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7-10 20: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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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제안하려는 한미 제조업 협력 강화에 미국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10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계속 주장하고 있는 한미 제조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대해 미국 측에서도 굉장히 관심을 보이고 호응을 좋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0일 인천공항에서 미국과 관세협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어 “특히 조선이라든가, 반도체라든가 미국 입장에서 산업경쟁력과 국가안보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산업에 대해서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미국과 협력을 하면서 미국 제조업 재건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인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미국 방문의 성과로 남은 기간 동안 미국과 협상을 가속화할 수 있는 신뢰를 구축한 것을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상호관세 적용 유예기간을 오는 8월1일로 연장했다.
여 본부장은 “이제 협상을 가속해 '랜딩존(안정적 착륙지점)'으로 빨리 협의를 진전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협의했다”며 “앞으로 남은 3주 동안 치열하게 협상을 가속할 수 있는 신뢰 구축이 됐다”고 말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참여를 요구하고 있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관해서는 기초적 논의 단계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이번에 알래스카 주 상원의원, 댄 설리번 상원의원도 만났고 한국 측 참가에 굉장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기초적인 상업성이라든가 여러 가지 정보가 아직은 미국 측에서도 이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게 진전되면서 계속 양측이 협의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자 이런 선에서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고위 관계자들과 관세협상을 논의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