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최우형 브이엠 대표이사
[Who Is ?] 최우형 브이엠 대표이사
최우형 브이엠 대표이사.◆ 생애최우형은 브이엠의 대표이사다.10년 이상 적자가 지속되던 회사를 맡아 완전 탈바꿈시키며 성장을 이끌었다.1967년 9월2일 태어났다.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KB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로 활동했다.해외 일부 업체만이 독과점하던 반도체 식각장비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보유한 에이피티씨(현 브이엠)의 잠재력에 주목해 2003년부터 적극적으로 투자했다.브이엠이 장비 개발에 난항을 겪으며 경영 악화에 접어들자 2015년 회사를 인수해 직접 경영에 뛰어들었다.국산 기술력 기반 장비 개발 및 상용화를 이루고 종합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최우형 에이피티씨 사장이2018년 8월1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피티씨>△브이엠의 사업2002년 2월 설립된 브이엠은 반도체 제조 주요 공정용 건식 식각장비를 제조한다.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반도체 식각장비를 자체기술로 양산·판매에 성공했다.SK하이닉스에 반도체 식각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중국 법인에도 양산용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2018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주력 제품은 '300㎜ 실리콘 식각장비(Poly Etcher)', '300㎜ 금속막 식각 장비(Metal Etcher)' 등이 있다.브이엠의 플라즈마소스(Plasma Source) 기술은 현재 300㎜ 웨이퍼용 반도체 건식 식각 장비의 원천 기술에 적용될 수 있으며, 브이엠의 원천 기술은 화학기상증착(CVD) 장비, 원자층박막증착(ALD) 장비, 원자층식각(ALE) 장비 등에 적용 가능하다.△브이엠의 지배구조브이엠은 2025년 9월30일 현재 미국법인 APTC AMERICA CORP., 중국법인 VM(Wuxi) Inc. 등 2개의 비상장 해외법인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2개 계열사는 연결대상 종속회사다.브이엠의 이사회는 2025년 11월14일 기준 3인의 사내이사, 2인의 사외이사, 1인의 기타비상무이사 총 6인으로 구성돼 있다.최우형을 비롯 임종필 공동 대표이사, 이재윤 경영관리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이사회 구성원에 포함됐으며, 이상복 전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김석환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있다. 신창환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 교수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들어가 있다.브이엠은 2025년 11월14일 기준 자산총액 1천억 원을 초과함에 따라 상근감사 1인을 두고 있다. 감사는 이종경 CI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가 맡고 있다.최우형은 2025년 9월30일 기준 브이엠 주식 2,343,262주(9.14%)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최우형은 임종필 공동 대표이사(0.44%), 이재윤 경영관리본부장(0.14%) 지분을 포함, 9.72%의 지분율로 브이엠을 지배하고 있다.이밖에 5% 이상 주주로 지분 6.07%를 들고 있는 비엔더블유에이스사모투자 합자회사가 있다.브이엠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분기 영업이익 3년내 최고, 흑자전환브이엠은 2024년에 반도체 경기 둔화 영향으로 영업손실 86억 원을 기록했으나, 2023년 손실(110억 원)보다는 폭을 줄였다.2025년 상반기부터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2025년에는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특히 SK하이닉스에 식각장비를 공급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으며, 2025년 3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브이엠은 2025년 3분기 매출액 364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 했다. 분기순이익은 113억 원이다.브이엠은 2025년 11월14일 2025년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0%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분기순이익 역시 5배(495.5%)가까이 증가했다.브이엠의 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 영업이익이었던 2025년 2분기보다도 105% 늘었다.브이엠은 앞서 2024년 매출액 703억 원, 영업손실 86억 원, 당기순손실 35억 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0.2%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적자 폭을 좁혔다.△최대주주로 올라서브이엠은 최대주주였던 김남헌 씨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258억 원 규모 지분을 매각했다고 2025년 9월22일 공시했다.처분 주식 수는 총 160만 주로 주당 1만6109원이다. 이번 매각에 따라 김씨의 지분율은 기존 11.2%에서 4.96%로 하락했다.이로써 브이엠의 최대주주가 김남헌 전 대표이사에서 최우형으로 변경됐다.2025년 9월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브이엠은 22일 공시를 통해 기존 최대주주였던 김남헌 외 5인에서 최우형 외 2인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밝혔다.김 전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160만 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하면서 최대 주주 변경상황이 발생했다.최우형과 특수관계인은 브이엠 보통주 249만4362주(지분율 9.73%)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김 전 대표의 지분 이탈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김 전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기존 지분은 287만1808주(11.2%)였다.