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올해 기온상승 사상 최초 1.5도 돌파, 기후변화에 식량난 가속화 우려 커져

올해 기온이 세계 각국이 약속한 기후대응 목표치를 처음으로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글로벌 물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이에 물 불균형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이 늘어 세계 식량 사정도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9일(현지시각) 유럽 기후관측기관 코페르니..

미국 연구소 "한국 친환경항공유 선도국가 가능성, 발빠른 공급망 구축 필요"

한국이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10일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는 한국의 지속가능항공유 산업 전망을 평가한 보고서 '한국, 지속가능항공유 통해 녹색 하늘 길 열릴까'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지속가능항공유는 전 세계 항공 분야에서 상용화돼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 액체연료다. 유기물, 도시 고형 폐기물, 농업 및 임업 잔류물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생산되며 기존 항공유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이차전지나 수소 등과 달리 항공기와 인프라 시설을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곧바로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를 대체할 수 있다는 큰 장점도 가지고 있다.한국은 앞서 올해 8월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지속가능항공유 1%를 의무 혼합하도록 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김채원 IEEFA 한국담당 수석연구원은 "한국의 SAF 의무화 도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2~3%를 차지하는 항공 부문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의미있는

삼성화재 재생에너지 보험 비중 16%, 세계 30개 보험사 중 최하위

삼성화재가 세계보험사들과 비교해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전환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은 글로벌 캠페인 네트워크 '인슈어아워퓨처'가 세계 주요 보험사 30곳을 평가한 '우리의 힘으로: 오늘의 배출량을 감축하고 내일을 약속하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전했다.삼성화재는 해당 보고서 평가에 따르면 화석연료 인수 분야 19위, 투자회수 정책 분야 18위로 하위권 보험사에 들었다.인슈어아워퓨처는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보험에 대한 배제 정책의 적용 범위, 기존 사업의 배출량 감축목표, 인권 준수 측면에서 보험인수 정책을 평가한다.투자회수정책에서는 화석연료 기업을 향한 투자 제한의 적용 범위, 자산 유형 등을 평가해 보험인수와 투자회수 두 분야로 나눠 점수와 순위를 산출한다.삼성화재는 아시아 지역의 다른 보험사 MS&AD, 핑안, 도쿄해상과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관련 손실이 16억2천만 달러(약 2조3천억 원)로 석탄, 석유, 가스 업계에서 받는 보험료 12억6천억 달러(약 1조8천억 원)보다 손실액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기후변화로 보험업계가 입는

마이크로소프트 수자원 안 쓰는 데이터센터 설계, 연간 1억2500만 리터 아껴

마이크로소프트가 수자원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설계를 내놨다.9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장비 냉각 이후 물이 증발시키지 않는 데이터센터 설비 설계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마이크로소트프 공식 성명에 따르면 해당 설비가 도입되면 데이터센터 한 곳당 연간 물 사용량을 1억2500만 리터 줄일 수 있다.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수의 연산 장비와 서버 장비가 24시간 내내 가동된다는 특성상 강력한 냉각 체계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데이터센터의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막대한 물을 사용하고 있다.냉각에 사용된 물은 주로 냉각탑을 통해 배출돼 증발하게 된다.이 때문에 환경단체와 학계에서는 데이터센터로 인해 세계 각국의 수자원이 급속도로 고갈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산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보유한 데이터센터 숫자를 급속도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마이크로소프트도 여기서는 예외는 아니라 앞서 2024년 6월30일 부로 끝난 2023년 회계연도 동안 있었던 약 500억 달러(약 71조3천억 원)에 달하는 자본 지출

고려아연, 영국 기후 전문기관의 반도체황산 탄소발자국 국제인증 획득

고려아연은 지난 6일(현지시각) 영국의 기후변화 전문기관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반도체황산에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반도체황산은 회사의 제련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가운데 하나로,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웨이퍼 표면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핵심 소재다.이 불순물은 반도체 수율과 신뢰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세정공정은 반도체 전 공정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웨이퍼 표면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세척하려면 고순도로 정제된 반도체황산이 필요하다.회사는 아연, 은, 동과 이번에 추가로 인증한 반도체황산 등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바탕으로 친환경 원료 도입과 공급망 관리로 상류 분야(업스트림) 배출량 개선,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공정 혁신 등 다양한 활동과 함께 탄소배출 저감 방안을 위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이후 공정 개선과 신재생에너지 적용 확대로 탄소저감 인증을 취득하고, 최종 목표인 탄소중립 인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성근 기자

