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0일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6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9일 기준 주가는 13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KT&G는 배당지급 및 자사주 매입/소각 이벤트가 하반기에 집중 되어있는 만큼 하반기 주가 모멘텀이 긍정적이다. < KT&G >
KT&G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 늘어난 1조5045억 원,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3559억 원으로 전망한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해외궐련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담배(NGP+궐련)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한 1조613억 원, 영업이익은 8% 늘어난 3414억 원으로 추정한다.
2분기 국내 전자담배(NGP)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 증가한 1387억 원으로 추정한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NGP 침투율은 전년대비 증가 흐름을 유지 중이나, 베트남 생산 재개에도 일부 영향 존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경쟁사 신규 플랫폼 출시(2월) 영향도 존재했을 듯하다”고 밝혔다.
2분기 해외 NGP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0% 줄어든 300억 원으로 추정한다. 신규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제품 성장은 제한적이다.
권우정 연구원은 “해외 NGP용 신규 플랫폼은 올해 하반기~내년 초 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국내궐련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 줄어든 4117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시장 총수요가 -4% 감소한 영향 때문이다. 다만, 원가 절감 노력(재료 일원화, 설비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은 방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해외궐련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4749억 원으로 추정된다. 직영업으로 전환하면서 지역 커버리지 확대 및 가격인상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수량/평균판매가격(ASP) 각각 15% 이상 성장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2분기 건기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줄어든 2525억 원, 영업이익은 5억 원으로 흑자전환을 추정한다. 내수는 소비 둔화 및 영업 재정비 영향으로 부진하며, 해외는 중국 등에서 고기저 영향으로 소폭 역성장을 추정한다.
부동산은 중소형 개발사업 인식에 따라 1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고성장 중인 해외궐련, 추경에 따른 소비 모멘텀, 주주환원이다. 현재 KT&G의 궐련스틱 판매는 70%이상이 편의점 채널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되며,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도 판매량 증가가 뚜렷했다.
실제 KT&G의 국내 궐련 판매량 전년대비로는 2020년 1분기 5%, 2분기 2%, 3분기 8%(해당), 4분기 -6%, 2021년 1분기 1%, 2분기 -2%, 3분기 -7%, 4분기 4%(해당)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KT&G의 경우 배당지급 및 자사주 매입/소각 이벤트가 하반기에 집중 되어있는 만큼 하반기 주가 모멘텀은 긍정적이다.
작년에도 8/9~10/7 3854억 원, 11/8~11/27 1613억 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을 시행한 바 있다.
KT&G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늘어난 6조2973억 원, 영업이익은 14.3% 증가한 1조3510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