 최대 90분가량 걸리는 이동시간이 22분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국토부는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 열차를 6분15초 간격으로 배치한다. 동시에 수서-동탄 구간도 28일부터 열차운행횟수를 하루 52회에서 60회로 늘린다.국토부는 27일 경기 파주시 운정중앙역에서 GTX-A 파주운정-서울역 구간 개통기념식을 열고 사전 시승식 행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사전 시승식 행사 참가자 모집은 16~20일 진행하고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선발 인원은 모두 150명이고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뽑는다.GTX-A 사업시행자인 에스지레일은 국내 최초로 GTX 차량에 설치된 창문형 투명 올레드(OLED)에 게시할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은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의 편리하고 신속한 새 교통수단으로 자리잡

국내 최초 전기비행기 기업 '토프모빌리티', 대학생 대상으로 교육과정 개설

국내 최초 전기비행기 기업이 대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만들었다.전기비행기 전문 솔루션 회사 '토프모빌리티'는 전기비행기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토프모빌리티는 전기비행기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로 유럽항공안정청(EASA) 인증을 받은 전기비행기 기체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인증을 받은 뒤 이르면 내년 초부터 비행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전기비행기 교육 프로그램은 경기도 고양시 수색비행장에서 진행되며 세부 내용으로는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이해와 동향, 전기비행기 역사, 조종 및 정비 특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여기에 전기비행기 탑승 체험 등 교육 대상 연령과 전문 지식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항공과 관련된 기초적 이해를 돕는 과정부터 항공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심도있게 다루는 전문가 과정까지 맞춤형으로 제공돼 어린이부터 대학생까지 각자 목표에 맞는 학습과 경험 설정이 가능하다.정찬영 토프모빌리티 대표는 "전기비행기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테크와 미해강공모빌리티 산업 등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기회&

일론 머스크 기후대응 지지에서 입장 선회, "AI·로봇·우주에 우선순위 둬"

지난 몇 년 동안 기후변화 대응을 지지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들어 다른 것들을 더 우선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는 머스크 최고경영자 주변 인물들을 취재한 결과 최근 머스크는 기후변화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한때 미국 기업인들 가운데 가장 기후대응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인물로 유명했다.2016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영화 '비포더플러드'에 출연했을 때는 기후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경제로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전기차 사업을 시작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테슬라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테슬라에서는 내부 프레젠테이션이 있으면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에서 나온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문구가 반드시 들어가야 했다.현재 테슬라 내부에서는 이 같은 의무 사항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머스크 최고경영자 본인도 올해 8월 사회관계망서비스 &lsquo

iM증권 "외환건전성 지표 양호, 환율 변수는 불안심리와 경기하방 압력"

외환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가운데 심리적 불안감과 내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원화 가치의 추가 약세 변수로 꼽혔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1일 "탄핵 정국 속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구두·실개입에도 143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외환건전성 지표만 보면 원화 가치의 급격한 추가 절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10일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1426.9원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10.1원 내렸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다만 원/달러 환율 불안정성이 큰 상황에도 원화 가치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보여주는 외환건전성 지표들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한국의 외환보유액은 2024년 11월 기준 4154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단기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할 확률도 낮다고 판단됐다.또 다른 외환건전성 지표인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2024년 3분기 기준 37.8%로 직전분기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3분기 말 기준으로 순대외금융자산도 9778억 달러로 1조 달러에 육박한다. 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국제유가 상승, 달러 가치 상승에도 중국 경기 부양 향한 기대감 높아

국제유가가 올랐다.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2%(0.22달러) 상승한 68.59달러를 기록했다.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7%(0.05달러) 오른 배럴당 72.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였음에도 상승을 지속했다"고 말했다.같은 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2% 오른 106.38로 장을 마감했다. 통상적으로 달러 가치와 유가는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의지를 확인하며 중국의 원유 소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앞서 9일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공산당 최고 관료 회의에서 내수시장 확대와 소비 진작에 초점을 두고 경기 대응 조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이에 10일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0.59%, 0.87%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같은 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

