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COP29부터 G20까지, 세계 각국 기후대응 재원 위한 '기후세' 대안 부각

국제회의에서 기후대응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기후세'를 거둬야 한다는 주장이 주목받고 있다.그동안 일부 국가들은 탄소 배출권을 통해 비슷한 재원 조달 방식을 운영해왔는데 이것을 의무적으로 부과되는 세금 제도로 개편하자는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재선과 재원 기여도를 놓고 갈린 각국 입장차 ..

시민단체들 블랙록 환경 침해 의혹 제기, 기업규칙 위반으로 OECD에 고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가 국제 기업 규정 위반으로 국제기관에 고발당했다.20일(현지시각) 가디언은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다국적 기업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고발당했다고 보도했다.미국 시민단체 '지구의 친구들'과 브라질 시민단체 '브라질 원주민들의 의지(APIB)'가 주도한 이번 고발 내용에 따르면 블랙록은 기후를 불안정하게 하고 생태계에 피해를 주며 지역사회의 인권을 침해하는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지적됐다.블랙록은 세계최대 자산운용사로 관리하는 자산 규모만 약 11조 달러(약 1경5389조 원)에 달한다. 규모만 따지면 세계 10대 경제 대국들의 연간 지출을 모두 더한 것과 비슷하며 전체 자산 가운데 약 3분의 2는 퇴직금이나 연금 연계형으로 구성돼 있다.실제로 블랙록은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록의 목적은 세계에서 가장 책임감 있는 투자 및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 고객을 위해 더 나은 재정적 미래를 선사하는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시민단체의 고발장은 이 같은 블랙록의 설명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발장에 따르면 블랙록이 관리하는 연금기금과 그 외 자산들은 열대 우림 벌채에 책임이

환경재단 COP29서 기후재원 촉구 활동 전개, "선진국들 책임감 가져야"

국내 환경단체가 유엔(UN) 기후총회 현장에서 기후대응을 위한 재원 마련 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환경재단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기후재원 마련을 위한 구체적 목표 설정을 강력히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전개하고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현재 COP29에서 핵심 의제는 신규 기후재원목표(NCQG) 합의다. 2009년 최초로 약속된 연 1천억 달러(약 139조 원) 규모 기후지원금이나 2021년 재합의된 1천억 달러짜리 '손실과 피해 기금'보다 수십 배 더 커진 최소 1조 달러(약 1398조 원) 규모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실제로 전문가들이 COP29에서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2030년까지 개발도상국들이 세계적으로 합의된 기후목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연 2조3천억 달러(약 3213조 원)에 달한다.환경재단은 COP29 행사장 블루존에 공익 광고 전문가 이제석씨가 작업한 대형 그래픽을 설치했다. 미국 달러, 영국 파운드 중국 위안화에 방독면을 씌운 모양으로 디자인된 그래픽에는 '네 빚을 갚아라(Pay your debt)

국제연구진, '가짜 친환경에너지' 바이오매스 발전 확대 주범으로 한국 지목

'가짜 친환경 에너지'로 지적받는 세계 바이오매스 발전량 증가에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 관련 산업 정책을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은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바이오매스 행동 네트워크'가 19일(현지시각)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제 바이오매스 발전 현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0일 전했다.바이오매스 행동 네트워크는 세계 59개국 283개 단체가 참여하는 국제 협의체다.이번 보고서 발표는 COP29 부대행사 '산림 행동 실현과 가짜 솔루션 방지'에서 이뤄졌다.바이오매스 발전은 목재펠릿과 칩 등 생물성 자원을 태워 발생한 열로 전기를 얻는 발전 방식을 말한다. 이론상 바이오매스 발전 과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는 벌목한 수림을 재조성하는 방법 등을 통해 상쇄할 수 있어 한국에서는 친환경 에너지로 인정받고 있다.바이오매스 행동 네트워크는 바이오매스 발전 과정에서 나온 탄소를 에너지 부문에 산정하지 않는 국제 회계 규칙의 허점이 바이오매스 발전을 친

UN기후총회 재원 협상 지지부진, ‘거대 개도국’ 중국·인도 책임 놓고 갑론을박 

유엔(UN) 기후총회의 폐막이 가까워지는데도 기후재원 협상에서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재원 기여 책임과 관련해 각국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 특히 중국과 인도 등 경제 규모가 큰 '거대 개발도상국'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다.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22일 회기 종료를 앞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기후재원 의무 대상 국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국제 조약으로 합의된 바에 따르면 현재 기후재원에 기여할 의무를 지고 있는 나라들은 서방권 선진국들 뿐이다.선진국들이 과거 경제발전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으며 기후 대응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경제적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다.하지만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선진국들은 지난 몇십 년 동안 급격한 발전으로 경제적 체급을 늘린 중국과 인도 등 국가들도 기후재원 마련에 의무를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중국과 인도는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데다 기후재원에 기여할 수 있는 충분한 경제적 능력도 갖췄다는 것이다.

