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재훈 보험개발원장이 보험업계와 금융당국 사이 ‘중재자’ 역할을 강화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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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은 보험료 산출의 기반이 되는 요율과 통계·위험률 등을 생산하는 기술 인프라 기관이다. 보험업은 금융당국의 인가·규제와 밀접하게 맞물린 만큼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계와 당국 사이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내는 보험개발원의 역할이 중요하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보험개발원 유재훈 체제 출범, 금융위 경험 살려 업계·당국 '중재자' 역할 강화"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08155737_59042.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유재훈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공식 취임하며 보험업계와 금융당국 사이 ‘중재자’ 역할을 강화할지 보험업계 안팎 관심이 모인다. <보험개발원></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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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원장이 관료 시절 강점으로 꼽힌 정책 전문성과 조율 경험을 강점으로 발휘할 수 있을지 보험업계 안팎 관심이 모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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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보험개발원은 유재훈 원장이 제14대 보험개발원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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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장기간 이어진 수장 공백도 마무리됐다. 보험개발원은 2025년 11월 허창언 원장의 임기가 끝난 뒤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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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원장은 이날 취임 보도자료에서 “기후변화, 자연재해, 국제분쟁과 공급망 불안,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보험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며 “보험개발원이 보험산업의 미래 방향을 주도적으로 모색하고 필요한 데이터·기술·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페이스세터(pacesetter)’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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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보험소비자와 금융당국, 보험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듣고 전문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리적 해법을 제시하는 ‘중재자’ 역할 강화를 핵심 경영방향으로 제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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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서는 보험개발원장이 보험요율 등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소통하는 역할이 중요한 만큼 금융위원회 등을 거친 유재훈 신임 원장의 경력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본다. 실제 역대 보험개발원장 13명 가운데 11명이 금융위·금융감독원·재무부 등 관료 출신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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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원장은 올해 7월 차기 보험개발원장으로 단독 추천된 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거쳐 취업승인을 받았다. 올해 4월부터 퇴직공직자 취업에 집중심사가 도입되며 심사 기준이 강화된 만큼 취업승인 여부가 정식 취임의 마지막 관문으로 꼽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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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은 국가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취업이 필요한 경우 취업 분야의 근무경력 등을 통해 전문성이 증명되고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은 경우 등을 취업승인이 가능한 특별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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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원장의 구체적 취업승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취임과 함께 제시한 경영방향을 살펴보면 금융위와 해외 공관 등에서 일하며 쌓은 전문성을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의 이해관계 조율과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려는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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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원장은 취임 보도자료에서 ‘중재자’ 역할과 함께 국내 보험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핵심 경영과제로 제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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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주미 한국대사관 재경관보와 유럽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대한민국대사관 경제공사 등을 지내며 쌓은 경험을 보험산업의 대외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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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원장은 로보틱스·우주산업 등 첨단기술에 따른 새로운 위험을 연구하고 AI 기반 위험평가 역량을 강화하는 등 보험사의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보험개발원의 역할도 강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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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실손24’ 고도화를 추진해 보험개발원이 보유한 데이터와 시스템을 소비자의 실질적 편익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보험개발원 유재훈 체제 출범, 금융위 경험 살려 업계·당국 '중재자' 역할 강화"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08155800_55818.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 ‘실손24’는 7월 말 기준 요양기관 연계율이 40.5% 수준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실손24 홈페이지 서비스 소개 갈무리. <실손24></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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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24는 도입 2년을 앞두고 있지만 실제 이용은 여전히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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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험개발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7월 말 기준 실손24 월간 청구 건수는 전체 실손보험 월평균 청구 건수의 4.6% 수준에 불과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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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24 이용률이 낮은 배경 가운데 하나로 요양기관들의 저조한 참여가 꼽힌다. 7월 말 기준 연계 대상 요양기관 가운데 전산상 연계를 완료한 비율은 40.5%에 그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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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원장이 금융위원회에서 실손보험 관련 정책을 담당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요양기관 참여를 확대하고 실손24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임기 초반 주요 과제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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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원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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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행정고시로 1996년 공직에 입문한 뒤 과학기술부 기술진흥과 행정사무관 등으로 근무했다. 2000년 금융감독위원회 시장조사과에서 일하며 금융 관련 업무를 시작했고 이후 금융위원회에서 보험과 등을 거쳐 혁신기획재정담당관, 자본시장조사단장, 기획조정관, 금융소비자국장 등을 맡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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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국무조정실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 경제민생팀장, 주미국 대한민국대사관 재경관보, 유럽연합 NATO 대한민국대사관 경제공사 등을 지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