기후변화에 감자 포함 주요 곡물 생산 줄어, 각국 적응력 높은 품종 찾기 분주

기후변화로 인해 올해 주요 작물인 감자의 글로벌 생산량이 지난해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이례적으로 높았던 기온과 불안정한 강수량 등에 감자 뿐만 아니라 쌀과 밀 등 주요 작물들도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각국 학계와 농업계에서는 변화한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작물 개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9일 BBC를 비롯한 외신 보도와 주요국 정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올해 글로벌 감자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미국 농무부(USDA)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올해 미국 감자 생산량은 4억1800만 헌드레이드웨이트(약 2900만 톤)로 지난해 4억4천만 헌드레드웨이트(약 2200만 톤)와 비교해 약 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유럽 전체 감자 생산량 역시 전년 대비 9%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감자 생산량 감소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꼽힌다.감자는 생육 적정 온도가 약 20도로 비교적 한랭하고 건조한 기후에서 잘 자생하는 식물이다.이 때문에 주요 감자 농지는 미국 북부, 캐나다, 영국, 독일, 폴란드 등에 집중돼 있는데 이들 지역이 올해 이

미국 차기 에너지장관 "기후변화 위협 과대평가, 위기로 봐야 할 정도 아냐"

미국 차기 에너지부 장관이 기후변화의 위협이 과대평가돼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내놨다.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지명자가 최근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에는 부정적 측면 만큼이나 긍정적 측면도 있다"며 "이것(기후변화)이 위기이고 다음 세대를 위한 가장 큰 글로벌 도전이냐 하면 나는 아니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라이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에너지부 장관을 지명한 인물이다. 셰일가스 프래킹을 전문적으로 하는 화석연료 기업 '리버티에너지' 최고경영자(CEO)다.기후변화가 가짜라고 주장하는 트럼프 당선인과 비슷한 입장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시각이 화석연료 업계 전체의 입장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화석연료 기업들 가운데 대다수가 기후변화가 실질적 위협이라고 보고 어느 정도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한 번 파리협정에서 탈퇴시켜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환경재단 해양폐기물 조사 결과 발표, "플라스틱 비중이 가장 높아"

해양 쓰레기 가운데 플라스틱 비중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9일 환경재단은 한국 코카콜라와 함께 진행한 해양 정화 캠페인 '2024 바다쓰담 캠페인'을 통해 수거한 해양쓰레기 가운데 일부를 분석한 성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바다쓰담 캠페인은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2020년부터 환경재단이 한국 코카콜라와 협업해 진행해오고 있는 활동이다. 올해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했으며 전국 13개 단체와 시민 2536명이 참여해 쓰레기 약 56톤을 수거했다.수거된 쓰레기 가운데 약 6만 개를 대상으로 진행된 성상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류별로 따졌을 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플라스틱이었다.전체 6만 점 가운데 플라스틱 파편이 4279개, 스티로폼 음식용기가 4300개, 플라스틱 음료수병이 3787개였다. 그외 기타 플라스틱 파편이 1만3810개, 타이 및 노끈이 2760개, 스티로폼 부표가 2204개 확인됐다.환경재단 바다쓰담 담당자는 "파편 쓰레기가 올해도 주요 항목으로 확인됐으며 해양쓰레기 파편화의 심각성이 드러났다"며 "조기 수거와 현황 파악을 통해 해양 생태계와 인간을 위협하는 문제를 줄이고 지역사

