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2035 탄소감축 목표 두고 6일 '최종 공청회', 산업계 시민사회 첨예하게 맞서

한국 차기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제출기일이 코앞까지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다.정부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높은 목표를 요구하는 시민사회와 경쟁력 보전을 위해 낮은 목표를 요구하는 산업계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6일 국회에서 2035년 ..

영국연구진 "'태양 지구공학' 악용 가능성 크다, 기후위기 해결책 될 수 없어"

지구로 들어오는 태양열을 조절해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방법이 다른 재난 위험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아 기후위기 해결책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다.영국 리딩대학 연구진은 최근 악의적인 세력이 '태양 지구공학' 기술을 사용한다면 특정 지역에 재난 위험성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4일(현지시각) 가디언이 보도했다.태양 지구공학이란 우주에 빛 차양막을 설치하거나 대기권에 반사물질을을 살포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지구로 유입되는 태양열을 조절하는 기술을 말한다.학계 일각에서는 태양 지구공학이 온실가스 배출을 유의미하게 줄이지 못하고 있는 현 상태에서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리딩대 연구진은 가디언을 통해 '지구공학은 기후위기 징후를 가리는 것에 그칠 뿐'이라며 '근본적 원인인 화석연료 연소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 지구공학 기술을 북반구 일부 지역에만 편중해 적용한다면 북대서양 일대의 허리케인 위력이 증가하고 아마존 열대우림 고사가 가속화되며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는 심각한 가뭄에 발생하게 될 것으

기후솔루션 "한국 해운 탈탄소화 글로벌 기준에 뒤처져,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우려"

한국 해운산업의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아 탈탄소화 기조에 접어든 세계에서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기후솔루션은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탄소중립 시대, 국내 해운사는 준비되었는가' 보고서를 발간했다.기후솔루션은 이번 보고서에 세계 100대 해운사의 ESG 공시 및 감축 현황을 비교·분석해 한국해운업계의 탈탄소화 대응 수준을 평가한 결과를 담았다.분석 결과 한국 탱커선의 약 16%는 국제해사기구(IMO) 탄소집약도지수(CII)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E급을 받았다. 벌크선도 4척 가운데 1척 비율로 D급 이하로 분류됐다.국제해사기구 규정에 따르면 특정 선박이 3년 연속 D등급을 받거나 1년 이상 E등급을 받으면 선사는 시정조치 계획 등을 제출하고 승인받아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못하다면 운항이 중단될 수 있다.또 탄소집약도지수는 매년 기준이 강화되고 있어 추가 조치 없이 해운사들이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계속 선박을 운항한다면 등급이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기후솔루션은 이번 평가 결과를 두고 한국 해운사들은 감축 계획만 있고 실질적 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계 배출권 거래제 재고 촉구, "과한 감축목표 설정되면 배출권 값만 5조"

산업 협회들이 정부에 차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운영 계획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대한상공회의소, 한국철강협회, 한국화학산업협회, 한국시멘트협회, 대한석유협회, 한국비철금속협회, 한국제지연합회, 한국화학섬유협회 등 8개 산업계 협회들은 4일 정부에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및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 관련 산업계 공동 건의문'을 제출했다.이들 협회는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035 NDC와 배출권 거래제와 관련해 제시하고 있는 내용들이 산업계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협회들은 이번 건의문을 통해 '최근 국내 제조업은 중국발 공급과잉, 주요국 관세 인상, 내수침체 장기화 등 국내외 여건 악화로 수익성 저하와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기후부가 제시한 2035 NDC 감축 시나리오와 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은 산업 경쟁력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기후부는 올해 9월 2035 NDC 공개 논의를 위해 4개 감축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각각 2018년과 비교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48%, 53%, 61%, 6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디언 "엑손모빌 우익 싱크탱크에 뒷돈 뿌려 '기후변화 부정론' 확산토록"

