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 비중 끌어올린다, 김덕주 'K뷰티' 고유브랜드로 도전장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 비중 끌어올린다, 김덕주 'K뷰티' 고유브랜드로 도전장
김덕주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대표가 실적 부진의 돌파구로 '자체 K뷰티의 글로벌화'라는 승부수를 던졌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2년 이후 내수 침체와 업황 부진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수익성이 검증된 뷰티 사업, 그 가운데서도 자체 브랜드 육성을 통해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고 체질 개선을 완수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김 대표의 전략이 순항한다면 해외 관련 매출 비중이 1~2%대에 머물고 있는 '내수 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출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내수를 넘어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방향성이 뚜렷해진 모습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조직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덕주 대표는 해외 시장(International Market), 외부 역량을 활용한 성장(Inorganic Growth), 통합적 접근(Integrated Approach)을 뜻하는 이른바 '3I'를 중심으로 확실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특히 무게가 실리는 지점은 해외 시장 확장 전략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자체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확인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자체 뷰티 브랜드 연작과 비디비치, 어뮤즈 등을 앞세워 유럽과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로 유통망을 넓히고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화장품 사업의 존재감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은 2025년 3분기 매출 111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3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인터내셔날 전체 매출은 연결기준 3104억 원으로 2024년 3분기보다 4.9% 늘었는데 코스메틱 성장 없이는 외형 방어가 쉽지 않았던 셈이라고 볼 수 있다.전체 매출에서 코스메틱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2023년 28.0%에서 2024년 31.7%로 올라섰고 2025년 3분기에는 36.8%까지 확대됐다.눈에 띄는 부분은 자체 뷰티 브랜드를 글로벌 무대 전면에 세웠다는 점이다. 수입 브랜드 판권 확보에 주력하던 과거와 달리 자체 브랜드 확장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어뮤즈의 성과가 신세계인터내셔날에게 자신감을 가져다 준 것으로 보인다.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어뮤즈는 현재 일본·동남아·유럽·북미 등 24개 나라에 진출해 있으며 2025년 글로벌 유통사 매출이 2024년보다 100% 이상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새로 진출한 유럽·러시아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2025년 기준 해당 지역 매출 비중이 전체 해외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자체 브랜드 연작과 비디비치, 저스트 에즈 아이엠도 해외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연작과 저스트 에즈 아이엠은 중국 최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도우인이 선정한 '성장리더' 브랜드로 뽑혔다. 2025년 중국 매출은 연작이 2024년보다 61%, 저스트 에즈 아이엠이 174% 증가하며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러한 브랜드 잠재력을 토대로 올해 거점 국가 유통망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통 마진에 머무르지 않고 브랜드 지식재산권(IP)을 통해 수익 구조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해 연작 글로벌 매출이 브랜드 론칭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해외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올해도 신제품 출시와 해외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국내외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자체 뷰티 브랜드 연작, 비디비치 등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연작의 기획세트. <신세계인터내셔날>김덕주 대표가 해외 확장 전략의 중심에 화장품을 세운 것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 구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을 살펴보면 내수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과 2024년 모두 1.4%에 그쳤고 2025년 3분기에도 2.0% 수준에 머물렀다. 그나마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은 사실상 화장품이 유일하다.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 부문은 2025년 3분기 국내 매출 3312억 원, 해외 매출 85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패션및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는 국내 매출 5836억 원을 올렸으나 해외 매출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다만 화장품 사업도 아직 수익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2025년 3분기 코스메틱 부문에서 발생한 해외 영업손실은 9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진출 초기 단계인 만큼 인프라 구축과 운영 비용이 먼저 투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실제 업계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판권만 들여오는 과거 사업 방식보다는 자체 브랜드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유통 중심의 구조적 한계를 제조 역량 강화를 통해 일부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러한 한계는 지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신세계인터내셔날의 2025년 3분기 재고자산 평가충당금 설정률을 살펴보면 외부에서 들여온 '상품'이 12.5%로 자체적으로 만든 '제품'(11.0%)보다 높다. 수입 브랜드 상품이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만큼 가치 하락 위험을 더 보수적으로 장부에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금액으로 따지면 격차는 더욱 확연하다. 전체 재고자산 가운데 가치 하락을 반영한 재고자산 평가충당금은 상품이 약 405억 원으로 제품(94억 원)의 4배에 이른다. 장부에 적힌 재고 총액 역시 상품이 3251억 원으로 제품(860억 원)을 크게 앞선다.제조사보다 유통사 성격이 짙은 사업 구조상 자연스러운 결과지만 업황 부진이 깊어질수록 한계도 뚜렷해질 수밖에 없다. 제조사는 생산량을 조절하며 재고를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반면 직매입 구조의 유통사는 이미 확보한 물량에 대한 손실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크게 져야 한다.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자사 뷰티 브랜드 연작, 비디비치, 어뮤즈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 유럽, 미국 등으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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