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엑손모빌 트럼프 정부 맞서는 캘리포니아와 소송전, 전 세계 기후 규제 향방 가른다

미국에서 기후 규제와 관련된 소송이 지난해부터 잇달아 제기되면서 기후대응 찬반세력이 법원을 무대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특히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규제를 둘러싸고 소송이 제기되면서 양쪽 세력의 승패를 가를 '고지전'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소송 결과가미국 안팎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유엔기후변화협약 "2035 NDC 기후목표 달성에 불충분, 더 강력한 행동 필요"

세계 각국이 유엔에 제출한 차기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글로벌 기후목표 달성에는 불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28일(현지시각) 세계 각국이 지금까지 제출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지금까지 2035 NDC를 제출한 국가들은 약 60여 개국이다.유엔기후변화협약은 이번에 제출된 계획들을 모두 더하면 2035년까지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약 10% 줄이는 것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가 파리협정 목표를 준수하기 위해 필요한 감축량의 6분의 1에 불과하다.파리협정은 2015년에 세계 각국이 맺은 조약으로 글로벌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아래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은 가디언을 통해 '세계 각국은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순배출량 0을 향한 명확한 디딤돌을 마련하고 있다'며 '또 우리는 이같은 변화가 모두가 비례적으로 같은 노력을 기울여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 국가가 더 많은 역할을 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

유럽인권재판소 "새로 화석연료 채굴하려면 기후영향평가 받아야", 추가 프로젝트에 제동

유럽법원이 새로운 화석연료 채굴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기후영향평가를 시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유럽인권재판소(ECHR)는 28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정부가 유럽인권협약을 준수하려면 신규 유전을 개발하기 전에 채굴될 석유와 가스가 미치는 기후영향을 평가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고 그린피스가 전했다.이번 판결은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지구의 벗이 10년 전에 노르웨이의 북극 석유 개발 정책이 인권을 침해한다며 제기한 소송의 결과로 나왔다.다만 유럽인권재판소는 현재 노르웨이 정부가 프로젝트 시행 전에 기후영향평가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인권침해 소지가 없다고 봤다.노르웨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기후영향평가 때문에 현재 노르웨이 대륙붕 지역에서는 신규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이에 그린피스는 이번 판결이 향후 기후변화를 심각하게 가속화할 수 있는 추가 화석연료 프로젝트를 차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프로데 플레임 그린피스 노르웨이 지부장은 '이건은 매우 큰 진전'이

국내 기업심리지수 석 달 만에 하락전환, 추석 연휴에 환율 상승 영향

국내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지수가 석 달 만에 하락전환했다.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2025년 10월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6으로 집계됐다. 9월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산업 기업심리지수는 올해 6월부터 두 달 연속 내리다 8월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2개월 만에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한국은행은 "10월에는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감소했고 환율 상승으로 제조업 원자재 구입 비용이 증가해 기업 심리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개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경기 설명력이 높은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세부업종별로 살펴보면 10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낮아진 92.4로 파악됐다.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89.5로 집계됐다. 역시 9월보다 1.0포인트 내렸다.기업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

국제유가 하락, OPEC+ 증산 기조와 러시아 제재 예외 사례에 공급우려 줄어

국제유가가 하락했다.2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9%(1.16달러) 내린 배럴당 60.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2026년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65%(1.07달러) 낮아진 배럴당 63.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공급차질 우려가 완화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먼저 사우디 등 주요 석유수출국기구 및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의 12월 산유량 결정 회의에서 증산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속적으로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여기에 러시아 관련 공급차질 우려가 낮아진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의 주요 석유기업인 로스네프트오일과 루코일 및 그 자회사에 관한 제재를 발표했다.다만 이번 제재와 관련해 일부 면제 사례도 확인된 것이 공급차질 우려를 완화하는 데 영향을 줬다.독일 경제부는 이날 독일 내에서 로스네프트오일이 보유했던 사업이 러시아의 관리 아래 있지 않았고 이에 따라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 면제 서면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장상유 기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AI·알고리즘 담합 대응 위한 전담팀 신설 계획"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인공지능(AI)이나 알고리즘 담합 등 디지털 시장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불공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분석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주 위원장은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공정위 내부에 디지털 시장 분석 전문가가 참여한 전담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새로운 과를 지금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허 의원은 '이미 쿠팡이나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은 AI가 가격조정을 스스로 하면서 카르텔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담합 행위의 주요 기준은 '합의'로 현재로서는 이를 담합 행위로 판정하지 못하는 명백히 규제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이어 '꼭 합의가 아니라도 경쟁 제한적 효과를 중심으로 기준을 AI 시대에 맞춰 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이미 기존 부서에서 AI 및 데이터와 관련해 시장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민정 기자