미국 석유 대기업이 전 세계에 기후변화 부정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자금을 후원해온 정황이 드러났다.3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전 세계 500여 개가 넘는 우익 싱크탱크와 기타 파트너들로 구성된 '아틀라스 네트워크' 내부 문서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엑손모빌이 기후변화 부정론 확산 활동에 자금을 후원해온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아틀라스 네트워크는 엑손모빌이 후원한 자금을 스페인어와 중국어 등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언어로 기후변화 부정론을 담은 여러 서적들을 번역하는 데 사용했다. 또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지역 언론에 접촉하고 각국 정치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개 행사에도 자금을 투입했다.아틀라스 네트워크는 엑손모빌 측에 보낸 서한에 '이같은 활동들의 목표는 개도국들에 세계 기후변화 대응 협정의 부정적 영향을 인식시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그 외에도 엑손모빌에 전략 제안서를 보내 '시장 지향적 공공정책에 관한 이같은 자금 투입은 우리의 미래 번영과 복지에 필수적 열쇠'라며 '엑손모빌의 투자자들에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파리협정 10주년' 기후총회 앞두고 각국 정부 역할론 부각, "시장에 맡기기 한계"

기후변화를 저지하기 위한 글로벌 합의가 이뤄진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충분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 문제를 이제는 시장에만 맡겨두는 것이 한계에 달했다고 지적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브라질 정부가 벨렝에서 11월10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앞두고 3주 동안 연계 부대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이번에 COP30을 유독 크게 기념하는 이유는 올해 기후총회가 '파리협정'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파리협정은 2015년에 세계 각국이 맺은 조약으로 글로벌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시대와 비교해 1.5도 아래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열린 모든 기후총회에서 논의의 기준점이 된 조약이기도 하다.문제는 올해 들어 파리협정 목표를 지킬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유럽연합의 기후관측 기관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는 산업화 이전보다 1.

국내 환경단체들 철강산업 감축목표 수립 요구, "2035년까지 30% 이상으로 잡아야"

국내 환경단체들이 정부에 철강산업 감축량을 높여잡을 것을 촉구했다.녹색철강시민행동은 4일 입장문을 통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들어갈 철강산업 감축량을 30% 이상으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녹색철강시민행동은 기후솔루션, 기후넥서스, 빅웨이브, 당진환경운동연합 등 국내 환경단체 여럿이 참여하고 있는 연대체다.철강산업은 현재 가장 감축이 어려운 산업 분야로 꼽힌다. 고품질 철강은 생산 과정에서 코크스를 촉매로 사용해야 하는데 이를 경제성이 있는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현재로서는 없기 때문이다.유일한 기술적 대안은 코크스를 수소로 바꾼 '수소환원제철'인데 상용화 시점은 아무리 빨라도 2030년 이후가 될것으로 전망된다.이 때문에 현재 철강은 한국 산업부문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감축 속도도 매우 더디다. 2024년 기준 철강업종 조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4.8% 감소했으나 온실가스 배출량은 단 0.1% 줄었다.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를 통해 수립이 진행되고 있는 2035 N

삼성C&T재팬 일본 전력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추진,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나서

삼성물산 상사부문 동경법인이 일본 전력기업과 협업해 일본 내 전력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4일 닛케이아시아는 삼성물산 상사부문 동경법인 삼성C&T재팬이 일본 재생에너지 기업 '에렉스(Erex)'가 조만간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측은 각자 절반씩 지분을 갖는다.삼성C&T재팬은 2016년부터 바이오매스 연료 조달을 위해 에렉스와 협업 관계를 맺어왔다.양측은 이번에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에렉스가 일본 남서부 미야자키현 구시마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던 2MW급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구축 프로젝트에 우선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최종적으로는 일본 전역에 20MW가 넘는 에너지저장용량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삼성C&T재팬은 합작법인을 통해 개발 노하우를 제공하고 에렉스는 저장된 전력을 판매하는 역할을 맡는다.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는 특정 시간대에만 전력이 생산 가능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어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한 보완이 필요하다.에렉스는 재생에너지가 많이 생산되는 시간대에 저렴하게 전력을 구매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아지고 공급은 줄어드는 시간대에 전력을 판매한다는 사업 전략을 세운 것으로 파악