앞서 2022년 12월 에이피티씨(현 브이엠)가 창업자 지분을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2022년 12월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티씨는 김남헌 창업자와 가족 등 특수관계자 보유 지분을 포함한 13.95%를 매각하기로 하고 일부 원매자와 협상 중이었으며 희망 매각가는 1천억 원 안팎이었다.김남헌 창업주가 2002년 설립한 에이피티씨는 국내 기술 기반의 식각장비 제조 기업이다.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시가총액은 당시 3129억 원 규모였다. 2022년 4월 강영수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최우형, 강영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됐다.△SK하이닉스 중국법인과 89억 규모 공급계약브이엠이 SK하이닉스 차이나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브이엠은 2025년 9월18일 SK hynix Semiconductor (China) Ltd.와 89억7597만 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약 702억 원)의 12.77%에 해당한다.계약 기간은 2025년 9월17일부터 11월10일까지였다. 판매 대금은 선적일(B/L 발행일)로부터 30일 이내 지급 받기로 했다. 설치 비용은 장비 설치 일정에 맞춰 현지에서 설치가 완료될 때마다 지급되는 방식이다.계약 금액은 649만달러(USD)로 2025년 9월17일 기준 환율(1달러 1382.30원)을 적용해 산정됐다. 해당 금액에는 설치 비용이 포함돼 있으며 실제 대금 회수액은 중국 내 세금 요인으로 약 0.1% 내외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173억 규모 자사주 처분, 용인 공장 이전 자금 마련브이엠이 연구시설 및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2025년 7월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브이엠은 전날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 164만5411주를 처분한다고 밝혔다.주당 처분 예정가는 1만520원으로, 총 173억972만3720원을 확보하게 된다. 처분가는 전일 종가(1만1070원) 대비 5% 할인된 가격이었다. 매각은 30일 하루 동안 NH투자증권을 통해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번 자사주 처분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의 이전에 따른 공장 건설 자금과 중장기 연구개발(R&D), 생산능력 증설을 위한 재원 확보 목적이다.브이엠은 "유통주식 수 증가에 따른 주가 희석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브이엠의 자기주식 보유량은 처분 전 기준으로 총 164만5411주로, 전체 발행주식 수(2563만365주)의 6.42%에 해당한다. 해당 주식은 모두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물량이다.△SK하이닉스와 잇단 반도체 장비 공급 계약브이엠이 SK하이닉스와의 대형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거래 기반을 확대했다.브이엠은 2025년 8월19일부터 11월30일까지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제조장비를 공급하기로 하고 계약금 179억5천만 원을 받았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25.54%에 해당한다.브이엠은 SK하이닉스와 9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25년 8월25일 공시했다.납품 시 90%, 셋업 완료 후 10%가 지급되는 계약이었으며 계약 기간은 2025년 8월22일부터 10월31일까지였다.앞서 브이엠은 2025년 7월21일 공시를 통해 SK하이닉스와 167억5천만 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금액은 브이엠의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23.83%에 해당한다.계약 기간은 2025년 7월18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계약 종료일은 세금계산서 발행 예정일에 맞춰 설정됐으며, 장비 입고 일정에 따라 발행일이 변경될 수 있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없는 조건이었다.한편 브이엠은 2025년 9월18일 공시를 통해 9월30일까지였던 SK하이닉스와의 계약 종료일을 11월30일로 정정했다. 정정사유는 납품일정 변경으로 계약기간이 연장된 데 따른 것이었다.△차세대 '원자층 식각장비' 개발 착수브이엠이 2024년 원자층 식각장비(ALER·Atomic Layer Etching) 개발에 착수했다.브이엠 2025년 3월21일 공시한 2024년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브이엠은 2024년 10나노 이하의 미세 공정에서 사용되는 고정밀 식각 장비 개발에 들어갔다.ALE는 원자층 단위로 한 층씩 깎아내는 방법으로 식각이 연속적으로 지속되는 일반적인 플라즈마 식각 방법과 대조적이다. 기존의 플라즈마 식각 방식이 미세 공정에서 한계를 보이며 주목 받는다.원자 단위의 정밀 식각은 손상이 적고, 식각 두께 조절이 매우 정밀하다. 웨이퍼에 깊고 좁은(deep trench) 고종횡비(High Aspect Ratio) 채널홀을 형성하는 것은 3차원(D) 낸드, D램 커패시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등에서 필수적이다.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어 당장은 어렵다. 하지만 향후 중장기적으로 ALE 장비가 쓰일 수 있다는 의견과 의문을 품는 시각이 맞서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하크(HARC) 장비를 활용해 ALE와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어 현재 사용 중"이라며 "상용화를 위해서는 그 타겟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원자층 식각장비 개발 과제는 2024년 3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산업기술평가원이 주최하는, 산업기술혁신사업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 국책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2024년 4월부터 한국공학대학교, 인투코어테크놀로지와 함께 개발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6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전 SK하이닉스 구매본부장 대표이사로 영입브이엠(옛 에이피티씨)이 신임 대표이사로 임종필 씨를 선임하고 회사명도 브이엠(VM)으로 변경했다.임종필 신임 각자대표이사는 2024년 3월28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새롭게 선임됐다.