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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발행어음 인가 가능성 높아, 김종민 '모험자본 운용' 전략 빛 보나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5-07-10 15: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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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발행어음 인가 가능성 높아, 김종민 '모험자본 운용' 전략 빛 보나
▲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이 발행어음 인가 획득에 도전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업계에선 메리츠증권이 특별한 어려움 없이 인가 획득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각자대표이사 부사장의 기업금융 강화 전략이, 이번 인가를 앞두고 메리츠증권의 확실한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올해 초 영입한 정영채 메리츠증권 기업금융(IB) 담당 상임고문도 김 대표의 든든한 우군이 되어주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전날 금융당국에 단기금융업무 본인가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초대형IB와 발행어음 인가 획득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이 당국의 인가를 무난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이 자본규모에서 발행어음에 도전하는 다른 증권사들보다 압도적”이라며 “자본규모가 탄탄하면 아무래도 인가 획득에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짚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3월31일 기준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6조8069억 원이다.

함께 인가 획득에 나서는 삼성증권(6조8541억 원)에 근소한 차이로 2위다. 두 회사와 상당한 격차를 둔 채로, 하나증권(5조9943억 원) 신한투자증권 (5조3840억 원) 키움증권 (5조172억 원)이  뒤를 잇고 있다.

자본규모뿐 아니라 모험자본 운용능력 측면에서도 메리츠증권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초대형IB 인가 심사 기준 가운데 모험자본 운용능력이 핵심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메리츠증권은 모험자본 공급 규모가 다른 증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발행어음 도전 5개사 가운데 올해 1분기 기준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이 가장 많았다.

순위는 메리츠(39조6529억) 하나(35조7879억) 삼성(34조3281억) 키움(29조2430억) 신한(28조7215억) 순이다.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은 금융자산을 결산일 기준 공정가치로 평가해 그 변동분을 당기손익(손익계산서)에 직접 반영하는 항목이다. 비상장·벤처·중소기업 주식 등 모험자본 성격 자산을 일부 포함하고 있어 모험자본 투자 규모를 알기 위한 간접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발행어음 인가 가능성 높아, 김종민 '모험자본 운용' 전략 빛 보나
▲ 메리츠증권이 발행어음 인가 획득 경쟁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종민 부사장이 지난해 기업금융(IB)·관리 부문 각자대표로 취임한 뒤 자신의 IB부문 강점을 발휘한 영향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2014년부터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을 맡아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대체투자, 기업대출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이끈 기업금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사장은 발행어음 인가 신청을 앞두고 모험자본 공급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이 모험자본 공급 강화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저희도 그 취지에 부합하게 순수 기업금융 부문의 비중을 확장하는 등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비부동산 기업금융 부문으로 영역을 넓혀 IB 사업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자 하는 당사의 전략과도 정확하게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추진과 맞물려, 올초 영입한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행보도 새삼 주목 받는 중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월 정영채 전 사장을 IB부문 상임고문으로 영입하며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상임고문은 30년 넘게 IB 관련 분야에서 종사하며 ‘IB업계 대부’로 꼽힌다.

NH투자증권 대표 시절 증권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 등 모든 투자금융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고, 2017년에는 여의도 파크원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주관해 1천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려 업계를 놀라게 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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