미국 '기후대응 후퇴 압박'에 "마피아 같았다" 평가, 국제 무대에서 고립 자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을 넘어 국제 기후대응 노력까지 좌초시키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국 대표들이 다른 나라 외교관들을 향해 직접 협박에 가까운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이에 이번 달 개최를 앞둔 유엔 기후총회에 미국이 불참하는 것이 오히려 논의를 진행하기에는 더 유리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또한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 사이 연대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는 2일(현지시각) 여러 현직 외교관들을 취재한 결과 최근 미국 정부의 행보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대표적으로 지난달 진행된 국제해사기구(IMO) 넷제로프레임워크(NZF) 논의에서 미국 대표들은 프레임워크가 확정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다른 국가 대표단을 공개적으로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다.익명을 요청한 한 외교관은 '마치 마피아를 상대하는 것 같았다'며 '전형적인 괴롭힘(bully) 전술이었다'고 강조했다.이에 올해 기후총회 개최국인 브라질은 미국 대표의 행동을 두고 '주권국 사이에서 결코 사용돼서는 안되는 방법'이라고 비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이

환경단체들 석탄발전 조기폐쇄 요구, "정책 신뢰 위해 혼소발전도 중단해야"

국내 환경단체들이 정부가 탈탄소화 정책의 신뢰도를 유지하려면 석탄발전소를 조기에 폐쇄하고 혼소로 전환하는 것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기후솔루션, 삼척석탄발전반대투쟁위원회, 충남환경운동연합 등 국내 환경단체들은 3일 서울 종루고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측에 삼척그린파워의 암모니아 혼소발전 전환 중단과 석탄발전소의 조기폐쇄를 요구했다.삼척그린파워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에 위치한 유연탄 발전소로 한국남부발전에서 운영하고 있다. 삼척그린파워 1호기는 지난해 청정수소발전 시장 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홍영락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정부는 올해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을 취소한 반면 지난해 낙찰된 삼척그린파워는 여전히 혼소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탈석탄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를 위해서라도 삼척그린파워의 암모니아 혼소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과 이를 활용한 산업 부문 탈탄소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앞서 지난달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석탄 암모니아 혼소 발전은 장기적으로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이미 내놓은 바 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철강4사 평가, 우수기업 한 곳도 없고 현대제철은 '최하'

국내 기후 싱크탱크들이 국내 철강사들의 탈탄소화 진행도를 분석한 결과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3일 기후넥서스와 공동으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4개사의 5년간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평가한 '철강기업 기후행동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2009년에 설립된 비영리 민간 연구소로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영역에 관한 정책 연구, 서적 출판, 시민강좌 등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기후넥서스는 에너지와 산업 분야의 탈탄소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활동동을 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이번 평가 대상 기업들은 모두 연간 탄소 배출량이 1만 톤 이상인 곳들이다. 4개사의 배출량만 더해도 한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14.8%에 달한다.연구진은 2020~2024년까지 기간 동안 철강사들의 탄소중립 이행 과정을 평가했다.이번 평가에는 철강사들의 △책임성(온실가스 배출량) △효과성(온실가스 감축률) △효율성(온실가스 집약도 개선) △적극성 (감축 목표) △투명성(정보 공개) △철강 업종

LG전자,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 진행

LG전자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설치된 옥외 전광판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불곰 영상을 상영했다.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LG와 함께하는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의 8번째 영상 '불곰' 편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캠페인은 기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 문제의 경각심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이번 영상은 이상기후로 서식지 위협을 받는 불곰의 모습으로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알렸다.LG전자는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 도시에 설치된 'LG 희망스크린'에서 공익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며 환경 보존 노력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일본 중국 연구센터 태풍 분석에 협력, 기후변화로 '슈퍼태풍' 증가에 대비

일본과 중국 과학기술 연구센터가 기후변화로 점차 강력해지는 태풍에 대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중국 상하이 아시아·태평양 태풍협력연구센터(AP-TCRC)가 일본 요코하마 국립대 태풍과학기술연구센터와 협력 이니셔티브를 발족했다고 보도했다.양측은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일본과 중국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들을 조사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공유하기로 했다.또 5년에 걸친 로드맵을 수립해 기후변화로 강도가 점차 높아지는 태풍을 더 세밀하게 분석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AP-TCRC 측은 성명을 내고 '이번 이니셔티브는 중국과 일본 양국의 태풍 연구에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국가기상청 산하 상하이 태풍연구소와 협력해 중국 인근 해역에서 발생하는 태풍을 대상으로 한 감시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제시됐다.현재 전 세계 과학자들과 기상학자들은 태풍 예보 체계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해양 수온이 오르면서 태풍과 허리케인 등 이상기후 현상이 이전보다 강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폭염 사망자 '1분에 1명 꼴', 기후변화 피해 노동시장으로 퍼진다