동국제강 환경성적표지 국내 인증 취득, 내년 환경부 '저탄소 인증' 추진

동국제강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성적표지(EPD)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 원료 채취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모든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정량화해 표시하는 제품에 부여하고 있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확대에 따라 제품 친환경성 판단을 위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동국제강은 전했다.직선철근·코일철근·일반형강·H형강·비열처리후판·열처리후판 등 현재 생산하고 있는 모든 제품의 인증을 한번에 마무리했다.동국제강 측은 '지난 1월 유럽 인터내셔널 EPD 인증 취득, 4월 미국 UL EPD 인증 취득에 이어 이번 국내 EPD 인증을 취득함으로서 주요 제품에 대한 친환경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내년 동국제강은 주요 품목에 대한 환경부 '저탄소 인증' 취득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코카콜라 플라스틱 재활용 목표 축소, 국제플라스틱협약 무산 '일파만파'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하는 기업 코카콜라가 재활용 목표를 축소했다. 최근 한국에서 열렸던 국제플라스틱협약 최종 협상이 무산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코카콜라는 여러 기업들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약 성안을 지원해오고 있던 터라 이번 기류는 다른 회사들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8일 가디언을 비롯한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국제플라스틱협약 최종 협상이 무산된 여파가 산업계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국제플라스틱협약은 2022년 유엔환경총회(UNEA) 결의안 5/14를 근거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조약이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목표로 전주기에 걸쳐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지난달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린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가 최종 협상장이었는데 성안을 내지 못하고 지난 2일 종료됐다.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플라스틱 생산 감축목표에 관한 부분에서 각국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유럽연합(EU), 르완다, 페루, 파나마 등 100여 개국들은 감축에 찬성한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인

한국공항공사, '2024 탄소중립 경연대회'서 환경부 장관상 수상

한국공항공사가사천공항 태양광 발전과 공항 상주기관 탄소포인트제 등 탄소중립 성과를 인정받았다.한국공항공사는 5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24 탄소중립 경연대회'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탄소중립 경연대회는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기후 및 환경네트워크가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 1년간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교육, 홍보 등 탄소중립 실천 성과를 공유하고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한국공항공사는 사천공항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으로 연간 온실가스 365tCO₂를 감축했고 전국공항 상주기관의 탄소 감축을 위한 탄소포인트제도 시행으로 연간 온실가스 200tCO₂을 감축했다.이외 다회용컵 사용과 무공해차 대여 등 8가지 친환경 활동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해 탄소중립 활동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정근중 한국공항공사 건설기술본부장은 "공항을 운영하는 공기업으로서 전국공항 실정에 맞는 탄소중립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

Sh수협은행 해양환경 보전 위해 6천만 원 지원, 4년째 기금 전달

Sh수협은행이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기금 지원을 이어갔다.Sh수협은행은 6일 해양환경공단에 해양환경보전 실천과 관련 사업지원을 위한 공익 기금 6천만 원을 전날 전달했다고 밝혔다.서울 송파구 해양환경공단에서 진행된 'Sh해양플라스틱Zero!예‧적금 공익기금' 전달식에는 신학기 수협은행장과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수협은행은 지난 2020년 해양환경공단과 'Sh해양플라스틱Zero!예‧적금' 판매금의 일정액을 해양환경보전 지원 기금으로 조성해 전액 수협은행 부담으로 출연하는 업무협약(MOU)을 맺고 올해까지 4년째 기금 전달을 이어왔다.신 행장은 '해양환경보전은 지속가능한 바다와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이자 공익가치'라며 '수협은행은 전 국민이 해양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하고 생활 속에서 해양환경보전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배출권 거래제 시행 앞둔 중국, 배출량 공시 기준 놓고 철강업계 의견 수렴

중국이 철강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기준을 수립하기 위해 업계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중국 생태환경부가 탄소 배출권 거래제 시행을 앞두고 철강 배출량 공시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업계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의견 수렴 절차는 12월16일까지 진행된다.중국 정부가 올해 9월에 발표한 초안에 따르면 중국 배출권 거래제는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올해 안으로 시행된다.중국 배출권 거래제 시행에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탄소국경조정제도는 유럽 지역으로 수입되는 철강, 시멘트, 전기, 비료, 알루미늄, 수소 등 6개 품목 수출 기업들이 배출량에 비례한 유럽연합 배출권을 구매하도록 규제한다.유럽연합은 탄소국경조정제도가 시행됐을 때 수출 기업들이 자국에서 배출권을 구매했다면 사용한 금액에 비례해 배출권 비용을 줄여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현재 중국에서 철강업계는 국가 배출량에서 약 17%를 차지하는 고배출 산업이다. 사용하는 고로도 대부분 구식 코크스 고로라 탄소 집약도도 매우 높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도 고전 이어져, 트럼프 시대 먹구름 드리운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조차도 기업 가치의 하락을 비롯해 사업 전반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 악화에 따른 고금리 환경과 정부 보조금 삭감 등이 풍력업계 어려움으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여기에 최근 미국 대선에서 재생에너지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상황까지 고려하면 전 세계 해상풍력 기업들이 앞으로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 '오스테드'가 부진의 늪에 빠졌다는 분석을 내놨다.덴마크 국적인 오스테드는 2020년만 해도 기업 가치가 약 4584억 덴마크 크로네(약 92조 원)에 달해 영국의 석유공룡 BP보다도 높게 평가받던 기업이었다.하지만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2024년 12월4일 종가 기준 오스테드 가치는 약 1583억 덴마크 크로네(약 31조 원)에 머물렀다. 기업가치가 약 3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이처럼 오스테드가 부진을 겪는 가장 큰 원인으로 경기 악화에 그에 따른 고금리 환경과 보조금 삭감이 꼽힌다.오스테드를 비롯한 해상풍력 기업들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저금리 상황이 어이진 덕분에 발전단지 건설에 필요한 자

