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장 임기 1년 남은 유명순 소매금융 공백에 기업금융 성공 올인
한국씨티은행 유명순 행장이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첫 선임, 2023년 연임을 통해 확보한 6년의 임기 중 5년을 보냈다.유 행장은 첫 임기 때 결정된 모기업 씨티그룹의 소매금융 철수 전략으로 인해 매출구조를 새롭게 짜야 했다. 남은 1년 동안 유 행장이 그간의 기업금융 집중 전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2486억 원을 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업계에선기업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유 행장의 전략이 점차 성과로 입증되고 있다는 평가를 낸다.이자수익 급감으로 전체 실적은 부진했지만, 비이자수익을 크게 개선했기 때문이다.소매금융 단계적 폐지에 따른 대출자산 감소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가 맞물려, 씨티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이자수익은 805억 원으로 2024년보다 36.0% 줄었다.반면 기업금융 성장에 힘입어 비이자수익은 대폭 늘었다. 외환ᐧ파생상품ᐧ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증가하면서 비이자수익은 지난해보다 36.8% 늘어난 4255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