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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일본 규제 완화로 전투함 수출 확대 기조, '기술 묶어팔기'로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과 경쟁 본격화"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07143927_111734.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일본 해상자위대원들이 5월21일 나가사키에 있는 미쓰비시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모가미급 호위함 깃발 수여식에서 도열해 있다. <연합뉴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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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일본이 방산 수출 규제를 완화해 수상 전투함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한국 조선사와의 경쟁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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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함정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까지 결합하는 수출 모델을 구축해 HD현대중공업 및 한화오션 등과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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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일본 매체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무기 수출 금지를 사실상 폐지하면서 전투함 해외 판매를 둘러싼 한국과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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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은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의 운용 지침을 개정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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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일본 정부는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채택한 평화주의에 따라 무기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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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4년 아베 신조 내각에서 구조와 수송, 경보, 감시 및 기뢰 제거 등 5개 등 분야에서 조건부 수출로 무기 수출 정책을 전환했는데 이마저 이번에 폐지해 한국과 전투함 수출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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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함정 수출 경험에서 일본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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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은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 등 강점을 바탕으로 동남아와 남미 등에서 잠수함과 호위함 수출 경험을 쌓았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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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26일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을 대상으로 8447억 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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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해군도 2024년 4월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과 상륙 지원함 2척, 원양 초계함 등 모두 4척 건조를 맡겼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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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태국에 3700톤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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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칠레와 필리핀 등에서 호위함과 잠수함 등 추가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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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잇단 전쟁에 대응해 해군 함정 도입을 늘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전투함 건조 업체가 수혜를 누리는 상황에서 일본이 경쟁 상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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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싱크탱크 지정학연구소의 오기 히로히토 선임연구원은 재팬타임스를 통해 “한국의 지상 무기 수출 성과가 해군 장비 분야에서 우위로 직결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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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카이치 내각은 방산과 조선을 포함한 17개 성장전략 산업에 민관이 2040년까지 370조 엔(약 3200조 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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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지원책을 바탕으로 일본 정부가 전투함 수출에 집중해 HD현대중공업이나 한화오션과 경쟁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오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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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일본 규제 완화로 전투함 수출 확대 기조, '기술 묶어팔기'로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과 경쟁 본격화" height="3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9/20260907145437_134364.jpg" width="600" />
<figcaption><table width=600 style='margin-bottom:20px;'><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울산급 충남함이 2023년 4월10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에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뉴시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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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해상자위대의 모가미급 호위함을 주력 수출 상품으로 앞세우고 있다. 모가미급이란 일본이 자체 개발한 호위함 함급을 말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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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함은 구축함보다 작지만 초계함보다 큰 함급으로 대형 함선 호위부터 기뢰전, 잠수함 추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상 임무를 수행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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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운용된 모가미급 호위함은 이미 수출 실적도 쌓았다. CNBC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8월 독일을 제치고 호주 군 당국과 100억 호주달러(약 9조7천억 원) 규모의 모가미급 개량형 호위함 3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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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모가미급 개량형 호위함은 최종 경쟁 후보였던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의 메코 A200 개량형보다 가격은 20% 비싸지만 스텔스 성능과 운용 인력 절감, 건조 속도 등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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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수주전에 HD현대중공업도 충남급 호위함으로 초기 경쟁 후보에 올랐지만 고배를 마셨다. 일본 모가미급 호위함의 경쟁력이 상당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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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싱크탱크 요코스카 아시아-태평양 연구협의회의 존 브래드포드 상임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모가미급 호위함의 장점을 설명한 뒤 “단연코 최고”라고 평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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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호위함 수출 모델은 단순히 함정을 건조해 넘기는 것을 넘어 안보와 산업 협력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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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미급 호위함을 건조하는 미쓰비시중공업은 호주에 기술과 경험을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기반해 호주는 향후 모가미급 호위함 8척을 자국에서 추가로 건조할 계획을 세웠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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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 산업 분석가들은 일본의 이러한 방식이 군함 건조 산업을 육성하려 하는 다른 국가가 일본을 선택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바라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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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뉴질랜드와 인도네시아도 해군 무기 현대화를 위해 모가미급 호위함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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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본 정부가 규제 완화로 무기 수출길을 열고 산업 육성을 위한 자금도 지원해 전투함 수출을 확대해 HD현대중공업 및 한화오션의 경쟁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고개를 든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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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타임스는 “일본의 무기 수출 확대 정책은 한국 방산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며 “해군 함정 시장이 그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