권대영 "무늬만 생산적금융 안 돼", 한국 금융산업 구조 개혁 강조

금융당국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산업 구조 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금융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업권 생산적금융 소통회의'를 열고 생산적금융으로 전환을 위한 실질적 추진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는 KB·신한·하나·우리·농협·BNK·iM·JB·메리츠·한국투자 금융지주, 미래에셋 증권, 키움 증권, 삼성화재,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금융사 최고전략책임자(CSO) 및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석했다.권대영 부위원장은 "금융은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본질적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며 "지금은 우리 금융 구조를 전환하고 재도약을 추진할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금융업권이 기존 방식과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내야 한다고 바라봤다.구체적으로 금융이 산업 혁신 생태계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협업과 소통을 중요시하고 산업에 관한 선별·평가·관리 역량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를 중

금융위원장 이억원 전산센터 사고 예방 당부 "한국 자본시장 도약 시점에서 중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금융권 전산센터의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금융위원회는 28일 코스콤, 금융감독원 등 금융 유관기관 8곳, 안양시청, 안양소방소, 안양동안경찰서, 한국전력 등과 함께 안양 코스콤 전산센터에서 금융분야 재난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이 위원장은 "금융 인프라의 심장인 전산센터 사고를 철저하게 예방, 대응하지 못하면 국민의 일상생활 곳곳에 불편을 초래하고 금융시장 혼란을 야기하는 등 큰 사회적 비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특히 최근 코스피가 박스권을 벗어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한국 자본시장이 새롭게 도약하는 시점이다"며 "현재의 이런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재난 예방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훈련은 코스콤 전산센터 화재 발생에 따른 일부 시스템 마비, 관련 유언비어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이 위원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금융분야 재난대응체계를 점검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훈련으로 국가핵심기반 위기대응 체계를 점검했고

빌 게이츠 "중국 핵기술 연구 속도 무시 못해, 세계 전체보다 두 배 많은 투자"

중국이 빠른 속도로 다른 나라들의 핵 발전 기술 우위를 따라잡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립자는28일(현지시각) '중국의 핵융합과 핵분열 연구 투자는 인상적인 수준'이라며 '전 세계보다 두 배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중국은 현재 전기차, 태양광, 이차전지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 공급망에서 거의 독점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희토류, 리튬, 우라늄 등 각종 친환경 기술에 필요한 원료 생산망도 대거 갖추고 있다.최근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으로 전 세계가 원전과 핵융합로에 갖는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으로 24시간 내내 막대한 전력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원전이나 핵융합로 외에는 대안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게이츠 창립자는 '원전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전기료를 낮출 수단'이라며 'AI는 공공요금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히트펌프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같은 추세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미국 무역협정 최종 타결에 '중국 보복 리스크', 조선업과 반도체 영향권

이재명 정부와 미국 트럼프 정부의 무역협정 최종 타결은 중국의 보복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시됐다.미국이 한국과 협상 과정에서 갈수록 많은 조건을 요구하는 한편 중국은 이를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어 조선업과 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타격이 번질 가능성도 떠오른다.2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이재명 정부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는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다"며 "쉽지 않은 딜레마를 안게 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한국은 7월 미국의 수입 관세율을 낮추는 대가로 3500억 달러(약 502조 원)를 투자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투자 방식과 계획 등 세부 사항을 두고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한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혹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편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신경쓸 수밖에 없다고 바라봤다.한미 무역 협상에서 논의되는 여러 투자 방안을 두고 중국이 자국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촉각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힘 최수진 "KAIST 등 과기정통 산하기관 40곳에서 신규 해킹 취약점 457건 발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해킹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자체 해킹 모의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산하기관 40곳에서 457건의 신규 취약점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기관별로 살펴보면 한국과학기술원(47건)이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45건), 한국재료연구원(37건), 한국생산기술연구원(28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25건), 한국화학연구원(21건) 등이 뒤를 이었다.가장 많이 발견된 취약점은 △파라미터변조와 인증·세션관리로 121건에 달했다. 이어 △중요정보(서버정보·절대경로 등) 노출 108건 △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트 등(XSS·CSRF) 취약점 46건 등이 발견됐다.파라미터변조와 인증·세션관리는 공격자가 입력된 정보를 변조해 본연의 의도와 다르게 동작을 조작하는 해킹형태이다. 게시판의 글 번호를 조작(파라미터 변조)하거나, 로그인 정보를 관리하는 인증·세션 정보를 탈취 및 도용해 비인가된 방식으로 서버에 접근한다.중요정보 노출은 서버 버전 등이 외부에 노출

