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세계 최대 규모 기후청문회 개막, 도서국 UN기후총회 실패 만회 위한 분투

유엔(UN) 산하 국제법원에서 기후변화에 국가별 책임을 묻는 청문회가 개막했다.이에 도서국가들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이 큰 주요국들이 법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앞서 UN기후총회에서 주요국들이 기후변화 대응 의무를 회피한 것을 두고 향후 있을 국제회의에서 이..

한국은행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영향 아직은 제한적, 내년부터 나타날 것"

한국은행이 12월 이후 환율 상승 효과가 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3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김 부총재보는 "최근 환율이 상승했으나 파급시차 등을 고려할 때 환율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며 12월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당분간 2%에 근접해 갈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물가는 현재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고 전망했다.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전망 경로는 환율과 유가 추이, 내수 흐름, 공공요금 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연초 기업 가격조정의 물가 파급효과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0(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상승했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올랐다.김 부총재보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관련해 "소비자

산업은행 광주에 '서남권투자금융센터' 열어, 강석훈 "지역경제 발전"

한국산업은행이 서남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한국산업은행은 3일 산업은행 광주지점에서 서남권투자금융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서남권투자금융센터는 서남권 지역 투자금융 허브 역할을 맡아 수도권 중심 국내 벤처생태계의 지역 확장과 산업인프라 확충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한다.산업은행은 서남권투자금융센터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 등과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광주와 전남, 전북 등 호남권 전체 지역을 아우르는 벤처·창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인공지능(AI), 미래차, 2차전지와 같은 지방자치단체가 중점적으로 육성 중인 전략산업과 지역산업의 녹색·디지털 전환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한다.산업은행은 서남권투자금융센터 개소를 알리는 첫 행보로 광주·호남 지역 고객 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대한민국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지방시대 조성을 위해서는 서남권이 국가경제 성장의 새로운 축이 돼야 하며 그 과정에서 산업은행과 서남권투자금융센터가 서남권 지역경제 발전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바이든 정부 반도체법·IRA로 4천억 달러 투자 유치, 트럼프에 결실 빼앗기나

미국 바이든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 법안으로 유치한 제조산업 투자 규모가 4천억 달러(약 562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 뒤 이러한 정책을 대폭 축소하거나 철회하려 할 가능성이 커 투자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대부분의 시설 투자가 공화당 지지층이 우세한 지역에서 이뤄지는 만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바이든 정부의 투자 유치 성과를 자신의 공으로 돌릴 수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든다.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현 정부의 경제적 성과를 온전히 평가하려면 앞으로 수 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바이든 정부에서 추진된 미국 제조업 활성화 정책의 결실을 아직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을 지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미국 내 반도체공장 및 연구센터 건설에 보조금을 주는 반도체 과학법은 모두 2022년 발효됐다.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이 지난 2년에 걸쳐 해당 법안들로 유치한 전기차와 배터리

공정위 셀트리온에 과징금 4.4억 부과, "서정진 지분 높은 회사에 부당지원"

셀트리온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및 셀트리온스킨큐어에 부당한 지원을 했다는 혐의로 약 4억4천만 원 규모의 과징금을 물게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셀트리온이 동일인 지분율이 높은 특수관계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 및 셀트리온스킨큐어와 합리적 사유 없이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해 부당한 이익을 귀속시킨 행위를 놓고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4억35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009년부터 당시 서정진 회장이 88.0%의 지분을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의약품 보관용역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행위를 2019년까지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셀트리온은 2008년 8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판매권부여 기본계약을 체결했다.판매권 부여 기본계약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셀트리온 제품에 대한 국내외 독점판매권을 부여하는 대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과 비용을 일부 부담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해당 계약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제품을 매입해 회사 책임 아래 보관해야 한다.셀트리온이 보관하는 경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에게 보관료를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 승인, 2031년 개통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3일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고양은평선은 고양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광역철도 사업이다. 총 길이 15.0km로 기존 서울지하철 6호선 새절역에서부터 화정지구, 창릉지구, 행신중앙로 등을 거쳐 고양시청역을 연결한다.2031년 개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조7167억 원을 투입해 8개 정거장을 건설한다. 열차는 고무차륜(K-AGT)방식의 경전철로 운행한다.사업시행청인 경기도는 이번 기본계획 승인에 이어서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목표연도 개통을 준수하기 위해 사업초기 각종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사업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양은평선은 고양 창릉지구와 은평구 지역의 만성적 교통혼잡을 완화하는 한편 1월25일 6차 민생토론회에서 강조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해소'를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기존에는 고양시청역에서 새절역까지 버스로 50분, 승용차로 35분 소요됐지만 고양은평선이 개통되면 20분 대로 대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올라,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 신호에 소폭 상승세

