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기후경쟁력포럼](6)산업계 재생에너지 조달률 12%로 세계 평균에 크게 못 미쳐, 전력구매계약 개선 필요

삼성, 현대차, SK, LG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하지만 탄소중립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과 정책적 지원 부족, 저탄소 제품의 가격 경쟁력 저하 등으로 '탄소중립' 이행 속도가 글로벌..

삼성전자 2024년 재생에너지 사용량 8.4% 상승, 재생에너지 전환율 31.4%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2024년 처음으로 1만 기가와트시(GWh)를 넘어섰다.삼성전자가 27일 발표한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1만69GWh로 1년 전보다 8.4% 증가했다.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2022년 8704GWh, 2023년 9289GWh, 2024년 1만69GWh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전환율도 개선됐다.지난해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31.4%로 2023년 31.0%, 2022년 30.7%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부문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DX부문은 93.4%의 에너지 전환율을 달성했다. 지난해 구미와 광주 사업장에서 태양광 전력구매계약(PPA)을 신규로 체결해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을 다변화했다.DS부문은 에너지 전환율을 24.8%까지 높였다.지난해 6월 국내 사업장에서 115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PPA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수자원공사와 10년 동안 254MW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PPA 계약을 맺었다.삼성전자는 2022년 9월 발표한 환경전략을 바탕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롯데케미칼 ESG 보고서 발간, 이영준 "저탄소 기반 전사적 포트폴리오 강화"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주요 활동 및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롯데케미칼은 지난해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분야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 ESG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저탄소 기반 전사적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및 그린 프라미스 2030 전략의 체계적 실행을 통해 기업과 사회 모두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대응 현황과 생물다양성 영향 평가와 관련한 내용이 처음으로 포함됐다.롯데케미칼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가 제정한 글로벌 공시 기준으로 국내 의무화가 예정돼 있는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S2 '기후 관련 공시 사항'을 반영한 파일럿 보고서를 본문에 담았다.생물다양성 영향 평가와 관련해서는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내용도 보고서에 추가했다.롯데케미칼은 또한 롯데 화학군을 포함한 통합 ESG전략을 세우고 관리하기 위해 2022년 발표한

미국 연준 이사 "기후리스크는 실질적 위협, 금융기관 위험 요소로 관리해야"

금융기관들이 기후리스크를 다른 위험 요소와 같은 선상에 놓고 대처해야 한다는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26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공식석상에서 '미국 중앙은행은 다른 은행들이 기후 관련 리스크를 다른 위험 요소처럼 측정하고 관리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연준 산하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지역 커뮤니티 개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바 이사는 이번 행사에 참석해 기후위기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전했다.그는'기후리스크는 우리 사회를 향한 실질적 위협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당장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우리 금융 시스템에도 위험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바 이사는 연준이 직접 기후대응 정책을 추진하지는 않는다며 앞으로도 이를 시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다만 '연준의 역할은 우리가 감독하는 각 기관들이 최대한 안전하고 건전하게 운영되는 상황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들이 기후리스크를 어떻게 측정하고 관리하는지 주의깊게 살피는 일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화석연료 업계 '입김'에 유엔 기후총회 영향력 위축, "과감한 개혁 필요" 비판 커져

세계 기후총회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회의가 이번에도 큰 성과 없이 끝나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기후총회가 최근 수 년 연속으로 산유국에서 개최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화석연료 퇴출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26일(현지시각) 독일 본에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사전회의 격인 제6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 회의(SB60)가 종료됐다.11월에 열리는 COP30은 2023년에 합의된 각국의 재생에너지 서약 이행 점검, 2024년에 합의된 기후금융 조달 방안 마련 등 핵심 쟁점들을 논의하는 회의다.본에서 열린 SB60은 모든 당사국이 모여 이러한 기후총회 합의 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한 기술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따라서 구체적 대책이 논의되어야 했지만뚜렷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각국의 이해관계 충돌 및 의견 차이가 원인으로 추정된다.이번 회의 결과를 본 국제 단체와 전문가들은 최근 잇따라