중국 올해 태양광 설치량 역대 최대 전망, 연초 예측보다 높은 수준

올해 중국이 늘린 태양광 발전량이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중국태양광산업협회를 인용해 올해 중국 태양광 설치량이 최대 260기가와트에 달해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217기가와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이는 올해 2월에 중국 태양광산업협회가 전망한 220기가와트보다 40기가와트 높은 수준이다.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태양광 발전량을 늘리고 있는 국가다.왕보하 중국 태양광산업협회장은 블룸버그를 통해 "송전망 건설 역시 가속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빠르게 늘어난 태양광 발전소들이 생산한 전력이 수요 지역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태양광 발전량 증가가 꾸준하게 이어짐에 따라 향후 패널 수요도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다만 현재 중국 태양광 업계가 공급 과잉 문제를 겪고 있어 패널 가격이 크게 감소한 만큼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왕 회장은 "태양광 패널 가격 하락으로 올해 첫 9개월 동안 태양광 제조사들의 기업 가치는 약 45%, 약 5700억 위안(약 111조 원) 하락했다&

소풍벤처스, 카카오임팩트·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기후테크 알리기 나서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을 미디어에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소풍벤처스는 카카오임팩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함께 4일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앤스페이스에서 '2024 스타트업 프레스데이-기후테크편'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올해 행사에는 전자기 에너지 하베스팅 솔루션 '더감', 자원순환 종이팩 페키징 솔루션 '리필리', 플라스틱 분해 박테리아 기술을 활용한 리플라 등 10여 개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참여해 비즈니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행사에 참석한 김재원 리필리 대표는 "마침 다음주에 새로운 제품 런칭을 앞두고 있어 홍보에 고민이 많았다"며 "기술 혁신에 집중해야 하는 기후테크 기업들에 우리의 기술과 비전을 잘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란 쉽지 않은데 이번 행사를 통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리필리는 다음 주 각종 곡물을 담은 종이팩 제품들을 선보인다. 김 대표는 해당 제품들이 보관성과 재활용 측면에서 기존 플라스틱 용기보다 활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박정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IBK기업은행 대통령 표창 수상, 탄소중립 생활실천 공로 인정받아

IBK기업은행이 정부로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IBK기업은행은 5일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24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 행사에서 탄소중립 생활실천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은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기술, 제품, 소비, 생활실천 등에 공헌한 공로자 및 개인·기업에게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IBK기업은행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탄소중립 실천 기반 확대와 중소기업에 ESG경영 지원을 한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IBK기업은행은 전자제품 자원순환을 촉진하는 민팃 'ATM 캠페인'을 통해 약 8500만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 참여형 친환경 마케팅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참여를 높였다.'NO 종이통장 마케팅'과 '통장 만드는 김에 지구 보호하자 마케팅'을 통해 비대면 계좌개설 때 환경보호금 5천 원을 지급하고 종이통장 대신 비대면 통장발급을 권장하기도 했다.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는 디지털 경영지원 플랫폼인 'IBK 박스&rsquo

