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준서 SLL중앙 대표이사가 사극 대작 ‘신의 구슬’로 콘텐츠 경쟁력 입증에 나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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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SLL중앙의 경영권 매각과 외부 투자유치 추진 등의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 대표에게 이번 작품의 의미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SLL중앙 사극 '신의 구슬'로 기대감 높여, 박준서 '콘텐츠 경쟁력'으로 기업가치 사수 온힘"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08153221_246275.pn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박준서 SLL중앙 대표이사(사진)가 경영권 매각 가능성과 실적 악화 속에서 사극 대작 ‘신의 구슬’로 콘텐츠 경쟁력 입증에 나선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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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SLL중앙의 움직임을 종합하면 SLL중앙은 12월 JTBC와 쿠팡플레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을 통해 공개할 사극 드라마 ‘신의 구슬’의 사전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싣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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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구슬’은 30년 동안 이어진 몽골과의 전쟁으로 패색이 짙어진 1258년 고려를 배경으로 호국의 성물 ‘관음보주’를 찾아 전쟁터로 뛰어든 호송대와 이들을 구하려는 황녀의 이야기를 그린 14부작 사극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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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을 연출한 정대윤 감독과 ‘정도전’, ‘녹두꽃’을 집필한 정현민 작가가 손을 잡았다. 배우 안보현과 이성민, 수현, 하윤경, 윤균상 등이 출연하며 SLL중앙과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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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중앙은 방영 전부터 ‘신의 구슬’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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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프랑스에서 열린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한 데 이어 8월에는 12월 방영까지 넉 달가량 남은 시점에 첫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통상 방영 한두달 전에 티저 영상을 공개하는 것과 다른 이례적 행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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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에는 티저 포스터도 선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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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에게 ‘신의 구슬’의 성과가 중요한 이유는 SLL중앙의 실적 악화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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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중앙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6704억 원, 영업이익 155억 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2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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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줄었다. 영업손실은 91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104억 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이익도 3억 원에 그치면서 상반기 누적으로는 8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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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분기 해외매출은 3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63억 원보다 76% 감소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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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로서는 지난해 이뤄낸 연간 흑자전환의 흐름이 끊긴 데다 주요 성장축인 해외매출까지 크게 줄어든 만큼 ‘신의 구슬’을 비롯한 하반기 콘텐츠를 통해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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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구슬’의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배경에는 중앙그룹의 유동성 위기도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부 투자유치나 경영권 매각 등이 검토되는 상황에서 지분 가치를 극대화하려면 결국 콘텐츠 제작 쪽에서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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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JTBC가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에 상환하지 못하면서 중앙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했다. 이후 SLL중앙 최대주주인 콘텐트리중앙을 비롯해 중앙홀딩스,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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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중앙은 회생절차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현재 외부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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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LL중앙과 재무적투자자(FI)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약 1050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논의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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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투자자가 프랙시스가 보유한 SLL중앙 구주 일부를 약 500억 원에 인수하고 SLL중앙에 약 500억 원을 신규 투자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SLL중앙에 직접 들어가는 신규 자금은 전환사채(CB) 형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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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투자자가 향후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확보하는 지분은 약 20%로 예상된다. 현재 투자유치 과정에서 거론되는 SLL중앙의 기업가치는 5천억 원 안팎이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SLL중앙 사극 '신의 구슬'로 기대감 높여, 박준서 '콘텐츠 경쟁력'으로 기업가치 사수 온힘"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08153245_120071.pn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신의 구슬’은 12월 JTBC와 쿠팡플레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은 ‘신의 구슬’ 티저 영상 갈무리. < JTBC ></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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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중앙 경영권 매각 가능성도 남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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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홍정인 콘텐트리중앙 대표이사가 아시아계 자금을 출자자로 둔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문 투자펀드와 접촉해 SLL중앙 투자유치를 논의하고 약 1조 원의 기업가치를 전제로 경영권 매각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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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업가치를 놓고 양측의 눈높이가 엇갈리면서 거래는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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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추진되는 1천억 원대 투자유치는 당시 거론된 경영권 매각과는 별개의 사안이다. 소수지분 투자와 경영권 매각은 거래 구조가 다른 만큼 각각 거론되는 기업가치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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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외부 투자유치가 진행되는 동시에 향후 경영권 매각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점에서 박 대표에게 SLL중앙의 기업가치를 지키는 일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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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작품 하나의 흥행이 곧바로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SLL중앙은 과거 흥행 콘텐츠와 글로벌 유통 성과를 실적 개선으로 연결한 경험이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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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분기에는 ‘닥터 차정숙’, ‘나쁜 엄마’, ‘킹더랜드’ 등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연결기준 매출 1792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을 거둬 흑자전환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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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해외매출은 117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했다. SLL중앙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동시방영 판매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유통전략과 미국 콘텐츠 제작사 윕(wiip)의 실적 개선 등을 흑자전환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