국제유가가 올랐다.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4%(0.10달러) 오른 68.10달러를 기록했다.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1%(0.01달러) 내린 배럴당 71.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 연기로 공급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나 원유 수요 불안이 완화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 회원국들은 1일로 계획됐던 정례회의를 5일로 연기했다.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는 원래 이번 달부터 증산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시장 상황 변동으로 인해 여러 차례 연기해왔다.같은 날 중국 금융정보업체 차이신은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로 2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또 종합 PMI 생산지수는 50.8을 기록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중국 시장은 주요 원유 수요처 가운데 하나다.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며 원유 수요를 향한 시장 불안감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김 연구원은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지만 전월 및 시장 예상을 모두 상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돼 유

iM증권 "금리인하 회사채시장에 우호적, 롯데 위기설 시장 충격 여지 적어"

기준금리 인하가 회사채시장 수요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3일 "금리가 하락하는 환경은 크레딧 채권 시장 입장에선 우호적이다"며 "특히 국고채의 하락세가 거세진 상황에서 역캐리(채권 보유 수익보다 비용이 더 큰 상황)에 대한 부담감이 심화하면 크레딧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활발히 일어날 공산이 높다"고 말했다.크레딧 채권은 은행채, 여전채, 회사채 등 정부가 원리금을 보증하지 않는 채권을 말한다. 국가에서 발행하는 국채와 달리 신용위험이 포함된다.이 가운데 특히 여전채와 회사채 비우량물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 채권의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평균 80bp(1bp=0.01%포인트) 높기 때문이다.우량물 채권의 수요도 긍정적으로 파악됐다.김 연구원은 "우량물 채권의 금리 수준이 가진 매력도는 충분하다"며 "(롯데그룹 관련) 개별 기업 이슈만 잘 넘긴다면 내년을 대비한 매수세가 선제적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크레딧 채권 시장에서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과 롯데케미칼 기한이익상실(EOD) 사유 발생에 따른 불안감이 매수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다만 롯데

알리익스프레스·테무에 이어 쉬인도 통신판매업 미신고, 공정위 제재 착수

중국 패션 전문 이커머스 기업 '쉬인'이 통신판매 사업자 등록 없이 국내에서 영업을 이어온 것을 놓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최근 쉬인의 전자상거래법 위반과 관련해 제재 방침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 쇼핑몰 등 사이버몰을 운영하는 통신판매업자는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상호, 이메일 주소, 인터넷 도메인명, 서버 소재지 등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쉬인 본사는 이러한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내에서 영업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공정위는 현재 다른 중국 이커머스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통신판매업 미신고 행위에 대해서도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상태다. 이동현 기자

윤석열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 "영세업자 배달수수료 3년간 30% 축소"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후반 첫 민생토론회에서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배달 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윤 대통령은 2일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연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한 민생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가장 큰 부담인 배달 수수료를 영세 가게를 중심으로 3년간 30% 이상 줄여드릴 것'이라며 '특히 모든 전통시장은 0%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도 손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윤 대통령은 '요즘 많이 쓰는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가 5∼14%에 달하고 정산 주기가 길어 문제'라며 '수수료를 낮추고 정산 주기를 단축하는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예약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를 비롯해 자영업자를 괴롭히는 피해 사례를 줄이겠다는 약속도 내놨다.윤 대통령은 노쇼뿐 아니라 악성 리뷰·댓글, 일회용품 사용과 관련한 사용자 변심에 따른 사업자 과태료, 불법 광고 대행 등을 소상공인의 4대 피해로 꼽았다.윤 대

