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재선·3선·4선 의원들이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겸직하지 않는 '투톱 체제'로 가는 게 낫다는 결론을 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지난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재선·3선·4선 의원들은 20일 선수별 모임을 갖고 비대위원장이 원내대표를 겸직하지 않는 '투톱 체제'로 가는 게 낫다는 결론을 냈다.
재선 모임 간사인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 마이크'보다는 '투 마이크'가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도 3선 의원 모임을 마치고 "비대위원장이 할 일이 많은데, 원내대표가 혼자 할 경우 업무 과부하가 걸린다"고 했다.
초선 의원들도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분리하는 것이 낫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새 비대위원장 인선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3선 의원 모임에서는
권영세·
나경원 의원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4선 의원들은 구체적 인물을 거론하지 않은 채 '경험 많은 원내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재선 의원들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일임키로 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 "이런 저런 의견이 대립해 고심 중"이라며 "당내·외 인사를 가리지 않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