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조지아주 코빙턴에 위치한 아처에비에이션의 전기수직이착륙기 생산 공장. <아처에비에이션>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설계 및 제조사 아처에비에이션이 미국 내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부터 기체 생산에 돌입한다.
아처에비에이션은 스텔란티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카카오모빌리티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19일(현지시각) 일렉트렉에 따르면 아처에비에이션은 미국 조지아주 코빙턴 지역 40만㎡ 부지에 공장 건설을 마무리 짓고 장비 설치에 들어갔다.
아처에비에이션은 이 공장에서 자체 설계한 전기수직이착륙기 ‘미드나이트’를 2025년 초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연간 650대 기체를 만들 계획도 설정했다.
아처에비에이션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올해 6월 상업용 항공사 운항 인증인 파트135를 받았다. 2022년 인증을 확보한 조비에비에이션에 이어 두 번째다.
아처에비에이션의 아담 골드스타인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공장 완공은 연구개발(R&D)에서 상용화 단계로 전환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전기수직이착륙기는 활주로가 없는 좁은 공간에서 전기 동력으로 수직 이착륙하도록 설계된 차세대 모빌리티 기체다.
승객과 물자를 나르는 역할 등 도심 내 항공교통(UAM) 산업에 핵심 요소로 평가받아 완성차를 비롯한 운송업체 투자가 활발하다.
아처에비에이션은 2023년 8월 스텔란티스와 보잉 및 유나이티드항공 등으로부터 2억1500만 달러(약 3118억 원) 투자를 확보했다. 스텔란티스는 이후 2024년 7월2일 5500만 달러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또한 올해 5월31일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 파트너십을 맺고 미드나이트 최대 50기 구매 의향을 아처에비에이션에 전달했다. 금액 기준 2억5000만 달러(약 3624억 원) 규모다.
일렉트렉은 “전 세계 에어택시 사업체가 아처에비에이션에 주문을 늘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