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

국내 육상풍력발전 규모 2030년까지 3배로 키운다, 공공주도 경쟁입찰 신설

정부가 육상풍력발전소 규모를 2030년까지 3배 수준으로 키운다.기후환경에너지부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전력기반센터에서 김성환 장관 주재로 '육상풍력 범정부 보급 가속 전담반(TF)' 첫 회의를 열고 '육상풍력발전 활성화 전략'을 공개했다.범정부 전담반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방부, 산림청, 기상청, 강원도, 경상북..

트럼프 정부 자동차 연비 기준 완화 추진, "미국 산업 경쟁력·국민 건강 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정부 시절에 강화된 자동차 연비 기준을 완화하려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뉴욕타임스는 2일(현지시각) 관련 소식통 3명을 취재한 결과 미국 백악관과 교통부가 3일 포드,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등 차량 제조사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자동차 연비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자동차 사업을 되살리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규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발언했다.뉴욕타임스는 이같은 발언이 다음날 나올 발표를 암시한 것이라고 바라봤다.신문은 백악관과 교통부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포드,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 등 제조사들도 모두 답변을 거부했다.미국 자동차 연비 기준은 1975년에 해외 석유 의존도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 이후로 계속 강화돼 왔으며 바이든 정부에 들어서는 전기차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됐다.지난해

IPCC "기온상승에 아시아 홍수 강해지고 잦아져", 조기경보체계 강화 촉구

지구온난화 영향에 아시아 지역의 홍수가 극단적으로 강하고 잦아지고 있어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2일(현지시각) 가디언은 기온상승 영향에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일대에 심각한 집중호우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지난주 스리랑카에서는 사이클론 디트와 영향에 최소 1200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록시 콜 인도 열대기상연구소 기후학자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이같은 현상의 배경이 되는 기후가 변화했기 때문에 사이클론이 더 강해지고 파괴력이 커졌다'며 '이제는 바람이 아닌 물이 재난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콜 학자는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7차 보고서 작성에 참여하고 있는 학자다. IPCC가 검토한 결과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일대는 기온상승 영향에 다른 지역보다 홍수를 더 많이 겪을 것으로 예측됐다.IPCC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대기중 수분 함유량은 7%씩 올라간다. 여기에 해양 폭염으로 더워진 바닷물에서 나오는 에너지량까지 증가하고 있어 태풍과 사이클론이 더 강해진다.콜

대만 전력 수요 증가에 '원전 재가동' 추진, 계획대로 되면 2028년 가동 시작

대만이 자국 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를 재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쿵밍신 대만 경제부 장관은 2일(현지시각) 대만 언론 인터뷰에서 마안산 원전 재가동을 위한 안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쿵 장관은 안전 검사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2028년 초에는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발언도 내놨다.마안산 원전 운영은 대만전력이 맡으며 내년 3월에 재가동 계획을 정부에 제출한다.대만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 영향에 2016년부터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하는 절차에 들어갔다.올해 5월에 마안산 원전 1~3호기를 마지막으로 폐쇄 절차를 모두 마무리지었다. 1호기는 이미 폐로 절차에 들어갔으며 이번에 재가동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2, 3호기다.대만은 앞서 올해 초까지만 해도 대만 내에 있는 모든 원전을 폐쇄하고 재생에너지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겠다고 태도에 변함이 없었다.원전에 부정적이었던 대만이 이처럼 몇 개월 만에 급선회한 이유는 인공지능(AI) 산업 붐에 국내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

한국 반도체 '탈탄소화' 독려한 미국 싱크탱크, 용인 산단 재생에너지 확보가 관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현재 고객사를 유지하면서 높은 비용 지출을 피하려면 빠르게 탈탄소화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특히 차기 반도체 산업단지의 주 전력원을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일이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는 1일(현지시각)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한국의 공급망 탄소 리스크 탐색' 보고서를 발간했다.IEEFA는 미국 비영리 싱크탱크로 주로 에너지와 연관된 재무 리스크를 분석한다. 실제 IEEFA가 낸 보고서는 전 세계 미즈호, AIG 등 수백여 곳이 넘는 금융기관들이나 정부 기관들이 정책 수립에 참고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보면 한국 삼성전자 DS부문과 SK하이닉스는 다른 글로벌 주요 테크 기업들과 비교해 탄소집약도(매출 100만 달러당 탄소배출량)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24년 기준 삼성전자 DS부문의 스코프 1~3 합계는 약 4100만 톤으로 탄소집약도는 593톤에 이르렀다. 이는 이번 보고서에 포함된 글로벌 테크 기업 7곳

