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480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규제 당국이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절차 간소화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ETF 출시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 미국에서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졌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2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56% 내린 1억4480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57% 내린 329만3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2.23% 내린 2981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4.46% 내린 20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0.73%) 도지코인(-4.00%) 에이다(-4.62%)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서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88%) 유에스디코인(0.96%) 트론(0.52%)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화폐 현물 ETF 상장 구조를 단순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화폐 전문 기자 엘리너 테렛 말을 인용하며 “SEC가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승인 절차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개편안에는 가상화폐 ETF 신청 시 19b-4 신청서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9b-4 신청서는 기업이 거래소에 금융 상품을 상장하기 전에 SEC에 제출하는 양식이다.
테렛은 “신청 중간 절차가 사라지며 펀드 운용사와 규제 기관 사이 불필요한 소통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 내용이나 논의 단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SEC는 1일(현지시각)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기존 디지털 대형주 펀드(GDLC)를 ETF로 전환할 수 있도록 승인하기도 했다.
이번 승인으로 그레이스케일은 여러 가상화폐를 포함한 ETF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 펀드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엑스알피, 에이다 등이 포함됐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