11월 5대 은행 가계대출 733조3천억으로 전달보다 1.2조 늘어, 주담대 증가폭 둔화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취급을 억제하면서 11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두 달 연속 1조 원대에 그쳤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의 가계대출 잔액은 11월 말 기준 733조3387억 원으로 집계됐다. 10월 말 732조812억 원과 비교해 1조2575억 원 늘었다.8월 가운데 9조 원 넘게 늘었던 가계대출은 9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면서 5조6029억 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라 10월 1조1141억 원까지 증가폭이 줄어든 뒤 11월에도 1조 원대를 유지했다.가계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576조9937억 원으로 10월 말보다 1조3250억 원 증가했다.주담대 증가폭도 8월 8조9115억 원, 9월 5조9148억 원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다만 신용대출은 11월 가운데 2442억 원 늘며 4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11월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893억 원이다. 10월 말에는 103조8451억 원이었다.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48조2201억 원으로 10월 말보다 6조2068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 생명보험사 9곳에 '보험 갈아타기' 관련 과징금 44억 부과

방카슈랑스 등에서 보험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 보험과 새로운 계약의 비교·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생명보험사 9곳이 제재를 받았다.금융감독원은 11월25일 9개 생명보험사(삼성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동양생명, iM라이프생명, ABL생명, 푸본현대생명)에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일 제재공시했다.보험사 9곳의 과징금은 모두 합쳐 44억7천만 원으로 집계됐다.과징금은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20억21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푸본현대생명이 110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금융감독원은 생명보험사 수시검사에서 조사 기간 안에 각 보험사가 보험계약의 체결 또는 모집에 관한 금지행위를 위반한 것을 적발했다.보험업법 제97조에 따르면 새로운 보험 계약을 체결하기 전후 6개월 안에 기존 계약이 소멸하면 기존 보험과 새로운 계약의 차이점을 비교·안내해야 한다.하지만 9개 생명보험사는 방카슈랑스 채널 등에서 모집계약이 비교·안내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전산시스템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통해 보험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 보험계약을 부당하게 소멸시키는 '부당승환(보험 갈아타기)'를 저질렀다.

영국 연구진 "원전 공포증 없었다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3% 더 감소"

원자력발전소를 향한 잘못된 인식이 확산되지 않았다면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낮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일(현지시각) 영국 싱크탱크 토니블레어 연구소는 '신 원자력 시대' 보고서에서 이같은 주장을 담았다. 이 보고서는 원전이 갖는 리스크와 리턴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연구진은 체르노빌, 스리마일섬, 후쿠시마 사태로 이어지는 원전 사고들로 인한 피해가 다소 과장됐고 그로 인해 대중이 원전에 갖게 된 공포감이 과대해졌다고 지적했다.영국을 기준으로 했을 때 원전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이 관련 사고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100만 분의 1이었으나 석탄발전소 인근 주민은 100만 분의 29로 약 29배 높았다.대중 건강에 미치는 피해는 석탄발전소가 훨씬 큰데도 극히 낮은 확률로 터진 사고의 건별 피해 규모가 너무 크다 보니 원전이 갖는 리스크가 실제보다도 훨씬 크게 느껴지게 된 셈이다.그 결과 1960년대 매해 최대 60%였던 글로벌 원전 발전 증가율은 체르노빌 사고가 발생한 1980년대에는 연 평균 10~15%까지 떨어졌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인 2010년대에는 1~2%대로 떨어졌다.연구진은 체르노빌 사고가 발생한 198

금융위원장 김병환 "자본시장법 개정 일반주주 보호에 큰 의미, 상법 개정안은 우려 많아"