기후변화로 태평양 섬나라 물에 잠긴다, 투발루 주민 다수 호주로 이민 신청

기후변화 영향으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태평양 도서국가 주민들이 호주로 이민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26일(현지시각) 가디언은 태평양 도서국 투발루 주민 3천여 명이 호주로 이민을 떠나기 위한 비자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투발루 전체 인구의 3분의1에 이른다.호주는 그동안 투발루와 맺은 기후이주 협정에 따라 매년 투발루 시민 280명에 이민 비자를 제공해 왔다.그러나 이번에는 비자 신청 기간이 시작된 지 4일 만에 3125명이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이주를 원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호주 외교부는 공식성명을 내고 '호주는 기후변화가 기후에 취약한 국가와 국민, 특히 태평양 지역에서 생태계, 안보, 복지 등에 파괴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기후변화의 악영향이 강화되는 만큼 존엄성을 갖춘 이민으로 투발루 국민들은 호주에서 살고,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유엔 기후변화협약' 예산 증액 합의, 미국은 정부 대신 블룸버그 내기로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담당하는 유엔(UN) 기관 예산을 증액하는 데 합의했다.2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독일 본에서 열린 기후총회 사전회의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향후 2년간 운영 예산을 전년 대비 10% 증액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보도했다.이에 따라 2026~2027년 유엔기후변화협약 예산은 8150만 유로(약 1293억 원)로 책정됐다.이번 회의에 참여한 약 200여 개 국가들은 만장일치로 이번 증액안에 찬성했다.예산이 증액됨에 따라 각국이 내야 하는 기여분도 증가했다.중국은 2024~2025년에 전체 예산의 15%를 지원하기로 했는데 앞으로는전체 예산의 약 20%를 부담한다.미국에 할당된 기여분은 22%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부 차원의 국제 기후 관련 기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해 블룸버그 자선사업부가 이를 대신 납입하기로 했다.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시기에도 각국 정부가 유엔이 주관하는 기후협력을 필수적 조치로 보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

중동 군사 충돌해도 과거보다 유가 영향 제한적, 글로벌 '에너지 전환' 성과

이란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 세계적으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져 석유에 의존이 줄어드는 '에너지 전환' 성과가 이를 계기로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관측도 제시된다.AP통신은 26일 "중동 지역에서 벌어진 군사 충돌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최근 수 년 동안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다.이란은 현지시각으로 23일과 24일에 걸쳐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시작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그러나 국제유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도 유가가 가파르게 내린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AP통신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한 데 이어 전 세계의 원유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전기차 보급이 꾸준히 확대되며 휘발유 수요가 줄었고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재생

녹색전환연구소 "기후비서관으로 이유진 소장 내정 환영, 기후정책 체계화 위한 인사"

이재명 대통령이 기후환경에너지 비서관으로 국내 기후 싱크탱크 대표를 내정한 조치를 두고 기후정책을 체계화하려는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녹색전환연구소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의 대통령실 기후 비서관 내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녹색전환연구소는 '기후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지금 녹색전환을 위한 정책 경험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역량을 두루 갖춘 인사가 중대한 책임을 맡게 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연구소는 이어 '이재명 정부는 출범과 함께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온전히 달성해야 할 기후정부로 자리매김했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후퇴한 기후정책과 에너지전환을 복구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새롭게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지난달 대선 과정에서 기후대응만을 전담할 컨트롤 타워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공약했다. 또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를 완전히 퇴출하고 재생에너지 확충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녹색전환연구소는 '기후정책의 실현 가능성은 단

세계적인 '극한 폭염' 때 이른 확산, 기후변화에 여름이 두 배로 길어진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주요국들이 심각한 폭염을 겪고 있다.통상적으로 여름철 중순에나 관측되는 기온이 벌써부터 나타날 뿐 아니라 여름 기간도 길어지고 있어 세계 기후 전문가들은 서둘러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26일 각국 외신 보도와 기상 기관들 발표를 종합하면 세계 각국에서 때이른 폭염이 발생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은 이번 주 초부터 남부에서 동북부까지 걸쳐 광범위하게 발생한 '열돔' 현상으로 인해 워싱턴 D.C, 뉴욕, 필라델피아, 세인트루이스 등 주요 도시에서 기온이 최대 38도까지 치솟았다.25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기상청(NWS) 관측 자료에 따르면 이들 도시는 밤중 기온도 27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CNN은 '이번 폭염이 미국 동해안이 겪은 10년간 최악의 6월 더위'라고 설명했다.대서양 반대편 유럽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25일 블룸버그는 유럽이 심각한 폭염에 산불과 정전 위협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루벤 델 캄포 스페인

