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 명예회장 마지막 조문일, 정의선 최태원 손경식 조문행렬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나서고 있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조문 마지막날에도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6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구자경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 회장은 앞서 도착해 조문을 마친 정의선 현대자동차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정 수석부회장 외에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 범현대가 총수들도 빈소에 들러 고인을 추모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이날 구 명예회장을 조문했다. 손 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매우 신중하고 침착한 분”이었다며 “우리 집안과도 좋은 사이였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손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파주 LG디스플레이 단지를 조성한 인연을 떠올리며 "구 명예회장은 대재벌의 총수지만 소탈하고 폭넓은 기업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등이 장례식장을 방문해 구 명예회장을 추모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등 LG 사장단 30여 명도 이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이사회 의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등 현업을 떠난 임원들도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 GS그룹 총수일가도 빈소를 방문했다. 허창수 명예회장과 허태수 회장은 이틀 연속 빈소를 방문하며 동업자였던 LG그룹과 GS그룹의 돈독한 관계를 보여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명희 신세계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범삼성가 총수일가는 15일 빈소를 찾았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같은 날장례식장을 방문했다.

구 명예회장은 1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장례가 치러지며 발인은 17일 오전 엄수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