임 각자대표는 SK가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고 난 직후인 2012년 초 첫 구매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SK 수펙스 팀장, SKT 기술 자문 위원 등 SK그룹 내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특히 SK하이닉스의 대표적 상생 협력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기술혁신기업'제도를 만든 인물이다. 에이피티씨(현 브이엠)는 이 제도가 첫 시행될 당시 제 1호 SK하이닉스 기술혁신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공동 기술 개발 확대, 매출 증가, 코스닥 상장이라는 성과를 냈다.향후 회사조직을 안정화시키고 주력 고객사인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한 영업력을 한층 강화할 적임자로 최우형은 판단했다.최우형은 각자대표로 신규장비 개발 및 해외매출처 확보에 매진키로 했다. 앞서 신규 모델의 장비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회사 성장을 견인해 온 만큼, 기술 개발관련 의사결정과 미국 영업에 집중하기로 했다.앞서 2024년 3월13일 에이피티씨는 회사명을 에이피티씨에서 브이엠으로 변경했다.△이천공장 설비 증설 및 중국법인 설립에이피티씨(현 브이엠)가 경기 이천공장에 10억 원 규모의 설비를 신규로 도입하고 중국 우시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했다.2021년 11월 에이피티씨는 신규장비 도입 및 중국법인 설립을 마무리지었다.에이피티씨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인 건식(Dry) 식각장비 전문 제조업체다. 반도체가 놓인 진공 챔버 안을 플라즈마 상태로 만들어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플라즈마 식각 장비를 만든다. 주요 제품으로는 300mm 웨이퍼 폴리실리콘 식각장비인 'Leo-NK I-C', 'Leo WH', 300mm 메탈 식각장비 'Nardo-M' 등이 있다.에이피티씨의 주 고객사는 SK하이닉스다. 연간 매출 대부분이 SK하이닉스와의 거래에서 발생할 만큼 매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특히 2021년에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덩달아 매출이 함께 성장하는 수혜를 입었다. 상반기에만 매출 1148억 원, 영업익 346억 원을 올려 2020년 총 실적(매출 930억 원, 영업익 296억 원)을 넘어섰다.에이피티씨는 식각 장비 분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3분기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생산공장에 10억 원 규모의 설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기존 설비 비용 규모의 약 3배가 투입됐다.이번에 들여온 설비는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이는 전자선을 시료 표면으로 주사하고, 표면에서 돌아오는 전자 반응을 통해 시료의 이미지를 검사하는 장비다. 나노미터(nm)에 이르는 반도체 초미세 회로 폭도 관찰 가능하다.2021년 7월에는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19년 10월 설립된 미국지사에 이은 두 번째 해외법인이다. 중국 우시 지역에 위치한 SK하이닉스 공장에 보다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실리콘밸리에 첫 해외법인 설립에이피티씨(현 브이엠)가 미국 워싱턴주 벨뷰(Bellevue, WA)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하면서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미국의 우수한 반도체 인력을 확보해 독자 기술 개발에 매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에이피티씨는 2019년 10월 미국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지에 사무 공간을 마련했다.에이피티씨의 첫 해외법인으로 시애틀에서는 영업 활동에 집중하고, 새너제이에서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에이피티씨는 "시애틀과 인접한 아이다호 주와 포틀랜드 지역에 인텔, 마이크론 등 미국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 설비가 있다"면서 "세금 정책이나 소프트웨어 인력 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회사는 미국 내 고급 인력 영입을 위해 이 법인을 적극 활용하겠단 방침을 내놨다. 향후 미국 실리콘 밸리가 있는 새너제이 인근에 연구개발(R&D) 사무실을 만들어 엔지니어를 배치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었다.에이피티씨는 반도체 속 '게이트' 모양을 만드는 폴리실리콘 식각 장비를 주력으로 한다. 2017년 SK하이닉스 동반 성장 프로그램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된 뒤 수십 대 식각 장비를 양산하면서 기술을 공동개발했다.△코스닥 상장에이피티씨(현 브이엠)는 2018년 8월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상장을 앞둔 에이피티씨는 제품 및 고객사 다변화를 꾀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다만 SK하이닉스 향 매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 투자자 우려를 샀다. 2017년 관련 매출 비중은 거의 100%에 가까웠다.에이피티씨는 2018년 8월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IR(기업설명회)을 통해 반도체 시장규모가 넓어지면 고객사 다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컨슈머 IT 제품 및 IT 인프라 시장과 중국 시장이 커지면서 전방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SK하이닉스 납품 경험이 다른 반도체 업체를 고객사로 유치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회사 측은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최우형은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싶지만, 삼성이 우리를 거부한다. 삼성 계열사를 통해 자체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안 좋다. 삼성 계열사가 보유한 기술이 독특하지도 않고 많이 팔고 있지도 않지만 어쨌든 자체적으로 하니까 안 된다고 한다.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리얼(AMAT) 장비 다 쓰는데 우리만 안 된다고 한다"라고 말했다.