COP29서 2025 기후변화대응지수 발표, 한국은 63위로 비산유국 꼴찌

한국이 기후변화 대응에서 직접 원유를 생산하는 국가들을 제외하고 가장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20일(현지시각) 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67개국 기후변화 대응 성적을 비교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 평가에서 63위를 기록했다.기후변화대응지수는 독일 비영리연구소 저먼워치, 뉴클라이밋연구소, 국제 기후단체 연대체 기후행동 네트워크가 함께 매년 각국 기후 대응을 온실가스 배출, 재생에너지 전환, 에너지 사용, 기후정책 4가지 부문으로 나눠 평가한 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 맞춰 내는 보고서다.2005년부터 매년 발표해 왔으며 올해도 이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맞춰 공개했다.기후변화대응지수 1~3위 국가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공석으로 남겨뒀다. 파리협정 목표에 부합하는 대응을 하고 있는 국가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파리협정이란 2015년 세계 각국이 글로벌 기온상승을

한국 COP29서 유기성 폐기물 메탄 감축 서약 동참, "기술 리더십 확립 기회"

한국이 유엔(UN) 기후총회에서 국제 메탄 감축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한국 정부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유기성 폐기물 메탄 감축 서약(COP29 Declaration on Reducing Methane from Organic Waste)'에 서명했다.서약에 동참한 국가는 한국 외에 아제르바이잔, 일본, 브라질 등 35개국으로 한국은 2번째로 서명한 것으로 기재됐다.이번 서약 목표는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유기성 폐기물을 통해 줄여야 하는 메탄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한국도 이번 서약에 동참했기 때문에 향후 발표된 2035 NDC에 유기성 폐기물로 인한 메탄 감축 계획을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선약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참여국들은 향후 각 국내 부문별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 정책과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이상아 기후솔루션

세계자연기금 ‘제로파워’ 챌린지 개최, 플라스틱 협약 통한 오염 종식 촉구

세계 최대 환경단체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협상을 앞두고 강력한 조약 체결을 촉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세계자연기금(WWF)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과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향한 시민들의 요구를 담은 '제로파워' 첼린지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세계자연기금은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 환경단체로 전 세계 약 100여 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수백만 명이 넘는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다.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협상하는 마지막 회의인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는 25일부터 한국 부산에서 열린다.세계자연기금은 이에 전 세계에 있는 사무소를 통해 모은 시민들의 서명을 INC-5 개막 하루 전날에 협약 의장국 앞으로 전달할 계획을 세웠다.이번 제로파워 챌린지 기간 동안에는 팝업 부스를 운영하며 플라스틱 오염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알리고 플라스틱 협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전시한다.팝업 부스는 17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시작해 18일부터 19일까지는 서초구 BYN블랙야크그룹 본사, 20일부터 22일까지는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6일 동안 진행된다.세계자연기금 관계자는 '이번

한국 'OECD 화석연료 투자제한 협상'에서 반대 의견, '기후악당' 비판 집중

전 세계 시민단체들이 화석연료 금융 투자 제한 협의에 반대하는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은 18일(현지시각) 한국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오늘의 화석상' 1위에 선정됐다고 전했다.오늘의 화석상은 세계 150개국 2천여 개 기후환경 운동단체 연대체 '기후행동네트워크'가 기후총회 개최기간 동안 기후협상을 늦춘 국가를 선정해 수여하는 불명예상이다.한국이 오늘의 화석상에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정부가 같은 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협상에서 화석연료 금융투자 제한 협의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시상식 사회를 맡은 케빈 버크랜드 기후행동네트워크 활동가는 "현재 파리에서 OECD 협상 중인 37개국 가운데 30개국이 화석연료 금융제한에 동참했지만 오늘의 수상자가 이를 제지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치명적인 홍수, 폭풍 그리고 폭염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화석연료 산업 지원을 위해 공적금융을 사용할 때가

