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5-01-14 09: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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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메모리반도체 수급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고, 공정 전환을 통한 메모리 감산은 향후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 삼성전자가 메모리 공정 전환을 통한 감산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수급이 개선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삼성전자 주가는 5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현재 선단 공정 전환을 통한 메모리 감산 효과가 최소 10%에서 최대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하반기부터 메모리 공급이 빡빡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2024년의 ‘상고하저’와 달리 올해 ‘상저하고’ 이익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은 기존 1z 공정 생산능력이 1b와 1c로 전환되며 생산 리드타임(납기 소요 기간)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낸드플래시는 6세대(V6)에서 8, 9세대(V8, V9)로 전환되면서 공정 변화에 따른 생산능력 손실이 2배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삼성전자 시안과 평택 공장의 낸드플래시 공정 전환은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의 낸드 감산과 더불어 하반기 낸드 공급 축소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은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 4조4천억 원, 하반기 영업이익 10조9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재고는 이미 정점을 지난 것으로 추정되며, 2분기부터는 고객사의 재고 감소와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 축소 효과가 반영돼 메모리 수급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 0.91배의 삼성전자 주가는 악재 둔감, 호재 민감 반응의 영역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