국제사법재판소 기후의무 확대 실패 가능성, 주요국 반대 목소리 거세

기후변화에 관한 국가별 책임을 묻는 국제 법원의 심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도서국들은 법원이 주요 온실가스 배출 국가들에 법적 책임이 있다는 판단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은 한 목소리로 이미 충분한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어 이들의 기후 대응 의무를 확대하려는 시도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5일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열리고 있는 기후변화에 관한 국가별 법적 책임을 묻는 공개 청문회에서 주요국들이 의무 확대를 거부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이번 청문회는 앞서 지난해 3월 도서국 바누아투가 주도해 제기한 유엔 안건에 따라 시작된 심리 절차다. 오는 13일에 청문회가 종료되고 국제사법재판소는 청문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향후 몇 달 내로 최종 판단 결과를 발표한다.바누아투와 도서국들은 이번 청문회에서 기후변화를 일으킨 책임이 서방권 선진국들을 비롯한 경제 대국들에 있어 이들에게 더 큰 법적 책임을 물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는 이들 국가가 현재 유엔기후변화협약(

구글 딥마인드 신형 기상예보 AI모델 공개, "물리 모델보다 97.2% 더 정확"

구글이 기상 예보 능력을 더 강화한 신형 기계학습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4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는 구글 딥마인드가 신형 기상 예보 AI모델 '젠캐스트'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젠캐스트는 최대 15일에 걸친 예보가 가능하며 풍력발전이나 열대성 저기압 이동 등에 따른 변수까지 계산해 기존 물리 기반 기상 모델보다 더욱 정확한 예보 데이터를 내놓는다.일란 프라이스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은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젠캐스트는 날씨 예측을 위한 AI 발전의 변곡점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며 '최첨단 미가공 예측은 현재 기계 학습 모델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젠캐스트는 예보 체계에 통합돼 의사결정권자가 다가오는 기상 사건을 더 잘 이해하고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기상학계에서는 변화하는 기후로 인해 물리 기반 기상 예보 모델의 한계를 절감하고 AI 모델을 도입하는 추세다. AI모델은 물리 모델과 비교해 전력 사용량도 적고 예보 데이터 도출까지 걸리는 시간도 압도적으로 짧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젠캐스트는 여기에 기존

교보생명 베트남 빈곤농가에 '희망나무' 2012그루 전달, 탄소중립 실천

교보생명이 환경보호를 실천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교보생명은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4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지구사랑 희망나무 전달식'을 열고 베트남 빈곤농가에 자몽나무 종묘를 전달한다고 5일 밝혔다.교보생명은 2022년 환경부와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고 환경보호 인식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이번 전달식은 환경부와 진행한 '지구하다 페스티벌'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ESG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교보생명은 9월 환경부와 함께 대국민 환경보호 인식 확산을 목표로 '제2회 지구하다 페스티벌'을 열었다.페스티벌에서는 학생, 일반인 등 1006명이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는 다짐 서약에 참여했다.이번 희망나무 전달식에서는 다짐서약 참여자 1명당 자몽나

세계 시민사회 OECD 화석연료 제한 협상 반대한 한국에 항의, 동참 요구

화석연료 투자 제한 협상 타결을 반대하고 있는 한국에 세계 시민단체들이 항의 서한을 보냈다.5일 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은 세계 각국 국회의원 15명과 시민단체 등 64개 단위가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화석연료 공적금융 투자 제한 협상이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현재 OECD 수출신용협약 11개 회원국들은 각 나라의 공적수출신용기관의 해외 가스, 석유 등 화석연료 프로젝트 자금 제한을 논의하고 있다. 대다수 국가들이 동의하는 가운데 한국과 튀르키예만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이에 현재 세계 각지에서는 10일 열리는 OECD 협상 회의를 앞두고 협상 타결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이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서한에는 호주, 영국, 감비아, 콜롬비아, 바누아투 등 세계 15개국 국회의원들이 동참했다. 환경단체로는 그린피스, 서울환경연합, 저먼워치, 우르게발트 등이 참여했다.참여자들은 서한을 통해 "우리는 지금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 앞에 서있다"며 "이는 OECD에서 진행되고 있는 화

