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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주가 랠리 더 탄력 받나,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에 롯데 태영 SK 재차 주목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5-07-10 14: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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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정부가 상법개정을 통해 자본시장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중에 국회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라는 강수를 또 들고 나왔다.

크게 오른 지주사 주가가 또 다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주사 주가 랠리 더 탄력 받나,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에 롯데 태영 SK 재차 주목
▲ 민주당이 자사주 의무소각을 추진함에 따라 롯데지주 등 지주사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상법개정안을 전날 대표 발의했다.

임직원 보상 등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서만 자사주 보유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반드시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대주주의 의결권은 발행주식 총수의 3%로 제한함으로써 지배력 남용을 방지한다.

이재명 대통령을 필두로 더불어민주당 측은 기업들의 자사주 관행을 문제 삼아 왔다.

본래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줬어야 할 이익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해놓고, 정작 소각하지 않은 채 보유하는 것은 기만이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기업이 자사주 교환, 자사주를 담보로 한 사채 발행, 분할을 통한 자사주 의결권 부활 등 여러 ‘꼼수’들을 부리며 주주들의 권익을 해치고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해 왔다고 지적한다.

김 의원 법안의 원문은 아직 올라와있지 않아 이미 보유한 자사주까지 소각하게 할 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김 의원은 기보유 자사주도 의무적인 소각 대상이라고 과거 언급한 적이 있다.

파격적인 법안이 등장하면서 투자와 관련한 증권가의 조언도 새롭게 나오고 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보유 비중 뿐 아니라 총수일가의 경영권 방어 여부까지 고려해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지주사 주가 랠리 더 탄력 받나,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에 롯데 태영 SK 재차 주목
▲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보유 자사주도 의무소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 이미 지주사 주가는 크게 오른 상황이다.

예를 들어 주요 지주사들을 담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지주회사’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4월9일 1년 내 최저가인 8844원을 기록했다가 현재 1만5천 원대까지 급등했다.

그럼에도 새 법안이 예고됐다는 점에서, 자사주 보유 비중이 현재 높으며 특히 총수일가의 경영권 방어가 탄탄한 지주사들은 향후 추가적인 상승동력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자사주 보유 비중이 10%를 넘기는 지주사 종목은 롯데지주(33%), 티와이홀딩스(30%), SK(25%), 두산(18%), HDC(17%), LS(15%), 하림지주(13%), 삼양홀딩스(13%), DN오토모티브(12%), HD현대(11%)가 있다.

이 가운데 총수일가 지분율이 40% 이상을 넘는 종목은 DN오토모티브(58.9%), 두산(44.7%), 삼양홀딩스(43.9%), 티와이홀딩스(40.2%), HDC(40%)다.

이들은 이미 경영권 방어가 일정 수준 확보됐다는 점에서 자사주 소각에 더욱 적극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HDC는 부채비율이 13.3%로 낮으며, 850억 원의 순현금흐름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LS(19.8%)와 삼양홀딩스(21.4%)도 별도 기준 부채비율이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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