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는 내수 소비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업종 내에서 비교적 클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21일 롯데칠성음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7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8일 기준 주가는 13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롯데칠성의 2026년 매출액은 4조2635억 원, 영업이익은 2184억 원으로 추정된다. <롯데칠성> |
롯데칠성음료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늘어난 1조1316억 원,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599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비심리 부진에 따른 별도법인의 실적 부진을 해외법인이 일부 만회하면서, 전년동기 수준의 이익 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별도 음료는 제로 제품과 에너지 음료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나, 전반적인 판매 부진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별도 주류는 소주 새로가 지방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판매 부진으로 매출 감소를 막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작년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해외 법인은 1분기 필리핀, 미얀마 제품 공급 차질 영향이 해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반등 요인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년동기 비우호적인 기상 영향으로 전반적인 판매량 기저가 낮은 편이고, 내수 소비경기 회복(소비심리 반등, 민생회복지원금 편성 등)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준 연구원은 “국내 음료 시장 내 과도한 판촉 할인 경쟁도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전사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늘어난 4조1186억 원,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1996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