온실가스 배출로 상승하는 기온에 폭염이 심각해지면서 매년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이에 노동자들이 건물 외부에서 노동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세계 각국이 입는 경제적 타격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30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이 세계보건기구(WHO)와 협업해 내놓은 '건강과 기후변화 카운트다운'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에서 폭염 사망자가 1분마다 1명씩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120개국의 사망률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새로운 모델 프레임워크와 메타 예측 모델을 적용해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기온변동 상황과 원인을 파악해 사망률간 연관성을 추정해 사망자 수를 도출해냈다.여기에 세계 질병 부담 연구에서 나온 연간 사망률 추정치를 결합해 지금까지 나온 것 가운데 가장 포괄적인 폭염 관련 사망률 추정치를 내놨다. 전체 분석 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란셋'에 등재됐다.등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에서 2021년까지 전 세계 폭염 사망자 수 중간값은 연평균 54만6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브라질 정부 기후총회 앞두고 아마존 벌채율 발표, 역대 최저치 달성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발생하는 벌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3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브라질 정부가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개최를 앞두고 아마존 열대우림 벌채율이 올해 7~12월까지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1.08%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벌채 면적으로는 약 5796제곱킬로미터였다.브라질 우주연구기관 '인페'가 작성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아마존 열대우림 벌채율을 확인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아마존 열대우림은 지구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삼림 지역이다. 아마존 열대우림 보존이 향후 기후대응에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마존과 접해 있는 여러 국가들은 지난 몇 년 동안 벌채를 줄이기 위한 여러 정책들을 펼쳐왔다.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2030년까지 브라질 내의 모든 아마존 열대우림 벌채를 종식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마리나 실바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웠다고 해도 벌채가 이렇게 많이 감소할 것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브라질 정부는 벌채율은 감소했으나 올해 1~10월까지 아마

허리케인 '멜리사' 카리브해 일대 초토화, 기후변화에 이례적으로 강력해져

북중미 지역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허리케인이 기후변화 영향을 받아 이례적으로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30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카리브해 인근에 위치한 자메이카가 허리케인 '멜리사'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멜리사는 자메이카에 발생한 허리케인 가운데 185년 만에 가장 강력했던 것으로 파악됐다.현지시각으로 30일 기준 자메이카 전체 인구 280만 명 가운데 약 1만5천 명이 대피소에 입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53만 명가량은 전력 공급이 끊겨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메이카를 강타한 멜리사는 쿠바로 북상해 피해를 입히고 있다. 쿠바에서는 현재 73만5천 명이 허리케인을 피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멜리사는 사피르-심슨 체계상 가장 높은 등급인 5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됐다. 지속 풍속은 시속 157마일이다.미국 국립 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자메이카에 상륙할 당시에는 순간 풍속이 시속 185마일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과학자들은 멜리사가 이례적으로 강력한 허리케인이 된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열대

에너지전환포럼 창립 7주년, 국회의장 우원식 "기후위기에 맞는 사회 구축"

국내 에너지 전환을 위한 민간 플랫폼의 창설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에너지전환포럼은 29일 창립 7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2025 에너지전환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30일 전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등 정부, 시민사회, 산업계, 언론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에너지전환포럼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시민사회, 산업계, 학계, 정치권이 함께하고 있는 독립 플랫폼이다.2018년에 처음 설립된 이후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 탄소중립 실천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정책 연구 및 제안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윤순진 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는 '에너지전환포럼은 산업계, 학계, 정치권 등 다양한 주체가 소속과 이해관계르 넘어 모인 국내 최초의 오픈 플랫폼'이라며 '포럼의 출범으로 에너지 문제가 각 분야에 분절되던 것을 넘어 사회 주류 담론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기후대응 문제 해결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