세계 과학자 수백명 공동선언문 발표, "2030년까지 온실가스 절반 감축" 요구

전 세계 과학자 수백명이 모여 각국에 기후대응 속도를 높일 것을 요구했다.과학자 583명과 다른 지지자들 579명은 1일(현지시각) 영국 다팅턴에 모여 '지금 당장 행동하고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라'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유로뉴스가 보도했다.이날 공동선언문 발표는 영국 엑서터 대학과 세계자연기금 영국지부가 주도했다. 공동선언문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박사 학위 이상을 보유한 사람들이었다.과학자들은 세계 각국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50% 이하로 줄이고 2050년까지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지 못하면 인류가 '위험 지대'로 밀려날 것이라고 경고했다.과학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기다리면 너무 늦다'며 '정책결정권자들과 시민사회는 더 이상 피해를 주는 전환점이 도래하는 것을 예방하고 기후대응에 긍정적인 전환점을 포착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이어 '지구의 미래는 지금 경각에 달해 있다'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지금과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기후솔루션 "불투명한 한전 망 이용료가 기업의 전력구매계약 확산 막아, 산정방식 공개해야"

한국 기업들이 전력구매계약(PPA)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원인이 한국전력의 불투명한 망 이용료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기후솔루션은 2일 한국정책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기업의 재생에너지 직접PPA 망 이용요금 인식 조사' 결과와 이에 대한 분석을 담은 보고서 '깜깜이 망 이용요금, 재생에너지 PPA 확대의 걸림돌'을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한국RE100협의체 유관 기업 585곳을 대상으로 올해 8월29일부터 9월18일까지 실무 담당자 585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조사 대상 기업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폭넓게 포함됐다.이번 조사 결과 대기업과 전력 사용량이 많은 기업일수록 재생에너지 조달을 기후대응이 아닌 국내 산업의 존망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재생에너지 조달이 필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지속가능경영목표 달성(54.7%), RE100 이행 필요(35.9%), 고객사·협력사 요구(33.5%) 등을 주요하게 꼽았다.

현대로템 제작 GTX-A 차량, 유럽 인증기관 '제품환경성선언' 획득

현대로템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차량이 유럽의 인증기관 'EPD 글로벌'로부터 '제품환경성선언'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제품환경선선언은 원재료 획득부터 제품의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제품의 모든 주기에서 발생한 환경적 영향을 계량적으로 평가하는 인증 제도다.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철도차량 가운데 글로벌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앞으로 발주기관은 제품환경선선언을 통해 현대로템 철도차량의 '탄소발자국', '오존층파괴지수' 등 환경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현대로템 측은 "현대로템은 지속가능한 기후 경제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철도차량 발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증 획득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인증 획득을 위해 회사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지난 2023년부터 공동연구를 실시해 수도권광역급행

독일 전력기업 "정부는 재생에너지 설치속도 조절해야, 전력망에 큰 부담"

독일 전력기업이 자국 정부가 이제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를 확충하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레온하르트 비른바움 '에온'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각) 쥐트도이체 자이퉁 인터뷰에서 '독일 전력망은 새로운 재생에너지 유입 급증에 대처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독일은 지난해 기준 전체 전력 비중에서 재생에너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왔다.문제는 독일 내 전력 수요는 정체돼 있는 와중에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계속 늘어왔다는 점이다.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그 특성상 특정 시간대에 발전량이 급격하게 많아졌다가 줄어드는 간헐성을 보인다. 이와 같은 급격한 발전량 변화는 전력망에 높은 부하를 주게 된다.비른바움 최고경영자는 '재생에너지는 이미 승리했고 우리 전력의 6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며 '새로운 풍력 터빈을 설치하면 비용이 늘어나지만 효과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신규 발전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에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발 '기후변화 부정론' SNS 플랫폼이 키운다, 규제 강화 목소리 높아져