기후솔루션 "수소환원제철 필수 소재인 그린수소 국산화 하면 철강 원가 38% 절감"

차세대 철강 탈탄소화 기술인 수소환원제철이 경제성을 갖추려면 국산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기후솔루션은 26일 발간한 '수소환원제철 국내 정착을 위한 핵심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짚었다.수소환원제철은 기존 고로 공정에서 촉매를 코크스에서 수소로 대체하는 기술을 말한다. 전기로 공정으로는 고품질 철강을 생산할 수 없는 철강산업 특성상 유일한 탈탄소화 대안이다.다만 아직 상용화된 기술은 아니며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는 2030년에 자체 개발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수소환원제철에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그린수소가 필수적인데 현재 국내 그린수소 생산 기반은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국제 평균과 비교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다 수소 생산에 필수적인 대규모 전기분해 설비도 갖춰지지 못했기 때문이다.기후솔루션은 이 와중에도 정부는 국가 수소 정책에 그린수소 생산 지원 계획은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수소환원제철이 향후

국제연구진 "작년 세계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 역대 최고, 전력 수요 치솟아"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한 전력 수요에 전력 산업이 배출한 온실가스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26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영국 비영리 싱크탱크 '에너지연구소(EI)'가 컨설팅업체 카니, KPMG 등과 합작해 발표한 정례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글로벌 전력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약 1% 증가한 40.8기가톤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주요 화석연료 가운데 천연가스 기반 발전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해 가장 많이 비중을 늘렸다. 같은 기간 석탄은 1.2%, 석유는 1% 미만의 성장세를 기록했다.지난해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종합적으로 글로벌 전력 발전량은 전년 대비 약 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에너지연구소는 2%면 2006년 이후 가장 큰 증가세라고 설명했다.세계 전력 발전량이 크게 증가한 데에는 지난해 발생한 역대 최악의 폭염이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글로벌 평균 기온은 관측 역사상 최초로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아졌고 이에 따른 극한 폭염이 세계 각국에서 발생했다.보고서 주요 저자들은 지난해 화석연료 사용이

미국 동부지역 때이른 폭염에 전력 수요 급증, '블랙아웃' 우려 커져

미국 동부 지역에서 때이른 폭염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력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이는 전기요금의 가파른 상승을 이끄는 데다 전력난 심화로 정전 사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로이터는 25일 "미국 동부 최고기온이 섭씨 38도를 넘으면서 현지 전력업체들이 블랙아웃(정전) 사태를 막기 위한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최근 미국 동부의 여러 지역에서 역대 최고 기온이 관측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자연히 냉방 등을 위한 전력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현지 전력회사들은 경고 조치를 내리고 발전 용량을 최대치로 가동하는 한편 정비 작업을 중단하고 예비 전력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미국 동부 6개 주에 전력을 공급하는 ISO뉴잉글랜드의 전력 도매가는 한때 1메가와트시당 15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폭염 현상 발생 직전과 비교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현지시각으로 24일 ISO뉴잉글랜드의 전력 수요 추정치는 2만6천 메가와트를

영국 연구진 "2024년 글로벌 기후소송 226건, 최고법원에서 다뤄지는 사례도 늘어"

전 세계적으로 기후소송이 제기되고 이를 고등법원이 판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런던정치경제대학(LSE) 산하 그랜텀 기후변화 및 환경 연구소는 24일(현지시각) 이런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소송의 글로벌 동향: 2025 스냅샷' 보고서를 공개했다.이번 보고서를 보면 2024년 한 해에만 전 세계에서 신규 기후소송이 226건 제기됐다.연구진은 세계 최대 기후소송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있는 '사빈 기후변화법센터'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아 이번 보고서를 내놨다. 세계 60개국에서 1995년부터 2024년까지 기후소송이 2967건 제기된 것을 확인했다.2967건 가운데 대법원이나 헌법재판소 등 각국 최고 법원에서 다뤄진 사례는 360건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276건이 2015년부터 2024년 사이에 제기됐다.여기에는 지난해 8월 한국 헌법재판소에서 다뤄진 탄소중립법 헌법불합치 확인 소송 사례도 포함됐다.연구진은 '기후소송이 고등법원까지 확대되고 정부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이 늘어나고 있다'며 '단순한 법적 승소를 넘은 판결 이후 이행 여부도