한전, 탄소중립 실천 위해 에너지 캐시백 캠페인 진행

한국전력공사가 국민의 자발적 전기절약 참여를 유도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한전은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으로 늘어나는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10월30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에너지 캐시백 가입 고객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벤트 기간 중 신규 또는 기존 가입 고객 중 650명을 추첨해 스탠바이미 고(Go), 음식물처리기, 국민관광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에너지캐시백'은 가정에서 전력 사용량을 줄이면 절감률에 따라 캐시백을 받는 범국민 참여형 절전 프로그램이다.직전 2개년 평균 전력사용량 대비 3% 이상 전기를 절감한 고객에게 절감률 구간별로 kWh(킬로와트시)당 30원에서 최대 100원의 캐시백이 제공된다. 해당 금액은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자동 차감된다. 현재 약 155만 명이 가입해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신청은 해당 주소지에 주민등록 된 구성원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한전ON 홈페이지 또는 포털사이트에서 '한전 에너지 캐시백'을 검색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한전 관계자는 "에너지캐시백 참여는 겨울철 전력 사용이 늘어나는 시기에 현명한 절전 실천 방법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친환

기후솔루션 "소극적 2035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민간 투자 위축 우려, 61% 이상은 돼야"

차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지나치게 낮게 설정하면 오히려 에너지 전환을 향한 민간 투자와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기후솔루션은30일 '위 민 비즈니스 연합'과 함께 작성한 공동 보고서 '2025년 NDC 강화, 한국산업경쟁력의 열쇠'를 발간했다.위 민 비즈니스 연합은 전 세계에서 여러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연합체로 각국 정부에 야심찬 기후목표 설정과 투자가능한 정책 패키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한국은 현재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25 NDC)를 수립하고 있다. 다음달 11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전까지 협의를 끝내고 확정된 수치를 발표한다.2035 NDC 수립 과정을 주관하고 있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와 관련해 최저 48%부터 최대 65%까지 여러 초안들을 제시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기후솔루션은 한국 정부가 소극적으로 NDC를 설정하면 기업 등 민간 투자를 위축시킬 위험이

국민연금 'ESG워싱' 심각, 민주당 남인순 "자산운용사 대상 공시 강화해야"

국민연금이 책임투자 자산으로 공시한 위탁운용 자산의 대부분에 'ESG워싱'이 자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위탁운용 자산 383조9천억 원 가운데 진짜 ESG투자로 인정될 수 있는 자산은 단 11조800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국민연금이 책임투자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는 자산의 97.11%가 ESG 투자로 인정받기 어려운 곳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남 의원은 국민연금이 심각한 ESG워싱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ESG워싱이란 친환경,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실천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홍보하는 행위를 말한다. 친환경 포장행위를 지칭하는 '그린워싱'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이다.국민연금은 자산군 가운데 대체투자를 제외한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외 채권(직접 운용 일부, 위탁운용은 전체)과 관련해 ESG를 고려하고 있다며 해당 자산들을 책임투자 규모에 포함시켜 공시해왔다.또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 '위탁운용사의 스튜어드십 코드 및 책임투자 관련 정책 도입, 지침 보유 여부'

농협은행 녹색여신 관리시스템 구축, 신재생·저탄소 분야 기업금융 확대

NH농협은행이 '녹색여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녹색금융 활성화를 추진한다.농협은행은 금융당국의 녹색여신 관리지침에 대응해 '녹색여신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녹색여신 관리지침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여신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 기준과 절차를 담고 있다.이 시스템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따른 적합성 판단절차를 체계화했다.이를 통해 심사자가 활동, 인정, 배제, 보호 기준 등 녹색여신 판단요소를 신속하고 일관성 있게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심사자의 주관적 판단을 최소화한 객관적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기업의 그린워싱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나아가 기업의 업종 및 품목 정보 기반의 추천 기능을 통해 녹색여신 적합성 판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농협은행은 녹색여신 활성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산업전환 등 녹색ᐧ전환금융 분야의 기업금융을 확대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한 ESG(환경ᐧ사회ᐧ지배구조) 금융 실행력 강화에 나선다.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녹색여신 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싱가포르 에너지 기업 한국 태양광 프로젝트 인수, 한국 사업 규모 두 배 늘어

싱가포르 에너지 기업이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태양광과 풍력 프로젝트 수주권을 인수했다.싱가포르 '거린에너지'는 최근 EDP 리뉴어블스 아시아태평양 지사(APAC)가 한국에서 추진하고 있던 태양광 및풍력 사업권을 넘겨받았다고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보도했다.이번에 거린에너지가 넘겨받은 사업권의 전체 규모는 300MW급이다.거린에너지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 규모가 약 두 배 늘게 됐다.염성오 거린에너지 한국 대표는 공식성명을 통해 '이번 사업 수주는 한국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우리의 강한 믿음을 반영하는 이정표'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사업권을 내준 EDP 리뉴어블스는 일본, 호주, 대만 등 '고성장 시장'으로 핵심 사업 지역을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염 대표는 '파트너사, 한국 당국,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에 인수한 프로젝트들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미국 빅테크 탄소중립 목표 '반도체 공급망'에 휘청, "한국도 재생에너지 투자 필요"