최근 몇 년 동안 기후총회에서 글로벌 기후대응 합의가 제대로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관해 유포된 허위 정보가 제대로 된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주요 채널이 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함께 나왔다.지난달 3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기후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기업들이 게시물 감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놨다고 전했다.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기후변화 부정론을 퍼뜨리는 세력들의 주요 창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기후변화는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발언하면서 SNS에서 많은 인플루언서들의 지지를 받았다.뉴욕타임스는 공개적으로 허위 정보를 유포한 것이나 다름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광범위한 지지를 모았던 일을 두고소셜 미디어 플랫폼 기업들의 느슨한 단속을 원인의 하나로 지목했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스위스 국민투표 기후대응에 쓰일 '부유세' 부과 거부, "부자들 떠나 경제 약화"

스위스 시민들이 기후대응에 쓰일 목적으로 초부유층을 대상으로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안건을 거부했다.스위스 유권자 다수는지난달 30일(현지시각) 투표에 부쳐진 '미래를 위한 이니셔티브'에 거부표를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지 매체 유랙티브가 전했다.반대표 비중이 약 7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스위스는 직접 민주주의 국가로 법안이 발의될 때마다 국민투표를 시행한다.미래를 위한 이니셔티브는 스위스 사회당 청년부가 발의한 것으로 5천만 스위스 프랑(약 919억 원)이 넘는 재산 보유자를 대상으로 50%의 상속세를 부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스위스 사회당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해당 세금이 부과되면 매년 60억 프랑(약 11조 원)의 세금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수입은 모두 건물 효율 개선, 재생에너지 개발, 대중교통 확장 등을 통해 스위스 경제를 탈탄소화하는 데 사용된다.스위스 유권자들은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초부유층들이 스위스를 떠날 것이고 이로 인해 경제가 약화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일부 시민들은 가족 사업을 물려받을 사람

환경단체 호주서 대규모 해상시위, 석탄 운반선 가로막고 화석연료 퇴출 요구

국제 환경단체들이 호주에서 대규모 해상 시위를 벌이고 있다.환경단체 '라이징타이드' 구성원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호주 뉴캐슬 항구에서 입항하는 석탄 운반선을 가로막고 되돌려 보내는 시위를 시작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1일 현재 라이징타이드 회원 수백 명은 카약을 타고 항구로 들어와 입항하는 선박들을 가로막고 있다. 시위는 이번달 2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정됐다.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30일 저녁부터 시위 대응에 나섰고 라이징타이드 구성원 141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121명은 해양안전법과 범죄법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같은 날 그린피스 호주-태평양 지부도 라이징타이드 시위에 동참했다.그린피스 활동가 3명은 석탄 운반선 옆면을 타고 올라가 닻 사슬과 측면에 몸을 고정하고 '석탄과 가스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시위에 참여한 엘렌 오도넬 그린피스 활동가는 가디언을 통해 '우리는 라이징 타이드 봉쇄에 동참한 수천 명의 사람들과 행동을 같이한다'며 '호주 지도자들에 정부가

과기부 4차 예타 결과 확정, '탄소포집 및 활용' 기술 실증 본격화

정부가 탄소포집·활용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선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5년 제9회 국가연구개발 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년 4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던 사업의 예타 결과를 확정했다.심의 대상은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을 대상으로 전주기 탄소포집 및 활용(CCU) 기술 실증을 지원하는 '탄소포집 및 활용 초대형 사업'이었다.위원회는 국가적 차원의 탄소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 공백 분야에 정부가 투자할 필요성과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해당 사업을 통해 분야별 탄소배출 유형에 적합한 탄소포집, 중간 물질로의 전환, 유용한 최종제품(메탄올, 지속가능항공유 등) 생산까지 이어지는 기술 개발과 실증을 수행한다.위원회는 해당 사업을 통해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경로 확보에 기여하고 탄소포집 및 활용 신시장 창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탄소포집 및 활용 초대형 사업의 총사업비는 3806억 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는 238

한국 석탄발전 폐지 약속 '아시아 경제' 전반에 변수,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 전망