에이피티씨는 2015년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2016년부터 SK하이닉스에 본격적으로 식각장비를 공급하면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러나 현재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SK하이닉스 외 다른 업체와 따로 접촉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이에상장을 앞두고 막연한 기대감만 내세웠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앞서 2017년 4월 회사는 IPO(기업공개)에 나섰다가 상장예비심사에서 미승인 결정이 나면서 불발됐다.△20나노 초반 D램 생산라인용 폴리 드라이 에처 장비 개발에이피티씨(현 브이엠)가 2015년 9월4일 21나노 D램 최첨단 반도체 라인에 쓸 수 있는 '폴리 드라이 에처'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폴리 드라이 에처는 D램 미세공정을 진전시킬 수 있는 핵심 공정으로 손꼽혔다. D램 외 낸드플래시·시스템반도체 생산에서도 폴리 드라이 에처 공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는 추세였다.특히 램리서치·어플라이머티리얼즈(AMAT)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한 분야로 에이피티씨가 토종 기술로 반도체 드라이 에처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았다.과거 일부 국내 장비 업체들이 200㎜ 웨이퍼용 드라이 에처 장비를 국산화한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300㎜ 웨이퍼용 장비 시장 진입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드라이 에칭을 구현하기 위한 플라즈마 소스를 해외에 의존하고, 체임버 설계 능력도 뒤처진 탓이었다.에이피티씨는 유도자기장(ICP)과 전기장(CCP)의 장점만 취합한 듀얼 ACP(Adaptive Coupled Plasma)라는 새 플라즈마 소스를 직접 개발한 덕분에 300mm 웨이퍼용 폴리 드라이 에처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다만 에이피티씨 장비는 30나노대 중저가 D램 생산에만 주로 쓰여 반쪽짜리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당시 SK하이닉스가 램리서치·AMAT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카드로 에이피티씨를 활용한 셈이었다.그러나 에이피티씨가 개발한 해당 장비는 SK하이닉스 21나노 D램 생산을 위한 최첨단 M14 팹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과거처럼 단순 협상 카드용 납품 계약은 아니었다.21나노 D램 생산라인용 폴리 드라이 에처 장비는 기술 수준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램리서치만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보증한다. AMAT도 20나노 초반급 D램용 폴리 드라이 에처 장비를 개발했지만, 필드 테스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에이피티씨가 개발한 장비는 램리서치와 비슷한 편차 수준을 구현했다.21나노 D램은 SK하이닉스의 성장성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는 핵심 제품으로 평가됐다. 20나노 D램을 양산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기술 격차를 줄일 수 있고,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도 중요한 요소가 됐다.△브이엠이 걸어온 길2002년 2월 어댑티브플라즈마테크놀러지가 설립됐다.2003년 3월 기업부설연구소 설립했다.2004년 12월 하이닉스반도체(Hynix)와 300mm 산화물 식각 시스템 공동개발에 성공했다.2005년 6월 한국산업은행외 국내 및 해외에서 50억 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2006년 3월 경기도 이천으로 본사 및 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상호를 어댑티브플라즈마테크놀러지에서 에이피티씨(APTC)로 변경했다.2007년 12월 하이닉스반도체에 300mm Oxide 식각 시스템 양산 판매를 성공했다.2009년 7월 국내 최초 300mm Metal Etch System 양산 판매를 성공했다.2010년 4월 LG이노텍에 LED Etcher 양산판매를 성공했다.2010년 11월 SK하이닉스와 300mm Plasma Doping System 공동개발 납품했다.2018년 4월 중국 SK하이닉스 Wuxi 법인 대상 300mm Poly Etcher Leo NK I-C 수출에 성공했다.2018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2019년 10월 미국 워싱턴주에 미국 자회사(APTC AMERICA CORP.)를 설립했다.2020년 12월 중국 SK Hynix WUXI법인 대상 300mm Metal Etcher Nardo-M 수출에 성공했다.2021년 7월 중국 자회사(APTC (Wuxi) Co., Ltd.)를 설립했다.2022년 11월 BNW 인베스트먼트로부터 220억 원 투자유치를 성공했다.2023년 7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시설 용지(8515㎡) 계약을 완료했다.2024년 3월 상호를 에이피티씨에서 브이엠으로 변경했다.2024년 8월 중국 자회사 상호명을 APTC (Wuxi) Co., Ltd에서 VM(Wuxi) Inc.으로 변경했다.◆ 비전과 과제최우형 브이엠 대표이사최우형은 브이엠의 비전으로 '반도체 장비 국산화 및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을 제시한 바 있다.국산 기술력 기반 장비 개발 및 상용화를 이루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종합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최우형은 취임 직후 고객 소통을 강화해 '현장 수요 기반 개발' 철학을 강조했고,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과의 관계 확대를 통해 안정적 매출을 확보했다.장기적으로는 CVD/ALD 등 식각 외 공정 장비 시장 진출 및 M&A를 통해 성장하는 종합 장비 기업을 목표로 밝혔다. 단일 식각 장비를 넘어 광범위한 공정 장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것이 비전의 한 축이다.최우형이 이같은 비전을 추진하면서 직면한 주요 과제는 특정 고객 의존 구조 탈피,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점유율 확대, 차세대 장비 및 기술 개발, 조직 및 경영 안정성 확보 등이 있다.특히 SK하이닉스라는 단일 고객사 의존의 한계를 넘기 위해서는 수주처 확대 및 해외 기업과 협력 체결이 주요 과제다.