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김종화 SK에너지·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 "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03171659_140074.jp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김종화 SK에너지·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6년 3월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동상황 대응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사후정산제 폐지하고 공급가 사전 고지, 주유소 거래관행 손질<br />
SK에너지가 석유제품 공급가격을 사전에 알리고 사후정산제를 폐지하는 가격정책 개편에 나섰다.<br />
<br />
SK에너지는 2026년 6월22일 주유소와 대리점에 공급하는 휘발유·경유 등의 가격을 주 단위로 사전 확정·고지하겠다고 밝혔다. 가격 결정 기준과 주유소별 거래조건도 표준화하기로 했다.<br />
<br />
기존에는 석유제품을 먼저 공급한 뒤 국제유가와 시장가격 변동을 반영해 최종 공급가격을 정산했다. 이에 따라 주유소가 제품을 받을 당시 실제 매입가격을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br />
<br />
SK에너지는 정유업계 최초로 공급가격 사전고지와 사후정산 폐지를 추진했다. 새 가격정책은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가 종료된 뒤 시행된다. <br />
<br />
가격정책 개편은 2026년 4월 국회에서 체결된 주유소·정유사 상생협약의 후속 조치였다. 당시 정유 4사와 주유소업계는 사후정산제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고 가격 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합의했다.<br />
<br />
SK에너지는 고유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한시적 지원책도 시행했다. 2026년 6월23일부터 직영주유소 73곳의 차량용 경유 가격을 리터당 50원 낮추고, 자영주유소에는 같은 수준의 할인이 가능하도록 지원금을 지급했다. 할인은 최장 한 달 동안 적용됐다.<br />
<br />
원유 도입선도 다변화하기로 했다. 수입처 확대와 설비 투자를 통해 약 70%인 중동산 원유 비중을 50%까지 낮춰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같은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br />
<br />
김종화는 “공급가격 결정 구조 개선과 국민 생활 안정 지원, 원유 도입선 다변화를 통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br />
<br />
가격정책 개편은 SK에너지를 둘러싼 가격·유통 관행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던 시기에 이뤄졌다.<br />
<br />
공정거래위원회는 2026년 3월 정유 4사의 가격담합 의혹 등을 조사했고, 검찰은 같은 해 7월 SK에너지를 자영주유소 대상 불공정거래 혐의로 기소했다. SK에너지는 가격담합 혐의에 대해서는 자진신고자 감면제도를 적용받아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br />
<br />
△울산ARC 부지 AI 데이터센터로, ‘도시유전’ 구상 사실상 철회<br />
SK지오센트릭이 울산ARC 부지를 SK하이퍼에 1034억 원을 받고 매각했다. <br />
<br />
2026년 8월 SK지오센트릭은 이사회를 거쳐 울산콤플렉스(CLX) 안에 있는 21만5천㎡ 규모의 부지를 매각한 사실이 확인됐다.<br />
<br />
정확한 이사회 결의일과 계약 체결일은 공개되지 않았다.<br />
<br />
SK하이퍼는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6년 7월 설립한 자회사다. SK텔레콤은 2030년까지 SK하이퍼에 75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br />
<br />
SK하이퍼는 매입한 부지를 AI 데이터센터 조성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br />
<br />
당초 재생사업인 폐플라스틱 재활용사업을 위해 마련한 부지였으나 그룹의 새로운 전략사업인 AI 인프라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br />
<br />
이 자리엔 울산ARC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울산ARC는 열분해와 해중합, 고순도 폴리프로필렌 추출 등 3가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한곳에 모으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다. SK지오센트릭은 총 1조8천억 원을 투자해 연간 32만 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br />
<br />
SK이노베이션 계열은 폐플라스틱에서 원유나 화학제품 원료를 다시 얻는다는 의미에서 이러한 재활용 과정을 ‘도시유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br />
<br />