현대제철·현대건설 "탄소저감 건설자재로 탄소 배출량 30% 이상 감축"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4일 '탄소저감형 건설강재 사용을 확대해 탄소저감형 건축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기존보다 탄소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탄소저감형 건축모델은 건축물의 건설단계에서 탄소배출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건설자재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현재 유럽, 미국 등에서 해당 모델을 중심으로 내재탄소량(건축 원자재의 생산, 운송과 건축 시공, 그리고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을 줄이고 있다.이를 위해 두 회사가 구축하는 탄소저감형 건축모델에는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탄소저감형 철근과 형강이 적용된다.철근과 형강은 건축물의 핵심 건설자재로, 이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하면 효과가 매우 크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철근과 형강은 스크랩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되기 자원재활용 제품으로 분류된다.이는 고로 방식으로 생산되는 자재와 비교해 탄소배출량이 월등히 낮다. 특히 현대제철의 철근과 형강은 같은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된 자재 중에서도 한층 낮은 수준의 탄소배출량을 지니고 있다.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철강재뿐 아니라 시멘트 분야에서도 탄소저감형 제품을 개

우리금융 UN 플라스틱 협약 논의 참여, 임종룡 "국제사회 협력 이어갈 것"

우리금융그룹이 국제연합(UN) 플라스틱 협약 논의에 참여했다.우리금융은 부산에서 열리는 UN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에서 '플라스틱 금융 리더십 그룹 활동'에 참여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과 순환경제 부문 금융 지원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UN 플라스틱 협약이 전지구적 문제인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금융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키기 위해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국제 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UN 회원국은 2022년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까지 법적 구속력을 갖춘 국제 협약을 마련하기로 했다.우리금융은 지난해 1월부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플라스틱 금융 리더십 그룹'에 ING와 바클레이스, BNP 파리바 등 글로벌 금융기관과 참여하고 있다. 김환 기자

트럼프 '친환경 정책 철회' 공화당도 제동 거나, "파괴보다 수술 필요" 목소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장하는 친환경 정책 철폐에 공화당이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이제 임기 만료까지 몇 주 안 남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집권 다수당이 될 공화당의 도움을 받아 친환경 정책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보좌진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정책들이 공화당 지역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온 것을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더해 정책들이 폐지 수순을 밟게 되더라도 지금까지 추진해온 안건들이 끝까지 진행될 수 있도록 보조금 지급과 환경 규제 도입 절차 등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라엘 브레이나드 미국 대통령 경제고문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그들(공화당)은 낙수정책 효과에 뒤처져 낙후됐던 지역이 처음으로 확보한 수많은 일자리와 기업 기회들을 훼손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연구단체 '아틀라스 공공정책'에 따르면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처음 도입된 뒤 발표된 신규 청정에너지 제조 투자금 가운데 약 80%가 공화당 지역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금액으로 놓

KB국민은행 해양생태계 보호활동 전개, 경남 사천 해양쓰레기 47톤 수거

KB국민은행이 남해안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펼쳤다.KB국민은행은 바다녹화운동본부, 해양복원환경단체 블루사이렌과 함께 경남 사천시 일대 해양쓰레기 47톤가량을 수거했다고 4일 밝혔다.KB국민은행 등은 11월18일부터 일주일 동안 사천시 해변에서 폐그물, 밧줄, 통발, 침몰된 선박 등 바다 속 침적된 쓰레기를 인양하고 해변에 방치된 스티로폼 어구를 제거했다.KB국민은행은 남해안 일대 바다숲 조성과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하는 'KB 바다숲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앞서 부산과 경남 남해군에서도 해양쓰레기 수거활동을 진행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은 해양생물 서식지를 보전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등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KB바다숲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U 산림전용방지법 시행 1년 연기 합의, "규정 따를 인센티브 줄 것"

유럽연합(EU)이 산림전용 문제와 관련된 무역 법의 시행을 연기하기로 했다.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연합 지도부가 산림전용방지법(EUDR) 시행을 1년 연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EUDR은 유럽 지역 내외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늘리고 생물다양성을 저해하는 산림전용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법이다.유럽 지역 사업자가 대두, 코코아, 팜유, 목재 등 7개 농축산품을 역내에 유통하거나 수출할 때는 산림 전용을 자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상당히 높은 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유럽 지역 내에서는 오스트리아와 핀란드, 역외에서는 대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의 반발을 받았다.특히 브라질은 외교부를 통해 유럽연합에 EUDR 연기를 직접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크리스틴 슈나이더 유럽국민당(EPP) 의원은 블룸버그를 통해 '우리는 성공적으로 EUDR 시행을 1년 연기했다'며 '이를 통해 유럽 기업, 산림업자, 농부들이 새로운 법에 적응할 계획을 진행할 시간을 줬다'고 설명했다.EUDR 시행 연기 자체는 올해 10월 초부터 논의돼온 안건이다. 현재 유럽의회 내에서 가장 많은 의석