◆ 평가최우형은 위기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실적 중심 경영으로 회사를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실행력과 고객 관계 강화 전략이 대표적 강점으로 꼽힌다.최우형은 과거 10년 이상 적자가 지속되던 브이엠(옛 에이피티씨)의 매출을 크게 확대하고 영업이익률 약 30% 수준의 내실 있는 회사로 성장시켰다.반도체 장비기업 대표로는 흔치 않게 창업투자사(VC) 출신이라는 배경을 갖고 있다. 이는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것을 이해시키고 실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적 시각과 기술 영역 외에서 고객이나 시장을 설득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회사는 성과 중심의 성장을 이뤘다.고객사 소통 중심 접근을 기반으로 혁신 장비 개발 및 공급 확대라는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해 회사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사건사고브이엠은 2023년 6월21일 회사 주주명부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브이엠>△투자경고 해제→투자주의 재지정 예고브이엠이 2025년 11월13일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됐으며, 2025년 11월14일 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고 한국거래소가 밝혔다.해제일 이후에도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될 수 있음을 안내했다.이번 투자경고종목 지정해제는 2025년 10월31일 투자경고종목 지정일로부터 10일째인 2025년 11월13일 종가가 5일 전 종가보다 45% 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 종가보다 75% 이상 상승하지 않으며, 해당일 종가가 최근 15일간 최고가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한국거래소는 설명했다.거래소는 "위 종목은 11월14일부터 기산해 10일째 되는 날 이내의 어느 특정일(판단일)에 판단요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그 다음 날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됨"이라고 밝혔다.구체적인 조건으로 판단일 종가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10월 30일) 종가보다 높을 것, 판단일 종가가 투자경고종목 해제 전일(11월 13일) 종가보다 높을 것, 판단일 종가가 2일 전 종가보다 40% 이상 상승하는 경우임을 밝혔다.또한 최초 판단일은 11월17일(해제일 익일)이며, 해당 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하루씩 순연해 2025년 11월27일까지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날짜 산정 시 매매거래일을 기준으로 하며, 매매정지 시 날짜 변경 가능성이 있음"을 덧붙였다.초장기상승 및 불건전요건에 따른 지정예고는 2025년 12월11일까지 이루어지지 않으며,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되며,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한국거래소는 설명했다.△창업자와 법적분쟁 마무리브이엠(구 에이피티씨) 최대주주인 김남헌 전 대표가 2025년 9월23일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2025년 9월24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2025년 9월22일 브이엠 주식 140만 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했다. 거래가는 주당 1만6109원으로 19일 종가(1만8100원) 대비 약 11% 할인율이 적용됐다. 총 258억 원에 달하는 물량이다.이번 블록딜로 김 전 대표 측 지분율은 4.96%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브이엠 최대주주는 최우형으로 변경됐다. 최우형 및 특수관계자들의 지분율은 9.73%다.그동안 브이엠(구 에이피티씨)의 지배구조에 가장 큰 부담을 안겼던 건 법적 리스크다. 창업주와 현 대표이사의 다툼이 이어졌기 때문이다.2024년 4월 창업주의 소 취하로 법적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사건 후속조치, 법률 분쟁 재발 가능성 등 변수응 남아 있다.앞서 2024년 4월17일 업계에 따르면 김남헌 전 대표는 브이엠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무효의 소' 관련 항소를 전부 취하했다. 1심 기각에 불복한 김 전 대표가 꼬리를 내린 셈이다. 이로써 양측의 4건 소송은 모두 기각 또는 취하됐다.김 전 대표는 2002년 브이엠(옛 에이피티씨)을 설립한 창업주다. 그는 미국 반도체 장비사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출신이다. 식각 설비 최고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에이피티씨를 창업했다.과거부터 반도체 식각 분야는 해외기업이 주름 잡고 있어 브이엠이 역량을 발휘하기 쉽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벤처캐피탈(VC) 등의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었는데 KB인베스트먼트가 대표적인 초기 투자자다.이를 통해 현재 브이엠을 이끌고 있는 최우형과 인연을 맺었다. 최우형은 당시 KB인베스트먼스 투자심사역으로 브이엠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5년에는 전문경영인으로 합류해 브이엠 성장을 견인해왔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특별관계인으로 묶였다.문제는 2018년 8월 브이엠이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불거졌다. 김 전 대표가 기업공개(IPO) 이후 경영 전면에서 물러났고 브이엠은 최우형 중심으로 돌아갔다. 2022년 11월 이들의 특수관계가 분리됐고 에이피티씨 경영진은 최우형을 선택했다.이후 김 전 대표는 브이엠을 상대로 신주발행 무효의 소,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등 4건의 소송을 냈다. 회사에서 손을 뗀 전 대표와 현 대표가 맞붙는 모양새였다.명확한 사유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관련 소송을 김 전 대표가 보유 중인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봤다.2023년 말 기준 김 전 대표(11.89%)와 가족들(1.45%)의 브이엠 지분은 13.34%다. 2대주주 최우형(9.18%)과 브이엠(8.30%), 비엔더블유에이스사모투자 합자회사(6.09%) 등이 뒤를 잇는다. 