국제 기후전문가들 "1.5도 목표 이미 지킬 수 없다, 기후 티핑포인트 임박"

세계 각국이 협의한 기후목표가 이미 지킬 수 없게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18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세계 기후학 전문가들을 취재한 결과 기후변화가 파리협정에서 합의한 목표를 이미 지킬 수 없는 상황까지 악화됐다고 보도했다.파리협정은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참여국들이 글로벌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1.5도 아래로 억제하자고 합의한 조약을 말한다.지난 10년 동안 정기적으로 열린 기후총회에서 각국이 준수해야만 하는 목표로 제시됐으며 현재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도 지켜야 하는 목표로 제시됐다.이에 제케 하우스파더 버클리어스 연구원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1.5도 목표는 이미 끝장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우리 대응이 너무 늦어 글로벌 기온상승이 1.5도를 넘는 것은 확정됐다고 본다'고 지적했다.최근 유럽 기후 관측기관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역사상 가장 더웠던 지난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은 금통위원 김종화 "금융권 기후변화 선제 대응해야, 탄소저감 동참 필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금융권에 기후변화 대응 동참을 요구했다.김종화 금융통화위원은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 제41차 전체 회의에서 '경제환경 변화와 우리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김 위원은 강연에서 '미래 금융 환경은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인구 구조 변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고 금융권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효과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금융사들도 탄소저감에 동참해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기후 위험을 분석하고 녹색대출 심사·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기업의 녹색 전환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고령화, 저출생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금융권도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는 9월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에 오른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참석했다.진 회장은인사말에서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위원회 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EU 산림전용방지법 시행 1년 연기, 산림청 “국내 기업 규제 대응 지원”

유럽연합(EU)이 산림전용방지법 시행을 1년 연기함에 따라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규제 대응을 지원할 방침을 내놨다.산림청은 유럽의회가 최근 '유럽연합 산림전용방지법(EUDR)'을 1년 연기하는 개정안을 채택했다고 18일 밝혔다.EUDR은 온실가스 배출과 생물다양성 저해를 일으키는 산림전용을 막기 위해 도입한 법이다.유럽연합 지역 내 사업자가 목재, 쇠고기, 대두, 코코아, 커피, 팜유, 고무 등 7개 상품과 이를 가공한 파생 제품을 유통하거나 유럽연합 외로 수출할 때 생산 과정에서 2021년 1월1일 이후 산림전용과 황폐화를 초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해당 법안은 원래 2024년 12월3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유럽연합 역내외 국가들이 법안을 완전히 준수하기 위해서는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우려를 제기해 대기업은 2025년 12월30일, 중소기업은 2026년 6월30일부터 적용받도록 연기됐다.산림청은 법안 시행에 따른 국내 수출기업들의 혼선을 방지하고 규정에 맞는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세계무역기구(WTO) 상품무역이사회와 한국·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위원회 등을 통해 EUDR 시행 연기를 요구해왔다.또 산림전용 용어가 오번역돼 혼란을 주지 않는 데도 신경을 섰다.

G20 기후재원 마련 합의, ‘트럼프 리스크’에 이행할지는 여전히 불확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후재원 마련에 극적인 합의가 도출됐다.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으로 정권 교체를 앞둔 미국과 기존 국제 합의 사항들을 계속 뒤집는 아르헨티나의 태도 때문에 이번에 합의된 기후재원 마련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1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각국 외교관을 인용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8일부터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이 기후재원 문제에 극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G20 국가들이 내놓을 공동합의문에 "기후재원 마련에 G20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기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이번 G20 회의에서 가장 어려웠던 의제인 기후재원 마련 문제에 진일보한 합의문이 들어간 것이다.독일과 프랑스 등 서방권 선진국들은 기후재원 마련에 브라질, 중국, 한국 등 선진국이 아닌 국가들도 일정부분 기여하는 것을 원했다. 이에 브라질과 중국 등 국가들이 거부하고 나서면서 합의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이에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큰 진전은 없었으나 17일 오전 협상에서 기후재원 기여를 의무가 아닌 자발적 사항으로 바꾸면서 극적으로