유럽연합 '2040년 온실가스 감축계획' 두고 협상 난항, 일부 규정 완화할 듯

차기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유럽연합(EU)이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7일(현지시각) 폴리티코는 유럽연합이 '2040년 온실가스 감축계획'의 세부 내용과 관련해 일부 산업이 더 오랫동안 온실가스를 배출하도록 허용해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유럽연합 2040년 감축계획은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도 연동되기 때문에 다음달 11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이전까지 확정해야 한다.현재 유럽연합 2040년 감축계획은 1990년대 배출량 대비 9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프랑스와 폴란드 등 일부 회원국들이 해당 목표가 너무 과도하다며 반대하고 있다.폴리티코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 과정에서 계획의 세부 내용을 변경해 2년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진척 상황을 재평가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2040년 감축계획의 실제 이행 과정에서 회원국에 지나친 부담이 가해진다는 점이 확인되면 계획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뜻이다.여기에 유럽연합의 여러 회원국 대표들은 유럽연

올해 3분기 GDP 1.2% 성장해 한은 예상치 넘어, '소비쿠폰'도 도움된 듯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전분기 대비 1.2% 성장했다.한국은행은 28일 '2025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을 통해 우리나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1분기(1.2%)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자 한국은행의 지난 8월 전망치(1.1%)보다 높다.3분기 성장률 기여도를 보면 내수와 순수출(수출-수입)이 각각 1.1%p, 0.1%p로 분석됐다. 소비 회복과 수출 증가가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는 의미다.민간 소비 증가율이 1.3%로 직전 분기(0.5%)보다 크게 늘었다. 민간 소비 증가가 1%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3분기(1.3%) 이후 3년 만이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 위주로 1.2% 증가했다.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의 호조로 직전분기보다 1.5% 올랐고 수입도 기계와 장비·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1.3% 늘었다.한편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7%로 실질 GDP 성장률(1.2%)을 밑돌았다. GDI 성장률이 GDP 성장률보다 낮은 것은 국가의 실질 구매력이 생산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주로 교역 조건이 악화됐을 때 일어나

세계 운동선수들 유엔 기후총회 앞두고 대응 촉구, "기후변화는 스포츠에도 큰 위협"

세계 운동선수들이 유엔 기후총회를 앞두고 기후대응 강화를 촉구했다.2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세계 스포츠 선수 40명이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개최를 앞두고 주최 측에 공동서한을 보내 기후대응 강화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타미레스 디아스 브라질 축구선수는 이번 서한을 통해 '우리는 스포츠에서 매일 새로운 팀, 전술, 상대에게 적응하는 법을 배운다'며 '하지만 기후변화는 우리가 상대해온 것과는 다른 종류의 상대'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더 강하고, 더 예측 불가능하며 아무도 혼자서 맞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선수들은 이번 공동서한에 더해 COP30 현장에서 홍수와 화재 등 각종 기상재난이 스포츠 경기장에 미치는 극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영상을 상영하기로 했다.해당 영상은 '이것(기후대응)은 역사상 최악의 패배가 될 수도, 혹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재기가 될 수도 있다'는 자막으로 시작한다.이번 공개서한과 영상은 게이츠 재단과 웰컴 트러스트 후원을 받은 '어댑트투윈'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SK증권 "10월 미국 연준 FOMC 인하 전망, 셧다운 속 고용둔화 우려 지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10월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SK증권 리서치센터는 28일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00~4.2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국가 통계지표 확인이 제한된 가운데 민간 지표에서 고용둔화 조짐이 일관되기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3만2천 명 감소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준 이사가 지목한 인디드(Indeed) 미국 구인건수 지수도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디드는 세계 최대 구직·채용 플랫폼 중 하나로 인디드 구인건수 지수는 미국 고용시장의 실시간 지표를 나타낸다.SK증권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구인건수 하락이 실업률 상승을 일으킬 수 있는 구간에 있다고 발언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연준의 고용 하방 리스크에 관한 우려가 9월과 동일하게 유지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상단을 4.00%로 동결할