미국의 주요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운영 과정에서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지만 AI칩 등 설치 과정에서도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주요 AI칩 제조사들은 부품을 주로 한국과 대만 등 동아시아 국가들로부터 납품받고 있는데 이들 국가의 탈탄소화가 더뎌 향후 빅테크들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저해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린피스 동아시아는 29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공급망의 변화: AI 빅테크 기업의 탈탄소화 성적표'를 발간했다.그린피스 쪽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에 더해 인텔, 엔비디아, AMD 등 주요 AI칩 제조사까지 10개 글로벌 기업들의 탈탄소화 진척도를 평가했다.그린피스가 자체적으로 조사해 분석한 결과 엔비디아, AMD, 퀄컴, 브로드컴 등 주요 AI칩 제조사 4곳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0%는 이들 회사의 공급망에서 나오는 것으로 파악됐다.또한 이들 기업의 공급망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향후 AI칩 수요 증가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그린

유엔기후변화협약 "2035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기후목표 달성에 불충분, 더 강력한 행동 필요"

세계 각국이 유엔에 제출한 차기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글로벌 기후목표 달성에는 불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은 28일(현지시각) 세계 각국이 지금까지 제출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지금까지 2035 NDC를 제출한 국가들은 약 60여 개국이다.유엔기후변화협약은 이번에 제출된 계획들을 모두 더하면 2035년까지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약 10% 줄이는 것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가 파리협정 목표를 준수하기 위해 필요한 감축량의 6분의 1에 불과하다.파리협정은 2015년에 세계 각국이 맺은 조약으로 글로벌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아래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은 가디언을 통해 '세계 각국은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순배출량 0을 향한 명확한 디딤돌을 마련하고 있다'며 '또 우리는 이같은 변화가 모두가 비례적으로 같은 노력을 기울여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 국가가 더 많은 역할을 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

유럽인권재판소 "새로 화석연료 채굴하려면 기후영향평가 받아야", 추가 프로젝트에 제동

유럽법원이 새로운 화석연료 채굴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면 기후영향평가를 시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유럽인권재판소(ECHR)는 28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정부가 유럽인권협약을 준수하려면 신규 유전을 개발하기 전에 채굴될 석유와 가스가 미치는 기후영향을 평가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고 그린피스가 전했다.이번 판결은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지구의 벗이 10년 전에 노르웨이의 북극 석유 개발 정책이 인권을 침해한다며 제기한 소송의 결과로 나왔다.다만 유럽인권재판소는 현재 노르웨이 정부가 프로젝트 시행 전에 기후영향평가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인권침해 소지가 없다고 봤다.노르웨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기후영향평가 때문에 현재 노르웨이 대륙붕 지역에서는 신규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이에 그린피스는 이번 판결이 향후 기후변화를 심각하게 가속화할 수 있는 추가 화석연료 프로젝트를 차단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프로데 플레임 그린피스 노르웨이 지부장은 '이건은 매우 큰 진전'이

빌 게이츠 "중국 핵기술 연구 속도 무시 못해, 세계 전체보다 두 배 많은 투자"

중국이 빠른 속도로 다른 나라들의 핵 발전 기술 우위를 따라잡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립자는28일(현지시각) '중국의 핵융합과 핵분열 연구 투자는 인상적인 수준'이라며 '전 세계보다 두 배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중국은 현재 전기차, 태양광, 2차전지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 공급망에서 거의 독점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희토류, 리튬, 우라늄 등 각종 친환경 기술에 필요한 원료 생산망도 대거 갖추고 있다.최근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으로 전 세계가 원전과 핵융합로에 갖는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으로 24시간 내내 막대한 전력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원전이나 핵융합로 외에는 대안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게이츠 창립자는 '원전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전기료를 낮출 수단'이라며 'AI는 공공요금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히트펌프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같은 추세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엑손모빌 트럼프 정부 맞서는 캘리포니아주 정부와 소송전, 세계 기후 규제 향방 가른다