기후솔루션 "재생에너지 목표 상향 필수, 현 수준으로 반도체 'RE100' 달성 불가능"

정부가 세운 재생에너지 확충 계획이 반도체 산업의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필요한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상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기후솔루션과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는 25일 발간한 공동연구보고서 '한국 반도체 산업, 재생에너지 보급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가? 실현을 위한 정책 제언'을 통해 이렇게 지적했다.이번 보고서를 보면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이 현재 기조를 유지한다면 반도체 산업의 재생에너지 수요는 2032년부터 공급량을 초과하고 2038년에는 수요 대비 공급 부족분이 2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앞서 올해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1.6%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30년 반도체 산업 전망을 고려하면 해당 계획을 통해 확보된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94%가 반도체 산업에 할당돼야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기후솔루션은 'RE100(재생에너지 100%) 등 자발적 이니셔티브 참여 기업외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의무이행 물량, 데이터센터 및 공공부문 수요 등

[기후경쟁력포럼] (5) 햇빛연금 말고 '바람연금'도 있다, 해상풍력 차세대 동력원 기대감에 지자체마다 유치 안간힘

[편집자주]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5년밖에 남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가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려면 서둘러 이들의 성과를 따라잡을 수 있는 '재생에너지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비즈니스포스트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공동으로 7월1일 '성장을 위한 전환: 재생에너지 혁신의 마지막 기회'을 주제로 2025 기후경쟁력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정부, 학계, 기업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효과적인 에너지 전환 방안을 논의한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이번 포럼을 앞두고 6회에 걸쳐 재생에너지 전환의 현주소와 과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해상풍력 발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너도나도 주도권을 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해상풍력발전업계는 촉진을 위한 특별법 통과로 변곡점을 맞았고 신재생에너지를 강조한 이재명정부도 출범해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다만 설치비용이 비싸고 국내 기업 관여도도 낮아 중요성이 한층 높어진 정부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위메이드 ESG 보고서 발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 목표

위메이드가 지난 한 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담은 '위메이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를 24일 발간했다.위메이드는 2022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회사의 ESG 경영 전략과 중장기 이행 계획을 공개하고있다.이번 보고서에는 위메이드의 △ESG 경영 체계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 걸친 추진 현황과 성과 △ESG 데이터 등이 종합적으로 담겼다.특히 정보보안 강화, 기후변화 대응, 인재경영 등 5대 중대 이슈를 중심으로 ESG 내재화를 위한 체계적 실행 전략이 강조됐다.환경 부문에서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63% 감축하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또 공급망 탄소 배출 산정범위를 8개 카테고리까지 확대하고 자발적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사회 부문에서는 유연근무제 정착, 복지제도 강화, 인권영향평가 시행 등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한 점이 주요 성과로 소개됐다. 이 외에도 인재 확보 및 육성을 위한 체계적 채용 및 교육 전략이 담겼다.지배구조 부문에서는 ESG위원회 외에도

중국 5월 태양광 설치 4배 증가, 정책 변경과 수요 부진에 향후 둔화 전망 

중국에서 5월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증가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중국 당국이 그동안 시행했던 가격 보호 조치를 철회하고 수요 약세도 예상돼 앞으로 태양광 증가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중국 국가에너지국(NEA) 집계를 인용해 "5월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은 지난해의 4배 규모인 93기가와트(GW)"라고 보도했다.이는 지난해 월별 태양광 설치 순위에서 가장 높았던 12월(71GW)을 웃도는 수치이다.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해서 설치한 태양광 패널은 모두 198GW로 나타났다. 매일 1GW 이상 설치했다는 이야기이다.블룸버그는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12월에 태양광 설치가 급증한다"라며 "올해는 2가지 새로운 정책으로 설치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중국 당국은 6월1일부터 태양광 가격 보호 조치를 철회했다. 그동안 태양광 설치 사업에 수익을 보장했던 정책을 폐지한 것이다.