국제연구진 "열대 습지 메탄 배출량 급증세, 기존 전망 연 50만 톤 상회"

기온이 상승하면서 열대 지방에 위치한 습지들이 배출하는 메탄이 기존에 학계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등이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몇 년 동안 열대 습지에서 배출하는 메탄이 약 7백만 톤 증가했다고 보도했다.롭 잭슨 스탠포드 대학 환경 연구원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메탄 배출량은 단순히 증가한다 볼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지난 5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메탄은 20년 단기 온실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80배나 큰 기체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2021년 글래스고 회의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메탄 배출량을 30% 감축하기로 합의했다.자연 배출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콩고, 동남아시아, 아마존 등으로 파악됐다.지난해 3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등재된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연간 습지 메탄 배출량 증가치는 과거 학계에서 최악을 가정하고 내놓은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보다 50만 톤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드류 신델 미국 듀크대 기후학자는 로이터를 통해 '우리는 지금 걱정하는 것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최초로 아마존 숲 방문, "에너지 전환 되돌릴 수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마존 숲을 방문애 자신의 임기 뒤에도 기후변화 대응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발언을 내놨다.17일(현지시각) 폴리티코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현직 대통령 사상 최초로 아마존 숲을 직접 방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월에 백악관을 떠나는데 만약 내 후임자가 원한다면 그가 더 큰 일을 수행해낼 수 있는 기반을 남기고 간다'며 '누군가는 미국이 친환경 에너지 혁명을 향한 길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거나 원치 않는 자들도 있겠지만 누구도 그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세계 다른 나라들이 이미 에너지 전환에서 앞서 나가고 있기에 뒤처지지 않기를 원하고 그 혜택을 누리고 있는 많은 사람과 단체들이 그것이 계속 진행되길 원하고 있다'며 '지금 가장 큰 질문은 어떤 나라가 그 전환 흐름을 가로막을 것이고 누가 그 흐름에 올라다 가장 큰 경제적 기회를 누릴 것이냐다'고 설명했다.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마존 보존 펀드를 위해 미국 정부가 추가 지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폴리티코는 의회 승인이 필요한 만큼 공화당이 주

LG그룹 탄소중립 성과 담은 보고서 발간,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

LG그룹이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 계획을 추진한다.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탄소 감축 이행 성과와 향후 실행 계획을 담은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2월 개별 기업 차원이 아니라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서를 발간한 뒤 내놓은 두 번째 보고서다.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보고서에 따르면 LG는 지난해 약 425만 톤의 탄소를 감축했다. 일반적으로 숲 면적 1 헥타르(ha)당 40 톤이 감축되는 점을 감안하면 축구장 약 10만6천 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LG디스플레이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제거, LG화학의 수소연료 활용 통한 화석연료 사용 절감 등 탄소를 직접적으로 감축하는 활동을 통해 약 105만 톤의 탄소를 감축했다.이 외에도 각 계열사에서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적극 전환하는 노력을 통해 약 320 톤의 탄소를 줄였다.LG는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 34%, 20

‘트럼프 2기’에도 기후 논의는 계속된다, 국제사회 공화당 정책기조에 기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이 현실화되면서미국 정부가 글로벌 기후대응에서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다만 국제기관, 주요국 정부, 기업 등은 글로벌 기후대응에 참여하지 않는 미국과도 민간 차원 혹은 개별적으로라도 기후 관련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태도를 보인다.이는 트럼프 당선인을 중심으로 하는 행정부가 기후대응에는 부정적이더라도 미국 의회를 차지한 공화당까지 기후대응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한 판단으로 보인다.17일 로이터, 파이낸셜타임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관련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내년 초 미국 행정부가 교체돼도 개별적 기후대응 협력 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이번에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거둔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부터 파리협정 탈퇴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파리협정은 2015년 세계 각국이 글로벌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아래로 억제하자고 협의한 조약을 말한다.트럼프 당선인은 파리협정을 '불평등 조약', 기후변화는 '사기행각'이라고 지칭하며 기후대응 관련 논의를 모두 중단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이다.하지만 12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