한국이 2040년까지 모든 석탄 화력발전소 폐쇄를 약속한 것은 아시아 에너지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는 평가가 제시됐다.이는 석탄 주요 수출국과 수입국의 무역 관계를 재편하고 이들이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산업 전환을 서두르도록 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에너지 전문지 오일프라이스닷컴은 28일 "호주산 석탄의 3위 수입국인 한국이 화석연료 의존을 낮추기 시작하며 호주 정부에 대응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한국은 최근 브라질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화석연료 퇴출을 추진하는 탈석탄 동맹에 가입하겠다고 발표했다.탈석탄 동맹은 약 60개 국가와 및 120개 지방정부, 기업과 단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한국은 이에 따라 2040년까지 모든 석탄 화력발전소를 폐쇄하는 계획을 공식화했다.오일프라이스는 "이러한 움직임은 청정에너지 중심의 전환에 속도를 내려는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다만 호주는 앞으로 수십

기후변화와 미세 플라스틱 오염 '악순환 고리' 확인, 생산 규제 필요성 커져

플라스틱 오염이 기후변화 영향으로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플라스틱은 화석연료 기반 물질로 생산 과정에서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하고 있기도 하다.플라스틱이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기후변화가 플라스틱 오염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된 것이다.27일(현지시각) CNN은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 인 사이언스'에 등재된 보고서를 인용해 기후변화가 물, 토양, 대기, 야생동물 등을 대상으로 한 미세 플라스틱 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번 보고서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기온, 습도, 햇볕 강도의 상승은 플라스틱이 분해돼 미세입자로 분열하기 쉬운 조건을 조성한다.구체적으로는 여름철 폭염 발생 기간 동안 기온이 평년치보다 10도 더 오른다고 가정하면 플라스틱 분해 속도는 두 배 더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홍수, 강풍, 폭풍 등 강해진 각종 기상재난들은 분해된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더 널리 퍼뜨리는 것으로 파악됐다.실제 중국 홍콩대 연구진이 2023년에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다이렉트'

캐나다 화석연료 온실가스 배출 상한 규제 폐지, 미국에 수출 의존 경제 벗어날 목적

캐나다가 수출 다각화를 목적으로 화석연료 규제 도입을 철회하기로 했다.28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앨버타주와 협정을 통해 서부 해안 일대로 가는 신규 석유 파이프라인 건설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캐나다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에너지 산업을 다각화하기 위함인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90%는 미국이 수입하고 있다.앨버타주는 아시아로 수출 길을 늘리기 위해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북서쪽 해안으로 가는 신규 파이프라인 건설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이를 수주할 민간 기업을 찾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석유 및 가스 산업을 대상으로 한 온실가스 배출량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있어 기업들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본 것이다.화석연료 생산자는 채굴 및 운송 과정에서 캐나다 정부가 규정한 것보다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 정부에 이에 비례한 탄소 배출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앨버타주는 해당 규제가 석유 생산을 강제로 제한해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준다며 여러 차례 폐지할 것을 요구해왔다.이

유럽 기후기관 극한 기상현상 분석 플랫폼 '위브' 공개, 기후 정책 수립 지원

유럽 기후관측 기관이 극한 기상현상 분석만 전담하는 별도 플랫폼을 신설한다.유럽중기예보센터(ECMWF)는 27일(현지시각) 극한 기상현상 분석 시스템 '위브(WEAVE)'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위브는 유럽중기예보센터 소속 과학자들과 파트너인 유럽 전력송전시스템 운영자 네트워크(ENTSO-E)의 멘토링을 받은 '코드 포 어스' 참가자들이 개발했다.코드 포 어스는 2018년에 출범한 개발자 네트워크로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시각화, 머신 러닝,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해왔다.위브의 데이터베이스에는 기온, 풍속, 일조량, 강수량 같은 기후변수와 육상 및 해상풍력 발전 용량 계수, 태양광 발전용량 계수, 수력 발전 등 각종 에너지 변수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70년이 넘는 분량의 재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6가지 기후 모델과 4가지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미래 예측 결과를 내놓는다.특정 기상현상이 발생한 조건을 입력하면 같은 현상이 얼마나 과거에 자주 발생했는지와 미래에 얼마나 자주 발생