SK지오센트릭은 2023년 11월 울산ARC 기공식을 열고 2025년 말 준공, 2026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제시했다.<br />
<br />
다만 부지 정지 작업 이후 생산시설 본공사로 이어지지 못했고 석유화학 업황 악화와 투자비 부담으로 사업 일정이 미뤄져왔다.<br />
<br />
중국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 증설로 석유화학제품 공급 과잉이 심화한 데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도 예상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다.<br />
<br />
SK지오센트릭이 부지까지 매각하면서 울산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를 세우려던 구상은 사실상 철회됐다.<br />
<br />
SK지오센트릭은 부지 매각에 앞서 울산ARC 관련 투자와 파트너십을 단계적으로 정리했다.<br />
<br />
2022년 미국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에 5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 공장을 세우기 위한 합작계약을 맺었다. 당시 생산본부장이었던 김종화도 기술협력에 관여했다.<br />
<br />
그러나 2024년 10월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 주식을 매각해 1253억 원을 회수하고 합작공장 계획을 철회했다. 화학적 재활용사업을 미뤄진 데 따른 매각이었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었다. <br />
<br />
이어 2025년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 지분을 처분하고 2026년 SK지오센트릭 자회사 원폴을 매각했다. 대규모 재활용단지를 직접 건설하는 전략에서 물러나 투자와 재무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돌아선 것이다.<br />
<br />
△지속가능항공유 유럽 수출에서 항공사 장기 공급까지, 정유설비로 저탄소 제품 생산<br />
SK에너지는 2025년 3월10일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과 2027년까지 지속가능항공유(SAF) 2만 톤 이상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br />
<br />
계약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캐세이퍼시픽 항공편에 SAF를 공급하게 됐다. <br />
<br />
캐세이퍼시픽은 2024년 11월부터 인천 출발 항공편에 SK에너지의 SAF를 사용해 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관계는 중장기 공급계약으로 확대됐다.<br />
<br />
국내 정유사 가운데 외국 국적 항공사에 SAF를 대량 공급하는 첫 사례였다.<br />
<br />
앞서 SK에너지는 유럽 수출길도 열었다.<br />
<br />
SK에너지는 2025년 1월5일 국내 정유사 가운데 처음으로 유럽에 SAF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br />
<br />
SAF는 폐식용유와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가공한 제품이다. 유럽연합이 2025년부터 유럽에서 이륙하는 항공기에 SAF를 최소 2% 혼합하도록 의무화한 데 따라 시기를 맞춰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br />
<br />
SAF는 별도 전용 정유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아니다.<br />
<br />
SK에너지는 2024년 9월 울산CLX에 연산 10만 톤 규모의 저탄소 제품 생산체계를 마련하고 SAF 상업생산에 착수했다. <br />
<br />
기존 석유제품 생산공정에 바이오 원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별도 탱크와 배관을 연결한 코프로세싱 방식응로 제조된다. 폐식용유와 동물성 지방 등을 기존 원유계 원료와 함께 처리해 SAF와 바이오 납사 등 저탄소 제품을 연속 생산한다.<br />
<br />
코프로세싱 방식의 장점은 기존 정유설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대규모 전용 설비를 새로 짓는 것보다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 저탄소 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 SK에너지는 울산CLX에 150억 원 가량을 투자해 바이오 원료 공급라인을 구축했다.<br />
<br />
다만 이 방식은 기존 정유공정에서 바이오 원료를 함께 처리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br />
<br />
업계에서는 정유사들이 코프로세싱으로 바이오 원료를 투입하는 비율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후 대규모 SAF 수요에 대응하려면 전용 설비 투자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br />
<br />
△울산 NCC 재편 논의, 최대 현안으로<br />
SK지오센트릭이 참여하는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재편 논의에서는 기업 간 통합과 함께 원료 공급망을 다시 짜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br />