미국에서 기후 규제와 관련된 소송이 지난해부터 잇달아 제기되면서 기후대응 찬반세력이 법원을 무대로 공방을 벌이고 있다.특히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규제를 둘러싸고 소송이 제기되면서 양쪽 세력의 승패를 가를 '고지전'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소송 결과가미국 안팎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27일(현지시각) 가디언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은 캘리포니아주가 제정한 기후 규제 두 건을 둘러싸고 주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해당 규제들은 모두 2023년에 승인된 것들로 캘리포니아주 '기후책임 패키지'를 구성하고 있다.첫번째 규제는 캘리포니아주 내에서 활동하는 기업이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입힌 기후피해를 산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두번째는 해당 기업이 자사의 활동으로 세계 전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측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엑손모빌은 2026년부터 시행되는 해당 규제들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캘리포니아주 동부 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엑손모빌은 이번 소장을 통해 '해당 규제들

LH 건설현장 잉여자원 공유·활용 플랫폼 구축, "예산 절감과 탄소 감축 효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현장의 잉여자원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LH는 건설현장에 반입된 뒤 사용되지 않거나 재사용할 수 있는 자재 등이 폐기 처리되지 않고 다른 현장에서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는 '건설자원 공유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예를 들어 A지구 조성공사 현장에 반입된 보도블럭 가운데 미사용된 잔여 물량을 시스템에 등록하면 인근 B공동주택 현장 담당자가 이를 받아 공사에 활용하는 방식이다.A지구 건설현장에서는 페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B공동주택 현장에서는 자재 구매비용을 줄일 수 있다.건설자재뿐 아니라 토석, 사무비품, 수방자재 등도 공유할 수 있다. 건설자원 등록 현장과 필요 현장을 연결해 주는 '자동 매칭(연결) 기능'도 포함돼 있다.이 플랫폼은 LH 건설현장 이외 민간건설사 현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공유 가능여부는 자재별·지구 여건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LH는 건설자원 공유플랫폼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설자재 재활용 구조를 마련해 탄소감축과 예산 절감 등 ESG(환경·사회·지배

유럽연합 '2040년 온실가스 감축계획' 두고 협상 난항, 일부 규정 완화할 듯

차기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유럽연합(EU)이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7일(현지시각) 폴리티코는 유럽연합이 '2040년 온실가스 감축계획'의 세부 내용과 관련해 일부 산업이 더 오랫동안 온실가스를 배출하도록 허용해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유럽연합 2040년 감축계획은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도 연동되기 때문에 다음달 11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이전까지 확정해야 한다.현재 유럽연합 2040년 감축계획은 1990년대 배출량 대비 9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프랑스와 폴란드 등 일부 회원국들이 해당 목표가 너무 과도하다며 반대하고 있다.폴리티코가 입수한 내부 문서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 과정에서 계획의 세부 내용을 변경해 2년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진척 상황을 재평가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2040년 감축계획의 실제 이행 과정에서 회원국에 지나친 부담이 가해진다는 점이 확인되면 계획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는 뜻이다.여기에 유럽연합의 여러 회원국 대표들은 유럽연

세계 운동선수들 유엔 기후총회 앞두고 대응 촉구, "기후변화는 스포츠에도 큰 위협"