국가철도공단 '신재생에너지 추진 전담팀' 구성, 탈탄소 가속화

국가철도공단이 철도분야 탄소중립 실현과 공공기관 RE100(신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에 나섰다.국가철도공단은 27일 신재생에너지 확대 추진을 목표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이번 전담팀은 정부의 국정과제인 '기후위기 대응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부응하고 공단 내 협업체계를 강화해 철도시설 재생에너지 도입과 철도건설 저탄소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성됐다.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주기 관점에서 탄소배출원 감축 방안을 검토하고 철도 신재생에너지 추진 마스터플랜 및 실행계획을 수립한다.이외에도 △철도시설물의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설계·시공 단계 탄소 배출 최소화 △유휴부지 활용사업 등 세부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철도 전반의 탈탄소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정부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맞춰 재생에너지 확대와 철도산업 에너지 효율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철도분야 친환경 혁신을 실현해 탄소중립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

중국 제치고 일본이 LNG 최대 수입국 등극 전망, 중국 주요 제조업 침체 여파

중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일본이 세계 최대 수입국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LNG 가격 상승과 중국 주요 제조산업의 수요 침체, 미국과 무역전쟁 여파,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복합적 원인으로 지목된다.블룸버그는 27일 중국의 올해 LNG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약 15% 줄어든 6500만 톤에 그칠 것이라는 자체 조사기관 블룸버그NEF의 예측을 전했다.내년 수입 물량도 전반적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이 결국 일본에 LNG 최대 수입국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졌다.중국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LNG 가격이 급등하기 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수입국으로 꼽혔다.블룸버그NEF는 내년 중국의 LNG 수입량이 연간 1억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러 차례에 걸쳐 전망치를 낮춰 내놓았다.현재 블룸버그NEF가 제시한 중국의 내년 LNG 수입량 예측은 7300만 톤에 그친다.블룸버그는 "글로벌 LNG 공급 확대가 가격

트럼프 행정부 메탄 규제 완화, 화석연료 설비 정비기한 1년 연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화석연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메탄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석유 및 가스 운영업체에 메탄 누출 설비 정비 기한을 1년 유예하는 규정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이는 지난 정권 시절에 결정된 메탄 누출 규정을 소폭 완화한 것이다.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규정 완화로 미국 전역에서 약 10년 동안 규정 준수비용 약 7억5천만 달러(약 1조1천억 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리 젤딘 환경보호청장은 공식성명을 통해 '규정 준수 연장을 확정함으로써 비현실적인 규제로 인해 미국이 에너지 우위를 점하는 것을 막지 못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년 단기 온실 효과가 80배나 큰 기체다. 주로 화석연료를 채굴하고 운송하는 과정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학계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누출 설비를 지금보다 확실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계속 지적하고 있다.또 메탄이 유출되는 과정에서 화석연료가 포함하고 있는 여러 화학물질도 같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 인근 주민들에 미치는 건강에도 큰 위협이 된다.

호주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2.2% 감소, 재생에너지 비중 40% 넘은 덕분

호주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늘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26일(현지시각) 가디언은 2024~2025년 회계연도 기준 호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호주의 회계연도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이다.호주 정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2025 회계연도 누적 온실가스 배출량은 4억3750만 톤으로 2005년 수준과 비교해 28.5% 줄었다. 연간 감소폭으로 따지면 코로나 위기 이후로 최대 수준이었다.특히 발전부문 감축량이 3.3%로 전체 산업 부문 가운데 가장 컸다. 호주 정부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0%를 넘어서면서 달성된 성과였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번 감축 수준으로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는 2030 NDC를 2005년 대비 43%로 설정했다.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 기조를 유지하고 노력을 계속한다면 에너지 요금을 절감하고 기후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10월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유엔 기후총회 의장 "만장일치가 기후대응 발목 잡아, 별도 협상체계 필요"

유엔 기후총회 의장이 기후총회를 거치지 않고서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공동 기후대응에 합의할 수 있는 별도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안드레 코레아 두 라고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의장은 25일(현지시각)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기후총회의 만장일치에 기초한 성격이 행동을 지연시킨다'며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별도 수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유엔 기후총회(COP)는 국제 다자주의 원칙에 따라 참여국 전원이 합의할 수 있는 조치만 최종 합의문으로 확정된다.이 때문에 기후대응에 반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일부 산유국들에 발목을 잡혀 제대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라고 의장은 '사람들은 기후변화와 싸우는 것보다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곤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라고 의장은 기후총회와 별도로 '행동 의제' 프로세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총회와 달리 모든 국가들의 만장일치가 아닌 기후대응에 관심이 있는 국가나 기업들이 따로 만나