<br />
기존 NCC 감축 협상이 교착상태인 가운데, 에쓰오일이 샤힌 프로젝트에서 생산할 기초유분을 울산산단 내 다른 업체에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br />
<br />
이는 에쓰오일이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 생산을 맡고,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가 이를 원료로 합성수지와 고기능 소재 등 후공정에 집중하는 업스트림-다운스트림 분업 모델이다.<br />
<br />
회사를 합치는 대신 공급망 안에서 역할을 나누는 방식이다.<br />
<br />
다만 울산 3사가 이 모델이나 구체적 NCC 감축안에 최종 합의한 상태는 아니다.<br />
<br />
SK지오센트릭에는 이번 사업재편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다.<br />
<br />
회사는 울산 NCC에서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직접 생산해 왔다. 주력 NCC의 에틸렌 생산능력은 연 66만 톤이나 2020년 업황 악화로 연산 20만 톤 규모 1공장 가동을 멈춘 뒤 2공장을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br />
<br />
2026년 상반기 SK지오센트릭 매출 6조9460억 원 가운데 기초유화사업 매출은 5조3737억 원으로 77.4%를 차지했다. 외부에서 기초유분을 공급받아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바뀐다면, 이는 단순한 원료 구매처 변경이 아니라 매출 기반인 기초유화사업의 생산·판매 체계와 설비 가동률, 손익 구조를 함께 바꾸는 일이 된다.<br />
<br />
울산의 공급 구조를 바꿀 변수는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다. 샤힌은 에틸렌 연 180만 톤, 프로필렌 연 77만 톤을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에틸렌 생산능력은 SK지오센트릭 울산 NCC의 2.7배에 해당한다. 에쓰오일은 이 설비에서 생산되는 기초유분 일부를 울산산단 내 다운스트림 업체에 지선 배관망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br />
<br />
샤힌 프로젝트는 2026년 기계적 완공과 시운전 단계를 거쳐 2027년 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전에 울산 3사는 기존 NCC의 감축 규모, 원료 공급과 다운스트림 생산의 역할 분담, 설비 공동운영 및 비용·자산 배분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br />
<br />
울산 재편 논의는 중국발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됐다. 중국의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증설과 수요 둔화로 에틸렌·프로필렌·PE·PP 등 범용제품의 가격과 스프레드가 약해지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br />
<br />
SK지오센트릭·대한유화·에쓰오일은 2025년 하반기부터 고부가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경쟁력이 낮은 설비의 운휴·공유, NCC 감축 등을 논의해 왔다. SK지오센트릭은 2026년 1월 콘퍼런스콜에서 3사가 협력체계 구축 방향에 합의했고 1분기 안에 협업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br />
<br />
다만 정부가 제시한 최종안 제출 시한인 2026년 1분기가 지난 뒤에도 협상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br />
<br />
SK지오센트릭은 NCC 감축과 재편 논의와 별도로, 남길 설비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원료 다변화에도 나섰다.<br />
<br />
SK지오센트릭은 2025년 11월19일 SK가스와 에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북미산 에탄을 들여와 나프타 중심이던 원료 구조를 다변화하고 NCC 공정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br />
<br />
SK가스는 북미 지역 에탄 구매·운송·가격 협상 등 공급망 전반과 에탄 저장·하역 터미널 구축을 맡는다. SK지오센트릭은 에탄 도입에 맞춰 원료 구조를 바꾸고 공정 효율화 방안의 검토를 담당한다. 양사는 에탄의 실제 공급 시기와 물량을 구체화하기로 했다.<br />
<br />
△SK에너지·SK지오센트릭 나란히 흑자 전환<br />
SK지오센트릭은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6조9460억 원, 영업이익 1713억 원을 냈다.<br />
<br />
2025년 상반기 매출 6조74억 원, 영업손실 1708억 원을 낸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15.6%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순손익도 1813억 원 손실에서 1419억 원 이익으로 바뀌었다.<br />
<br />
다만 상반기를 분기로 나눠 보면 흐름은 좋지 않다. SK지오센트릭은 1분기에 영업이익 1276억 원을 냈지만 2분기에는 437억 원에 그쳤다. 석 달 만에 3분의 1토막났다.<br />