세계 운동선수들이 유엔 기후총회를 앞두고 기후대응 강화를 촉구했다.2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세계 스포츠 선수 40명이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개최를 앞두고 주최 측에 공동서한을 보내 기후대응 강화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타미레스 디아스 브라질 축구선수는 이번 서한을 통해 '우리는 스포츠에서 매일 새로운 팀, 전술, 상대에게 적응하는 법을 배운다'며 '하지만 기후변화는 우리가 상대해온 것과는 다른 종류의 상대'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더 강하고, 더 예측 불가능하며 아무도 혼자서 맞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선수들은 이번 공동서한에 더해 COP30 현장에서 홍수와 화재 등 각종 기상재난이 스포츠 경기장에 미치는 극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영상을 상영하기로 했다.해당 영상은 '이것(기후대응)은 역사상 최악의 패배가 될 수도, 혹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재기가 될 수도 있다'는 자막으로 시작한다.이번 공개서한과 영상은 게이츠 재단과 웰컴 트러스트 후원을 받은 '어댑트투윈'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토요타 전기차 출하량 목표 축소에 그린피스 비판, "기후대응 노력 후퇴"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토요타의 전기차 출하량 목표 축소를 비판했다. 이는 기후대응 노력을 크게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그린피스는 27일 보고서를 내고 "토요타의 전기차 판매 감소는 탄소 배출을 대폭 늘릴 수 있다"며 "전 세계 탈탄소화를 늦추고 기후위기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번 보고서에서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는 토요타의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 달성 목표와 최근 전략 변화가 서로 어긋난다는 점을 비판했다.토요타는 올해 초 2026년 순수전기차 판매량 목표치를 기존 150만 대에서 80만 대로 낮춰 내놓았다.그린피스는 이에 따라 토요타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목표와 비교해 1170만~2260만 톤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토요타가 2030년까지 연간 350만 대의 순수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기존 계획을 달성한다고 해도 이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유지한다는 국제 협약과 비교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영국 연구진 "한국 해운 좌초자산 리스크 세계 최대, 수출입은행이 가장 위험"

한국이 해운금융 분야에서 좌초자산 리스크가 가장 큰 국가라는 분석이 나왔다.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은 27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에너지연구소의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의 화석연료 운반선 투자 비중이 71%에 이르러 전 세계 평균(24%)보다 2.9배 높다'고 전했다. 이는 전 세계 나라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현재 한국은 해운 분야 투자액의 거의 절반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쪽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한국수출입은행은 전체 해운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상이 화석연료 운반선인 것으로 나타났다.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수출입은행은 화석연료 운반선이 포트폴리오를 지배하는 극소수 금융기관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은 좌초자산 리스크가 현실화된다면 국가와 민간 금융 부문 모두에 더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좌초자산이란 시방 변화, 기술 혁신, 규제 등으로 예상 수명을 다하기 전에 가치가 급격하게

노벨상 수상 화학자 "기후위기 해결 늦지 않았다, 기술 개발로 극복 가능"

노벨화학상을 받은 학자가 기후위기 해결은 아직 늦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오마르 야기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대) 화학 교수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포츈 글로벌 포럼에서 '기후위기를 해결하기에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26일(현지시각) 포츈이 보도했다.야기 교수는 요르단계 미국인으로 금속유기구조체(MOF)에 관한 획기적인 발견으로 올해 노벨화학상을 받았다.야기 교수가 소속된 연구팀은 미국 애리조나주 사막에서 처음으로 공기에서 물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야기 교수는 '모든 기술적 문제들은 우리가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면 내가 노벨화학상을 받은 사례처럼 해결책이 나온다'며 '금속유기구조체는 이미 가스나 시멘트 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곳에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햇빛이나 폐열 외에 다른 에너지원 없이도 매일 850리터의 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가지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통해 생산한 물은 매우 깨끗하고 오염물질도 없을 뿐 아니라 적절한 화학 처리만 가하면 농업, 가정, 위생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야기 교수는 팔레스타인 일대에 위치한 요르단 암만의 난민 출신으로 매우 가난한 환경에서

[현장] GGGI 녹색성장주간 행사, 반기문 "청년세대에 힘실어 기후위기 극복해야"

'젊은 세대는 인류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 도전들을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각국의 지도자들은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이번 세기 동안 더 큰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은 27일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등 인류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의 의견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빌딩에서 녹색성장주간 행사를 열었다.글로벌녹색성장기구는자체적으로 기후대응이 어려운 개발도상국들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비영리기구이다.반 의장은 전 유엔 사무총장으로 그가 재직하는 동안 유엔은 파리협정,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등 글로벌 기후대응 협력을 크게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반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나에게 있어 가장 자랑스러운 일은 세계 지도자들을 한데 모아 파리협정을 체결하게 한 것'이라며 '우리는 2015년 12월 파리에서 기후변화 해결을 향한 가장 큰 도약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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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간섭 치료제 플랫폼기술 개발, 대학교수 겸하며 글로벌 파마 도전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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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권위자로 공익 실천 앞장, AI의료융합 선도로 지역사회 동반성장 강조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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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수요 힘입어 실적 반등 분기점, 경영일선 복귀 여부 주목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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