금융위원회가 기업 합병·분할 때 주주보호 의무를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방안을 마련했다.기업 이사의 충실의무를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을 놓고 부작용에 관한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반주주 이익보호 강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방향을 발표했다.김 위원장은 "그동안 일반주주 보호가 미흡한 사례가 재무적 거래에서 많이 발생해왔다"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는 방안은 상법 개정 추진에 관한 우려를 해소하면서 실효적으로 주주를 보호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금융위의 자본시장법 개정방향은 상장법인이 합병, 중요한 영업·자산의 양수도, 주식의 포괄적 교환·이전, 분할, 분할합병 등을 할 때 기업 이사회는 그 목적과 기대효과, 합병가액의 적정성 등에 관한 의견서를 작성해 공시하는 등 주주의 정당한 이익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합병 등 기업 자본거래에서 이사회 의견을 투명하게 제공해 주주이익 보호 실효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공정위 쿠팡 제재 절차 착수, "멤버십 해지 방해 및 가격 인상 눈속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쿠팡과 네이버, 마켓컬리 등 온라인 플랫폼의 유료멤버십 운영 과정에서 소비자 중도 해지를 방해한 의혹과 관련해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쿠팡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쿠팡은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멤버십'을 운영하며 해지 방해와 가격 인상 과정에서 소비자를 속이는 '다크패턴'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공정위는 쿠팡이 중도 해지 시 차액 환불 없이 월말까지 서비스를 유지하도록 운영한 방식이 전자상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네이버와 마켓컬리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멤버십을 운영해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쿠팡이 와우멤버십 가격 인상 과정에서 결제 버튼 클릭만으로 가격 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 행위도 문제로 지적됐다. 공정위는 이를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보고 제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이외에도 쿠팡은 '쿠팡 플레이'와 '쿠팡이츠 무료 배달'을 묶어 판매한 행위, 하도급 업체에 판매촉진 비용을 전가한 의혹 등으로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쿠팡은 검색 알고리즘 조작, 하도급 갑질 등의 사안으로 총 1628억 원의

[국제플라스틱협약] 회기 연장에도 성과 없었다, 내년 협상은 더 '가시밭길'

[부산=비즈니스포스트]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플라스틱협약 최종 협상이 회기 연장에도 결국 성과 없이 종료됐다.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 설정을 포함하는 강력한 협약을 위한 안건을 향한 각국 입장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져 내년 추가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가 하루 연장된 회기 내에도 협상문 성안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각국 대표단 사이에서 가장 의견차가 컸던 부분은 플라스틱 제품 생산 감축목표에 관한 부분이었다.이번 협상에서 유럽연합(EU), 페루, 르완다 등 우호국연합(HAC) 국가들은 강력한 협약을 위해 구체적인 플라스틱 생산 감축목표를 합의문에 포함하고 이를 각국이 이행하게 할 법적 구속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과 중국, 러시아 등은 플라스틱 생산 감축 여부는 회원국 자율에 맡기고 생분해 플라스틱, 재활용 체계 개선 등 폐기물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맞섰다.이에 유럽의 한 외교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만 아니었다면 이번 협약은 진작 성안

경실련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이재용 개혁의지 없음 드러나, 노키아처럼 몰락할 수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삼성전자가 발표한 2025년 사장단 인사를 두고 '구관이 명관이라는 과거 회귀적 인사'라고 평가했다.경실련은 1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실련 강당에서 '삼성전자 위기와 사장단 인사의 문제점 및 개혁방안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인사는 삼성전자가 향후 메모리반도체 회사 중 하나로 축소되는 쇠락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이재용 회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11월27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 변경 7명 등 모두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장 부회장은 유임됐다.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의 '투톱' 체제도 유지됐다. 전 부회장은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SAIT 원장도 겸직한다.박상인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은 &ld

iM증권 "이번주 환율 1370~1410원 전망, 미국 경제지표가 주요 변수"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원/달러 환율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혔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일 "지난주 급락한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경제지표 발표 뒤 추가 하락 혹은 반등할지가 달러화 추이에 큰 영향을 줄 변수다"며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370~141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굵직한 경제지표들이 나온다.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현지시각으로 2일 11월 제조업지수를, 4일에는 서비스업지수를 발표한다.미국 고용지표 발표도 이어진다. 미국 고용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민간고용 집계는 현지시각으로 4일, 미국 노동부의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는 6일 공개된다.달러 강세 흐름이 주춤한 사이 경제지표들이 달러화 강세를 다시 자극할 수도, 약세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는 셈이다.박 연구원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후보 지명자가 재정 매파라는 기대감에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여파가 달러화 약세로 이어졌다"며 "이번 주 고용지표 및 ISM 제조업·서비스지수 결과가 달러화 흐름

NH투자 "4분기 수출 증가율 3% 전망, 내년 2분기까지 둔화 흐름 지속 예상"