10월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 하락,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포인트 뛰어

소비자의 경기에 대한 생각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 기대심리는 4년 만 최고 수준을 보였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월과 비교해 0.3포인트 내린 109.8로 집계됐다.소비자심리지수는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기준값인 100 아래로 급락했다가 올해 4월부터 다섯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9월 하락세로 전환해 2개월째 내리고 있다.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 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는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주요 지수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지수(96), 생활형편전망지수(100), 가계수입전망지수(102), 소비지출전망지수(110), 현재경기판단지수(91) 등이 보합세로 나타났다.향후경기전망지수(94)는 3포인트 내렸다.한편 주택가격전망지수(122)는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면서 10포인트 뛰었다.지수는 2021년 10월(125) 뒤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며

국제유가 하락, 주요 산유국 12월 산유량 결정 회의 앞두고 증산 유지 전망

국제유가가 하락했다.2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0%(0.19달러) 내린 배럴당 6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2026년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46%(0.30달러) 낮아진 배럴당 64.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 및 기타 산유국 모임(OPEC+) 주요 산유국의 12월 산유량 결정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고 설명했다.OPEC+ 회원 8개국은 11월2일 12월 산유량을 결정하는 회의를 연다.로이터통신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12월 하루 13만7천 배럴 규모의 증산을 이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원유 공급 불안을 향한 우려가 여전히 유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김 연구원은 "다만 유가 낙폭은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며 "최근 미국이 발표한 러시아 에너지기업에 관한 제재로 향후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

한미 관세협상 불안정에 '고환율' 지속 모드, 정부 물가관리 어려움 커진다

한미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대에 고착되는 등 '고환율'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환율은 수입 물가 상승과 가계 실질구매력 감소라는 이중고로 이어질 수 있어 물가관리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고 있는 정부의 고민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27일 외환시장 안팎에서는 한미 관세협상의 여파로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원화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대비 2.1원 내린 1435.0원에 거래됐다. 지난 9월 말 1400원 대로 오른 환율이 1410원을 넘어 금새 1430원대로 진입하더니 좀처럼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300원대로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은 한미 관세협상과 미중 무역갈등이 증폭되며 10월 들어 다시금 1400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지난 24일 장중에는 올해 4월29일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인 1441.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환율 상승 원인으로는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서 커진 불확실성에 중국과 일본 등의 경제정책까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특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영국 연구진 "한국 해운 좌초자산 리스크 세계 최대, 수출입은행이 가장 위험"

한국이 해운금융 분야에서 좌초자산 리스크가 가장 큰 국가라는 분석이 나왔다.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은 27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에너지연구소의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의 화석연료 운반선 투자 비중이 71%에 이르러 전 세계 평균(24%)보다 2.9배 높다'고 전했다. 이는 전 세계 나라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현재 한국은 해운 분야 투자액의 거의 절반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쪽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한국수출입은행은 전체 해운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이 화석연료 운반선인 것으로 나타났다.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수출입은행은 화석연료 운반선이 포트폴리오를 지배하는 극소수 금융기관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은 좌초자산 리스크가 현실화된다면 국가와 민간 금융 부문 모두에 더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좌초자산이란 시방 변화, 기술 혁신, 규제 등으로 예상 수명을 다하기 전에 가치가 급격하게

노벨상 수상 화학자 "기후위기 해결 늦지 않았다, 기술 개발로 극복 가능"

노벨화학상을 받은 학자가 기후위기 해결은 아직 늦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오마르 야기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대) 화학 교수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포츈 글로벌 포럼에서 '기후위기를 해결하기에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26일(현지시각) 포츈이 보도했다.야기 교수는 요르단계 미국인으로 금속유기구조체(MOF)에 관한 획기적인 발견으로 올해 노벨화학상을 받았다.야기 교수가 소속된 연구팀은 미국 애리조나주 사막에서 처음으로 공기에서 물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야기 교수는 '모든 기술적 문제들은 우리가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면 내가 노벨화학상을 받은 사례처럼 해결책이 나온다'며 '금속유기구조체는 이미 가스나 시멘트 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곳에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햇빛이나 폐열 외에 다른 에너지원 없이도 매일 850리터의 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가지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통해 생산한 물은 매우 깨끗하고 오염물질도 없을 뿐 아니라 적절한 화학 처리만 가하면 농업, 가정, 위생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야기 교수는 팔레스타인 일대에 위치한 요르단 암만의 난민 출신으로 매우 가난한 환경에서

