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국가수사본부 대통령 경호처장 박종준 조사, 경호처 "계엄 인지 못 해" 주장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4-12-20 18:38: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단이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하는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을 조사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최근 박 처장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 전후 박 처장과 윤 대통령의 동선을 재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수사본부 대통령 경호처장 박종준 조사, 경호처 "계엄 인지 못 해" 주장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단이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하는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을 조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임명장 수여와 기념촬영을 마친 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약 3시간 전 삼청동 안전 가옥에서 조지호 경찰청장 등과 가진 '안가 회동' 상황을 파악하는 데 수사를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 등은 조사에서 "박 처장으로부터 '좀 뵙자 하신다'는 전화를 받고 안가로 향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자리엔 전임 경호처장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동석했다. 박 처장 역시 계엄 사실을 미리 알았거나, 관여했을 개연성이 제기된다. 다만 박 처장은 조사에서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민간인 신분으로 이번 계엄 사태를 사전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박 처장의 연결 고리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처장은 2013년 6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박근혜 정부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지냈으며, 노 전 사령관 역시 비슷한 시기 청와대에 파견된 군인을 관리하는 경호처 군사관리관으로 일하는 등 근무 인연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황이 이런 만큼 경찰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양측 교감 정황이 포착되면, 피의자로 박 처장을 전환할 가능성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 경호처는 "박 처장은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에게 접견 연락을 취했다"며 "(박 처장은) 접견 자리에 배석하지 않아 접견 내용을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는 2015년 경호실 차장 퇴임 이후 전혀 연락한 바 없다"며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참고인 조사에 성실히 임하여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조성근 기자

최신기사

큐텐 구영배 세 번째 구속영장도 기각, 200억대 임금·퇴직금 미지급 혐의
국힘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겸직 않기로, 3선 의원들 권영세 나경원 추천
11월 말 카드론 잔액 42조5천억 역대 최다', 전달보다 3252억 증가
권성동, 한덕수 권한대행에 "국방부·행안부 장관 조속히 임명해달라"
국가수사본부 대통령 경호처장 박종준 조사, 경호처 "계엄 인지 못 해" 주장
두산그룹 수소·반도체 중심으로 사업재편, DMI와 두산테스나 몸집 키워
신한투자증권 사업부문별 총괄대표체제로 개편과 인사, "내부통제 강화"
금감원장 이복현 "우리금융 검사 결과 발표 연기는 '매운 맛' 위한 것"
NH농협금융지주, 은행·생명·캐피탈 포함 6개 자회사 CEO 후보 추천
DGB금융 회장 황병우 iM뱅크 행장 1년 더 맡기로. "시중은행 도약 적임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