"식민주의자" 발언에 갈라진 COP29, 정치적 대립에 기후총회 파탄일로

유엔(UN) 기후총회 주최국이 서방 국가들을 대상으로 정치적 비판 발언을 내놔 논란이 되고 있다.비판 대상이 된 서방 국가들은 주최국 자격뿐 아니라 기후총회까지 문제 삼으며 대립이 심화되고 있어 기후재원 마련이 사실상 힘들어진 것으로 분석된다.14일(현지시각) 폴리티코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그네스 파니에 루나셰 프랑스 에너지전환부 장관은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참석을 취소했다.프랑스 정부는 정부 고위직 전원이 이번 행사를 보이콧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프랑스가 이같은 방침을 내놓은 이유는 이날 COP29 주최국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일함 알리예프가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국가들을 '신식민주의자'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기 때문이다.알리예프 대통령은 군소도서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발표에서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해외자치령 도서국들은 기후변화에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나라들'이라며 '그럼에도 지배국들은 이 나라들을 여전히 식민지처럼 취급하며 환경 파괴를 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재단 그린보트 ESG 리더십과정 모집, “차세대 그린리더 육성할 것”

국내 환경단체가 차세대 그린 리더 양성 프로그램 모집을 시작한다.환경재단은 내년 1월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환경 테마 크루즈 '그린보트' 선상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더십 과정과 인공지능(AI) 리더십 과정을 연다고 15일 밝혔다.환경재단은 이번 과정을 통해 각 분야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행력을 심화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ESG 리더십 과정에서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역량 개발이 가능하도록 기획됐으며 AI 리더십 과정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미래 지향적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환경재단은 앞서 2021년부터 국내 첫 ESG 최고경영자 교육좌엉인 'ESG 리더십 과정'을 주최해온 바 있다.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원 순환 경제, 탄소중립, 생물다양성 보존 등 지속가능 미래 경영을 핵심 주제로 다루며 전사적 지속가능성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량 강화를 목표로 교육을 진행한다.각 과정에는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최재천 생태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 손재권 더밀크 대표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석해 ESG와 AI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전할 것으로 계획됐다

존스홉킨스대 "IRA 폐지하면 미국 신에너지 주도권 손상, 경제 피해 1300억 달러 달할 것"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언대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폐지하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4일(현지시각) 가디언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이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이 IRA를 폐지하면 경제적 손실 규모가 1300억 달러(약 183조 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500억 달러는 수출 감소로 인해 발생하며 800억 달러는 투자 위축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벤틀리 알렌 존스홉킨스대 환경 및 정책 전문 교수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풍력과 태양광 설치를 지속하긴 하겠지만 정책 자체가 폐지되면 미국의 신에너지 시대 주도권이 손상될 수도 있다'며 '에너지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일이고 각국의 미래 번영은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의 일부가 되는 것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가 이 경쟁에서 이탈한다면 다시 돌아오는 것은 힘겨워질 것'이라며 '(IRA는)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 나이지리아, 유럽 각국 등 모두가 참여하고 있는 이 경쟁에 뛰어들기 위한 기회'라고 설명했다.미국 현 정부는 IRA에 더해 반도체법과 인프라 개선법 등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미국 제조업 역량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다방면으로 추진하고 있다.존스

대우건설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데코콘’, 탄소크레딧 인증 추진

대우건설이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며 지속 가능한 건설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쓴다.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함께 개발한 신형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 '데코콘'의 현장 타설 적용 실적을 바탕으로 '탄소크레딧 인증'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대우건설이 2022년 개발한 데코콘은 상온 양생 환경에서 기존 콘크리트보다 평균 112kg/㎥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약 54%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달성했다. 조강 슬래그시멘트를 활용해 일반 시멘트보다 조기강도가 10~30% 우수하다.데코콘은 온도나 계절에 상관없이 현장에서 직접 타설할 수 있는 특징을 보유해 동절기 콘크리트 강도 지연과 품질 하자 문제를 해결했다.기존의 조강형 콘크리트가 일부 프리캐스트 구조물에 한정되어 사용되던 것과 달리 데코콘은 모든 건설 구조물에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철도 공사와 아파트 건설 등 6개의 현장에 데코콘을 사용하고 있다.대우건설은 친환경 기술의 실질적 적용을 통해 국내 건설업계의 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바라봤다.대우건설은 친환경 콘크리트 '데코

