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7-10 1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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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올해 여름 전력 최대 수요치가 2024년보다 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0일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서 "올해 여름 최대전력 수요가 '8월 둘째 주 평일' 오후 5∼6시쯤 최대 97.8GW(기가와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서 올해 여름 최대전력 수요가 97.8GW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건물 전광판에 전력 수요 현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8월20일 최대전력 수요(97.1GW)를 넘어선 수치다.
산업부는 “전력수요는 7월8일 18시 기준으로 이미 역대 두 번째인 95.7GW를 기록했다”며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8·9월 모두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측돼 지난해처럼 9월까지 늦더위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업부는 전력 수요 대비 공급 능력이 충분한 만큼 여름철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전력당국은 올해 여름을 대비해 106.6GW의 공급능력을 확보해 둔 상태다. 태풍이나 폭염으로 전력수요 최대치에 이르더라도 공급능력에서 전력 최대수요치를 차감한 예비력이 8.8GW인 만큼 관리가능한 수준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아직까지 예비력이 충분해 예상보다 높은 기온에도 불구하고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폭염, 태풍, 대규모 설비 고장 등 어떠한 위기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위기대응 수단을 적시에 가동해 국민들의 전력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