메타 4기가와트 규모 원전 계약 체결 모색, 데이터센터 공급 용도

메타가 자사 데이터센터에 공급할 원자력발전소 확보에 나선다.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메타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용도로 4기가와트 규모 원전 계약 체결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1기가와트면 미국인 75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비슷하다.이번 발표를 통해 메타도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빅테크들이 참여하고 있는 원전 확보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메타는 이번 계획에 소형모듈형원자로(SMR)와 재래식 원전 등 공급처를 가리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아만 스테인 브레이크스루 연구소 원자력 에너지 혁신 디렉터는 블룸버그를 통해 '메타는 초기 재정적 위험을 좀 더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력 기업들은 빅테크 기업들이 요구하는 양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빅테크들이 치열한 원전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국 전력 기업들은 막대한 건설 비용이 들어가는 원전 건설을 꺼려왔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전력 기업들은 신규 원전 건설 대신 페쇄 원전 재가동이라는 선택을 하고 있다.실제로 앞서 올해 9월 미국 콘스탈레이션 에너지는 폐쇄됐던 스리마일섬 원전을 마이크로소프

HDC현대산업개발 '한국의 경영대상' ESG부문 대상, 내재화·기후 대응 인정

HDC현대산업개발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HDC현대산업개발은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ESG 경영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한국의 경영대상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으로 분야별 경영활동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HDC현대산업개발의 수상은 지난해 한국의 경영대상 리포트부문 수상에 이어 두 번째다.HDC현대산업개발은 최고경영진의 실천 의지 및 전사 임직원의 경영개선 활동을 통해 빠르게 ESG경영을 내재화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또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과 이행 및 실천에 앞장서 온 부문을 인정받았다.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 ESG 등급발표'에서 지난해 B+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한국ESG기준원의 최근 등급발표에서 환경부문(A), 사회부문(A+), 지배구조부문

세계 최대 규모 기후청문회 개막, 도서국 UN기후총회 실패 만회 위한 분투

유엔(UN) 산하 국제법원에서 기후변화에 국가별 책임을 묻는 청문회가 개막했다.이에 도서국가들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이 큰 주요국들이 법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앞서 UN기후총회에서 주요국들이 기후변화 대응 의무를 회피한 것을 두고 향후 있을 국제회의에서 이같은 실패를 피하기 위한 의도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2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기후변화에 국가별 법적 책임을 판단하는 심리 절차가 시작됐다.이는 지난해 3월 유엔총회에서 결의된 사안에 따른 절차다. 당시 바누아투를 비롯한 도서국가들은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국가별로 기후변화에 져야 하는 책임을 판단해달라고 요구했다.이번 심리 절차는 공개 청문회 형태로 오는 13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되며 국제기관 12곳과 98개국 대표가 참석해 국제사법재판소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다.국가별 기후변화와 관련해 책임을 얼마나 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인 만큼 치열한 공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로이터에 따르면 청문

국제연구진 "항공업계 친환경 연료 전환 늦어, 주요 항공사 87% 목표 미달"

글로벌 항공사들의 에너지 전환이 너무 늦어 계획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유럽 운송분야 전문 싱크탱크 T&E(Transport and Environment)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항공사들이 세운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비교해 친환경 연료를 도입하는 속도가 늦고 있다고 보도했다.프란체스코 카테 T&E 항공 정책 매니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안타깝게도 현재 항공사들은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충분히 구매하지 않고 있어 의미있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달성할 수 있는 경로를 지키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현재 세계 항공유 사용량 가운데 지속가능항공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단 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T&E는 항공사들뿐만 아니라 공급을 담당하는 정유사들도 친환경 연료 생산량을 확대하는 속도가 느린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필요한 연료량과 비교하면 관련 산업과 공장이 확대되는 속도는 지나치게 느린 것으로 평가됐다.주요 항공사들 가운데 지속가능항공유 도입 속도가 가장 빠르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지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된 곳은 에어프랑스, 아랍에미리트 항공, 노르웨이 항공이었다.