마이크로소프트 캐나다 탄소포집기업과 구매계약 체결, 10년간 1만 톤

마이크로소프트가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직접포집(DAC) 설비를 건설하는 기업과 탄소 크레딧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캐나다왕립은행(RBC)과 공동으로 캐나다 직접포집 기술 스타트업 '딥스카이'가 발행할 크레딧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직접포집이란 일반적인 탄소포집 기술과 달리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빨아들여 모으는 기술을 말한다. 온실가스 배출이 이뤄지는 시설이나 지역에 직접 설치돼야 하는 탄소포집 설비와 달리 설치 위치에 제약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다미엔 스틸 딥스카이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직접포집 기술이 실제로 작동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크레딧을 고객들에 전달해야 한다"며 "이같은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다면 직접포집 시장 자체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마이크로소프트와 RBC가 이번에 딥스카이와 맺은 계약 규모는 약 1만 톤으로 향후 10년에 걸쳐 크레딧을 전달받는 방식이다.브라이언 마스 마이크로소프트 에너지 및 탄소제거 선임 디렉터는 블룸버그를 통해 "딥스카이는 비용 절감

아르헨티나 대통령 COP29서 철수 결정, "기후위기는 사회주의적 거짓말"

아르헨티나가 국제 기후대응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빠지기로 결정했다.13일(현지시각) 가디언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참여한 자국 대표단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밀레이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기후위기는 사회주의적 거짓말"이라고 부르며 파리협정에서 탈퇴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파리협정은 2015년 세계 각국이 글로벌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아래로 억제하자고 협의한 조약을 말한다. 이번에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파리협정을 '불평등 조약'이라고 부르며 임기를 시작하면 탈퇴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아르헨티나 대표단 최선임자인 아나 라마스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그런 명령이 내려온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는 외교부로부터 더 이상 협상에 참여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고 지금 말해줄 수 있는 것은 그뿐"이라고 설명했다.아르헨티나 대표단이 받은 지시는 이번 COP29에 한정된 것이고 파리협정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가

미국 메탄 분담금 제도 '시한부' 가능성, 트럼프 '환경규제 완화' 기조에 시선

미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오던 '메탄 분담금 부과' 방침을 확정했지만 '기후대응'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초 취임하면 이 규제가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지목된 메탄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규제가 철폐되는 과정을 통해 향후 트럼프 정부의 반 기후대응 정책 강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2일(현지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최종 확정한 메탄 분담금 규제가 변동 없이 시행된다면 2035년까지 누적 메탄 배출량을 120만 톤 줄이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년 단기 온실 효과가 80배 큰 기체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2021년 글래스고 회의를 통해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30% 감축하기로 합의했다.미국은 해당 감축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이번 메탄 분담금 규제를 설계했다.미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올해 집계된 배출량을 기준으로 허용치를 초과한 메탄 배출량 1톤당 분담금 900달러(약 126만

쉘 네덜란드 기후소송서 승소, "온실가스 감축목표 구체화할 법적의무 없어"

글로벌 석유 대기업 쉘이 지난 몇 년 동안 끌어오던 기후소송에서 승소했다.12일(현지시각) 가디언은 쉘이 네덜란드 항소법원에서 진행된 온실가스 감축의 법적 의무와 관련한 소송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이번 소송은 2021년 쉘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축소하자 환경단체 '밀레외데펜시'가 쉘이 감축을 단행할 의무를 저버렸다며 제기한 것이다.1심에서는 환경단체 측이 승소해 법원은 쉘이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온실가스를 45% 감축하는 목표를 세우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이번 상급 법원 결정으로 뒤집히게 됐다.항소법원은 '쉘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특별한 사회적 의무를 지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목표 수립과 관련된 법적 의무까지는 지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이에 와엘 사완 쉘 최고경영자(CEO)는 공식성명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 네덜란드 그리고 우리 회사를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쉘은 항소 과정에서 '기업 배출과 관련된 문제는 사법부가 아닌 정치권에서 다뤄야 하는 문제'라며 '쉘이 채굴하지 않은 화석연료는 어차피 다른 회사가 채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연구진 "올해 온실가스 배출량 역대 최대 전망, 약 370억 톤 달할 것" 

올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역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2일(현지시각) 가디언은 '글로벌 탄소 예산 프로젝트'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해보다 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집계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바탕으로 추산했을 때 올해 배출량은 약 370억 톤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글로벌 탄소 예산 프로젝트는 영국과 미국 등 세계 각국 기후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한 단체다. 이번 보고서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현장에서 공개됐다.현재 세계 각국이 파리협정에서 약속한 목표를 지킨다고 가정하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과 비교해 43% 감축해야 한다. 파리협정은 2015년 세계 각국이 글로벌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시대 대비 1.5도 아래로 억제하자고 협의한 조약이다.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세계 각국은 2030년 내로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을 시작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하지만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목표와 달리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