한국 수출 증가율이 미국 보호무역주의 등 구조적 변화에 영향을 받으며 당분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10~11월 한국 수출은 미국 대선 등 일시적 요인뿐 아니라 구조적 변화에 따라 둔화했다"며 "둔화세를 이어가며 4분기 수출 증가율은 3%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2024년 11월 한국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564억 달러를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역대 11월 가운데 최대 실적이지만 증가율로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1년 전과 수출액을 비교한 수출 증가율은 올해 1월 18.2%를 기록한 뒤 7월 13.5%에서 8월 10.9%로 꺾였다. 이후 9월 7.1%, 10월 4.6%, 11월 1.4%로 줄었다.11월 수출 증가율 감소는 기상악화와 미국 대선 등 일회성 요인과 범용 반도체에서 중국업체 점유율 상승, 중국산 철강과 제품 경쟁 심화, 미국 보호무역주의 등 구조적 변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구조적 요인은 장기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정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하 효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2025년 2분기 전까지 한국 수출 증가율은 둔화

iM증권 "한국증시 외톨이 현상 해소에 시간 필요, 내년 1분기가 분수령"

한국 증시가 글로벌 흐름과 달리 유독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런 외톨이 현상이 해소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2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경제브리프 보고서에서 "한국 경기와 증시 외톨이 현상 해소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2025년 1분기가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국내 경기와 증시 부진의 배경으로는 △높은 제조업 비중 및 수출 의존도 △내수 부진 △인공지능(AI) 수혜 제외 △중국 경기 위험 △ 국내 자금 이탈현상 △국내 성장 및 산업정책 부재가 꼽혔다.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2025년과 2026년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9%와 1.8%로 내려 잡으면서 국내 경기와 증시에 드리워져 있던 먹구름이 더욱 짙어졌다"며 "한국은행이 사실상 저성장 위험을 인정해 국내 금융시장에 큰 부담을 던져줬다"고 말했다.저성장 위험에 올해 주요국 국채금리와 주가가 함께 하락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총리 '관세 예고' 트럼프 달래기, LG엔솔 현지 배터리공장 한숨 돌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을 명분으로 자국을 향해 '관세 폭탄'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며 빠른 후속 대응에 나섰다.캐나다에서 대규모 배터리 합작공장을 운영하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서는 북미 사업에서 불확실성과 관련해 한숨 돌릴 여지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1일 NBC와 A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트럼프 당선인 자택을 방문해 무역과 국경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지난 26일 공언한 지 단 사흘 만에 재빠른 외교 행보에 나선 것이다. 트뤼도 총리의 이번 회동 일정은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것이었다.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트뤼도 총리와 대화를 '매우 생산적(very productive)'이라고 자평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불법 이민으로 인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펜타닐과 마약 위기, 미국 근로자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공정 무역 협정 등 두 나라가 협력해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주제를 많이 논의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

한은 "2025년 근원물가 상승률 2% 소폭 밑돌 듯, 소비 완만한 회복세 예상"

한국은행이 2025년 근원물가 상승률이 2%가량의 안정적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이 큰 농산물이나 석유류 등을 제외하고 주변 환경에 민감하지 않은 물품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지수다.1일 한국은행은 '내수 민감물가를 통해 본 향후 물가흐름 보고서'에서 2025년 근원물가 상승률이 2%를 소폭 밑도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최근 농산물 가격과 유가 하락 등으로 10월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 수준을 보였다. 국내 소비흐름에 영향을 받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2024년 2분기 2.2%에서 10월 1.8% 수준으로 둔화됐다.한은은 최근 저성장, 저물가 우려를 불러온 내수 소비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2025년 상반기 소비 증가세가 2% 안팎으로 회복하면서 내수 민감물가도 시차를 두고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한은은 "근원물가는 내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최근 가계 소비여력 개선 등으로 내수 민감물가가 현재보다 높은 수준에서 안정될 전망"이라며 "이에 더해 그동안 인상을 자제한 공