영국 연구진 "원전 공포증 없었다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3% 더 감소"

원자력발전소를 향한 잘못된 인식이 확산되지 않았다면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낮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일(현지시각) 영국 싱크탱크 토니블레어 연구소는 '신 원자력 시대' 보고서에서 이같은 주장을 담았다. 이 보고서는 원전이 갖는 리스크와 리턴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연구진은 체르노빌, 스리마일섬, 후쿠시마 사태로 이어지는 원전 사고들로 인한 피해가 다소 과장됐고 그로 인해 대중이 원전에 갖게 된 공포감이 과대해졌다고 지적했다.영국을 기준으로 했을 때 원전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이 관련 사고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100만 분의 1이었으나 석탄발전소 인근 주민은 100만 분의 29로 약 29배 높았다.대중 건강에 미치는 피해는 석탄발전소가 훨씬 큰데도 극히 낮은 확률로 터진 사고의 건별 피해 규모가 너무 크다 보니 원전이 갖는 리스크가 실제보다도 훨씬 크게 느껴지게 된 셈이다.그 결과 1960년대 매해 최대 60%였던 글로벌 원전 발전 증가율은 체르노빌 사고가 발생한 1980년대에는 연 평균 10~15%까지 떨어졌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인 2010년대에는 1~2%대로 떨어졌다.연구진은 체르노빌 사고가 발생한 198

[국제플라스틱협약] 회기 연장에도 성과 없었다, 내년 협상은 더 '가시밭길'

[부산=비즈니스포스트]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플라스틱협약 최종 협상이 회기 연장에도 결국 성과 없이 종료됐다.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 설정을 포함하는 강력한 협약을 위한 안건을 향한 각국 입장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져 내년 추가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가 하루 연장된 회기 내에도 협상문 성안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각국 대표단 사이에서 가장 의견차가 컸던 부분은 플라스틱 제품 생산 감축목표에 관한 부분이었다.이번 협상에서 유럽연합(EU), 페루, 르완다 등 우호국연합(HAC) 국가들은 강력한 협약을 위해 구체적인 플라스틱 생산 감축목표를 합의문에 포함하고 이를 각국이 이행하게 할 법적 구속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과 중국, 러시아 등은 플라스틱 생산 감축 여부는 회원국 자율에 맡기고 생분해 플라스틱, 재활용 체계 개선 등 폐기물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맞섰다.이에 유럽의 한 외교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만 아니었다면 이번 협약은 진작 성안

기후단체 글로벌 철강사 재생에너지 사용 평가, 현대제철·동국제강 '최하위'

한국 철강업체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해외 기업들과 비교해크게 뒤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국제기후단체 액션스픽스라우더(ASL)는 2일 글로벌 철강사 18곳의 재생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한 '도전정신을 평가하다: 철강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2022년 기준 전체 소비전력 가운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0%로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0.02%에 그쳤다.전 세계 철강사 가운데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높았던 곳은 스웨덴 SSAB로 19%를 기록했다.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철강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현황을 최초로 평가한 자료다. 2022년 기준 주요 철강사의 에너지 소비량 대비 재생에너지 조달 실적과 잠재력을 함께 비교했다.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재생에너지 조달 실적이 전무할 뿐만 아니라 향후 계획된 프로젝트나 전력구매계약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한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낮은 비중을 보인 일본 철강기업 JFE는 재생에너지 사용비율과 관련된 데이터 투명성 측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

국제사법재판소 기후대응 의무 청문회 개최, 기후변화에 국가의 책임 묻는다

국제 법원이 기후변화에 관련한 세계 각국의 법적 의무를 판단하는 심리절차를 진행한다.유로뉴스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유엔(UN) 총회를 통해 결의된 기후변화에 관련한 각국의 법적 의무를 판단하는 공개 청문회를 2일(현지시각) 개최한다고 보도했다.기후변화에 각국의 법적 의무를 묻는 청문회는 도서국가들의 주도로 제기됐다. 현재 도서국가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자연재해 등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당사자다.이들 국가는 11월 개최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기후변화에 책임이 큰 선진국들이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랄프 레게바누 태평양 도서국가 바누아투 기후특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COP29 합의가 도서국가들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유엔 최고 법원이 그들이 입힌 기후피해에 맞서 행동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선진국들은 COP29 합의에 따라 개발도상국들에 연간 3천억 달러(약 420조 원) 규모 공공 및 민간 금융을 통한 지원을 약속했다.다만&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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