트럼프 정부 '국유림 개발 금지' 해제 추진, "2390만 헥타르 산림 개발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개발 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국유림의 보호 조치 해제를 추진한다.2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트럼프 정부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 제정된 국유림 개발 금지 규칙을 폐지하고 벌목, 도로 건설, 채굴 등을 가능하게 하는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정책 집행을 주관하는 미국 농무부(USDA)는 이번 규칙 폐지를 통해 약 2390만 헥타르에 달하는 산림 면적이 개발 가능 구역으로 개방된다고 발표했다.브룩 롤린스 농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규칙이 폐지되면 우리는 다시 상식적으로 산림 관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우리 숲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 잘못된 규칙은 그동안 우리가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나무를 솎아내는 것을 막아왔다'며 '이 규칙이 시행되고 30년이 지난 지금 매년 산불로 소실되는 미국 산림 면적은 평균 두 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국유림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주 정부들은 이번 연방정부 결정을 비판했다.루잔 그리샴 뉴멕시코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산불 피해가 늘어나는 것은 기후변화 때문&q

영국 연구진 "AI 활용 수혜가 기후영향보다 커", 10년간 온실가스 배출 54억 톤 감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각종 산업을 효율화하면 데이터센터로 증가한 온실가스 배출보다 큰 기후대응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3일(현지시각) 과학전문잡지 사이언티픽아메리칸은 영국 그랜텀연구소가 국제학술지 '클라이밋 액션'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AI를 활용하면 향후 10년간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대 54억 톤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그랜텀연구소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AI를 각종 산업 분야에서 저탄소 해결책의 도입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와함께 정부는 AI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규제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이어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의 AI 인프라와 교육 환경 개선을 지원해 AI가 제공하는 혜택이 전 세계에 걸쳐 공평하게 공유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AI 산업 경쟁으로 세계 각지에서 데이터센터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후솔루션 설문조사, 한국 국민 44% "국민연금 석탄 투자 축소해야" 

국내 환경단체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 국민의 거의 절반이 국민연금이 화석연료 산업에 투자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후솔루션이 24일 공개한 '기후변화·에너지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44%가 국민연금이 석탄발전 투자를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기후솔루션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다.기후솔루션은 국민연금이 화석연료 관련 투자 활동을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국민연금기후행동 연대체에 참여하고 있다.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연령대별로 보면 만40~59세 응답자 가운데 50%, 만18~39세 청년층의 38%가 석탄투자 축소를 지지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단 20%만이 국민연금의 석탄투자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석탄투자 축소를 지지한 응답자들이 근거로 든 이유를 보면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이 23.2%, 미래 에너지 전환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투자 리스크가 22.0%, 환경오염과 대기질 악화 우려가 20.9%를 차지했다.기후솔루션은 응답자들이 환경 요인뿐 아니라 석탄투자로 인한 국민연금의 재무적 손실

[기후경쟁력포럼] (4) 이재명의 대표정책 '햇빛연금', 에너지와 식량 안보 다 잡는다

[편집자주]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5년밖에 남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가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려면 서둘러 이들의 성과를 따라잡을 수 있는 '재생에너지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비즈니스포스트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공동으로 7월1일 '성장을 위한 전환: 재생에너지 혁신의 마지막 기회'을 주제로 2025 기후경쟁력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정부, 학계, 기업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효과적인 에너지 전환 방안을 논의한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이번 포럼을 앞두고 6회에 걸쳐 재생에너지 전환의 현주소와 과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 대선 공약이었던 '햇빛연금'을 놓고 정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햇빛연금은 농경지 활용을 위해 기존에 추진되던 영농형 태양광에 농민의 수익까지 고려한 정책인 만큼 에너지와 식량 안보를 함께 챙기는 효과가 기대된다.

세계 시민 10명 중 8명 "기후피해 복구 위해 화석연료 기업 세금 부과해야"

세계 시민 가운데 대다수가 기후피해 복구를 위해 화석연료 기업들에 추가 세금을 물려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함께 진행한 글로벌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1%는 폭풍, 홍수, 가뭄, 산불 등 기후재해 복구를 위해 화석연료 기업들에 새로운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G7 국가를 포함한 13개국 시민 1만5천 명을 대상으로 시장조사기관 다이나타가 진행했다.전체 응답자 가운데 86%는 화석연료 기업에서 나오는 세수 상당 부분이 기후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사회에 직접 전달돼야 한다고 답했다.구체적으로 어디에 세금을 부과해야 기후재해 생존자를 도울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6%가 화석연료 기업을 지목했다.또 68%는 화석연료 산업과 초부유층이 자국 정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고 77%는 이들을 향한 과세를 우선시하는 정치인을 더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옥스팜이 진행한 별도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이례적 6월 극한 폭염 발생, 워싱턴 뉴욕 동부 주요 도시 모두 영향권

