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미세 플라스틱 오염 '악순환 고리' 확인, 생산 규제 필요성 커져
플라스틱 오염이 기후변화 영향으로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플라스틱은 화석연료 기반 물질로 생산 과정에서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하고 있기도 하다.플라스틱이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기후변화가 플라스틱 오염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 것이다.27일(현지시각) CNN은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 인 사이언스'에 등재된 보고서를 인용해 기후변화가 물, 토양, 대기, 야생동물 등을 대상으로 한 미세 플라스틱 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번 보고서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기온, 습도, 햇볕 강도의 상승은 플라스틱이 분해돼 미세입자로 분열하기 쉬운 조건을 조성한다.구체적으로는 여름철 폭염 발생 기간 동안 기온이 평년치보다 10도 더 오른다고 가정하면 플라스틱 분해 속도는 두 배 더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홍수, 강풍, 폭풍 등 강해진 각종 기상재난들은 분해된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더 널리 퍼뜨리는 것으로 파악됐다.실제 중국 홍콩대 연구진이 2023년에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다이렉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