금융위원장 김병환, 외국계 금융사 CEO 만나 "금융시장 안정 위한 역량 충분"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외국계 금융사 대표들을 만나 한국 금융시장 안정조치와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10일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외국계 금융사 대표이사(CEO)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에 관한 해외의 평가를 점검하고 정부의 시장 안정조치 등을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경제만큼은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경제팀이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의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과 기업 밸류업, 자본시장 선진화 등 주요 정책 과제들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외국계 금융사 대표들은 정치 불확실성이 빠른 시일 안에 해소된다면 금융시장도 빠르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바라봤다.다만 주식시장 등의 단기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김 위원장은 "앞으로 외국계 금융사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국 상황과 정부 계획에 관

워싱턴 싱크탱크 "트럼프 위험지수 한국 22위, 멕시코 1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각국에 대한 관세인상 예고를 잇달아 내놓는 가운데 워싱턴 싱크탱크 연구소가 '트럼프 위험 지수'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한국은 22위, 일본은 25위, 대만은 31위에 올랐다. 1위는 멕시코로 꼽혔다.워싱턴에 있는 비영리 싱크탱크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은 9일(현지시각) '트럼프 위험 지수' 순위를 발표했다.ITIF는 국방비 지출, 무역수지, 반미 무역 및 기술 정책 측정, 중국의 기술 경제적 약탈에 대한 저항 의지 등 4가지 지표를 사용해 순위를 매겼다.또 싱크탱크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 원칙이 미국 투자에 무임승차하는 국가, 자국 경제를 위해 미국의 개방성을 이용하는 국가, 경제적 이익을 위해 중국과 손잡는 국가를 겨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는 트럼프 당선으로 가장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는 국가다. 멕시코 전체 수출의 80%가량이 미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금감원 저축은행·여전사 간담회, 충분한 유동성 확보와 서민 금융공급 당부

금융감독원이 최근 커진 금융시장 변동성과 관련해 저축은행 및 여전사에 충분한 유동성 확보를 당부했다.금융감독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저축은행 및 여전사 최고경영자(CEO), 협회 등과 각 업권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총수신은 통상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여전채 발행 및 여전사 외화 자금 조달도 안정적이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유동성 관리와 건전성 제고 노력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금융감독원은 각 업권에 △충분한 유동성 확보 △비상대응체계 재점검 △신속한 부실자산 정리 등과 함께 서민 금융공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저축은행에는 3중 유동성 대응체계를 재점검해 비상시 문제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3중 유동성 대응체계는 △개별회사 자체적인 유동성 △중앙회 자금 지원 △한국은행 유동성 공급으로 이뤄진다.저축은행 수신 동향이나 여전채 발행 과정에서 특이 사항이 발견되면 감독당국과 신속하게 공유하고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저축은행업권은 당분간 영업 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 중

경제부총리 최상목 "야당 제안 여야정 비상경제협의체 구성되면 정부 적극 참여하겠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야당이 제안한 비상경제 협의체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내놨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언론 공지를 통해 야당이 제안한 '여·야·정 3자 비상경제 점검회의'에 협의체가 만들어지면 정부는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여당과 야당, 정부가 모이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비상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여·야·정 3자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구성하길 요청드린다"며 "경제 문제가 심각한 만큼 여야 그리고 정부 3자가 모여 최소한 경제만큼은 함계 대안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기재부·국토부 주택 공급상황 점검, "8·8 대책 후속조치 차질없이 이행"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기존 주택공급 확대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기재부와 국토부는 10일 '제10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개최했다.이날 태스크포스 회의는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의 공동주재로 열렸고 기재부, 국토부 외에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국토부의 부동산 시장 점검 내용을 보면 10월 서울아파트 매매거래량 4천 건은 올해 고점인 7월 9518건보다 58% 감소했다. 12월1주차 주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4%,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률도 0.02%를 기록하는 등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김 차관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안정적 주택공급이 부동산 시장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8·8 주택공급 확대방안 후속조치와 역대 최대수준인 내년 공공주택 물량 25만2천 호 공급 등 정부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해온 정책과제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 추진 상황과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금감원장 이복현 글로벌IB 연구원 간담회, "한국경제 기초체력 믿어달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 연구원을 만나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금감원은 10일 이 원장이 글로벌 투자은행 연구원과 간담회를 열고 최근 상황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우려와 문의를 듣는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흔들리지 않고 경기 침체 위험 극복과 자본시장 선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경제 문제 해결은 정치 문제와 분리돼 있는 만큼 재정·통화·산업·금융 정책 사이 적절한 정책 조합을 통해 경기 하방 위험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세부적으로는 밸류업을 두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노력은 정치환경과 무관히 지속 추진돼야 할 당연한 명제라고 설명했다.공매도와 관련해서는 제도개선 및 전산화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 3월까지 마무리해 공매도를 재개하겠다는 뜻을 내놨다.이 원장은 현재 국내 정치 상황을 둔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위험으로 번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그는 "최근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를 충분히 인

