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4-11-04 1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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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406억 원, 영업손실 4149억 원, 순손실 206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8% 줄었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이 5737억 원의 영업손실로 인해 3분기 전사 영업손익이 적자로 돌아섰다는 내용의 잠정실적을 4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유가와 환율 하락에 의한 일회성 요인으로 정유 부문 적자가 늘었다”며 “석유화학 부문 이익은 감소하고, 윤활 사업 마진은 견조해 실적 기여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3분기 실적을 보면 정유 부문은 매출 6조8944억 원, 영업손실 573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1% 줄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회사 측은 “아시아 정제마진이 경질유 시황 부진으로 인한 하락요인에도 납사 수요 개선 등 상승 요인이 상존해 소폭 늘었다”며 “두바이 원유 가격은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에 따라 하락했지만, 지정학적 불안 지속으로 하방압력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3분기 1배럴당 0.4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는 7.1달러 줄었고, 올해 2분기보다는 0.4달러 높아졌다.
석유화학 사업은 매출 1조2016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6.8% 늘고, 영업이익은 89.0% 줄어든 것이다.
회사 측은 “파라자일렌(PX), 벤젠(BZ) 시장은 방향족 원료의 휘발유 혼합 수요가 감소하고, 아시아 지역 생산설비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공급 증가로 조정됐다”며 “폴리프로필렌 시장은 역내 공급이 충분한 가운데 다운스트림 수요 부진으로 약세, 산화프로필렌(PO) 시장은 중국 설비 보수와 가동조정으로 시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윤활 부문은 매출 7446억 원, 영업이익 153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4.5% 각각 늘어난 것이다.
회사 측은 “윤활기유는 펀더멘탈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빠듯한 그룹2(Group Ⅱ,수소첨가 개질공정을 거쳐 생산환 윤활기유) 공급으로 시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3분기말 기준 순차입금은 5조7370억 원, 자기자본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65.3%였다. 2023년 말과 비교해 순차입금은 1조8750억 원, 자기자본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22.6%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샤힌 프로젝트 공정률은 10월 말 기준 42%였다. 설계·구매·건설(EPC)별 진행률은 설계 92.9%, 구매 51.8%, 건설 26.3% 등이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