지분 관계로는 경영 일선을 떠난 김 전 대표의 '엑시트'가 이뤄지지 않은 그림이다.당시 김 전 대표는 최대주주지만 경영권은 없었다. 특수관계인 몫을 더해도 회사를 차지하는 건 역부족이다. 최우형이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기도 하다.김 전 대표의 지분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팔 수 없는 수준이다.2024년 4월17일 오전 기준 브이엠 주가는 1만5천 원을 넘어섰다. 김 전 대표의 주식 수는 300만 주 이상이다. 단순 계산해도 450억 원 이상을 들여야 사들일 수 있는 적지 않은 규모의 주식 수다.매수자 입장에서는 이보다 낮은 가격에 살 수 없다면 효용성이 줄어든다.결국 김 전 대표의 매각 희망가(특수관계인 지분 포함 1천억 원 내외 추정)와 원매자의 호가는 거리가 더욱 멀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김 전 대표가 브이엠 매각 의사를 드러냈으나 실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안다. 경영권 확보 등이 전제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검찰, 브이엠 주주명부 유출 인원 추가 송치브이엠(전 에이피티씨)이 자사 주주명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추가 인원이 검찰에 송치됐다고 2025년 9월22일 밝혔다.브이엠은 이날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건'에 관한 2차 안내문을 공지했다. 회사는 지난 2023년 6월 주주명부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출 항목은 2022년 3월 말 기준 주주의 이름, 주소, 보유 주식 수, 실질주주번호, 내·외국인 구분 등 다섯 가지다.해당 사건은 2022년 초, 일반 주주 A씨가 제기한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소송에서 비롯됐다. 같은 해 8월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A씨는 USB 형태로 주주명부를 받았다.회사 측은 당시 "거의 비슷한 시기에 당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B 대주주가 주식을 팔기 위해 S증권사와 주식매각자문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확인됐다"며 "B 대주주측이 소송을 통해 당사의 주주명부를 곧 입수한다는 문자를 S증권사 P직원이 투자자에게 보냈다"고 설명했다.이어 "A 주주가 B 대주주 측에 (주주명부를) 제공했고 B대주주측이 주식매각자문계약 관계에 있는 S증권사 P직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B대주주의 주식 매각과 관련된 자들에 의해 (주주명부가) 추가로 여러 투자자들 등에 불법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B 대주주는 당시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였던 김남헌 씨로 추정됐다.브이엠은 이번 안내문에서 최근 A씨를 포함한 추가 인원이 검찰에 송치됐다는 점을 새롭게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형사절차가 진행 중이며 기소와 재판을 거쳐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질 예정"이라며 "수사와 재판에는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했다.또 주주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회사는 "주소·보유주식 수 등은 개인 재산 규모를 추정할 수 있어 악용 시 피해가 크다"며 "재발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향후 수사·재판의 의미 있는 경과가 있을 경우 신속히 알리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김남헌 창업주는 시간 외 매도(블록딜)로 보유 주식 160만 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가는 주당 1만6109원, 총 258억 원 규모다. 전일 종가(1만8100원) 대비 11% 할인율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김씨의 지분율은 11.2%에서 4.96%로 낮아졌다. 매각 대상은 공개되지 않았다.△'자사주 전량 처분 주주가치 훼손' 주장 제기브이엠이 2025년 7월 보유 자사주를 전량 처분한 것을 두고 주주들 사이에서는 현금 곳간이 두둑한 상황에서 주주환원 보다는 자사주 처분을 택하면서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브이엠은 2025년 7월29일 보유 자사주 전량(164만5411주)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처분 예정가는 1만520원으로 회사는 총 173억9723만원을 확보하게 된다.앞서 브이엠은 2025년 6월 194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하지만 회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거래소로부터 공시 번복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기도 했다.당시 회사는 "위탁 중개업자의 처분가능수량 미확보 등으로 자사주 처분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브이엠에 대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유예했다.브이엠이 자사주 처분에 나서는 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신사옥 건립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2002년 설립 후 반도체 제조 전공정 장비인 '건식 식각장비'를 주력으로 제조해왔다. 2004년에는 200mm 웨이퍼의 금속 식각 공정을 위한 챔버 모듈을 개발해 SK하이닉스에 공급했다.이후 200mm 및 300mm 웨이퍼용 장비를 개발하면서부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세대학교, LG이노텍, 와이솔, 이피웍스 등에도 제품을 판매했다. 또한 2018년에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법인에 수출판매를 시작했다. 브이엠의 주요 고객사는 여전히 SK하이닉스다. 2025년 들어서만 6차례의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이에 회사는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 생산공장을 포함한 사옥 조성을 계획 중이다. 자사주 처분으로 자금조달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브이엠은 2024년까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23년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전방 수요가 감소하면서 SK하이닉스가 시설투자 규모를 줄인 영향이다.