미국 바이든 정부 '2050 원자력 에너지 로드맵' 발표, 트럼프도 지지 유력

미국 바이든 정부가 원자력 발전량을 크게 늘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여러 산업의 전력 수요 대응과 탄소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제시했다.이를 현실화하려면 전문인력 확보와 공급망 강화, 규제 등 측면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데 트럼프 행정부 출범 뒤에도 지속적 지원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백악관은 12일(현지시각)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한 원자력 에너지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2050년까지 미국 내 원자력 에너지 발전량을 지금의 약 3배 수준인 200GW(기가와트)로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미국 정부는 이러한 계획이 매우 야심차지만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안전한 원자력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해 일자리 창출과 관련 생태계 강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2035년까지 현재 운영되거나 건설되는 원자력 발전소를 통해 35GW의 추가 발전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제시됐다.이는 신규 원자력 발전소 및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엑손모빌 CEO “미국 파리협정 탈퇴 말아야, 불확실성 줄이는 것이 더 큰 도움”

미국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이 미국은 파리협정 체제 안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12일(현지시각)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미국의 두번째 파리협정 탈퇴는 불확실성을 초래해 기후변화의 최악의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파리협정은 2015년 세계 각국이 글로벌 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아래로 억제하자고 협의한 국제 조약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첫번째 임기 때 파리협정을 '불평등 조약'이라고 규정하고 탈퇴한 바 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재임에 성공한다면 재탈퇴를 추진할 것이라는 의사를 확고히 한 바 있다.우즈 CEO는 "행정부가 계속해서 방침을 바꾸는 것은 기업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옳은 일도 아니다"며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많은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엑손모빌은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고 파리협정 재가입을 추진했을 당시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이기도 하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지난 몇 년 동안 정부 지원을 받아 온실가스 감축

UN기후총회 국제탄소시장 승인, 트럼프 시대 기후재원 대안 마련 시동

유엔((UN) 기후총회 개막과 동시에 지난 몇 년 동안 지지부진하게 끌어오던 '국제탄소시장' 설립에 합의가 이뤄졌다.물론 국제탄소시장 설립까지는 협의 단계가 남아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미국이 국제 기후대응에서 이탈해도 향후 글로벌 기후대응 재원 마련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11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는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는 회의 첫날부터 '국제탄소시장' 설립 안건이 승인됐다.국제탄소시장이란 국제기관 주도하에 모든 국가들이 참여해 탄소 크레딧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말한다.개발도상국들은 맹그로브 숲 조성, 친환경 난로 보급 등을 통해 인정받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크레딧 형태로 시장에 판매해 재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여기에 참여한다.반대로 선진국들은 자국 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상쇄할 수 있는 크레딧을 국제탄소시장에서 구매하는 구조다.국제탄소시장을 통해 개도국은 기후대응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선진국들은 자

롯데건설 한일시멘트와 탄소저감 기술 개발, 강도 높이고 시멘트 사용량 감축

롯데건설이 탄소저감을 위한 기술을 개발해 실제 활용까지 성과를 냈다.롯데건설은 6일 한일시멘트와 함께 개발한 '이산화탄소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 기술을 건설사 최초로 현장에 적용했다고 12일 밝혔다.한일시멘트는 이산화탄소 주입장치와 타설기술을 개발하고 롯데건설은 재료 요구성능 및 품질 기준을 수립했다. 올해 8월부터는 시험 실증을 통한 품질 검증을 진행했다.이산화탄소 주입 바닥용 모르타르 기술은 산업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고농도로 포집한 뒤 모르타르(시멘트와 첨가제 등을 혼합해둔 건자재) 배합 때 주입하는 방식이다.모르타르의 밀도 증가로 강도가 약 5% 높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시멘트량이 3% 줄어들어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하다. 1천 세대 아파트에 적용하면 30년생 소나무 1만1360그루를 심는 효과를 낸다.국책과제로 진행된 이번 기술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기술 개발사업인 '시멘트 산업 발생 이산화탄소 활용 인-시투(in-situ) 탄산화 기술 개발' 연구로 개발됐다.기업체에서는 롯데건설과 한일시멘트, 유

