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폭시 소재 원료로 사용되는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시황이 개선되는 데다 식의약용 소재 증설로 하반기 반등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DB투자증권은 2일 롯데정밀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기존 4만7천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재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유럽이 한국에 유리한 반덤핑·상계 관세를 발표해 이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롯데정밀화학의 ECH 스프레드(판매가와 원가 차이)의 6월 평균치는 톤당 891달러로 이론상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근접해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말 식의약 소재의 증설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 이후 실적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추정됐다.
롯데정밀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 연구원은 “2년만의 대보수 비용 반영과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이익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