미국의 주요 도시들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찾아온 극한 폭염을 겪고 있다.미국 기상청(NWS)은 22일(현지시각) 미네소타주, 메인주 등 북동부부터 아칸소주, 테네시주, 루이지애나주 등 중남부까지 광범위한 권역에 걸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고 가디언과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미국 기상청 관측 자료에 따르면 22일 기준 미국 미시간주 시카고 체감온도는 약 39도를 기록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도 39도를 기록했고 오하이오주 콜럼버스는 최고 기온이 39도를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필라델피아는 23일부터는 최고기온이 40도를 넘길 것으로 예보돼 시 보건부가 폭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그 외에도 워싱턴D.C, 뉴욕, 미니애폴리스, 세인트루이스, 매디슨, 오마하 등 미국 동부와 중부 주요 도시 모두 40도에 가까운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돼 각 지방 정부 당국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통상적으로 미국 동부 도시에서 발생하는 6월 폭염은 기온이 30도 내외까지 상승하는 것에 그친다.이번에 폭염이 이례적으로 강해진 이유는 현재 미국의 절반을 덮고 있는 광범위한 '열돔' 현상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열돔은 기압차로 인해

KoSIF 이재명 대통령에 공개서한, "재생에너지 목표 33%로 상향" 요구

국내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단체가 이재명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재생에너지 목표 확대를 요구했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23일 영국 클라이밋그룹과 함께 이 대통령 앞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 전력망 인프라 투자,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제도 개선 등 정책 과제가 담긴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관계자는 '올해 발표를 앞둔 2035 NDC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또 기업들의 수요를 고려하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최소 33% 이상으로 확대해야 하고 이는 글로벌 기업들의 조달 요구와 국제적 기후대응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최소 조건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올해 초에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약 22%까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국제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가 올해 4월에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재생에너지 비중 평균은 이미 30%가 넘었는데 이보다

코스맥스 화성에 '생물다양성 공원' 조성, 멸종위기식물 보전 사업 확대

코스맥스가 멸종위기 및 자생식물 보전 활동을 강화한다.코스맥스는 23일 화성특례시, 재단법인 환경재단, 국립세종수목원,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와 함께 멸종위기 식물 보전을 위한 다자간 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화성시 공장 인근에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코스맥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생태형 정원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보호종인 진노랑상사화와 21종의 자생식물 등 총 2천 주를 심는다. 멸종위기종의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한 연구도 병행한다. 향후 지역사회와 협력해 도심 생태계 보전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코스맥스에 따르면 그동안 '환경경영'의 일환으로 자생식물의 생태적 가치에 주목해왔다. 특히 외래식물 확산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자생식물의 복원 가능성을 연구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효능도 발굴하고 있다.국내에서는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농업법인 향약원에서 1만3200㎡(약 3993평) 규모의 재배지에 자생식물 114종을 심었다. 기초연구와 약용식물 재배도 병행하고 있다.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국립 보고르농과대학교과 협력해 &l

[알림] 국내외 기후전문가들의 재생에너지 혁신 인사이트를 경험하세요

에너지 전환이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은 홀로 뒤처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립니다.비즈니스포스트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함께 오는 7월1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2025 기후경쟁력포럼'을 개최합니다.이번 포럼은 '성장을 위한 전환: 재생에너지 혁신의 마지막 기회'를 주제로 국내외 주요 전문가들의 발제와 사례 발표 등이 진행됩니다.국회ESG포럼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후원합니다.얼마 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한국의 지난해 재생에너지 비중은 1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기간 국제 평균이 이미 30%를 넘은 것에 견주면 격차가 매우 큽니다.이에 에너지 전환에서 앞서가고 있는 유럽연합(EU), 미국 등 선진국들은 후발 경쟁국들을 견제하기 위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청정경쟁법(CCA)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철강, 조선, 전력, 시멘트 등 주요 산업 분야는 이미 그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런 소재를 사용하는 자동차, 반도체, 전자제품