[국제플라스틱협상] 생산규제 놓고 협상 교착, 회기 연장 가능성 거론

[부산=비즈니스포스트]부산에서 진행되는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에서 생산규제 문구를 협약문에 포함하기 위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이에 따라 추가 협의를 위해 INC-5가 연장될 가능성이 거론된다.1일 환경단체의 말을 종합하면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예정된 기한인 이날까지 타결되지 못할 공산이 커졌다.벡스코 홈페이지를 보면 INC-5 본회의를 위한 컨벤션홀 대관 기한은 오는 3일로 잡혀 있다. 과거 전례로 볼 때 회기가 연장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파나마가 루이즈 바야스 발디비에소 INC-5 의장가 내놓은 여러 제안문 가운데 플라스틱 원료 감축목표를 담은 제안서를 내놨고 이에 유럽연합(EU)을 비롯한 100여 개국이 지지했다.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과 러시아 등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미국과 개최국인 한국은 파나마의 제안서에는 서명하지 않았으나 플라스틱 생산감축 조항을 협약에 넣는 것에는 동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환경단체들은 개최국인 한국이 교착상태를 깨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풀뿌리연대는 1일 기자회견을 통해 &

11월 수출 14개월 연속 증가세, 반도체 31% 늘고 자동차는 14% 감소

한국의 11월 수출이 1.4% 증가하면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보다 1.4% 증가한 563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국내 수출은 지난해 10월 증가로 돌아선 후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올해 1~11월 누적 수출액은 622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15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5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3개월 연속 증가했다.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작년보다 30.8% 증가한 125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11월 가운데 최대 실적이다. 컴퓨터(부품 포함) 수출도 122.3% 증가한 14억 달러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증가했다.반도체는 국내 메모리 기업의 수출 포트폴리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고부가·고성능 메모리 제품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면서 수출 성장세가 지속됐다.바이오헬스 수출도 역대 11월 가운데 최대 실적인 14억 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딥페이크 우려에도 개인정보보호위 얼굴 사진 중대성 '하급' 분류에 내부 비판 나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얼굴 사진 정보를 개인정보 중대성 판단 규정에서 가장 낮은 등급으로 정해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제기됐다.1일 개인정보보호위가 최근 공개한 '2024년 제16회 전체회의 속기록'을 보면 한 위원은 "딥페이크가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데 개인정보보호위가 (얼굴) 사진을 '하'로 본다는 게 조금"이라고 말했다.이는 지난 9월25일 열린 16회 전체회의에서 한국·대만 이용자를 상대로 아만다, 너랑나랑, 연권 등 3개의 데이팅 앱을 운영하는 '테크랩스'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제재 처분과 관련해 나온 발언이다.개인정보보호위 조사에서 테크랩스는 가입 회원의 프로필 사진을 이용해 다른 국가에서 운영하는 자사의 또 다른 데이팅 앱에서 허위 계정을 만들어 영업활동을 하다 적발됐다.개인정보위는 이처럼 데이팅 앱에 올라온 사진을 무단으로 이용한 행위가 본래 개인정보 이용 목적에서 벗어난 것이며 정보 주체의 권리·이익과 사생활을 침해한 '매우 중대한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과징금

미국 희토류 공급망 동맹 구축해 중국 무역보복 대응, '한국산 텅스텐'도 주목

미국 정부가 중국의 무역보복에 대비해 희토류 및 희귀광물 공급망을 여러 우방국으로 확장하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전략에 힘을 싣는다.특히 한국에서 생산되는 텅스텐 소재가 본격적으로 미국에 수출되는 시기도 가까워지며 미중 갈등에 전략적으로 의미가 큰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1일 로이터와 CN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중국 정부가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규제 강화에 맞서 희토류와 희귀광물 수출 통제를 본격화할 채비를 하고 있다.바이든 정부는 이른 시일에 약 200곳의 중국 반도체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해 미국의 기술이나 장비 등을 수입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이번 규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점에 둘 것으로 예상돼 중국의 첨단 기술 발전을 견제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낼 공산이 크다.이에 중국은 전 세계 공급망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희토류와 희귀광물 수출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무역보복에 나서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미국의 규제 계획이 알려진 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l

