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중은행 기관영업 격전지인 인천광역시 시금고의 선정 작업이 시작되면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자존심 대결에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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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20년째 지켜온 인천시 1금고의 수성, 하나은행은 그룹 본사 청라 이전에 발맞춘 ‘인천의 은행’ 상징성 확보라는 명분을 내세워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17조 규모 인천시금고 경쟁 본격화, 신한은행 '경험·기세' 하나은행 '청라 이전' 자존심 승부"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608/20260810162712_25627.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인천시 1금고 운영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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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인천시에 따르면 2027년 1월1일부터 2030년 12월31일까지 4년 동안 인천시 예산을 관리할 차기 금고지기 선정 절차가 본격화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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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공고를 내고 8월28일부터 9월2일까지 은행들로부터 금고지정 신청서를 받기로 하면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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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금고는 일반회계·공기업특별회계·기금 등을 맡는 1금고와 기타특별회계를 담당하는 2금고로 나뉜다. 관리자금의 규모로 보면 1금고 약 15조 원, 2금고 약 2조 원 등 모두 17조 원 규모의 지자체금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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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고지기 선정 일정이 남은 지자체금고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많은 은행들이 경쟁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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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3일 인천시가 진행하는 금고지정 관련 설명회에서 인천시금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은행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1금고 경쟁이 특히 주목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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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모두에게 인천시 1금고를 차지해야 할 이유가 크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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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인천시 1금고를 맡아 20년째 금고지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경쟁에서도 물러날 수 없는 상황으로 여겨진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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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강점은 단연 시금고 운영 경험이다. 장기간 금고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업무 노하우와 인천시의 행정환경에 맞춰 구축한 전산 인프라 등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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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업무 관리능력 항목은 금고 평가 배점 100점 가운데 24점을 차지하는 만큼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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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금고 운영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점도 신한은행에는 힘이 실리는 요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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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올해 5월 지자체금고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시금고 경쟁에서 1·2금고를 모두 지켜냈다. 서울시금고를 수성하면서 대형 지자체금고 운영 능력을 재확인한 만큼 이를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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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시금고 운영은) 지역사회와 시민에게 안정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협력사업, 디지털 금융역량, 지자체 금고운영 경험을 중심으로 인천시민을 위한 최적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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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신한은행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나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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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올해 인천시금고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명분을 갖춘 데 더해 준비태세도 단단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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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9월 그룹 본사를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하면서 ‘청라시대’를 연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17조 규모 인천시금고 경쟁 본격화, 신한은행 '경험·기세' 하나은행 '청라 이전' 자존심 승부"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208/20220811110908_173819.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인천광역시는 8월28일부터 9월2일까지 은행들로부터 금고지정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사진은 인천시청. <인천시></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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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인천에 본사를 둔 유일한 금융그룹이라는 상징성을 확보하게 되는 가운데 하나은행으로서는 이에 맞춰 인천시금고 운영권을 쟁취해 ‘인천의 은행’ 위상을 노려야 할 명분이 상당한 셈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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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이미 4년 전에도 그룹 본사 이전을 염두에 두고 인천시 1금고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신한은행과 경쟁에서 밀려 고배를 마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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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는 하나은행이 시금고 사업을 위한 전산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손보면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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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망 개선에 따라 금고업무 관리능력에서 점수를 얻는다면 전체 점수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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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은 인천지역경제 활성화와 진정성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활동으로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하나은행은 기존 금고 시스템의 보안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인천시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특화시스템 개발도 완료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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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하나은행이 금리 경쟁력에서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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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1월13일 공개한 이자율을 기준으로 하나은행은 인천 서구 1금고를 맡아 12개월 장기예금에 4.82% 금리를 주고 있다. 이는 1금고 가운데 전국구 최고 금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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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대한 대출·예금금리 항목 배점은 18점으로 역시 낮지 않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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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복수금고 운영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1금고와 2금고의 운영을 각각 다른 은행에 맡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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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1금고와 2금고 선정 평가도 각각 진행하는데 만약 1금고 선정 은행이 2금고 부문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면 차순위 은행을 2금고 운영기관으로 지정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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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모두 인천시 1금고를 노릴 것”이라며 “두 은행에게 모두 중요한 지역인 만큼 철저히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