IEA "한국 '동북아 AI 허브' 목표 달성의 핵심은 저탄소 에너지", 정부 정책 추진에 탄력

한국이 안정적으로 전력망을 운영하려면 외부 공급에 의존하지 않는 저탄소 에너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국제기구 분석이 나왔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인공지능(AI) 산업 강국이 되려면 전력망 안정화가 필수인 만큼 재생에너지 정책이 중대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25일(현지시각) 발간한 '2025 한국'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한 국가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국제에너지기구는 주기적으로 각 회원국들의 에너지 정책에 관한 권고 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에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뒤 2018년과 비교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소폭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하지만 여전히 전력 생산의 25% 이상을 석탄에 의존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비중은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문제가 있다는 바라봤다.국제에너지기구는 이와 같은 구조가 향후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설비 증설 등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화석연료 의존성이 높은 전력망은 외부 충격에 취약해 불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추진, 기후 테크 상용화 나서

현대건설이 탄소중립 실현에 필요한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현대건설은 2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계동 본사에서 와이케이스틸(YK Steel)과 '당진공장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적용 및 상용화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와이케이스틸이 저탄소 전환을 목표로 당진공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프로젝트 일환으로 실시됐다.협약식에는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장승호 와이케이스틸 대표이사를 비롯한 두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액화하는 플랜트 시설과 관련 기술 등을 검증하며 와이케이스틸은 이산화탄소 포집과 활용을 위한 제반 설비 연계와 사업장 확대를 위한 수요처 발굴을 담당한다.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액화 과정을 거쳐 액체 탄산 및 드라이아이스로 활용하거나 인근 스마트팜과 연계해 에너지 순환 클러스터로 운영된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건설 탄소 저감 기

세계자연기금 고상우 작가와 '2026 캘린더' 캠페인 진행, 수익은 멸종위기종 보호에

국제 환경단체가 기후변화와 플라스틱 오염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세계자연기금(WWF)은 26일 고상우 작가와 함께 2026 캘린더 캠페인 '리멤버 더 페이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고 작가의 대표작 가운데 멸종위기 동물 초상 14점을 수록한 캘린더를 통해 예술로 생명의 얼굴을 기억하고 보전 행동으로 확장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작가는 사진, 디지털 회화,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멸종위기동물, 환경위기, 인종차별 등 세계의 여러 이슈를 시각에술로 표현해온 예술가다. 동물과 아이 컨택을 통한 교감의 순간을 초상으로 담아내며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저스트 메이크업'에도 출현했다.이번 캘린더는 고 작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한정제작됐다.세계자연기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월31일까지 일정 금액을 후원하면 후원 참여자에 리워드로 캘린더가 제공된다.2만원을 후원하면 2026 캘린더와 세계환경기금 로고 키링이 제공되며, 5만원 후원자에는 캘린더와 키링에 더해 타월 1종과 에코백이 포함된

영국 연구진 "기후변화에 산악환경 급변, 세계 인구 10억 명 이상 위협"

산악지대에 사는 사람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더 큰 위협에 처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5일(현지시각) 유로뉴스는 영국 포츠머스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등재한 연구를 인용해 로키산맥, 알프스 산맥, 안데스 산맥, 티베트 고원 등 전 세계 주요 산악 지역에서 기온, 강수량, 강설 패턴이 평야 지대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연구진은 '고도에 따른 기후변화 편차(EDCC)'를 조사하고 분석했다.그 결과 1980~2020년 산악지대는 주변 저지대보다 기온이 평균 0.21도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산악지대에서는 저지대보다 심각한 강수량 변화가 나타나 홍수와 가뭄 등 재난이 저지대보다 더 심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연구진은 이같은 변화가 약 10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주로 눈과 빙하에서 물을 얻는데 기온이 상승하면서 빙하가 녹고 눈이 내리는 주기가 바뀌면서 수자원을 정상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닉 페핀 역구 포츠머스대 박사는 유로뉴스를 통해 '산은 극지방과 많은 특징을 공유하고

코스콤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중계시스템 구축, 금융기관 시장 참여 기반 마련