국토부 차관 사퇴로 주택 공급책 동력 '흔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폐지로 무게중심 옮기나

공공 중심 공급정책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매했다는 '갭투자' 의혹으로 물러나면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동력이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잇단 시장 규제책에 실수요자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조차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폐지론이 고개를 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무게중심이 옮겨질 가능성도 나온다.2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10월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57.7로 지난해 10월(140) 대비 17.7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10월(162.2)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전세수급지수는 지역 내 전세 공급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0~200 범위로 집계된다. 20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서울 내 전세 구하기가 한결 어려워진 터에 일각에서는 전세대출을 조인 10·15대책으로 '전세의 월세화' 현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전세 수요자의 어려움을 키우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지만 일부 의원이 전세의 임대차 기간을 &lsquo

[현장] GGGI 녹색성장주간 행사, 반기문 "청년세대에 힘실어 기후위기 극복해야"

'젊은 세대는 인류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 도전들을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각국의 지도자들은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이번 세기 동안 더 큰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은 27일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등 인류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의 의견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빌딩에서 녹색성장주간 행사를 열었다.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자체적으로 기후대응이 어려운 개발도상국들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비영리기구이다.반 의장은 전 유엔 사무총장으로 그가 재직하는 동안 유엔은 파리협정,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 글로벌 기후대응 협력을 크게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반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나에게 있어 가장 자랑스러운 일은 세계 지도자들을 한데 모아 파리협정을 체결하게 한 것'이라며 '우리는 2015년 12월 파리에서 기후변화 해결을 향한 가장 큰 도약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고용부 소규모 건설현장 대대적 불시점검, 지붕공사 추락사고 감축방안 내놔

정부가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에 전력을 다한다.고용노동부는 추락사고에 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김영훈 장관을 중심으로 전국 지방관서에서 지붕공사 현장을 포함한 소규모 건설공사 현장에 대대적 불시점검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지붕공사는 건설업 사망사고자의 10%가량을 차지하는 매년 30여 명이 사망하는 고위험 공정이다.김 장관은 충남 아산시 소재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특히 지붕공사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 사항을 점검했다. 지붕공사 특성상 육안으로 점검하면 오히려 사고 위험이 높아 드론을 활용해 점검을 진행했다.동시에 고용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한 '지붕공사 추락사고 감축방안'도 발표했다.지붕공사는 소규모·초단기 공사가 많아 고용부의 행정력만으로는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한국에너지공단 및 건설협회 등 유관기관, 민간재해예방기관과 방안을 마련했다.정부는 체계적이고 지속적 지붕공사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게 지역별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위험현장, 사고사례, 안전수칙 등을 신속하게 전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또 추락 위험에 관한 핵심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전

키움증권 "10월 미국 FOMC 기준금리 인하 전망, 인하 미룰 외부 요인 없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됐다.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미국 연준이 10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3.75~4.00%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용시장 지표 확인 지연에도 관세 정책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등이 상존하고 있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10월 FOMC 회의는 현지시각으로 29일 예정됐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4.00~4.25%다.이번에 0.25%포인트 추가 인하하면 9월 FOMC에 이어 두 번 연속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다.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예상하는 배경에는 수요와 고용 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안 연구원은 "소비자물가가 3%대로 반등하는 가운데 근원물가는 둔화하고 있다"며 "이는 대부분 주거비 등 서비스업 물가 둔화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면 미국 수요가 완만히 둔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최근 나타난 미국 고용 둔화 흐름도 크게 변화하지 않은것으로 추정할

중소기업 3분기 수출 역대 최대, 화장품·중고차 증가 두드러져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화장품과 중고차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2025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서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30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1.6% 늘었다고 밝혔다.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중소기업의 올해 1∼9월 누적 수출은 871억 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5.8% 증가했다.수출 중소기업 수도 같은 기간 3.0% 늘어난 8만9천418개로 조사됐다.누적 수출과 수출 중소기업 수 모두 역대 최대치다.3분기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9개 품목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화장품과 중고 자동차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중고 자동차는 수출 26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80% 증가했다.화장품은 역대 최고 수출액인 22억1천만 달러를 달성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8% 늘었다.중소기업의 3분기 온라인 수출은 3억 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1∼9월 누적 온라인 수출은 8억1천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금감원 가상화폐 불공정거래 감시할 알고리즘 개발, '분 단위' 시세조종 적발