<br />
1분기 실적을 끌어올린 것은 원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였다. 여기에 역내 파라자일렌 설비의 정기보수와 벤젠의 역외 판매 재개가 겹치면서 아로마틱 제품의 스프레드가 넓어졌다.<br />
<br />
2분기에는 이 요인들이 오히려 역으로 작용했다. 파라자일렌 가격과 나프타 가격의 차이가 좁아졌고 원료 확보 여건이 바뀌면서 가동량을 조정해 제품 판매량도 줄었다.<br />
<br />
사업부문별로 보면 상반기 매출은 기초유화사업에서 5조3737억 원, 화학소재사업에서 1조5723억 원이 나왔다.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과 파라자일렌 등을 만드는 기초유화사업이 매출의 77%를 차지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김종화 SK에너지·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 " height="3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03175817_82657.pn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SK에너지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김종화가 함께 이끄는 SK에너지도 같은 기간 흑자로 돌아섰다.<br />
<br />
SK에너지는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5조1892억 원, 영업이익 1조9344억 원을 거뒀다. 2025년 상반기 영업손실 5916억 원과 비교하면 2조5260억 원 가량의 순이익 개선이 이뤄졌다.<br />
<br />
다만 SK에너지의 반등은 상당 부분 일시적 요인에 기댄 것으로 분석된다.<br />
<br />
정유사는 원유를 사들여 정제해 파는 데까지 시차가 있어 유가가 오르면 과거에 저렴하게 구매해둔 원유가 뒤늦게 원가에 반영되는 이른바 ‘래깅 효과’를 본다. 2026년 상반기에는 중동 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유가가 급등했고 SK에너지는 이 과정에서 7800억 원의 일회성 재고 관련 이익을 냈다.<br />
<br />
사실 이같은 이익은 회계 장부상 숫자일 뿐 유가가 떨어지면 줄거나 사라질 수 있는 일시적 이익이라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br />
<br />
실제로 유가가 꺾이자 이익도 함께 줄었다. 3월 배럴당 평균 128.5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6월 79.5달러까지 내려갔고 SK에너지의 2분기 영업이익은 6512억 원으로 1분기 1조2832억 원의 절반 수준이 됐다. 5~6월 일부 설비의 정기보수로 가동률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br />
<br />
두 회사가 같은 반기에 나란히 흑자로 돌아섰지만 움직인 이유는 달랐다. SK에너지는 유가에, SK지오센트릭은 제품과 원료의 가격 차이인 스프레드에 좌우됐다.<br />
<br />
SK이노베이션은 2026년 3분기 시황을 두고 석유 사업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과 아시아 역내 설비 가동률 상승으로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세가 완화되며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br />
<br />
화학 사업에 대해서는 파라자일렌 수요 회복이 늦어지겠지만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벤젠 등 주요 아로마틱 제품의 스프레드가 개선돼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 margin-top:20px;" >
<img alt="[Who Is ?] 김종화 SK에너지·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 " height="3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03175843_80214.png" width="7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SK지오센트릭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td></tr></table></figcaption>
</figure>
</div>
△중국·재활용 자산 정리, 해외 스페셜티 3개사도 매각 추진<br />
SK지오센트릭이 중국·재활용 자산을 정리한 데 이어 해외 스페셜티 소재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br />
<br />
2026년 3월 폐플라스틱 재활용법인 원폴을 처분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합성고무 생산법인 닝보SK퍼포먼스러버와 상하이 물류기업 FSK L&S 지분 34%를 매각했다. 비핵심 자산을 유동화해 재무 부담을 낮추려는 조치로 풀이됐다.<br />
<br />
더 큰 규모의 매각도 진행 중이다.<br />
<br />
SK지오센트릭은 미국 SK프리마코아메리카와 스페인 SK프리마코유럽, 프랑스 SK펑셔널폴리머의 매각계획을 승인했다. 이들 법인의 자산과 부채를 매각예정항목으로, 관련 손익을 중단영업으로 분류했다. 2026년 안에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br />
<br />