마이크론도 미국 반도체 지원금 확정 임박,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안갯속'

마이크론이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 법안에 따라 최종 보조금 지급 계약을 곧 체결한다. 인텔과 TSMC, 글로벌파운드리에 이어지는 것이다.삼성전자는 수조 원 단위의 대규모 지원금을 받는 기업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이를 확정짓지 않았다. 바이든 정부는 임기 중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9일 뉴스채널9를 비롯한 언론에 "마이크론의 반도체법 최종 계약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마이크론은 미국 뉴욕주에 1천억 달러(약 143조 원)를 들여 메모리반도체 공장 4곳을 신설한다.상무부는 이와 관련해 61억4천만 달러(약 8조8천억 원)의 투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구체적 지원 금액은 최종 계약 과정에서 소폭 변동될 수 있다.바이든 정부는 내년 1월 임기를 마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반도체 지원 대상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TSMC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66억 달러(약 9조4천억 원), 인텔은 78억5천만 달러(약 11조 원)의 보조금을 받는 최종 계약을 상무

미국 연구소 "한국 친환경항공유 선도국가 가능성, 발빠른 공급망 구축 필요"

한국이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10일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는 한국의 지속가능항공유 산업 전망을 평가한 보고서 '한국, 지속가능항공유 통해 녹색 하늘 길 열릴까'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지속가능항공유는 전 세계 항공 분야에서 상용화돼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 액체연료다. 유기물, 도시 고형 폐기물, 농업 및 임업 잔류물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생산되며 기존 항공유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이차전지나 수소 등과 달리 항공기와 인프라 시설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곧바로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를 대체할 수 있다는 큰 장점도 가지고 있다.한국은 앞서 올해 8월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지속가능항공유 1%를 의무 혼합하도록 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김채원 IEEFA 한국담당 수석연구원은 "한국의 SAF 의무화 도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2~3%를 차지하는 항공 부문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의미있는

경제부총리 최상목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과도, 시장안정조치로 적극 대응"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금융기관 수장들이 증시와 환율의 급격한 변동성에 시장안정조치를 총동원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 경제의 탄탄한 기초체력과 대외건전성과 비교하면 최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이에 앞으로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안정조치를 모두 동원해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주식시장은 기관투자자 매수가 지속되고 외국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에 따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책임 있는 역할을 지속하고 개인투자자도 차분한 시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외환시장은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장 대응여력이 충분하다고 바라봤다.경제금융당국은 이밖에 3대 신용평가사 콘퍼런스, 주한 중국대사대리 면담, 은행 국제금융담당임원 간담회, 국내 외국계은행 간담회, 글

국토부, 안전기준 부적합 자동차 제작·수입사에 과징금 117억 부과

국토교통부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자동차를 판매한 18개 제작․수입사에 과징금 117억3천만 원을 부과했다고 10일 밝혔다.과징금이 부과된 회사는 액수가 많은 순으로 BMW코리아, KG모빌리티, 혼다코리아,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스카니아코리아그룹,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현대자동차, 바이크원, 기아, 제이스모빌리티, FMK, 한솜바이크, 오토스원 등이다.BMW코리아는 740i 등 13개 차종에서 스티어링 휠 내부 접지 불량으로 운전자지원첨단조향장치(ADAS)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등 안전기준 위반 내용으로 가장 많은 29억8800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KG모빌리티는 토레스 가솔린 모델 전방 카메라 모듈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조향핸들을 잡고 있지 않아 전자식제어시스템이 해제된 때 경고음 발생 시간이 기준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나 과징금 18억8천만 원을 부과받았다.혼다코리아(11억900만 원), 르노코리아(10억 원), 벤츠코리아(8억9930만 원), 테슬라코리아(8억 원), 폭스바겐그룹코리아(7억552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 말까지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시정조치한 18개 제작&m