금융감독원이 가상화폐 불공정거래 감시를 강화한다.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초단기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시도를 적발하기 위해 거래 기록을 분 단위로 감시(모니터링)할 수 있는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이에 필요한 데이터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안에 2억 원가량을 들여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서버를 증설할 계획도 세웠다.이번에 개발하는 분석 알고리즘은 여러 이상거래 패턴을 학습해 단기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시도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적발해준다.현재 금감원의 가상화폐 감시는 주로 거래일 단위로 이뤄져, 단기간에 마무리 되는 가상자산 불공정거래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금융당국이 올해 초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힌 시세조종 사례를 보면 혐의자는 특정 가상자산을 선매수해 둔 뒤 단시간에 반복적으로 매수주문 등을 제출해 거래량이 급등한 것처럼 조작해 가격이 오르면 매수 물량을 전량 매도하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었다.이 과정은 대체로 10분 이내에 이뤄졌고 혐의자는 수억 원 규모의 부당 이득을 얻었다.금융당국은 현재 준비하고 있는 가상자산 2단계 법안에 불공정거래 감독 체계를 강화할 방안 등을 담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가상자산 2단계

금융위 '주담대 갈아타기' LTV 70%로 되돌려, "차주 부담 완화"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대환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을 40%에서 기존 70%로 되돌린다.금융위원회(금융위)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규제지역 내 주담대의 증액 없는 대환대출'에 대해서는 해당 주담대를 취급한 시점의 LTV 규제비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 1억 원 기준이 적용되는 차주'에 한해 적용되며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금융위는 대환대출이 주택 구입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지는 않는다고 바라봤다.금융위는 '대환대출은 새로운 주택구입 등에 활용될 수 없고 차주의 상환부담이 완화되는 측면이 있다'며 '대환대출 차주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예외를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석천 기자

금융위원장 이억원 미주개발은행 총재 면담, 한·중남미 금융협력 강화 논의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한국과 중남미 금융협력 강화에 힘을 싣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이 위원장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면담했다고 밝혔다.고우드파잉 총재는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을 기념해 서울을 방문했다.그는 "금융분야 혁신을 주도하는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이번 첫 공식 방문을 계기로 디지털 금융, 녹색·지속가능 금융, 금융 인공지능(AI) 등 핵심 미래지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이 위원장은 "중남미 금융분야 개발을 위해 향후 IDB가 추진하는 사업에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또한 이 위원장은 "중남미는 한국과 먼 지리적 위치, 시차, 문화·제도적 차이 등에 따라 다른 지역에 비해 금융회사 진출이 많지는 않다"면서도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한국 금융회사의 진출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조혜경 기자

금값 상승세 주춤해도 낙관론 여전, 모간스탠리 "거시경제 리스크 다양해져"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금 시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권사 모간스탠리의 분석이 제시됐다.인플레이션에 이어 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거시경제 리스크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투자자산 전문지 킷코뉴스는 24일 모간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조정 구간이 나타났지만 금 시세는 올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와 달러화 약세, 중앙은행 및 상장지수펀드(ETF)의 금 매수세가 배경으로 지목됐다.금값은 10일 온스당 4천 달러를 돌파한 뒤 4380달러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후 단기간에 크게 떨어지며 12년 만에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하지만 모간스탠리는 "금값은 연초 대비 약 50% 상승해 올해 최고의 수익률을 보인 자산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미국 트럼프 정부의

일본 총리 다카이치 "차세대 핵심 에너지원은 원전과 태양광, 핵융합도 개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원자력과 태양광을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24일 로이터는 다카이치 총리가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공급은 국민의 삶과 주요 산업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라며 '이를 위해 원자력 발전소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 자국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원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는 일본이 앞으로 이러한 친환경 전력원 사용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일본은 한국처럼 에너지를 대부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글로벌 화석연료 가격이 폭등하자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겪었고 이는 집권 정당인 자민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다카이치 총리는 원자력 발전과 관련해 '일본에 혁신형 원자로를 배치하고 핵융합 에너지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원자력 에너지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해오다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수 년 전부터 원전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재