SK프리마코아메리카와 SK프리마코유럽은 에틸렌아크릴산(EAA) 사업을 운영한다. SK지오센트릭이 2017년 미국 다우케미컬에서 3억5300만 달러를 들여 인수한 사업으로 포장재와 접착제, 코팅재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수지를 생산한다.<br />
<br />
SK펑셔널폴리머는 자동차와 포장, 접착 분야에 쓰이는 기능성 폴리올레핀을 생산한다. SK지오센트릭은 2020년 프랑스 아르케마에서 이 사업을 3억3500만 유로에 인수했다.<br />
<br />
SK지오센트릭은 매각예정자산을 재평가하면서 4194억 원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이 가운데 무형자산 손상이 3722억 원을 차지했다. 다만 이는 회계상 평가액이 낮아졌다는 의미로 실제 매각가격이나 최종 매각손실은 아니다.<br />
<br />
SK지오센트릭은 범용 석유화학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해외 스페셜티 사업을 인수해 왔다.<br />
<br />
다만 업황 부진과 재무 부담이 장기화하자 재활용사업에 이어 고부가 소재사업까지 정리 대상에 올렸다.<br />
<br />
△SK지오센트릭 대표까지 겸직, 정유·화학 통합운영 맡아<br />
김종화는 2025년 12월4일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SK에너지 대표로 있으면서 SK지오센트릭 대표까지 겸하게 됐다.<br />
<br />
이로써 정유와 화학사업 자회사 두 곳을 함께 이끄는 체제가 출범했다.<br />
<br />
SK이노베이션은 계열사 공급망 최적화 기능을 강화하고 정유와 화학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김종화에게 겸직을 맡겼다.<br />
<br />
SK에너지가 원유를 정제해 생산한 나프타는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사용된다. 두 회사의 주요 설비도 울산 콤플렉스(CLX) 안에서 배관으로 연결돼 있다.<br />
<br />
한 명의 대표가 원료 조달과 생산, 설비 운영을 함께 조율할 수 있도록 지휘체계를 일원화한 것이었다.<br />
<br />
김종화는 2022년 SK지오센트릭 최고안전책임자(CSO) 겸 생산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가 2023년 12월 물러났다. 이사회를 떠난 지 2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전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220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안섭</a> 대표는 취임 1년여 만에 물러나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br />
<br />
김종화가 겸직 체제를 시작한 2025년 SK에너지는 영업손실 1717억 원, SK지오센트릭은 영업손실 1484억 원을 냈다. 김종화는 두 회사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SK지오센트릭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br />
<br />
△울산CLX 생산전문가로 SK에너지 대표에 발탁<br />
김종화는 2024년 10월24일 SK에너지 사장으로 승진했고 같은 해 11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br />
<br />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법인 출범을 앞두고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사장을 동시에 교체했다. 신임 사장 세 명을 모두 이공계 출신으로 채우며 기술과 현장 중심의 운영개선에 무게를 실었다.<br />
<br />
김종화는 유공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엔지니어링과 안전·보건·환경(SHE), 생산 분야를 두루 거친 현장 전문가다. 대표 선임 직전에는 울산 콤플렉스(CLX)를 총괄했다.<br />
<br />
SK이노베이션은 김종화를 정유와 화학사업을 모두 경험한 울산CLX의 생산 전문가로 평가했다. 유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공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방어하는 임무를 맡겼다.<br />
<br />
신사업 확대보다는 기존 설비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인사로 풀이됐다.<br />
<br />
△울산CLX 총괄 시절 가스엔진 발전 도입, 전력비용와 탄소 함께 줄여<br />
김종화는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CLX) 총괄 당시 2024년 6월 울산CLX 동력보일러에 가스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을 도입했다.<br />
<br />
가스엔진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만들고, 거기서 나오는 시간당 50톤 규모의 고온 배기가스를 동력보일러의 연료로 되돌려 쓰는 방식으로 기존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br />
<br />
SK에너지가 2019년 자체 설계한 시스템으로 기술 검토와 시운전을 거쳐 효과를 확인한 뒤 현장에 적용했다. <br />
<br />
효과는 두 갈래다. 전기를 많이 쓰는 공정 가까이에 발전기를 두는 분산형 방식이라 전력 공급이 안정되고 자가 발전량이 늘어 비용감축 효과를 준다.<br />