미국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은 "대형 사기" 블룸버그 비판, 실익과 명분 부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운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계획은 가상화폐 역사상 최악의 '사기' 행위에 불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비트코인은 다른 전략자산과 달리 활용도가 낮고 실질경제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명분이 부족한데다 국가 부채를 늘리는 등 부작용만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블룸버그는 9일 논평을 내고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해야 할 필요성은 전혀 없다"며 "이러한 생각은 사기에 불과해 보인다"고 보도했다.비트코인 시세는 11월 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뒤 현재까지 50% 이상 상승했다. 한때 사상 처음으로 주요 거래소에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캠페인에서 비트코인을 미국 전략자산으로 비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가상화폐 규제 완화를 비롯한 우호적 정책을 공약으로 앞세웠기 때문이다.다만 블룸버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현재까지 내놓은 실제 계획은 오직 미국 정부가 범죄와 관련해 압류한 비트코인 물량을 팔지 않고 유지하는 데 그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키움증권 "한은 금리 인하 기조 이어갈 것, 내년 상반기 금리 2.25% 전망"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 정국 등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국내 정치적) 사태로 인한 경기 둔화 및 예산안 통과 불확실성 등은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5년 상반기 가운데 기준금리가 2.25% 수준까지 인하된다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이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는 등 국내 정치 상황이 불안정해지면서 환율과 증시는 즉각 영향을 받고 있다.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다만 기준금리 측면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추가 인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분석됐다.경기 둔화 우려가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안 연구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기각된 뒤 한국은행은 2004년 8월과 11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렸다"며 "당시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 회복이 지연되고 고유가 추세 지속, 세계 IT 경기 둔화 가능성 등에 성장세 약화 우려가 커진 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국투자 "국채금리,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미국 FOMC까지 보합세 이어갈 것"

국채금리가 17~18일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국내 정치 상황이 불안정한 것은 장기적으로 채권 금리를 낮추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다만 단기적으로는 다음 주로 다가온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더 영향을 받을 것이다"고 바라봤다.6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11월 실업률은 4.25%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임시해고 대비 영구해고 및 장기실업자 수가 늘며 고용시장 둔화 흐름을 명확히 보여준 것으로 평가됐다.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11일(현지시각) 발표될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한때 50% 수준까지 낮아졌던 12월 FOMC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현재 85% 수준까지 높아졌다.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국제유가 상승, 중국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과 중동 긴장감 오른 영향

국제유가가 올랐다.9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4%(1.17달러) 상승한 68.37달러를 기록했다.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43%(1.02달러) 오른 배럴당 72.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했다"고 말했다.같은 날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 공산당 최고 관료 회의에서 내수시장 확대와 소비 진작에 초점을 맞춘 경기 대응 조정을 강화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보도했다.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로이터를 통해 "중국이 통화정책 완화를 약속하고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가능성이 있다면 원자재 상품 시장은 붐을 맞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 연구원은 "또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한 경계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반군에 의해 정부가 전복된 시리아가 보유한 미사일과 로켓 등 전략 무기 보관처를 향한 공습을 시작했다.8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은 이미 시리아 국경을 넘어 양국간 군사적 완충지

금감원장 이복현 "금융사 외화 충분히 확보해야, 자본비율도 세밀히 점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사가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 원장은 9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국내 정치 상황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외화자금 동향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로 금융사의 충분한 외화 유동성 확보를 지도해달라"고 말했다.이 원장은 "환율 상승 및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에 따른 자본비율 영향도 세밀히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17.8원 급등한 1437.0원에 거래됐다.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0월24일(1439.7원) 이후 약 2년1개월 만의 최고치를 보였다.이 원장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규제 선진화를 위한 정책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 원장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일반 주주보호 등 방안과 여야 이견이 없는 금투세 폐지 등 투자심리 안정화에 긴요한 주요 정책들은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또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과 밸류업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구체적 추진계획을 제시