코스콤이 탄소배출권 시장의 위탁매매 제도 도입에 맞춰 중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기관의 시장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코스콤은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GIR), 한국거래소(KRX)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배출권 위탁매매 제도 지원을 위한 중계관리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24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올해 2월 시행된 정부의 배출권거래법 개정 내용을 반영해 구축됐다.이에 따라 금융기관은 증권사를 통한 위탁매매 방식으로 배출권 거래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배출기업 또는 거래소 회원 자격을 보유한 기관만 한국거래소 시스템에 접속해 거래할 수 있어 시장 참여 주체가 제한적이었다.코스콤은 배출권 위탁매매 지원을 위한 서버·네트워크·전용회선 등 인프라를 구축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제공하고, 거래 데이터를 취합·검증·가공해 증권사·배출권등록부(ETRS)·상쇄등록부(ORS) 등 관계기관과 연계하는 중계 기능을 구현했다.코스콤은 8월부터 2개월 동안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와 한국거래소, 이번 시스템 첫 번째 참여회사인 NH투자증권과 모의 테스트를 진행해 위탁매매 체계 도입을 위한 기술적 안정성도 확보했다.내년에는 참여 증권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수소' 내년 업황에 비관론 부상, 관련 설비업체 실적 전망치 크게 낮춰

친환경 에너지로 수소연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산업의 내년 업황에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로이터는 25일 "그린수소 전해조 플랜트를 공급하는 티센크루프 누세라가 내년 매출 전망치를 대폭 깎았다"며 "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독일 티센크루프 산하의 해당 업체는 10월부터 시작된 이번 자체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5억~6억 유로(약 8468억~1조161억 원)로 제시했다.지난 회계연도 매출은 8억4500만 유로(약 1조4306억 원)로 집계됐는데 연간 매출 감소폭이 최대 41%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영업이익은 지난 회계연도에 200만 유로(약 34억 원)를 기록했으나 이번 회계연도에는 최대 3천만 유로(약 508억 원) 영업손실을 볼 수 있다는 예측도 제시했다.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되는 수소연료다.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았다.하지만 실제로 시장에서 그린수소 수요 증가세가 업계 예상보다 더딘 수준에 머무르면서 관련 프로젝트도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례가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탈석탄법안' 발의, 조국혁신당 서왕진 "석탄발전 폐쇄시점 명확히"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제도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석탄화력발전 중단과 정의로운 전환에 관한 특별법(정의로운 탈석탄법)을 공동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탈석탄법안은 모든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시점을 2030년~2035년으로 설정하고 개별 발전소의 구체적 폐쇄 시점은 '탈석탄위원회'가 확정하도록 했다.이번 법안은 국제사회의 석탄발전소 조기폐쇄 요구가 강하기 때문에 발의했다고 의원들은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와 유엔환경계획(UNEP)은 석탄발전의 즉각적 감축 없이는 1.5℃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경고해 왔다.국제에너지기구(IAEA)도 선진국의 경우 2030년까지 석탄발전 종료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제는 선언이 아니라 법으로 석탄발전 폐쇄의 책임과 시점을 명확히 해야 할 때"라며 "미래세대의 권리를 지키고 기후위기 현실에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법안

기후솔루션 "한전 중심 전력계통 구조 개편해야, 재생에너지 확산 가로막는 핵심 원인"

한국전력이 독점하고 있는 전력계통 시스템을 개편해야 재생에너지 비중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국내 기후단체 기후솔루션은 25일 발간한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의 핵심, 계통 거버넌스 개선 방향' 보고서를 통해 이런 분석을 내놨다.최근 정부와 국회에서는 전력산업 구조개편과 에너지 고속도로 확충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주로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수요지 연결을 보강하는 한전의 송전선로를 빨리 건설하는 것이 해답으로 여겨지고 있다.이에 기후솔루션은 '한전 중심의 계통 거버넌스를 그대로 둔 채 전력망의 물리적 확충에만 성급히 나선다면 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이 어렵다'며 '전력망을 누가 어떻게 계획하고 관리하느냐는 거버넌스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단체는 이어 '현재 전력계통은 한전이 기획하고 규칙을 만들고 운영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구조'라며 '이같은 구조가 재생에너지 계통 수용성 확대를 저해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현재 구조는 기본적으로 한전이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확대하기 위한 인센티브가 부