금융위 한시적 규제 완화조치 종료, "은행 유동성비율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시행됐던 은행의 유동성 규제 완화 조치가 새해부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감독원·한국은행·각 업권별 협회와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 점검회의를 열고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 등을 논의했다.LCR 규제비율은 은행이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현금화가 쉬운 자산(고유동성 자산)의 비율을 의미한다.기존 규제비율은 100%지만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해당 비율을 85%까지 낮춘 뒤 시장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높이고 있었다.참석자들은 시장 불안기에 도입된 유동성 관련 한시적 규제 완화 조치는 앞으로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9월 기준으로 모든 업권의 유동성 비율이 규제 수준을 웃돌아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내놨다.은행 LCR 규제비율은 이에 따라 97.5%에서 2025년 1월1일부터 100%로 높아진다.이밖에 금융투자사의 파생결합증권 헤지자산 내 여전채 편입비중 한도도 2025년 1월1일부터 8%로 축소된다.저축은행 예대율은 2025년 상반기 110%에서 105%로, 여전사의 원화 유동성

[국제플라스틱협약] 생산규제 놓고 난항, 논의 진전 촉구하는 목소리 커져

[부산=비즈니스포스트] 국제플라스틱협약의 초안 발표를 앞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명시하는 부분을 두고 각국 입장차가 첨예한 상황이다.이에 유엔뿐 아니라 기후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협상 진전을 재촉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9일 환경단체의 말을 종합하면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에서 이날 오후 합의문 초안이 발표될 계획이 잡힌 것으로 파악된다.루이즈 바야스 발비디에소 INC 의장은 합의문 초안 발표를 앞두고 오전부터 오후까지 세부 조항들을 놓고 각 접촉 그룹과 협의를 숨가쁘게 진행한다.협의 내용으로는 △플라스틱 공급 문제 △플라스틱 생산 및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우려 화학물질 사용에 관한 규제 △조약 이행을 위한 재원과 관련 체계 구성 등이 포함됐다.이번 협약문 초안은 12월1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 동안 최종 협약문의 기초문서로 논의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환경단체들은 협약문 초안 발표 계획이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나온 것에는 환영 의사를 보냈으나 논의가 지지부진한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스페인 '기후휴가' 제도 도입, 자연재해로 출근 못 하면 최대 4일까지 준다

스페인이 자연재해 발생으로 출근하지 못하면 경우에 대해 의무적으로 유급휴일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28일(현지시각) 유로뉴스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각료회의를 통해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최대 4일까지 쓸 수 있는 '기후휴가'제도를 시행한다.스페인은 최근 자연재해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 나라다. 지난달 말에는 발렌시아 지역에서 하루 만에 400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수백 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심각한 피해로 인해 거의 한 달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복구 작업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로뉴스는 스페인 정부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자연재해에 대비해 노동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스페인 기후휴가 제도는 캐나다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사한 제도를 참고해 수립한 것으로 파악됐다.제도가 정식으로 발효되는 것은 29일(현지시각)부터다. 스페인 노동자들은 이때부터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당국이 안전을 위해 자택에 머물러 달라는 권고를 발표하면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이에

독일정부 20억 유로 반도체 보조금 신규 추진, 인텔 투자 지연에 대안 찾아

독일 정부가 반도체 생산공장 유치를 위해 대규모 보조금 정책을 새로 추진한다.인텔이 재무 악화로 독일 반도체공장 건설 계획을 늦추자 자국 반도체 제조업 육성을 위해 다른 기업을 끌어들이려 대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블룸버그는 29일 "독일 정부가 인텔의 반도체 생산공장 투자 연기 결정 2개월만에 수십억 유로 규모의 신규 보조금 지급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독일 경제부 관계자는 "새로 책정되는 예산은 반도체 기업들이 첨단 제조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블룸버그가 관계자들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신규 지원금 규모는 20억 유로(약 2조950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다만 실제 예산은 반도체 기업들이 제출하는 투자 계획에 따라 결정된다.독일 정부는 이미 수 년 전부터 반도체 생산공장 건설에 막대한 보조금을 앞세워 인텔과 TSMC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그러나 최근 인텔이 재무 위기로 글로벌 투자 계획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독일 반도체공장 설립 계획도 무기한 연기하

