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은 금융자산을 결산일 기준 공정가치로 평가해 그 변동분을 당기손익(손익계산서)에 직접 반영하는 항목이다. 비상장·벤처·중소기업 주식 등 모험자본 성격 자산을 일부 포함하고 있어 모험자본 투자 규모를 알기 위한 간접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
▲ 메리츠증권이 발행어음 인가 획득 경쟁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종민 부사장이 지난해 기업금융(IB)·관리 부문 각자대표로 취임한 뒤 자신의 IB부문 강점을 발휘한 영향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2014년부터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을 맡아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대체투자, 기업대출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이끈 기업금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사장은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앞두고 모험자본 공급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이 모험자본 공급 강화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저희도 그 취지에 부합하게 순수 기업금융 부문의 비중을 확장하는 등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비부동산 기업금융 부문으로 영역을 넓혀 IB 사업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자 하는 당사의 전략과도 정확하게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추진과 맞물려, 올초 영입한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행보도 새삼 주목 받는 중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월 정영채 전 사장을 IB부문 상임고문으로 영입하며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상임고문은 30년 넘게 IB 관련 분야에서 종사하며 ‘IB업계 대부’로 꼽힌다.
NH투자증권 대표 시절 증권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 등 모든 투자금융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고, 2017년에는 여의도 파크원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주관해 1천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려 업계를 놀라게 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