트럼프 새 환경보호청장에 젤딘 하원의원 지명, 환경 규제 대대적 철폐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환경보호청장을 지명하면서 환경 규제를 대대적으로 철폐할 것으로 예고했다.11일(현지시각) 가디언은 트럼프 당선인이 신임 환경보호청장에 리 젤딘 뉴욕주 하원의원을 지명했다고 보도했다.젤딘 의원은 공화당 출신으로 트럼프와 비슷한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케이시 호철 뉴욕주 지사와 경쟁했던 그는 호철 주지사의 친환경 정책들을 비난하고 대대적 규제 완화를 주장한 바 있다.젤딘 의원은 이번 지명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광스럽다"며 "미국 환경 총괄 자리를 맡아 각종 빨간 테이프들을 자르는 것(규제 철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우리는 미국의 에너지 우위를 되돌리고 자동차 업계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어 많은 일자리를 되살릴 것"이라며 "이 같은 과정은 우리가 누리는 깨끗한 물과 공기를 수호하면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젤딘 의원은 환경보호청장 선임을 위해 향후 미국 상원 심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미래기술교육연구원 배터리 세미나 개최, 재사용 위한 제도개선 방안 모색

국내 배터리 재사용 업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12월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5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확대를 위한 주요 정책, 규제 및 신기술 이슈 -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확대 저해 요소 및 제도 개선과 신기술 개발 현황' 세미나를 연다고 12일 밝혔다.배터리의 주 소재인 니켈, 리튬, 망간, 코발트 등 고가치 광물은 배터리가 수명이 다한 이후에도 재사용이 가능한데 이번 행사는 배터리 소재 재사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된다.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보급 추이로 미뤄봤을 때 전기차 폐차 대수는 2030년에 411만 대, 2050년에는 4227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 시장 규모도 2030년 70조 원에서 2050년 600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는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돕고 배터리 폐기물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재사용에 주목하고 있다.정부에서도 이를 인식하고 재생원료 인증제, 배터리 전주기 이력 관리 시스템 등 신설 제도를 담은 규정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 전문가들을 초청하고

국제상업회의소 "극한 기후 세계경제에 피해 치명적, 10년간 2조 달러"

지난 수십 년 동안 기후변화로 인해 극한 기상 현상으로 인해 누적된 경제적 피해 규모가 막대하다는 분석이 나왔다.11일(현지시각) 국제상업회의소(ICC)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개최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보고서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를 의뢰받은 국제 경제 연구 단체 '옥세라'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극한 기 현상 4천 건이 입힌 피해 규모를 집계했다.그 결과 가장 큰 피해가 집중된 기간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로 나타났다. 2년 동안 이상 기후로 세계가 입은 경제적 피해 규모는 약 4510억 달러(약 629조 원)에 달했다.존 덴튼 국제상업회의소 사무총장은 "지난 10년 동안 누적된 데이터는 기후변화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극한 기후에 따른 생산성 감소는 세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으며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극한 기후 현상 하나에 따른 피해가 발생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넘어서는 사례도 다수 관측됐다. 대표적으로 2017년에 발생한

UN 기후총회 주요국 지도자 대거 불참, 트럼프 시대 기후대응 시계 '거꾸로'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올해 유엔(UN) 기후총회에 주요국 지도자들이 대다수가 불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여기에는 각 국의 복잡한 국내 문제도 작용하고 있으나 기후 대응에 부정적 태도를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기후총회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후대응이 크게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가디언을 비롯한 외신을 종합하면 현지시각으로 이날 개막하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개발도상국 지도자 다수가 참석하는 것과 달리 서방 주요국 지도가 가운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만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대표적으로 유럽집행위원회는 지난 5일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기존 계획을 뒤집고 COP29에 불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에 마이클 블로스 유럽 녹색당 의원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의 불참 선언은) 다른 주요국 지도자들을 향한 치명적 신호'라며 '이번 합의를 독재자(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손에 넘겨준다는 것은 논의가 실제 필요한 기후 행동이 되기보다는 친환경적인 것처럼 포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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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이사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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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속 창업 결제플랫폼 1위 기업 일궈, 선불결제 통합시스템 신사업 주력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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