일본 금융기관 "한국 경제 리더십 필요한 시기에 정치적 불확실성, 기업 투자심리도 악화"

한국 증시의 하락 원인이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따른 기업 투자심리 악화와 관광 위축 및 내수경제 수요 부진 등이라는 일본 금융기관의 분석이 나왔다.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길어지면서 시위가 격화된다면 이런 상황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AFP는 9일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MUFG)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한국은 글로벌 정책 변화에 따른 리더십이 필요해진 시기에 정치적 불확실성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MUFG 연구원은 한국이 이미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던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새로운 거대 변수를 안게 됐다고 진단했다.이날 코스피는 하루만에 2.78% 하락한 2360.58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1430원을 넘어 약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및 해제 이후 금융당국이 후폭풍을 예상하고 적극 대응에 나섰지만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MUFG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타격을 받은 원인으로 관광객 유입

국토장관 박상우 실국장·산하기관장에 주문, "각자 정위치에서 소임 다하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토부 실국장 및 산하 공공기관장에 흔들림 없는 역할 수행을 주문했다.국토부는 9일 박 장관이 실국장 회의와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를 잇따라 열었다고 밝혔다.실국장 회의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부 1·2차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및 각 실·국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했다.박 장관은 실국장 회의에서 "국민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책임과 소명을 다해달라"며 "공직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굳건한 기둥임을 명심하고 각자 정위치에서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ㅁㄹ했다.그는 "국토교통 모든 분야에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파업 종료를 위한 철도노사의 협상, 1기 신도시 재정비 등 민생 관련 정책, 해외건설 수주 등 민간 지원 정책의 차질없는 추진도 지시했다.박 장관은 실국장 회의에 이어 영상으로 진행된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에서는 "각 기관이 민생 최접점에 있는 만큼 책임감과 사명감을 지니고 소임을 다해달라"며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회의

금융권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본격화, 금융위 첫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금융위원회가 금융권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처음으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금융위는 11월27일 정례회의를 통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금융사 9곳의 혁신금융서비스 10개를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생성형 AI 활용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세부적으로는 신한은행의 AI은행원과 카카오뱅크의 대화형 금융 계산기, 교보생명의 보장분석 AI서포터 등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금융위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선정에서는 8월 발표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에 따라 금융사의 생성형 AI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용이 폭넓게 허용됐다고 설명했다.74개 기업이 이에 따라 망분리 규제 특례를 요청하는 내용으로 141개 혁신서비스를 접수했다.금융위는 이번 지정 건 밖에 나머지 신청 건도 차례대로 혁신금융심사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법정기한 내에 처리하기로 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금융소비자들이 규제 개선 혜택을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사가 지정된 혁신서비스를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필요가 있다"며 "혁신과 보안의 균형을 위해 탄탄한 보안 체계 아래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전자금융업자 대상 내부통제 워크숍 열어,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와 같은 미정산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건전경영 강조 워크숍이 열렸다.금융감독원은 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전자금융업자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담당자 등 220명 대상으로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전자금융 업계 전반 건전경영 및 법규준수 인식을 높이고 중소형 전자금융업자에서 드러난 불법행위 등을 공유하고자 개최됐다.금융감독원은 현장검사 및 상시감시 과정에서 확인된 주요 지적 사례와 내부감사협의제 점검과제를 워크숍에서 전체 전자금융업자와 공유했다.워크숍에서는 가맹점 심사 및 관리 미흡으로 인한 불량 가맹점의 불건전 영업 행위 사례도 소개됐다.전자금융업자가 건전경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최근 추진한 제도 개선 내용과 취지 설명도 진행됐다.금융감독원은 "앞으로도 제도 개선 방향을 충분히 사전 공유함으로써 전자금융업자의 건전경영 및 법규준수 인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 구간 개통, 박상우 "전국 2시간 생활권 목표"