일본 다카이치 정부 기후정책 후퇴각, 트럼프와 협상에 LNG 수입 확대 기류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협상을 앞두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대폭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다카이치 정부 출범 초반부터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이 예고되며 기후대응 노력은 상대적으로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3일(현지시각) 닛케이아시아는 일본 최대 전력 생산업체인 JERA가 미국 셰일가스 자산 인수를 위해 15억 달러(약 2조1562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미국 에너지 기업 윌리엄스와 JERA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서부 셰일 분지 일대에 위치한 채굴 자산에 투자한다.현재 천연가스 생산량은 하루 5억 입방피트 안팎인데 JERA의 투자로 2030년까지 생산량을 두 배 수준까지 늘리게 된다.다나카 코스케 JERA LNG 사업부장은 닛케이아시아에 '이번 가스전은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가 집중된 멕시코만과 인접해 있고 향후 데이터센터 건설도 예상된다'며 '입지에 전략적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계약도 미국과 무역 협상을 의식한 조치라

[한국갤럽] 10·15 부동산 대책 '부적절' 44% '적절' 37%, 서울 '부적절' 49%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국민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적절하지 않다' 44%, '적절하다' 37%로 집계됐다. '모름·응답거절'은 응답은 19%였다.지역별로는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 '부적절'이 '적절'을 앞질렀다. '부적절' 비율은 대구·경북(55%), 서울(49%), 부산·울산·경남(48%) 순이었다.인천·경기(부적절 43%, 적절 39%)와 대전·세종·충청(부적절 37%, 적절 36%)에서 두 의견은 오차범위 안이었다. 한편 광주·전라에서 '적절'은 49%로 '부적절'보다 우세했다.연령별로는 40·50대와 나머지 연령층의 의견이 갈렸다. '적절'은 40대(53%)와 50대(48%)에서 '부적절'보다 우세했다. 반면 '부적절'은 20대(39%), 30대(57%), 60대(51%), 70

트럼프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구역 개방,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 목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기간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던 북극 일부분을 화석연료 채굴 기업들에 개방하기로 했다.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정부 시절에 보호구역으로 재지정된 '알래스카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은 공식성명을 내고 '이번 겨울부터 알래스카주 노스슬로프 일대 툰드라 지대 156만 에이커를 개방한다'고 전했다.그는 '해당 지역은 석유와 가스 채굴을 위한 임대에 쓰여야 한다'고 덧붙였다.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구역 해제는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인 2017년에 보호구역 해제를 발표하고 화석연료 채굴을 위한 임대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해당 조치는 취소됐고 알래스카 북극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재지정됐다.해당 지역은 트럼프 정부 이전까지 수십 년 넘도록 보호구역으로 유지되어 왔다. 수십억 배럴이 넘는 원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정부 양자컴퓨터 지원에 '반도체법' 자금도 활용 검토, 삼성전자 촉각

미국 트럼프 정부가 양자컴퓨터 기업에 자금 지원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보조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바이든 정부에서 반도체 기업들에 약속한 지원금이 미국의 국익을 위해 다른 용도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며 삼성전자가 이를 확보할 수 있을지도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다.블룸버그는 24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주요 양자컴퓨터 기업 경영진과 재정적 지원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상무부는 국가 안보에 필수로 꼽히는 양자컴퓨터 프로젝트 및 관련 업체를 지원하는 데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미국 정부는 재정 지원에 상응하는 대가를 기업들에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최근 트럼프 정부에서 인텔이나 희토류 업체 지분을 받고 보조금을 제공한 형태의 거래가 양자컴퓨터 관련 업체에도 재현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및 보안 분야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기술 우위를 지키기 위해 관련 산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을 전했다.중국 정부는 이미 양자컴퓨터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 Who Is?

옥경석 도우인시스 대표이사

삼성전자 부사장·한화 사업총괄 출신, 삼성의존도 낮추고 고객확대에 총력 [2025년]

곽민철 셀바스AI 대표이사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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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AI 기업 창업자, AI오케스트레이션 전략으로 사업 고도화 [2025년]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이사 Who Is?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이사

한국 시장·문화 이해도 높아, 2년 연속 매출 1조원 돌파 성과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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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창업 결심, 뇌 영상분석 AI로 글로벌 의료시장 공략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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