<br />
SK에너지는 해당 시스템으로 연간 75.6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스팀터빈 발전기 가동이 줄면서 스팀 수요가 적은 여름철에 버려지던 잉여 스팀도 연간 약 2만 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br />
<br />
LNG 사용이 감소하면 온실가스 배출도 준다.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큰 기체다.<br />
<br />
김종화는 가스엔진 열병합발전시스템 도입을 두고 “탄소 배출량을 큰 폭으로 감축할 뿐 아니라 공정 효율을 높이고 전기, 스팀의 동력비도 절감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공정 효율화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탄소 감축과 자산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br />
<br />
김종화는 2024년 11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은 김종화를 대표에 선임하며 울산CLX 운영 개선에서 성과를 냈다는 점을 들었다.<br />
<br />
△대한석유공사에서 SK로, 정유·화학 두 축으로 분화<br />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은 대한석유공사가 울산에 세운 생산기지에 뿌리를 두고 있다.<br />
<br />
대한석유공사는 1964년 울산 정유공장을 완공해 국내 최초로 정유사업을 시작했다. 1970년 방향족 제조공장을 세운 데 이어 1972년 국내 최초 나프타분해설비(NCC)를 가동하면서 석유화학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br />
<br />
1980년 선경그룹에 인수돼 민영화됐으며 1982년 유공, 1997년 SK주식회사로 이름을 바꿨다.<br />
<br />
SK그룹은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SK주식회사의 에너지사업을 분리해 SK에너지를 신설했다. 당시 SK에너지는 원유 정제와 석유제품 생산·판매, 석유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을 아우르는 종합에너지회사였다.<br />
<br />
2011년에는 기존 SK에너지가 SK이노베이션으로 이름을 바꾸고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을 각각 물적분할해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을 신설했다.<br />
<br />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투자와 전략을 총괄하는 중간지주 성격의 사업회사로 남았고 SK에너지는 정유사업을, SK종합화학은 석유화학사업을 맡았다. 지금의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이 형제회사로 갈라진 시점이다.<br />
<br />
SK에너지는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경유·항공유·선박용 연료와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를 생산한다. 울산CLX는 SK에너지의 핵심 생산기지이자 SK이노베이션 에너지·화학 계열사의 생산 기반이다.<br />
<br />
SK종합화학은 2021년 9월 SK지오센트릭으로 이름을 바꿨다.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폐플라스틱 재활용과 친환경 소재를 앞세운 화학회사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담았다.<br />
<br />
SK지오센트릭의 사업은 기초유화와 화학소재로 나뉜다. 나프타 등을 원료로 에틸렌·프로필렌 등 올레핀 제품과 벤젠·톨루엔·자일렌 등 방향족 제품을 만들고 이를 다시 가공해 PE·PP 등 합성수지와 기능성 소재를 생산한다.<br />
<br />
2026년 8월 기준 두 회사는 모두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다. SK이노베이션은 이 밖에도 윤활유와 배터리, 분리막, 석유개발, LNG·전력·재생에너지사업을 아우르고 있다.<br />
<br />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은 법적으로 분리돼 있지만 생산 과정에서는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SK에너지가 원유를 정제해 만든 나프타를 공급하면 SK지오센트릭이 이를 가공해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등에 쓰이는 기초유분과 소재를 생산한다.<br />
<br />
다만 중국발 석유화학 공급과잉, 울산산단 NCC 구조조정, 저탄소 연료와 재활용 소재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두 회사의 경계는 다시 좁아지고 있다.<br />
<br />
김종화가 두 회사의 대표를 함께 맡은 것은 원유 정제에서 나프타와 기초유분, 합성수지로 이어지는 울산CLX 가치사슬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저탄소 연료와 재활용 소재 전환을 추진해야 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br />
<br />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