국제유가 상승, OPEC+ 회의 연기됐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 제한

국제유가가 올랐다.2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는 추수감사절 휴일을 맞아 휴장했다.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62%(0.45달러) 오른 배럴당 73.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산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가 12월5일로 연기됐지만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고 말했다.같은 날 OPEC+는 정례회의를 12월1일에서 12월5일로 연기했다.로이터가 업계 관계자들을 취재한 바에 따르면 OPEC+가 내년 초에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던 증산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OPEC+ 회원국들은 현재 증산 방향성을 놓고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26일(현지시각)에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OPEC+ 회원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가 따로 회담을 가졌다.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은 27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 OPEC+ 회원국들과 통화를 통해 정례회의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호 기자

금융위 "제4인터넷은행 내년 상반기 윤곽", 자금력 혁신성 지역기여도 중요

제4인터넷은행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금융위원회는 28일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심사기준 및 절차'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인가설명회는 12월12일 열린다. 이후 2025년 1분기 예비인가 신청 접수를 거쳐 상반기에 심사결과가 발표된다.정부는 은행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의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토스뱅크를 잇는 인터넷은행 추가 인가를 논의해 왔다.금융위는 이를 위해 신규 인가 기준과 심사기준을 마련해 추가 인터넷은행 설립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금융위는 "구체적 접수 일정은 12월 인가설명회에서 희망사업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받고 확정·발표할 것"이라며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 뒤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예비인가 심사 결과가 발표될 것이다"고 말했다.인가기준은 이전 심사기준을 유지하되 기존 인터넷은행 3사의 성과 등을 고려해 마련됐다.중점 심사기준으로는 △자금조달의 안정성 △사업계획의 혁신성 △사업계획의 포용성 △실현가능성 등이 제시됐다.금융위는 먼저 은행권 자산규모와 기존 3사 자본금을 고려해 사업희망자가 충분한 자본

개인정보보호위 쿠팡에 과징금 15억 부과, 배달원과 고객 개인정보 유출

쿠팡이 배달원과 고객 개인정보 유출한 일로 과징금 총 15억여 원을 부과받았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쿠팡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해 과징금 15억8865만 원과 과태료 1080만 원을 부과했다고 28일 밝혔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1년 쿠팡이츠 배달원 13만5천 명의 개인정보 유출과 2023년 쿠팡 판매자 시스템에서 2만2천여 건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쿠팡은 2019년 배달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안심번호만 음식점에 전송하는 정책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으나 2021년까지 배달원의 실명과 휴대전화번호를 그대로 음식점에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쿠팡은 2021년 11월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24시간 이내 신고해야 할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배달앱 주문을 관리하는 오터코리아도 배달 완료 후 약 13만5천 명의 배달원 정보를 파기하지 않고 자체 시스템에 계속 보관한 사실이 드러났다.이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는 쿠팡에 과징금 2억7865만 원과 과태료 1080만 원을 부과하고 개인정보 시스템의 안전성을 강화하도록 권고했다. 오터코리아에는 개인정보 파기 의무를 준수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리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홈페이지에 해당 사실을 공표하도록 했다.

이창용 '총리설' 선 그어, "녹록치 않은 경제상황에 한은 총재 업무 충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무총리 기용설과 관련해 한국은행 총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선을 그었다.이 총재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무총리 하마평과 관련한 질문에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한은 총재로서 맡은 바 현재 업무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쇄신의 일환으로 개각을 준비하자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경제통' 총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이 총재가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 하마평에 올랐다.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0월에 이어 연속으로 0.25%포인트 내린 배경을 두고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과 수출 둔화를 꼽았다.이 총재는 "미국 대선 결과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3분기 수출 증가세가 물량 기준으로 예상보다 크게 낮아졌는데 그 원인을 검토해보니 일시적 요인보다는 수출 경쟁이 심화하는 등 구조적 요인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번 금리 인하가 가계부채 증가세를 다시 부추길 가능성이 있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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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에서 잔뼈 굵은 보험전문가, 수익성 중심 경영에 힘 실어 [2024년]

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이사 사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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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표로 2세경영 본격화, 편의성 높인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 [2024년]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사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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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1위 회사 오너 2세, 수출로 회사 외형 키우는 데 주력 [2024년]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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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역사 3위 철근업체 오너3세, ESG경영·신사업 투자에 거침없어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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