수도권에서 새만금지구까지를 2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개통된다.국토교통부는 9일 충남 예산군 예당호휴게소에서 서부내륙고속도로 평택-부여구간 개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서부내륙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시부터 전북 익산시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구간 길이는 137.4km로민자고속도로 가운데 가장 길다.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사업은 평택-부여 구간과 부여-익산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10일 낮 12시부터 공식개통하는 평택-부여 구간은 총사업비 3조2700억 원 규모의 1단계 사업으로 왕복 4차로 및 연장 94km의 고속도로다.남은 부여-익산 구간은 총사업비 1조1500억 원의 2단계 사업으로 연장 43.4km에서 왕복 4차로로 이뤄진다.국토부는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서해안의 제2 대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서부내륙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수도권 서남부에서 충청권 서남부까지는 60분대, 전북 새만금지구까지는 90대로 이동이 가능하다.국토부는 서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경기, 충남, 전북 등 서부권에서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바라봤다.박 장관은 "충청권과 수도권이

'탄핵정국' 한국경제 더 우려하는 해외 시선, 장기화 되면 국가신인도 하락 불보 듯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가 무산되면서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계속돼 한국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부담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한국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다는 시각이 많은데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가중돼 향후 국가 신용등급마저 하락해 투자가 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민의힘 불참에 따른 투표불성립으로 인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통과 무산 이후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거론된다.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 관세 도입을 예고한 것을 비롯해 각국이 무역 장벽을 높이면서 수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가뜩이나 한국 경제가 성장 둔화에 빠졌다는 시각이 많은데 견인차 역할을 하는 수출까지 변수가 늘어나는 모양새다.올해 3분기 기준 직전 분기 대비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한국은행의 전망치를 크게 밑돈 0.1%에 그쳤다. 같은 기간 수출은 0.4% 뒷걸음질쳤다.뉴욕타임스는 "한국 경제는 경기 둔화와 가계부채 증가 및 저출산 그

기후변화에 감자 포함 주요 곡물 생산 줄어, 각국 적응력 높은 품종 찾기 분주

기후변화로 인해 올해 주요 작물인 감자의 글로벌 생산량이 지난해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이례적으로 높았던 기온과 불안정한 강수량 등에 감자 뿐만 아니라 쌀과 밀 등 주요 작물들도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각국 학계와 농업계에서는 변화한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작물 개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9일 BBC를 비롯한 외신 보도와 주요국 정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올해 글로벌 감자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미국 농무부(USDA)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올해 미국 감자 생산량은 4억1800만 헌드레이드웨이트(약 2900만 톤)로 지난해 4억4천만 헌드레드웨이트(약 2200만 톤)와 비교해 약 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유럽 전체 감자 생산량 역시 전년 대비 9%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감자 생산량 감소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힌다.감자는 생육 적정 온도가 약 20도로 비교적 한랭하고 건조한 기후에서 잘 자생하는 식물이다.이 때문에 주요 감자 농지는 미국 북부, 캐나다, 영국, 독일, 폴란드 등에 집중돼 있는데 이들 지역이 올해 이

바이든 정부 반도체법 결실 트럼프가 거두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수혜 가능성 충분

미국 바이든 정부에서 시행한 반도체 지원 법안의 경제적 효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 중에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반도체 제조업이 국가 안보와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트럼프 정부에서 지원 정책을 철회하려 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9일 "바이든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 등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며 "그러나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반도체 공장 건설을 시작하고 양산에 들어가려면 수 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투자 효과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의미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특히 반도체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은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 중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조사기관 세미애널리시스는 "현재 건설중인 미국 반도체 공장은 건설 영역에서 고용 창출 효과를 냈지만 향후 전망은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 지급에 달려 있

미국 차기 에너지장관 "기후변화 위협 과대평가, 위기로 봐야 할 정도 아냐"