'오일쇼크' 우려에도 트럼프 화석연료 정책 굳건, 재생에너지 반사이익 어렵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유가가 크게 상승해도 미국 트럼프 정부의 화석연료 중심 정책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뉴욕타임스는 20일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군사적 충돌이 지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원유 시장에 충격파가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특히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현재 배럴당 75~78달러 수준인 원유 가격이 120달러까지 상승하는 '오일쇼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거론됐다.만약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소비자와 기업들에 부담을 키운다면 미국 정부도 화석연료에 의존을 낮추는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든다.트럼프 정부가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적용되는 지원 정책을 대폭 축소하려 하고 있지만 유가 상승이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뉴욕타임스는 과거 사례를 참고할 때 유가 상승이 미국의 에너지 정책 방향성에 영향을 미쳤던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분석을 전했다.1970년대 오일쇼크가 발생했을 때 지미 카터 정부가 재생에너지 지원 등

독일 연구진 AI 모델별 검색 온실가스 배출영향 측정, "딥시크가 가장 높아"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인공지능(AI) 모델들 가운데 중국 딥시크가 온실가스 배출 영향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1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독일 뮌헨 응용과학대학교에서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커뮤니케이션'에 등재한 보고서를 인용해 일부 AI 챗봇들이 소모하는 전력량이 다른 것들과 비교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연구진은 전 세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14개 대규모 언어 모델(LLM)들이 소비하는 전력을 측정하고 이에 에너지 대비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해 온실가스 배출 영향을 측정했다.각 AI 챗봇에 5개 과목에 걸쳐 500개 객관식 문제와 500개 주관식 문제를 풀게 하고 내놓은 답변 길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추정했다. 문제별로 각 AI마다 답변 길이가 달랐는데 대체로 길이가 긴 답변을 내놓을수록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추정됐다.이를 기반으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중국에서 개발된 '딥시크-R1'이 가장 전력 소비량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가장 효율적으로 답변을 내놓은 다른 AI챗봇 '큐웬(Qwen)&#

트럼프 감세법 화석연료 기업 세금 줄여줄 계획, 향후 10년간 11억 달러

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감세법을 개정해 화석연료 기업들의 세금을 줄여줄 계획을 세웠다.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현재 미국 의회 상원에 계류된 트럼프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과 관련한 공화당 측 개정안에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기업 대체 최저세(CAMT)'를 일부 면제해주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CAMT는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도입된 세금으로 화석연료 기업들이 거둔 수입의 15%를 징수하는 법안이다.공화당 상원위원회가 제출한 개정안에는 화석연료 기업들의 세금 면제 외에도 전기차 보조금, 친환경 에너지 세액공제의 단계적 폐지 등이 포함됐다. 사실상 친환경 분야에 주는 지원은 줄이고 화석연료 산업의 부담은 덜어주는 방식으로 개정안이 설계된 것이다.블룸버그는 세부 조항을 확인한 결과 이번 개정안에는 과거 제임스 랭포드 공화당 상원의원이 2023년에 미국 의회에 제출했던 '국내 에너지 생산 증진법'과 거의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은 제출 당시 향후 10년 동안 미국 화석연료 기업들의 세금 부담을 11억 달러(약 1조5천억 원) 줄여줄 것으로 전망됐다.미국

[기후경쟁력포럼] 국정기획위 기후정책 밑그림 골몰, 재생에너지 경제성 확보 과제로

[편집자주]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5년밖에 남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가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려면 서둘러 이들의 성과를 따라잡을 수 있는 '재생에너지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비즈니스포스트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과 공동으로 7월1일 '성장을 위한 전환: 재생에너지 혁신의 마지막 기회'을 주제로 2025 기후경쟁력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정부, 학계, 기업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효과적인 에너지 전환 방안을 논의한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이번 포럼을 앞두고 6회에 걸쳐 재생에너지 전환의 현주소와 과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씌어진 '기후악당'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고자 강력한 기후대응 정책을 펼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재생에너지 인센티브 지급, 에너지 고속도로 등을 구체적 정책으로 제시하기도 했다.그러나 전력망 문제에 따른 재생에너지의 낮은 생산성 등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이재명 대통령이 강력한 기후대응 정책 시행 의지를 나타낸 가운데 해결해