주가도 지속 하락했다. 2022년 2만5450원까지 올랐던 브이엠의 주가는 2024년 말 550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25년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를 확대하면서 브이엠도 수혜를 입었다. 1분기 매출은 179억 원, 영업이익은 19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2025년 초 7천 원에서 7월30일 현재(14시 기준) 1만1120원으로 58.9% 상승했다.주주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반등하자 자사주 처분으로 발목을 잡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841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자사주를 처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한 주주는 온라인 종목 토론 게시판에 "사업 성과가 좋아 현금이 쌓일 때는 주주에게 환원하지 않고 '주가 안정화'를 명분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가 주가 상승기에는 '유동성 확보'를 내세워 차익을 거두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2025년 1분기 기준 브이엠의 이익잉여금은 910억 원으로 집계됐다.△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유예2025년 7월24일 한국거래소는 브이엠의 불성실공시법인(자기주식처분 미이행) 지정 유예를 했다. 당초 사유는 '자기주식처분 미이행' 관련 공시 번복이었다. 브이엠의 부과벌점은 4.0점이나, 6개월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되지 않을 조건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유예한다고 밝혔다.이 경우 6개월 동안에 새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되는 경우에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날을 기준으로 지정을 유예한 건에 대하여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유예된 벌점 및 공시위반제재금을 부과한다.2025년 들어 상장법인의 자기주식 처분 공시가 강화됐으나 브이엠은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 처분을 결정하면서 처분 상대방을 연속으로 공개하지 않았다.2024년 말 시행된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상장법인이 자사주를 처분할 때에는 처분목적, 처분 상대방, 처분예정금액, 주식의 종류 및 수, 처분하고자 하는 주식의 가격, 처분방법, 처분하고자 하는 기간, 처분을 위탁할 투자중개업자의 명칭, 가격 산정근거 및 예상되는 주식가치 희석효과, 처분 상대방 선정사유, 그 밖에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 등을 명시하도록 했다.교환사채를 기존 주주 외의 자에게 처분할 경우 처분 상대방을 명시하도록 한 상법 시행령과 마찬가지로 자사주 처분의 상대방과 조건, 가격 등을 명백히 밝혀 투자자 보호 원칙을 지키겠다는 취지다.2025년 들어 흑자전환 등 실적이 회복되자 브이엠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2025년 7월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1만890원으로 2025년 들어 58.92% 올랐다. 다만 사측은 상반기 2번에 걸쳐 총 237억 원의 자사주 처분 공시를 띄우며 주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193억 원(약 6.83%)의 자사주 처분은 위탁 중개업자의 처분가능수량 미확보 등의 사유로 무산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원익IPS, 적대적 M&A 시도종합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회사 원익IPS가 에이피티씨티 주식을 장내에서 은밀하게, 꾸준히,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023년 7월20일 디일렉이 단독 보도했다.원익IPS가 에이피티씨를 적대적으로 인수합병(M&A)하기 위해 장내 지분 매입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2023년 7월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원익IPS는 복수 증권사 창구를 통해 에이피티씨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2023년 5월부터 시작된 매수세는 7월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원익IPS가 사들인 에이피티씨 총 주식 수는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다. 그러나 매수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조만간 공시 의무(5% 이상)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설명이다. 다만 신탁 등의 방법을 활용하면 5% 이상 지분을 취득하더라도 원익IPS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원익IPS가 에이피티씨 주식을 장내 매수하는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원익IPS를 포함한 원익 기업집단 계열사가 타사 주식을 장내 매수했던 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에이피티씨 주변 상황을 고려하면 적대적 M&A를 위한 물밑 작업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현재 에이피티씨는 전 대표 김남헌씨가 제기한 여러 소송으로 '경영권 분쟁'이 있는 기업으로 분류된 상태다. 김씨 측은 에이피티씨를 상대로 신주 발행 무효 소송,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 등을 걸어뒀다. 김씨는 2022년 하반기 삼성증권과 주식매각자문 계약도 맺었다. 본인이 소유한 지분 전체를 매각하기 위한 계약이다.금융투자 업계에선 원익IPS가 사전에 김씨와 거래 계약을 맺었고, 그 후속 작업으로 '장내 매수' 방법을 택했다면 추후 에이피티씨는 첨예한 경영권 분쟁 상황에 내몰릴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에이피티씨 전 대표인 김남헌씨와 그의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전체 지분율은 13.4%에 이른다.