미국 차기 에너지부 장관이 기후변화의 위협이 과대평가돼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내놨다.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지명자가 최근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에는 부정적 측면 만큼이나 긍정적 측면도 있다"며 "이것(기후변화)이 위기이고 다음 세대를 위한 가장 큰 글로벌 도전이냐 하면 나는 아니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라이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에너지부 장관을 지명한 인물이다. 셰일가스 프래킹을 전문적으로 하는 화석연료 기업 '리버티에너지' 최고경영자(CEO)다.기후변화가 가짜라고 주장하는 트럼프 당선인과 비슷한 입장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시각이 화석연료 업계 전체의 입장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화석연료 기업들 가운데 대다수가 기후변화가 실질적 위협이라고 보고 어느 정도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한 번 파리협정에서 탈퇴시켜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환경재단 해양폐기물 조사 결과 발표, "플라스틱 비중이 가장 높아"

해양 쓰레기 가운데 플라스틱 비중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9일 환경재단은 한국 코카콜라와 함께 진행한 해양 정화 캠페인 '2024 바다쓰담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해양쓰레기 가운데 일부를 분석한 성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바다쓰담 캠페인은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2020년부터 환경재단이 한국 코카콜라와 협업해 진행해오고 있는 활동이다. 올해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했으며 전국 13개 단체와 시민 2536명이 참여해 쓰레기 약 56톤을 수거했다.수거된 쓰레기 가운데 약 6만 개를 대상으로 진행된 성상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류별로 따졌을 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플라스틱이었다.전체 6만 점 가운데 플라스틱 파편이 4279개, 스티로폼 음식용기가 4300개, 플라스틱 음료수병이 3787개였다. 그외 기타 플라스틱 파편이 1만3810개, 타이 및 노끈이 2760개, 스티로폼 부표가 2204개 확인됐다.환경재단 바다쓰담 담당자는 "파편 쓰레기가 올해도 주요 항목으로 확인됐으며 해양쓰레기 파편화의 심각성이 드러났다"며 "조기 수거와 현황 파악을 통해 해양 생태계와 인간을 위협하는 문제를 줄이고 지역사

금융위원장 김병환 "밸류업 차질 없이 진행" "금융지주는 대외신인도 유지 힘써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밸류업, 공매도 시스템 구축 등 금융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 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김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금융정책 현안을 당초 일정과 계획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금융지주,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으로 금융시스템 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조치, 불법공매도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등 주요 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도 내놨다.소상공인·자영업자에 관한 금융부담 완화, 실손보험 개혁 등 12월 안에 발표하기로 한 경제대책들도 일정대로 추진한다.금융지주에는 자금운용 역할과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금융지주는 위기 때마다 높은 건전성을 바탕으로 금융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금융 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iM증권 "이번주 환율 1410~1460원 전망, 정치적 리스크가 추가 상승 압력"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대통령 탄핵 정국을 맞이한 국내 정치 상황에 영향을 받아 1400원선 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9일 "당분간 대외 변수보다 국내 정치 리스크가 원/달러 환율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며 "탄핵소추안 부결에 따른 정치 불안 장기화 우려가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정부의 시장개입이 추가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다"고 말했다.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410~1460원으로 제시됐다.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때까지 매주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매주 목요일 발의 뒤 토요일 표결하는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역대 대통령 가운데 세 번째이자 윤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탄핵소추안은 7일 국회에서 의결정족수 미달로 불성립됐다.여당인 국민의힘이 탄핵 투표 불참을 당론으로 정하면서 국민의힘 의원 108명 가운데 105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탄핵소추안은 국회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3분의2인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이처럼 대통령이 직을 유지하면서도 사실상 국정 운영이 마비된 현재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내 정치

경제부총리 최상목 국회에 호소, "경제만큼은 여야 없이 조속히 처리해 달라"

최상목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에 신속한 경제문제 처리를 호소했다.최 부총리는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관계부처 합동 성명을 통해 "경제 문제만큼은 여야 관계없이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호소했다.최 부총리는 자신을 중심으로 경제팀이 안정적 경제 관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최 부총리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공조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컨트롤 타워로 삼아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범부처 경제금융상황 점검 TF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최 부총리는 대외신인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우리 경제 상황과 정부의 대응을 국제사회에 알려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국제 신용평가사들과의 직접 만남, 국제기구와 주요국에 국제금융 협력 대사 파견,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설명회 개최 등의 계획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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