지구 '탄소 예산' 소진까지 3년 남아, 파리협정 목표 붕괴 임박

세계가 '기후목표'를 지킨다는 전제 아래 지금과 같이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기간이 불과 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19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리즈대, 한국 부산대 등에서 일하는 세계 과학자 60여 명은 '지구기후변화지표(IGCC)' 보고서를 국제학술지 '지구시스템 과학 데이터(ESSD)'에 등재하고 외부에 공개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파리협정'에서 합의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3년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파리협정은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합의된 조약으로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글로벌 기온상승을 1.5도 아래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를 준수하기 위해 파리협정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가입한 국가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로

[JM노믹스와 재계] 이재명 정부 출범에 포스코 탈탄소 가속화, 수소환원제철 개발 속도 붙나

<편집자주> 새 정부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재계는이재명 대통령의 실용노선이 가져올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13일 5대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과의 회동에서 이 대통령이 보여준규제 완화 의지 등은긍정적이지만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서다. 무엇보다도 트럼프 정부 복귀 이후 강화된 관세 압박과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수출 회복과 내수 경기 진작이라는 숙제를 다시 마주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반도체, AI, 방산 등 전략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한국 증시 활성화를 약속했다. 친환경 정책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만한 방향 전환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그룹들도 정부의 정책 기조를 예의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일부는 기대감을 드러냈고, 일부는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점검에 나섰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주요 대기업과 재벌그룹이 어떤 과제를 마주하고 있는지, 정부 정책에 어떤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는지를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소니 가상현실 플랫폼 '클라이밋 스테이션' 공개, "게임 통해 기후변화 배운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이 게임을 통해 기후변화를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을 공개했다.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19일 가상현실 플랫폼 '클라이밋 스테이션'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클라이밋 스테이션은 플레이스테이션 5와 플레이스테이션 VR2를 통해 무료로 제공되며 기상 연도, 기상 관측, 기후변화 전망 등 세 단계로 구성된 기후변화 교육 체계를 제공한다. 해상도는 최대 4K까지도 제공하며 사용자가 풍부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별도 라이브러리도 갖추고 있다.기상 연도 단계에서는 2019년 실 관측 자료를 기반으로 한 정보가 제공된다. 사용자들은 2019년에 발생한 여러 기상 현상 사례들을 바탕으로 지구 전체에 걸쳐 기상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배우게 된다.기상 관측 단계에서는 전 지구에 걸쳐 수천 개가 넘는 지역에서 120년에 걸쳐 관측된 데이터를 시각화해 지구온난화가 그동안 어떻게 점진적으로 진행돼 왔는지를 보여준다.마지막으로 기후변화 전망 단계에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임연수 명지대학교 총장 Who Is?

임연수 명지대학교 총장

신소재공학 분야 전문가, 4차 산업혁명 선도 창의융합 인재 양성에 방점 [2025년]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Who Is?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다국적 제약사 출신, 국내 첫 신약개발 로열티 받는 바이오텍 목표 [2025년]

위성락 국가안보실 실장 겸 NSC 상임위원장 Who Is?

위성락 국가안보실 실장 겸 NSC 상임위원장

'외교안보 책사', 북미·북핵·러시아통으로 강단있는 전략가 정평 [2025년]

전근식 한일현대시멘트 및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사장 Who Is?

전근식 한일현대시멘트 및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사장

평사원 입사해 CEO로, 수익성 강화와 친환경 전환에 주력 [2025년]

윤성태 휴온스 매출 1조 호언장담 실현될까, 미국 수출 매듭 풀어야 가능 오늘Who

윤성태 휴온스 매출 1조 호언장담 실현될까, 미국 수출 매듭 풀어야 가능

신한카드 순이익 이어 점유율도 1위 흔들, 박창훈 반등카드 '애플페이' 만지작 오늘Who

신한카드 순이익 이어 점유율도 1위 흔들, 박창훈 반등카드 '애플페이' 만지작

카카오페이 주가 반등 '반짝' 그칠라, 신원근 기업가치 입증 부담 더 커졌다 오늘Who

카카오페이 주가 반등 '반짝' 그칠라, 신원근 기업가치 입증 부담 더 커졌다

SK이노베이션 완전자회사로 SK엔무브 재편입해 리밸런싱 돌입, 장용호 SK온 구하기 총력 오늘Who

SK이노베이션 완전자회사로 SK엔무브 재편입해 리밸런싱 돌입, 장용호 SK온 구하기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