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최우형의 지분율은 9%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지만, 내부 임직원을 포함해 다수 대형 주주가 가진 주식이 최우형의 우호 지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증착 장비가 주력인 원익IPS는 과거부터 수 차례 반도체 식각 장비를 상용화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에이피티씨는 SK하이닉스가 주 거래처다. 매출 대부분이 SK하이닉스로부터 나온다. 특히 이 회사 메탈 식각 장비는 SK하이닉스 내 90%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원익 기업집단은 삼성전자와 거래 관계가 공고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메탈 식각 장비를 90%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에 의존한다. 삼성은 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내 장비사에 개발을 의뢰하기도 했으나 상용화는 요원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원익이 식각 장비 사업을 갖추면 보다 강력한 장비사로 거듭날 수 있다.◆ 경력브이엠 연구개발 현장. <브이엠>1993년 7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KB인베스트먼트(옛 장은창업투자) 이사로 재직했다.2015년 1월 에이피티씨(현 브이엠)에 입사 후 사내이사로 재직했다.2018년 11월 에이피티씨(현 브이엠)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2025년 12월 현재 브이엠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학력1993년 8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가족관계◆ 상훈◆ 기타최우형은 2025년 상반기 브이엠으로부터 24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급여 12억 원, 상여 12억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앞서 최우형은 2024년 브이엠으로부터 24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이 금액은 기본급 명목이며,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이사회에서 직무, 직급, 근속기간,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연간급여를 24억 원으로 책정하고 매월 균등 지급해왔다.최우형은 2025년 9월30일 현재 브이엠 주식 234만3262주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12월12일 종가(2만8950원) 기준 678억3743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어록브이엠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식각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식각 장비 상장사다. <브이엠 홈페이지 캡처>"그 당시에는 잘 몰랐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까, 왜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이 분야에 도전했다가 번번이 실패했는지 알겠더라. 반도체라는 것은 아주 미세한 패턴을 만드는 것이고, 공정 과정은 구멍을 뚫고 메꾸고, 또 뚫고 메꾸고, 이걸 반복하면서 회로를 연결해나가는 구조다. 그런데 모든 웨이퍼에서 동일한 칩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양이 같아야 하니까 파는 것도 똑같아야 한다. 그런데 파고 나면 달라진다. 또, 평탄하게 만들기도 너무 어렵고, 또 기계별로 동일한 결과가 나오게 하기도 정말 어렵다." (2025/06/30, 더일렉 인터뷰에서)"경쟁력 있는 유망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을 M&A해 규모를 키우고, 수년 내로 세계적인 종합반도체 회사로 도약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SK하이닉스 미래연구원에서 평가 중인 차세대 장비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당사의 플라즈마 기술로 적용 가능한 CVD, ALD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2020/03/25, 서울신문 인터뷰에서)"연내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북미 지역 최대 반도체 업체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현지 전문가를 두루 영입해 영업과 R&D를 동시 수행하게 될 것이며, 이익 잉여금으로 보유하고 자금 가운데 2백억 원 가량을 투입해 북미 시장 기술과 인력, 고객사를 섭렵하는 것이 목표다." (2019/08/17, 디일렉 인터뷰에서)"에이피티씨에 관한 시장의 우려를 살펴보면 납품처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가장 큰 것 같다. SK하이닉스의 도움과 협력으로 급속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건 맞지만 염려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2017년) 상장 미승인이 난 뒤로 코스닥 시장에 재도전하게 됐다. 당시에는 매출의 연속성이 이어지지 않아 상장이 어려웠지만 이번에는 안정적이고 탄탄한 매출 성장성을 바탕으로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됐다." (2018/08/22, 매일경제 인터뷰에서))"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산업인 반도체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세계적인 생산 기업이 있다. 반면 반도체 장비업체는 한국 반도체 산업 규모에 비해 너무 적은 수준이다. 에이피티씨는 반도체 제조 장비 중에서도 가장 핵심 공정 중 하나로 손꼽히는 식각 장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2018/08/10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제가 벤처캐피털리스트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데는 또 다른 계기도 있었다. 1990년대 후반 인터넷 붐이 일면서 미국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야후'가 대박을 터뜨렸지 않나. 그때 야후의 성공신화 뒤에는 벤처투자자의 역할이 컸던 것을 알게 됐다. 그러면서 저는 혁신적인 기업을 지원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벤처캐피털 리스트 본연의 역할이라는 신념을 갖게 됐다." (2017/06/19, 포춘코리아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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