미국 연구진 "세계 강수량 2100년까지 41% 늘어날 전망", 기존 예측의 2배

기온상승 영향으로 발생하는 강수량 상승치가 기존 예측을 크게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영국 과학전문지 '피지스(Phys.org)'는 25일(현지시각) 글로벌 강수량이 기존에 학계에서 전망했던 것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미국 텍사스A&M 대학, 국립대기과학센터 등이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이번에 등재한 보고서를 보면 고해상도 관측 모델을 개발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기존에 저해상도 모델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차이를 파악할 수 있었다.그동안 기후변화 예측 연구에서는 주로 저해상도 관측 모델을 사용해왔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자원이 적어 빠르고 쉽게 정확한 예측값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주로 '저해상도 커뮤니티 지구 시스템 모델(CESM-LR)'이 활용된다.문제는 CESM-LR은 가로세로가 100km 단위인 정사각형으로 지표면을 분할해 관측하기 때문에 국지적인 변화를 탐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이번에 연구진은 기존 관측에 활용됐던 CESM v.1.3의 해상도를 높인 '고해상도 커뮤니티 지구 시스템 모델(CESM-HR)'을 활용한 시뮬레이

대한항공 12월부터 친환경 기내식 용기 도입, 기존 용기보다 탄소 60% 감축

대한항공은 12월부터 일부 노선을 시작으로 식물성·비목재 펄프 소재로 제작한 기내식 용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기내식 용기 도입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 감축에 적극 동참하기 위함이란게 회사 측 설명이다.대한항공은 신규 용기를 2026년 말까지 모든 노선에 확대 적용한다.새로은 용기는 밀짚, 사탕수수, 대나무 등을 원료로 만들었다. 나무를 벌목하지 않고도 생산가능하며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도 변형이 적고 견고한 내구성을 지녔다.회사 측은 신규 용기를 사용하면 기존 용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탄소 배출량을 6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

유엔 기후총회에 미국 대기업 참여율 상승, 트럼프 정부 '보이콧' 압박 안 통해

미국 트럼프 정부가 브라질에서 열린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를 사실상 '보이콧'한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참여율은 높아졌다.빅테크와 제조업, 금융과 석유화학 등 다양한 업종의 미국 기업들이 COP30 행사에서 잇따라 중장기 기후대응 전략을 제시하며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로이터는 24일 "미국 정부는 COP30을 앞두고 글로벌 기후대응 의제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다"며 "하지만 미국 기업들은 물러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미국 트럼프 정부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를 부정하고 재생에너지 지원을 대폭 축소하며 화석연료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앞세우고 있다.이에 따라 브라질 벨렝에서 최근 개최된 COP30에 연방정부 대표단도 보내지 않았다.그러나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포천 100대 기업 가운데 60곳이 올해 COP30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열린 COP29에 참석한 50곳의 기업과 비교해 숫자가 늘었다.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빅테크 기

KOICA-NGO봉사단 기후환경 몽골·우즈벡·탄자니아 현장사업 성료, "지속가능한 실천으로"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NGO봉사단(기후환경)이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 등 3개국에서 진행한 사업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실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24일 한국국제개발협력센터(KIDC)에 따르면 'KOICA-NGO봉사단(기후환경) 파견사업(2024-2026)' 단원이 각국에서 8월부터 3개월여에 걸친 현장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KOICA-NGO봉사단은 KOICA와 국제개발협력기관(NGO)의 협력 하에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기관위탁형 해외봉사단 파견사업이다.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개발도상국 현지 NGO 사업지를 기반으로 한 주민 삶의 질 향상, 봉사단원 자아실현 등을 목적으로 한다.봉사단은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 등 3개국에서 파견사업을 진행했다.몽골에서는 대표적으로 '아동극을 활용한 기후위기 인식 제고 및 아동권리 증진 교육' 사업이 펼쳐졌다.이 사업은 아동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 아동권리를 높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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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높은 문민 국방수장, 군 기강 확립과 원자력추진잠수함 건조 과제 [2025년]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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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대표 재무전문가, '여성을 아는 보험사' 특화 펨테크 주력 [2025년]

박학규 삼성전자 사업지원실장 사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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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전략실 출신 재무전문가, 이재용 '뉴삼성' 뒷받침 역할 중량감 커져 [2025년]

김진보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사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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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첫 인사서 발탁한 제철 현장실무전문가, 부진한 실적 · 재무 안정성 과제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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